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8일(월) 아프리카 소식

2019년 4월 8일 (월) | 2019-65호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2019 아프리카 창업아이디어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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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기간 2019.4.3.(수) - 5.31.(금) 
▶ 문의 kaf_ecd@mofa.or.kr (이메일 문의만 받습니다.)
목차
1. 정치·외교 
  • 수단 시위대,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사임 요구 밤샘 연좌시위 벌여 (The Guardian, 4.7.)
  • 동부 리비아 군벌, 트리폴리 남부에서 공습 실시 (Reuters, 4.7.)
  • 르완다 제노사이드 25주기 추모행사 열려 (Reuters, 4.7.)

2. 경제·통상 
  •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의 경제개혁: 항만협정, 민영화, 외환보유 자진신고 (Africa News, 4.6.)
  • 아프리카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붐플레이, 2천만 달러 투자 유치 (Qaurtz Africa, 4.6.)

3. 사회·문화
  • 나이지리아, 몇주째 폭염 기승… 다음달 우기 전까지 계속될 듯 (Al jazeera, 4.6.) 
  • 수단 출신 억만장자 모 이브라힘, “아프리카인들의 이주 현상 긍정적으로 봐야” (AP, 4.7.)
  • 카보베르데 상비센트섬의 카니발 (Quartz Africa, 4.7.)

1. 정치·외교
수단 시위대,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사임 요구 밤샘 연좌시위 벌여 (The Guardian, 4.7.)
6일(토)부터 수단 수도 카르툼(Khartoum)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 관저 앞에서 밤샘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토요일에 있었던 시위는 바시르 대통령 집권 30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시위로 기록됐다. 수단에서는 작년 12월 19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수단 당국은 최루가스·섬광탄·실탄을 동원해 시위 해산을 시도 중이다. 토요일부터 시작된 연좌농성 시위대에도 수차례 최루가스를 발사했으나 여전히 수천 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1985년 4월 6일 대규모 시위 이후 벌어진 군사쿠데타로 니메이리(Jaafar Nimeiri) 정부를 전복한 날을 기념해 이번 시위에 나섰으며, 역시 대규모 대중시위가 벌어졌던 알제리에서 대통령이 사임했다는 소식에 더욱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단은 7일(일) 전국에서 전면적인 정전 사태를 겪었으나 수단 수자원·관개·전력부는 정전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동부 리비아 군벌, 트리폴리 남부에서 공습 실시 (Reuters, 4.7.)
유엔이 국제사회가 승인한 리비아 트리폴리(Tripoli) 정부와 동부 정부 사이의 중재에 실패*한 가운데, 7일(일)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국민군(LNA)이 수도 트리폴리 남부에 공습을 가하고 시내 중심부로 진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프타르(Khalifa Haftar) 사령관이 이끄는 LNA는 6일(금) 트리폴리 남부 외곽 지역에 도착했고, 시내 중심부로부터 11km 떨어진 칼라트 푸르간(Khalat Furgan) 구역에 있는 구(舊) 국제공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LNA는 자신들의 군사작전 중 최초로 공군 작전이 이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엔리비아임무단(UNSMIL)은 시민과 부상자를 대피시키기 위해 7일(일) 트리폴리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2시간가량의 휴전을 요청했지만 이는 저녁까지 준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아프리카사령부를 지원하기 위해 리비아에 주둔하던 미군 분견대 역시 리비아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프타르 사령관은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는 이번 LNA의 행보를 두고 다른 서구 국가들과 함께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리비아 트리폴리에 머물며 마지막까지 중재 노력을 벌였지만 하프타르 측의 진군을 막지 못하고 6일(토) 리비아를 떠났다. (유엔 보도)

※ 연관기사
- 동부 리비아 군대, 트리폴리 남부에서 트리폴리 정부군과 교전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4일자 뉴스)
- 동부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 사령관, 수도 트리폴리로 진군 명령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5일자 뉴스)

르완다 제노사이드 25주기 추모행사 열려 (Reuters, 4.7.)
7일(일) 르완다 제노사이드 25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투치족을 겨냥해 벌어진 제노사이드로 1994년 4월 7일부터 약 100여일간 투치족 및 제노사이드에 반대한 후투족 등 80만 명 이상이 희생됐다. 이날 오전 카가메(Paul Kagame) 대통령은 제노사이드 희생자 25만 명의 유골이 매장된 기소지(Gisozi) 제노사이드 추모관을 찾아 헌화했다. 오후 늦게 수천 명의 시민들은 의회에서 아마호로(Amahoro) 주경기장까지 도보로 행진했다. 시민들은 아마호로 주경기장에서 촛불을 밝히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르완다 제노사이드는 1994년 4월 6일 저녁 하뱌리마나(Juvenal Habyarimana) 르완다 대통령과 응하랴미라(Cyprien Ntaryamira) 부룬디 대통령이 함께 탄 전용기가 격추당하자 후투족 극단주의 정부 및 연계 민병대 세력이 투치족 말살에 나서며 촉발됐다. 이 사태는 같은 해 7월 카가메 현 대통령이 이끄는 르완다애국전선(RPF)이 국토를 장악하면서 종식됐다.
2. 경제·통상
에티오피아 아비 총리의 경제개혁: 항만협정, 민영화, 외환보유 자진신고 (Africa News, 4.6.)
에티오피아의 아비(Abiy Ahmed) 총리는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다방면에서의 개혁을 추진해오고 있다. 작년 7월 이뤄진 에리트레아와의 평화협정은 ‘아프리카의 뿔’ 지역 외교에 돌파구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정치·경제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한편 수입의존도가 높고 외환이 부족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확보 아비 총리 취임 당시 에티오피아 외환보유고 총액은 1개월치 수입을 충당할 정도로 줄어든바, 작년 7월 아비 총리는 모든 투기목적 외환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은행 예치를 요구했다.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경우 추적될 수 있다는 경고도 뒤따랐다. 또한 국외 교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아스포라 펀드를 출범시켜 외환을 모으고자 하고 있다. △국유기업 민영화 에티오피아 정부는 경제발전을 자극하고 국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에티오텔레콤(Ethio Telecom)을 필두로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에티오피아 물류공사(Ethiopian Shipping & Logistics Services Enterprise), 에티오피아 전력공사(Ethiopian Electric Power Corporation)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항만협정 또한 에티오피아는 내륙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바다에 접한 이웃 국가들과 각종 항만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평화협정으로 에리트레아 항만에 접근할 수 있게 됐음은 물론, 국유기업 지분을 대가로 지부티항 시설을 공동 개발하고, 케냐 라무항(Port Lamu) 물류설비 설치, 수단 수단항(Port Sudan) 및 소말릴랜드 베르베라항(Port of Berbera) 지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상 지표 개선에 주력하는 ‘기업환경 이니셔티브(Doing Business Initiative)’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붐플레이, 2천만 달러 투자 유치 (Qaurtz Africa, 4.6.)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붐플레이(Boomplay)는 최근 메이슨캐피탈(Maison Capital)과 씨즈캐피탈(Seas Capital)의 시리즈 A 투자로 2천만 달러를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컨텐츠 취득, 제품 최적화 및 인력 채용에 활용될 예정이다. 붐플레이는 중국에 본사를 둔 아프리카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트랜션홀딩스(Transsion Holdings)와 중국에서 4억 명의 이용자를 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회사 넷이즈(NetEase)가 공동 소유한 회사다. 붐플레이는 광고를 보며 무료로 이용하거나 월 2-4달러를 내고 유료버전을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freemium)’ 수익모델을 택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널리 팔리는 트랜션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면서 크게 성장해 현재 4천4백만 명의 활성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붐플레이가 유니버설뮤직과 워너뮤직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스포티파이·애플뮤직·타이달과 같은 세계적인 스트리밍 업체들과 대등한 범위의 음악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되면서 이뤄졌다. 또한 붐플레이는 주로 개인이나 소규모 레이블 단위로 활동하는 아프리카 음악가들과의 계약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아프리카 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 다만 아프리카 시장에 만연한 불법복제 문제는 넘어야 할 장애물로 지적된다.
3. 사회·문화
수단 출신 억만장자 모 이브라힘, “아프리카인들의 이주 현상 긍정적으로 봐야” (AP, 4.7.)
7(일), 모 이브라힘(Mo Ibrahim)* 재단 주최로 코트디부아르 아비장(Abidjan)에서 열린 주말 컨퍼런스에서 재단 설립자 모 이브라힘은 아프리카인들의 유럽‧북미 이주현상은 위협이 아닌 긍정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모 이브라힘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주는 “절망이 아닌 열망”이며 이주인구의 대부분은 유능하고 야심찬 젊은이들로 정착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프리카인들이 유럽을 점령하고 있다는 유럽 반이민 정치가들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아프리카 이주민의 70%가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이동하고 있다는 통계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 역시 아프리카인들은 전세계 이주 인구의 약 14%를 차지해 아시아인(41%)과 유럽인(23%)에 비해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모 이브라힘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젊은 청년들을 위해 더 나은 교육과 고용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IT와 기술 등 첨단산업도 중요하지만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해서는 농업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은 후진적인 산업이 아니라 수익성 있고 생산적인 분야라는 것이다.
* 모 이브라힘은 수단 출신의 영국인 사업가로 아프리카 다국적 통신회사 ‘Celtel’의 창업주다. 그는 모 이브라힘 재단을 설립해 아프리카 각국의 건전한 거버넌스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아프리카 거버넌스 이브라힘 지수(Ibrahim Index of African Governance, IIAG)를 연구해 발표하고, 뛰어난 업적을 남긴 전직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를 대상으로 ‘이브라힘 상(Ibrahim Prize)’을 수여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몇주째 폭염 기승… 다음달 우기 전까지 계속될 듯 (Al jazeera, 4.6.)
지난주 나이지리아 기상청(NiMet)은 해안지역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35도를 훨씬 웃도는 폭염이 기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5일(금), 수도 아부자(Abuja)에서 북서쪽으로 120km 떨어진 도시 민나(Minna)에서는 기온이 42도에 달했고 북쪽으로 345km 떨어진 도시 카노(Kano)에서는 4월 들어 매일 기온이 40도를 웃돌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폭염대처로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환경분야 전문가 아킨보데(Olwafemi Akinbode)는 기후변화가 공중보건의 위험요소가 됐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탄소배출저감과 벌목금지 등 기후변화 영향을 줄일 장기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폭염은 5월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카보베르데 상비센트섬의 카니발 (Quartz Africa, 4.7.)
대서양에 자리한 군도 국가인 카보베르데의 10개 섬 중 하나인 상비센트(Sao Vicent)섬은 매년 3월 첫주 카니발로 북적인다. 상비센트섬은 전설적인 음악가 세자리아 에보라(Cesaria Evora)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상비센트섬은 19세기 중‧후반까지만 해도 거의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카보베르데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8만 명)를 지니고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올해 5만 명 추정)이 방문하는 문화 중심지가 됐다. 카니발 기간 상비센트섬으로 향하는 항공편과 호텔 및 다른 숙박업소들은 예약이 꽉 찼다. 2018년부터 상비센트 카니발 연맹(LIGOCSV)이 카니발을 조직하고 있다. 연맹은 카니발을 보다 전문화해 수익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주최측은 상비센트섬 인구의 25-50%가량이 카니발 관련 분야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6개의 공식 카니발 조직의 회원수를 합하면 4-5천 명에 달하고, 행진에 참여하는 비공식 조직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훨씬 커진다. 카니발로 창출되는 일자리는 보수적인 추산으로도 2천 개에 달한다. 상비센트섬 카니발의 정점은 ‘만딩고족(The Mandingas)’ 행진이다. 카니발 기간 중 이들을 계속 만나볼 수 있지만 만딩고족이 마지막날인 일요일에 벌이는 장례식 행렬이 특히 유명하다. 기름과 타르를 온몸에 바르고 창을 든 만딩고족들이 두 개의 검은 관을 나르는데, 수천 명의 인파가 이들을 따른다. 이 관을 바다에 떠내려 보내면서 카니발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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