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설레요. 

그런데 저는 기대감보다는 묘한 슬픔이 느껴진다는

음식공방의 한 청소년 작업자에게 눈길이 갔어요. 


달콤한 흰 설탕의 그늘을 말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오히려 노(no)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며 

비건 슈톨렌을 판매하는 요리작업자 이랑에게요.


슈톨렌 팝업 프로젝트는 2년 연속 열렸어요. 

두 번 모두 슈톨렌 완판의 쾌거를 이뤘고요. 

놀랄만한 성과에 자랑만 해도 될 법한데  

그것보다 이랑은 함께한 동료를 생각해 냈어요.

그리고 자신에게 찾아온 칠십 명의 방문객까지도 말이에요.


빛나는 사람은 고마움을 잊지 않는 사람인 거 같아요. 

또 결과에 메이지 않는 사람도 그렇고요. 

제아무리 화려한 능력으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사람 귀한 줄 모르는 심성이면 잠깐 번쩍이고 말겠지요.

성과만 눈 밝힌 이는 왠지 닮고 싶지 않고요. 


올해 언제쯤 이름 모를 이가 당신을 찾아올지 몰라요. 

그럴 때를 대비해 미리 손님맞이 해 두는 건 어때요?

실은 한 사람이 온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니까요.

[삶디씨] 청소년운영위원 도토리는 “청소년이 내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디 덕분에 존중받는 경험을 했어요”라고 했어요. 23년 한 해 더 나은 삶디를 위해 애쓴 삶디씨 활동과 12명 위원의 소감을 들어보세요.

[삶디동] 사진 찍는 엔져는 노리의 모습을 담아 21년에 첫 사진전을, 23년에 두 번째 단골노리전을 열었어요. 이번을 끝으로 동아리는 멈추지만, 사진으로 소중한 순간을 담는 일은 계속하고 싶대요. 

[열린책톡] 독립출판 과정, 덴마크 노래문화와 음악이 주는 행복에 대해 알게 된 시간! 또 악보를 펼치고 다 같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요. 글과 그림, 음악이 함께한 이한나 작가 북토크자리를 들여다보세요. 

[특별기고] 이제 대학을 나와도 더 이상 안정적인 직장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 그래서 대학 비진학을 선택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는데요, 이를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봐야 한다는 올제의 글을 꼭 읽어보세요. 

[인턴생활기] 삶디 열린책방에는 2,400여 권의 책이 있어요. 인턴 상루는 그 많고 많은 책을 정리하며 묵묵히 책과 책방을 지키고 있어요. 인턴 마치고 뭘 할지 꿈도 꾸면서요. 상루가 직접 쓴 생활기를 함께 읽어봐요.  

[인턴x논밭] 삶디에는 작지만 귀한 논과 밭이 있어요! 언 땅이 녹은 계절 되면 삶디 인턴은 흙을 고르고, 씨앗을 심어 열매 맺기까지 관심과 애정을 쏟지요. 일 년 동안 논밭 가꾼 다섯 인턴을 인터뷰했어요. 

[삶디동x삶디씨] 랄랄라홀에 약 100여 명의 노리가 모였어요! 한 해 활동을 나누고, 연말 시상식에서 축하도 해주고, 신나는 공연과 전시 등이 펼쳐졌지요. 삶디동과 삶디씨 함께 모인 그날을 살펴보세요. 

[공연해볼라고] 따뜻한 봄에는 삶디 앞마당에서, 조금 쌀쌀해진 가을에는 삶디 어서옵쑈에서 공연을 볼 수 있어요. 23년 한 해 두 번의 '공연해볼라고' 무대에 선 삶디동과 합주실단골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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