147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가 함께 한
<차별> 기획상영회 🎬

지난 12일(금) CGV김포에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공동주최로 김지운, 김도희 감독님의 <차별>이 상영되었습니다.특히 이번 상영회에는 영화를 연출하신 김지운, 김도희 감독님, 그리고 조선학교를 졸업하신 공경순님이 함께 참석하여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 


💡 <차별> 기획상영회 

- 게스트: <차별> 김지운 감독, 김도희 감독, 공경순님 

- 모더레이터: DMZ Docs 강진석 프로그래머 

- 공동주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김포국제청소년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X 한국영상대학교 업무 협약 체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한국영상대학교가 영상문화 발전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영상대학교는 DMZ Docs 다큐멘터리 마켓의 공식 피칭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국영상대학교상'을 신설해 2편 이내의 프로젝트에 후반 작업을 지원합니다. 


💡 DMZ Docs 인더스트리의 DMZ Docs 피치 프로젝트 접수는 5월 22일부터 시작됩니다. 

📢 DMZ Docs 인더스트리 지원작 소식 📢
<애프터 라이트> 감독 김정근
👉2022 DMZ Docs 인더스트리 기획개발지원 선정작
📢2023년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제작사 장편 다큐멘터리 제작단계 지원작 선정 (총 3천만원 지원)
<매듭> 감독 유형석
👉 2022 DMZ Docs 인더스트리 기획개발지원 선정작
📢2023년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제작사 장편 다큐멘터리 제작단계 지원작 선정 (총 3천만원 지원)
강진석 프로그래머의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 출장기 ✈
올해로 69회를 맞는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단편영화제로 꼽힌다.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감독이 이 영화제를 거쳐 갔고, 그 중에서 세계적인 거장들의 이름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영화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아버지의 영화의 죽음”을 선포하고 “새로운 영화”를 주창한 오바하우젠 선언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그 역사적 장면이 말해주듯 오버하우젠국제단편영화제는 오랫동안 급진적이고 진보적인 영화적 실험의 산실로 자리 잡아 왔다. 국제와 국내 경쟁 부문 외에도 한 해 동안 만들어진 가장 흥미로운 뮤직비디오들을 조명하는 MuVi 섹션,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연령대별로 나뉜 어린이 섹션, 그리고 설치와 퍼포먼스가 결합된 익스팬디드 스펙트럴 섹션까지, 다양한 영화적 형식과 취향, 주제를 망라하는 영화제이기도 하다. 올해도 공식 선정작에 단편 특유의 형식적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영화 관계자들에게 열려있는 비디오 라이브러리에서는 (공식 선정되지 않은) 출품작까지 포함하여 수천 편의 단편 영화를 만날 수 있었다.
올해 이 영화제에 모인 단편, 실험, 다큐멘터리 관계자들의 큰 화두 중의 하나는 다름 아닌 영화제의 현실, 그리고 영혼(soul)이다. 당장 오버하우젠마저도 (전쟁의 여파로) 정부의 예산 삭감을 겪고, 판데믹 이후 관객의 급감을 경험하고 있는 상태에서, 공식 라운드테이블 토론뿐만 아니라 각종 네트워킹 행사에서 이 주제를 놓고 우려 섞인 대화가 이어졌다. (듣자 하니 지난 해의 주제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지속가능성”이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명성있는 단편영화제의 디렉터가 진지하고 절박한 태도로 각국의 젊은 영화제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디 이 영화제에서 새로운 오버하우젠 선언이 나올 날이 오기를 기원했다. 이른 아침에는 선생님을 따라 온 초등학생이 극장 앞을 가득 채우고, 새벽 1시까지 진행되는 실험영화와 퍼포먼스가 매진되는 오버하우젠의 낮과 밤을 생각하면, 그리 먼 미래의 일은 아닐 듯 하다.

- DMZ Docs 프로그래머 강진석
<조국 Motherland>
감독. Alexander Mihalkovich, Hanna Badziaka, 2023, 스웨덴, 우크라이나, 노르웨이, 92분
<조국 Motherland>은 징병제 국가인 벨라루스에서 군에 입대한 청년들을 방문하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명예와 조국이 최우선”이라는 포스터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가족들의 것과는 전혀 다른 여정을 테마로 한다. 방문기에서 풍기는 반가운 조우와는 전혀 다른 실상이 펼쳐지는, 헤어짐과 고립과 슬픔으로 채워지는 여정을 포착함으로써 군대와 전쟁을 지속하는 사회 모습을 성찰하는 일, 그것이 영화가 따르는 여정이다. 군복을 입고 기차에 올라있는 청년, 아들의 무덤을 방문하고 기차에 올라 어딘가로 이동하는 여인. 그 위로 어느 청년이 읊조리는 군 생활 내레이션. 이 세 트랙은 군대문화가 만들어내고 있는 현실의 면면들이다. 폭력적인 군부대에서 아들을 잃은 스베틀라나는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이들을 찾아다니며 그 경험을 기록하고 세상에 알리면서 부당한 현실에 맞선다.
다른 한편 도시를 배회하는 한 무리의 청년들이 조국의 징집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 중 한 청년 니키타가 첫 번째로 군에 입대하게 된다. 담담하게 진행되는 내레이션을 따라 영화 내내 어떤 폭주하는 흐름 없이 진행되는 이 영화의 문제의식은 전쟁이 벌어지는 참혹한 현장이 던지는 문제의식을 또 다른 깊은 차원으로 확장한다. 전쟁이 어떻게 현대사회 시공간을 지배하면서 그 폭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하고 전파하며 각인시키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이 영화의 마지막 트랙으로 벨라루스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흐름이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니키타의 친구들, 아직 군인이 아닌 청년들은 이 흐름에 참여해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관한 다양한 영화들이 생산되고 있으며, 각지의 영화제들이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조명하고 있다. <조국>은 그 가운데서도 전쟁을 지속시키는 사회현실을 깊은 눈으로 살펴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역설적이게도 군대는 전쟁의 결과이자 전쟁의 원인으로서 존재하게 된다. 폭력은 적군과 대적하는 순간 이전에 그것을 준비하는 군대 안에서 산출된다. 그에 복무해야 하는 청년과 그것을 비통하게 감내햐야 하는 가족의 모습 그리고 이러한 역사의 지속을 멈추려는 벨라루스의 시민들을 통해 전쟁을 반대하는 <조국>은, 역시 징병제 국가인 한국의 관객들에게라면 더욱 어렵고 괴로울 수 있는 과제를 전한다. 우리의 문화와 미래를 국가적 폭력에서 벗어나게 하는 과제를 말이다.

- DMZ Docs 프로그래머 채희숙
<문재인입니다>
감독 이창재 I 23.5.10 개봉
<장기자랑>
감독 이소현 I 23.4.5 개봉
★제14회 DMZ Docs 코리안 쇼케이스 상영작★
<차별>
감독 김지운, 김도희 I 23.3.22 개봉
★제13회 DMZ Docs 아시아발전재단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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