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장이 컸던 대한민국 인재 사건들

2. 준비완료! 생존가방

4. 세계 재난대비 모범국
5. 일상에서의 재난
6. 재난대비 사이트 모음

파장이 컸던 대한민국 인재 사건들

흔히 안 좋은 일은 빨리 잊어야 한다고 하지만 때론 잊지 말아야 할 일도 있습니다. 똑똑히 기억해야 재발되는 일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요정도사전이 우리 역사에 일어났던 인재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는 이유입니다.

 

⚠️ 남영호 침몰

1970년 12월 15일 부산~제주간 정기 페리인 남영호가 침몰해 약 326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 대한민국의 해상 참사 사망자 수 2위. SOS를 타전했으나 포착하지 못했고 크게 초과한 적재량이 원인.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

⚠️ 성수대교 붕괴

1994년 10월 21일 한강 성수대교의 중간 부분 붕괴. 현장을 지나던 시내버스와 차량들이 강 속으로 추락. 약 31명의 사상자 발생. 수도 한복판에 있는 한강 다리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기가 막혔던 사건.  

⚠️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1995년 4월 28일 대구 상인동 상인역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도시가스 폭발 사고. 인근 대구백화점 공사현장에서 누출된 가스가 지하철 공사장으로 유입돼 폭발. 굉음과 함께 50m의 불기둥이 치솟으며 약 303명 사상, 건물 약 346채, 자동차 약 152대 파손.

⚠️ 삼풍백화점 붕괴

1995년 6월 29일, 서울 강남구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사고. 붕괴사고 중 최다 사망자를 낸 사건으로 약 1500명 사상.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와 함께 1년 동안 연이어 발생한 사고.

⚠️ 세월호 침몰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는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에서 침몰. 대부분 어린 학생들이었던 승객 476명중 304명 사망. 사고 발생 후 잘못된 조치로 인해 더 많은 사망자를 낸 비극적 사건.

⚠️ 이태원 압사

2022년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튼 호텔 서편 좁은 골목길에 수많은 인파가 할로윈 축제를 즐기려고 몰리면서 발생한 압사 사고. 159명 사망.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 최대 규모의 압사 사고.

준비완료! 생존가방

상상하기도 싫지만 지진, 화재, 홍수 등을 당했다면 가장 필요한 건, 정신줄 잡기. 그 다음 실내에 있다면 당장 나가야 할지,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지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죠. ‘인명구조나 화재진압 등의 사고 초기대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을 '골든타임'이라 해요. 보통 골든타임을 72시간으로 보는데 (일본의 지진연구사례에서 온 것) 구조되기까지 3일동안 생존하기 위해 어떤 물품들이 필요한 지 상황에 따라 알아볼게요.  

⚠️ 집 밖으로 대피할 때 필요한 것

한때 집안 필수품으로 떴던 생존가방. 가족수대로 1인 1개씩 준비해야 해요. 가끔 점검해서 물건들의 상태도 확인해두세요. 만약에 반려동물이 있다면 반려동물용 가방도 챙겨야 해요. 그리고 꼭! 바로 들고 나갈 수 있는 곳에 보관하세요. 

신분증(여권 등), 현금과 신용카드, 모바일 폰, 비상식량(라면류, 통조림, 비스킷, 탈지분유, 선식, 건조과일, 건조식품, 정수용 알약 등), 물, 응급약품(틀니, 여분의 안경, 혈압약, 당뇨약 등 개인용 약 포함), 손전등, 휴대용 라디오, 건전지, 호루라기, 배터리, 양초, 라이터, 일회용 우의, 비상의류, 얇은 담요, 화장지, 종이비누와 수건, 나침반, 다용도칼(맥가이버칼), 생리용품, 지도 등. 

⚠️ 집 안에 머물 때 필요한 것

재난이 집에 있다고 알아서 비껴가진 않죠. 식량은 가구별로 10~30일 분을 준비해야 하고요, 다른 생필품도 가족들이 찾기 쉬운 장소에 보관하고 ‘비상용품’이란 걸 꼭 알려주세요.

비상식량(라면, 통조림 등), 취사도구(코펠, 버너, 부탄가스), 담요, 따뜻한 옷, 비옷, 생수, 응급약품, 개인위생용품(비누, 치약, 칫솔, 수건, 물이 필요없는 샴푸 등), 라디오, 랜턴, 양초, 라이터, 건전지, 휴대폰 배터리, 소화기, 생리용품, 종이기저귀 등. 

* 토네이도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엔 비상식량이나 키트가 다양한데요. 최근 인기높은 비상식량을 소개할게요. 건조과일은 물론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스튜, 채소믹스 등 없는 게 없어요. 맛있는 건 물론 세련된 패키지 때문에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등극! 'emergency food'로 검색하면 주르르~

⚠️ 물이 가장 중요해요
인간은 사흘간 물을 마시지 못하면 죽음에 이를 수 있어요. 단수가 되었다면 평소 우리집 주변 비상급수시설을 확인해두면 도움이 되겠죠? 가장 가까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확인- 집에 갇혔다면 세제가 섞이지 않은 변기 물탱크의 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고 산이나 외부라면 풀잎에 맺힌 이슬을 비닐봉지를 이용해 모으거나 수건 등으로 주변을 훑은 후 짜내서 마실 수 있어요.

⚠️ 고립시에는 소리를 지르지 마세요
지진 등의 사고로 고립이 되었을 때 우선 목청껏 소리를 지르기 쉬운데, 체력소모가 많아 쉽게 지치게 됩니다. 침착하게 주변을 살핀 후 금속이나 돌 같은 딱딱한 것들을 두드려 지속적인 구조요청 신호를 보내는 것이 좋아요.

⚠️ 자동차등록증은 갖고 내리세요
더 이상 자동차 운행이 불가능할 때 자동차 키와 연락처는 남기고, 차 문은 잠그지 말고, 자동차 등록증은 가지고 내려야 합니다. 수해의 경우 자동차 바퀴까지 물이 올라왔다면 재빨리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생각보다 아주 빨리 차오르기 때문에 수압으로 인해 자동차 문을 열 수 없게 되거든요.

⚠️ 휴대폰을 가장 먼저 챙기세요.
김동훈 라이프라인코리아 대표는 대피시에 휴대폰을 가장 먼저 챙길 것을 주문했는데요. 우리나라는 전국 어디서나 2-3시간 안에 구호물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피시에는 비상신호를 보내거나 위치검색이 가능한 휴대폰을 챙기라고 조언합니다. (*배터리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연락처들은 휴대폰에만 저장하지 말고 별도의 노트에 적어두세요.) 더 자세한 내용 

⚠️ 집안 최고의 대피소는 어디일까요?
지진이나 건물 붕괴의 위험이 있을 때는 빨리 건물 밖으로 피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화장실이 집안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가 될 수 있어요. 좁은 공간을 벽과 기둥이 감싸고 있고 고립될 경우 물도 얻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 보이는 112신고도 알아두세요.
위급한 상황, 말로하는 신고가 어렵다면 보이는 112로 신고할 수 있어요. 1) 112에 전화를 건다. 2) 아무 숫자나 톡톡 두번 누른다. 3) 경찰이 보내준 링크를 클릭한다. 영상전송, 위치확인, 비밀채팅이 가능해 경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많은 문제를 정성껏 풀어주신 요정쓰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1주년 기념인만큼 당첨선물을 지난 뉴스레터에 소개되었던 내용에서 찾아보았습니다.

핫 인싸상 (김소* 010-6724-****/ 허수* 010-2276-****)

<이땅에 알파세대가 강림하셨도다>편 알파세대들의 최애식품으로 등극한 탕후루-- 핫템을 누려보시라고 선정했으나, 배송되는 제품이 없어 탕후루 티셔츠를 드립니다. 잠옷, 외출복, 혹은 걸레(?), 패션센스에 따라 용도는 마음껏 선택하세요.^^  선물보기

부처님 가운데 토막 상 (박춘* 010-4474-****/ 정성* 010-2213-****)
<부처님과 석가모니는 동일인물이 아니야>편에서 소개됐던 불상을 닮은 인센스-- 은은한 인센스 향기와 함께 언제나 마음의 평화 깃드시라고.  선물보기

내가 제일 잘 나가 상 (이정* 010-8697-****/ 김희* 010-5059-****)
<'카페커피' 아는 척을 해보자>편 가장 잘 팔리는 메뉴 꼭지에서 소개됐던 메가커피의 퐁크러쉬-- 조리퐁이 가득 올라간 쉐이크로 든든한 하루 보내시라고.  선물보기
 

명품상 (이세* 010-5003-****/ 손민* 010-8691-****)  
<명품이 젊어졌다. 뉴럭셔리>편에서 소개한 때밀이 타올계의 에르메스, 일명 때르메스요술때밀이-- 샤워할 때도 명품의 세계를 느껴보시라고. ^^  선물보기

추억의 그 맛상 (이* 010-2742-****/ 최서* 010-3390-****)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 뭐예요?>편에서 소개된 추억의 과자선물세트-- 어릴 적, 과자 한 번 맘껏 먹어보고 싶었던 마음을 이제는 충족해보시라고.  선물보기 

* 선물은 이번 주 내로 발송됩니다. 응모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누구나 남보다 잘하는 게 있기 마련이죠. 나라마다 지리, 역사, 문화 등이 다르듯이 재난의 전문분야도 다른데요, 요정도만 알아보겠습니다.  

“낮은 땅” 네덜란드의 홍수 대책 

국토의 60%가 해수면 아래에 있는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홍수 대책을 갖고 있어요. 1953년 갑작스런 해일과 폭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후 홍수대응정책을 시작했어요. 댐 6개, 해일방벽 5개를 지어 해안선 길이를 줄이는 이 프로젝트는 1997년에 끝났지만 현재도 홍수예방을 위해 제방, 사구, 해일장벽의  개선을 계속하고 있어요. 홍수가 발생하면 국립홍수 정보센터에서 신속하게 홍수경보를 발령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죠.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일본의 지진경보 시스템

일본은 전세계 지진의 10% 이상이 발생하는 나라. 1995년 ‘고베 대지진’을 계기로 지진경보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긴급지진속보는 P파(초기진동)가 관측된 후 S파(주진동)가 오기 전에 지진 규모와 진원지, 예상되는 진도를 실시간으로 자동 분석해 기상청에서 내보내요. 충격을 느끼기 전에 지진이 발생했음을 알려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8.6초 만에,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발생 3.7초 만에 경보를 발령했어요.

뉴욕시 재난관리국(NYCEM)에서 알려주는 핵폭발 후 행동지침

2022년 7월, 뉴욕시 재난관리국은 핵공격을 당했을 때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어요. 만약, 만약에 핵폭발이 일어났다면 "이유를 묻지 말고 큰일이 일어났다는 것만 알아야 한다."며 3단계 방법을 소개했어요. 1단계 건물 안으로 빨리 들어갈 것, 2단계 건물 안에 머물면서 우선 (방사성 낙진 때문에) 몸을 씻고 겉옷을 벗어 밀봉해 버려야 해요. 3단계 건물 안에서 미디어를 통해 상황을 보며 안전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 자세한 영상은 요기를!

일상에서의 재난

지구의 지도를 바꿀 정도로 거대한 재난만이 재난은 아닙니다. 작은 사건이지만 훨씬 자주 일어나 내 생명을 위협하고 내 일상을 뒤흔들 수 있는, 작지만 큰 재난과 올바른 대책에 대해 알아보아요.  

 

⚠️ 목에 가시가 걸렸을 때, 밥을 삼킨다 vs 침을 삼킨다

밥을 삼켜 빼내려 하면 가시가 더 깊숙이 박힐 수 있어요. 그 과정에서 식도가 긁혀 손상될 수도 있구요. 우선 침을 여러 번 삼켜보고, 그래도 안되면 바로 병원으로 가요. 침을 삼켜도 빠지지 않는 가시는 깊숙이 박혀 있는 거라 저절로 나오기를 기대하기 어렵거든요. 

⚠️ 데었을 때, 찬 얼음물에 담근다 vs 흐르는 수돗물에 담근다

피부가 화상을 입었을 땐 흐르는 수돗물에 10분 이상 식혀주면 통증과 감염 위험이 줄어들어요. 화상 부위에 얼음이나 너무 차가운 물을 직접 닿게 하는 건 피부 재생에 필요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화상이 깊어지게 하므로 피해야 해요.

⚠️ 벌에 쏘였을때, 핀셋으로 벌침제거 vs 신용카드로 벌침제거

벌에 쏘였을 때 즉시 벌침을 제거해야 해요. 깨끗한 손이나 핀셋으로 벌침을 제거하면 될 것 같지만, 이 경우 벌침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해 벌침에 남은 독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어 위험해요. 대신 신용카드로 살살 밀어 벌침을 제거하는 편이 좋아요.

알고는 있지만 막상 닥치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죠. 미리미리 알아두면 좋을 안전관련 인터넷 사이트들을 소개할게요. 

⚠️ 국민재난안전포털 : 재난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어요.

⚠️ 국가트라우마센터 : 재난을 경험하고 생긴 트라우마 치료를 도와줘요.

⚠️ 안전한 TV : 유익하고 흥미로운 안전교육영상들이 많아요.

⚠️ 인생꿀팁 : 인스타에서 발견한 계정. 재난뿐만 아니라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

요정도사전을 읽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 아쉬웠는지, 더 알고 싶은 건 뭔지 생각나는대로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의견도 소개하고 저희의 생각도 전하면서 소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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