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6일(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10월 6일 (화) | 2020-188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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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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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에티오피아, 보안상의 이유로 완공단계인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상공 비행 금지 (Al Jazeera, 10.5.)
  • 말리 과도정부, 민정이양 위한 新 정부 발표...고위직에는 케이타 前 대통령을 축출한 반란군이 포함돼 (Reuters, 10.6.)

2. 경제·통상

  • 나이지리아, 독립 60주년 맞았으나 860억 달러 국가채무로 망연자실...국가채무 역대 최고치 기록 (The East African, 10.5.)
  • 우간다, 케냐산(産) 음료 및 의약품에 대한 관세 철폐 취소...양국 간 무역 갈등 심화되나 (The East African, 9.28.)

3. 사회·문화
  • 우간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혈액 부족 사태 보고 (VOA, 10.5.)
  • 가나 종양학자, 대장암 해결 위한 의료·보건 서비스 정비 강조 (VOA, 9.29.)
1. 정치·외교
에티오피아, 보안상의 이유로 완공단계인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상공 비행 금지 (Al Jazeera, 10.5.)
에티오피아는 보안상의 이유로 완공단계인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Grand Ethiopian Renaissance Dam) 상공 비행을 금지했다. 지난 7월 GERD의 1차 담수 조치가 진행되었으나 에티오피아, 수단과 이집트 간 GERD 운영 관련 협상이 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0.5일(월) 웨센예레(Wesenyeleh Hunegnaw) 에티오피아 민간항공청장은 로이터통신과의 통화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GERD 상공 비행을 금지한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같은 날 사흘레워크(Sahle-Work Zewde)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올해는 두 개의 터빈으로 GERD 댐을 가동할 것이나 조만간 2차 담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UN에서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이 청나일강 상류의 댐 건설이 자국의 수자원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를 표했으나 아비(Abiy Ahmed) 총리는 GERD를 통해 수단과 이집트에 피해를 입힐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GERD는 4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 공사로, 에티오피아 정부는 GERD가 전력 생산을 향상시키고 1억900만 명에 달하는 에티오피아인들을 빈곤에서 구제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GERD의 예상 수력 발전량은 현재 에티오피아 발전량의 2배인 6,450 메가와트(MW)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최대 전력 수출국으로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집트 정부는 자국 내 담수 공급량의 90%를 나일강에서 충당하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이집트 농부들이 농업용수를 나일강에서 끌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에티오피아 정부와 대립 중에 있다. 한편, 지난 9.2일(수) 미국 정부는 GERD 분쟁과 관련해 에티오피아에 대한 원조 1억 달러를 삭감하기로 한 바 있다.

※ 연관기사 
- 美,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분쟁을 이유로 에티오피아에 대한 원조 1억 달러 삭감 결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3일자 뉴스
- 이집트,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건설 관련 3국 협상 도중 철수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8월 5일자 뉴스)  
- 에티오피아 아비 아흐메드 총리, 청나일 그랜드 르네상스댐(GERD) 1차 담수 조치 성공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표현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3일자 뉴스
말리 과도정부, 민정이양 위한 新 정부 발표...고위직에는 케이타 前 대통령을 축출한 반란군이 포함돼 (Reuters, 10.6.)
10.5일(월) 말리 과도정부는 민정이양을 위한 新 정부를 발표한바, 고위직에 케이타(Boubacar Keita) 前 대통령을 축출시킨 반란군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다우(Bah Ndaw) 과도정부 대통령은 국영 TV를 통해 국방부, 영토행정부, 안보·국가통합부처는 군인이 맡게 될 것“이라며 나머지 21개의 직책은 민간인이 맡을 예정이다. 말리에서 군인이 고위직을 맡는 것은 케이타 前 대통령 아래서도 이루어졌듯이 극히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쿠데타를 통해 들어선 과도정부이며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가 민간인이 과도정부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 만큼 군인이 고위직을 맡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이슈는 아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은다우 대통령이 쿠데타를 주도한 고이타(Assimi Goita) 대령을 부통령으로, 그리고 우안(Moctar Ouane) 前 외무장관을 신임 총리로 임명한 후에 이어졌다. 이어 말리 관료들은 新 정부가 주변국들로부터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말리 경제를 마비시킨 쿠데타 이후 가해진 제재를 해제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ECOWAS가 내린 제재가 해제될지와 해제될 경우,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 연관기사 
- 말리 과도정부, 신임 총리에 우안 前 외무부 장관 임명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29일자 뉴스
- ECOWAS, 9.25일(금) 말리 과도정부 대통령 취임 후 경제 제재 및 금수 조치 완화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25일자 뉴스)  
- 말리 군사정부, 민정 이양 전 과도정부 대통령으로 은다우 前 국방장관 지명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22일자 뉴스
2. 경제·통상
나이지리아, 독립 60주년 맞았으나 860억 달러 국가채무로 망연자실...국가채무 역대 최고치 기록 (The East African, 10.5.)
나이지리아가 독립 60주년을 맞았으나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859억 달러의 국가채무가 화두가 되고 있다. 불경기로 인해 지난 3월 기록된 793억 달러가량 부채가 8.31% 증가했다. 나이지리아의 부채는 2006년 파리클럽(Paris Club)으로부터 180억 달러의 부채 탕감을 받은 후 감소했으며, 당시 잔액을 상환하고 잠시 무채무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그 후 몇 년 동안 정부 관료들이 예산부족과 인프라 건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주장하며 국가채무는 급증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통계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채무는 34.89%가 외채인 반면 나머지 65.11%는 국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관리청(DMO, Debt Management Office)은 65억9천만 달러의 국가채무 증가는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로부터 받은 33억6천만 달러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DMO는 코로나19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예산 지출 증가에 대비해 2020년 세출법(2020 Appropriation Act)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DMO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이해관계자들은 나이지리아가 오랜 기간 동안 경제다각화를 시도하지 않은 채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를 유지하여 이끌어가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모하메드(Lai Mohammed) 정보통신부 장관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19년 12월 31일자 현재 19%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현 채무는 정부가 도로, 철도, 교량, 전력 등 인프라 재원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은 9.28일(월) 대통령경제자문회의(Presidential Economic Advisory Council)의 온라인 회의에서 높은 채무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 2020년도 2분기 외채 상환 위해 2억8,700만 달러 지출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17일자 뉴스)  
- 나이지리아 사업가들, 연료비 및 전기요금 인상으로 고통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16일자 뉴스
우간다, 케냐산(産) 음료 및 의약품에 대한 관세 철폐 취소...양국 간 무역 갈등 심화되나 (The East African, 9.28.)
최근 우간다 정부의 보호 무역 조치로 인해 케냐와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동부아프리카 국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2월 음료 및 유제품, 의약품에 대한 관세 철폐에 합의했으나 우간다 정부가 이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무역 분쟁이 촉발되었다. 협상 체결 당시 킵투(Chris Kiptoo) 우간다 통상부 차관은 케냐 측 대표인 조다(Grace Choda)와 함께 금년 6.30일(화)까지 논란이 많았던 관세를 철폐하고 3.31일(화)까지 경과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케냐는 우간다에 대한 소고기 및 관련 제품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며, 케냐 낙농업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우간다(産) 유제품에 16%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데 동의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카사이자(Matia Kasaija) 우간다 재무장관은 케냐산(産) 과일 및 음료에 1L 당 12% 이상의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있는 소비세법 개정안을 상정했으며 최근 개최된 동아프리카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 산업통상자원분야 장관급 회의(SCTIFI, Sectoral Council of the Ministers of Trade, Industry, Investment and Finance)에서 우간다 정부는 연간 예산 확보를 위해 관세 수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간다 정부는 케냐산(産) 과일 및 음료와 의약품에 부과되었던 관세를 폐지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내년 6월까지 해당 사안에 대한 해결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케냐 정부는 자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해당 기간 동안 유예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우간다 정부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케냐 정부는 동부아프리카공동체 회원국들에게 일방적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관세동맹 규약 위반이라고 반발하는 한편 자국 상품 가격이 비싸질지도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 앞서 EAC는 지난해 12월, 우간다국세청(URA, Uganda Revenue Authority)이 2020~21 회계연도 총 예산인 122억3천만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조세 수익을 54억3천만 달러로 책정하면서 케냐와 체결한 양자협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한편, 케냐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우간다는 여전히 EAC 및 아프리카대륙 내 최대 교역 파트너로 케냐의 대(對)우간다 수출액은 22억4천만 달러에 달해 대(對)아프리카 수출액의 28.6%를 차지하고 있으나 수출액 증가율은 2.4%에 그쳐 각각 13%와 29,9% 증가한 탄자니아와 르완다 등 여타 EAC 회원국들에 비교했을 때 대(對)우간다 수출 증가 추세가 크게 둔화되었다고 밝혔다.
3. 사회·문화
우간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혈액 부족 사태 보고 (VOA, 10.5.)
우간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국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혈액 공급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간다의 가장 큰 혈액 기증자들은 중학생들이지만 국가가 3월부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휴교령을 내리면서 혈액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수도 캄팔라(Kampala)에서 주민들을 돌보고 있는 바티브웨(Emmanuel Batiibwe) 박사는 지난 몇 달 동안 혈액 부족 사태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중 임신합병증을 가진 여성도 포함되었으며, 5세 미만 어린이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도 현재 수혈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중국-우간다 우호병원(China-Uganda Friendship Hospital)은 요청한 218개 혈액 중 18개만 공급 받았으며, 8월에는 217개 중 68개만 공급 받아 재앙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간다 수혈국(Uganda Blood Transfusion Services)의 비야바자이레(Dorothy Byabazaire) 박사는 금년 초 국회의원들에게 수혈국은 4~7월 사이에 필요한 75,000개의 혈액 중 56,850개만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캄팔라 멩고병원(Mengo Hospital)이 운영하는 혈액은행의 기증자 모집자인 프랑코(Ariho Franco)는 전국 휴교령이 내려진 동안 공공장소에서 음료와 쿠키를 제공하며 혈액 기증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연관기사 
- 우간다, 코로나19 검진 시 1인당 65달러 납부해야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9일자 뉴스)  
- 앙골라·에리트레아·우간다,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4월 2일자 뉴스
가나 종양학자, 대장암 해결 위한 의료·보건 서비스 정비 강조 (VOA, 9.29.)
지난 5월 가나의 유명 배우이자 설교자였던 냐르코(Bernard Nyarko)가 대장암으로 사망하면서 가나 내에서 대장암 검진 및 조기발견을 위한 의료·보건 서비스 내 훈련 시스템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냐르코의 아들 기디언(Gideon Nyarko)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병원에 갔지만 의료진들은 아버지의 병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2019년 대장암인 것을 깨달았을 때 이미 손 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이에 수도 아크라(Accra) 소재 스웨덴·가나 메디컬센터(SGMC, Sweden Ghana Medical Center)의 에두사(Clement Edusa) 의료실장은 가나 내 대장암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두사는 “열악하고 작은 의료 시설을 찾거나 약초 치료법 등 민간 의술에 의존하면서 대장암이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고 운을 뗀 뒤 “아직 가나에서 대장암 발병 사례가 많진 않지만 생활방식 변화에 따라 향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조기 발견 및 적절한 치료를 위한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두사는 “가나인들이 대장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없다면 환자 수가 급증할 뿐만 아니라 사망자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들어 가나 의료계에서 대장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보건 서비스 정비를 지지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주라크 암재단(Zurak Cancer Foundation) 소속 라우프(Ibrahim Rauf)는 저소득층 사회에 초점을 맞추어 건강한 생활양식을 권장하고 대장암 예방 및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우프는 “사람들이 대장암을 포함한 암의 징후와 그 위험성에 대해 깨닫고 자발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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