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8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1년 2월 18일 (목) | 2021-32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호텔르완다’의 영웅, 루세사바기나 재판진행 중 (Al Jazeera, 2.17.)
  • 응가이소나 前 중아공 축구협회 회장과 전직군인 ‘람보’ 예카톰, ICC서 전쟁범죄 혐의 전면부인(France24, 2.16.)

  • 2. 경제·통상
    • 아프리카, 글로벌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인기에도 불구 규제장벽에 부딪혀 난항중 (African Business, 2.15.)
    • 나이지리아, 신재생에너지 전환노력의 일환으로 태양광발전소 추가건설 계획 발표 (AllAfrica, 2.11.)

  • 3. 사회·문화
    • 아프리카대륙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수 10만명 육박 (Allafrica, 2.17.)
    • 남아공, 코로나19 대유행 속 국제공공예술축제 예정대로 개최 (VOA, 2.17.) 
    1. 정치·외교
    ‘호텔르완다’의 영웅, 루세사바기나 재판진행 중 (Al Jazeera, 2.17.) 
    할리우드 영화 ‘호텔르완다’에 모티브를 제공한 인물인 루세사바기나(Paul Rusesabagina)가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Kigali)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테러를 포함한 몇 가지의 범죄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었고 재판의 향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루세사바기나는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現 대통령을 비난해왔으며, 지난 해 10월 구속되기 전까지 국외에서 체류해왔다. 루세사바기나의 가족과 변호인들은 그가 해외에서 납치됐으며, 불법적으로 르완다로 송환됐다며 루세사바기나가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으므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해외변호사들과 접견조차 허락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만약 유죄가 확정되면, 루세사바기나는 최대 25년 동안 수감생활을 해야한다. 전직 호텔리어였던 루세사바기나는 현재 테러조직결성 및 주도혐의 등 13개의 혐의로 재판 중에 있으며 루세사바기나의 재판은 국제적 관심도 끌고 있다. 한편, 2005년 '자유의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여한 미국은 그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것을 촉구했으며, 유럽은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그의 재판은 현재 2.26일(금)까지 휴정될 예정이다. 
    응가이소나 前 중아공 축구협회 회장과 전직군인 ‘람보’ 예카톰, ICC서 전쟁범죄 혐의부인(France24, 2.16.) 
     2.16일(화)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 ICC)열린 재판에서 응가이소나(Patrice-Edouard Ngaissona) 前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축구협회 회장과 ‘람보’라는 별명의 군인출신 알프레드 예카톰(Alfred Yekatom)은 자신들의 전쟁범죄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응가이소나는 2013년 중아공이 내전 당시 기독교도 민병대 ‘안티발라카’(anti-Balaka)*의 고위 지도자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중아공 의원인 예카톰은 안티발라카 반군의 지상작전 지휘 혐의를 받고 있다.  ‘안티발라카’는 ‘反마체테*’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자경단의 성격을 띄면서 ‘셀레카’(Seleka)라는 이름을 가진 무슬림 반군들에 대항하여 구성되었다. 셀레카 반군들은 중아공 수도를 습격하여, 기독교신자였던 보지제(Francois Bozize) 前 중아공 대통령을 축출하였다.* 한편, 중아공에서는 지난 12월 유권자의 1/3 정도가 투표하고 보지제 전 태통령의 출마가 금지된 대선에서 당선된 투아데라(Faustin Archange Touadera) 現 대통령에 반대하는 반군세력들이 정부를 상대로 군사행위를 펼치고 있어, 내부상황이 불안정한 상태다. 

    * 마체테: 벌채도구 또는 무기로 사용하는 날이 넓은 칼  
    ** 안티발라카(anti-Balaka): 2013년부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무장세력. 주로 기독교인으로 구성되었다. ‘反마체테’라고 직역되나, ‘무슬림 세력의 총알을 막을 부적의 소유자’라는 의미가 더 적절하다.
    *** 이후 5년 넘게 내전이 지속되어 다양한 무장세력들이 활동하였다. 이에 심각한 혼란을 겪다가 2019년 초 아프리카 연합(African Union, AU) 등의 중재로 정부측과 14개 무장단체간에 평화협정이 맺어졌다.평화협정을 바탕으로 향후 치안 상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장기간의 내전으로 국가 인프라가 크게 훼손되었고, 평화협정의 이행 과정상에서 정부측과 일부 무장단체 측이 여전히 불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내전으로 인한 치안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연관기사  
    국제형사재판소(ICC)서 중아공 전쟁범죄·반인도범죄 민병대 공판 개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9월 20일자 뉴스) 
    2. 경제·통상
    아프리카, 글로벌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인기에도 불구 규제장벽에 부딪혀 난항중 (African Business, 2.15.)  
    남아공 유니버셜뮤직(UMG, Universal Music South Africa)사의 들라미니(Sipho Dlamini) CEO는 아프리카 음악 스트리밍 산업이 규제, 인프라, 금융서비스 접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간 규제 이견, 은행 업무 서비스를 하지 않는 고객들, 현지 통화 변동 등이 고객을 끌어들이고 다양한 아프리카 시장에 도달시키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유치의 난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아프리카에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는 54개국 중 1개국에 불과하고, 애플뮤직(Apple Music)은 현재 아프리카 33개국에 있으나 남아공에서는 사실상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며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가 필요한데 많은 나라에서 신용카드나 은행계좌가 없는 인구도 많다며 이는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장벽이 많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PwC에 따르면 스트리밍서비스는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2년 남아공의 경우 2017년 대비 3배가 넘는 5,08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UMG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지역 스트리밍 서비스인 붐플레이(Boomplay)*에 회사 카탈로그를 라이센스 계약 체결했다. 이어 매우 높은 수준의 범아프리카 전략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기술적, 규제적, 재정적 장벽이 있는) 아프리카 시장을 어떻게 성장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지역적인 접근방식과 동시에 전략을 수립해야한다며 아프리카 전체가 향후 스트리밍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지금 해야 할 기초 작업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UMG는 브랜드 제휴, TV 및 영화 제휴, 포스트 코로나19 세계에 적합한 라이브 에코시스템을 통해 대체 수익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스웨덴 기업으로 올해 4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북아프리카·중동 시장에 진출하기 이전까지 총 65개국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붐플레이(Boomplay)는 Transsnet Music Limited사가 개발하고 소유하고 있는 음악, 비디오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이다. 2015년 TECNO Mobile에 의해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출시되었으며 현재 4천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 연관기사  
    아프리카의 유명 스타들, 영화 ‘구혼작전2’ 음악앨범에 참여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17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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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붐플레이, 2천만 달러 투자 유치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4월 8일자 뉴스)
    나이지리아, 신재생에너지 전환노력의 일환으로 태양광발전소 추가건설 계획 발표 (AllAfrica, 2.11.) 
    나이지리아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20% 감축달성을 목표로 대학 내에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11일(목), 나이지리아 부통령이자 국가고등법조인(Senior Advocate of Nigeria, SAN)*인 오신바조(Yemi Osinbajo)는 이번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나이지리아가 파리협정(Paris Agreement)에서 이행약속한 목표들을 지키기 위해 독립형(off-grid) 태양광 발전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1.12㎿(메가와트) 급 하이브리드 태양광 발전소(Captive Solar Hybrid Power Plant) 사업은 나이지리아 연방정부의 교육에너지공급사업(EEP, Energizing Education Programme) 하 추진될 예정이며, 발전소 건설을 통해 인근 국립대학 37곳 및 교육병원 7곳에 지속가능한 에너지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신바조 부통령은 "오늘날 재생에너지는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부문이며, 미래의 주요 경제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나이지리아는 2030년까지 총전력 3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받을 계획이다.”라고 전망하였다. 이어 그는 나이지리아 농촌전기청(REA, Rural Electricity Agency)을 통해 EEP를 전국적으로 확대시행할 것을 예교했다. 한편, 2019년 8월, 나이지리아 연방정부는 REA와 협력하여 에보니(Ebonyi) 주에 소재한 알렉스 에크우에메 국립대학교(Alex Ekwueme Federal University)에 나이지리아 국내 최초로 2.8메가와트 규모의 하이브리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였으며, 7.5kW(킬로와트) 상당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다. 
     
    *국가고등법조인(Senior Advocate of Nigeria, SAN)이란 법조계 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하고 두각을 나타낸 나이지리아의 법조인을 말한다.

    ※ 연관기사  
    아프리카대륙 FTA, 아프리카 에너지 부문에의 영향 전망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10일자 뉴스)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 NNPC, 국내 석유 허브 포트하커트정유공장 재정비 위해 10억 불 원유 선불계약 체결 나서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1일자 뉴스)
    케냐 보험기업 주빌리홀딩스, 우간다 부자갈리에너지에 4천만 달러 추가 투자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일자 
    3. 사회·문화
    아프리카대륙 코로나19 현황,,, 전체 사망자 수 10만명 육박 (Allafrica, 2.17.) 
    2.17일(수) 아프리카 55개국에서 현재까지 총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76만 3,067명에 이르렀으며, 사망자 수는 9만 9,412명에 달했고 완치자 수는 331만 8,841명으로 집계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49만 4,119명, 사망자 수 4만 8,313명으로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남아공에 뒤이어 코로나19 전염병에 큰 피해를 받은 국가는, 확진자 숫자측면에서 모로코(47만 9,071명), 튀니지(22만 4,329명), 이집트(17만 5,059명), 에티오피아(14만 8,490명), 나이지리아(14만 8,296명)이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최신 통계는 Allafirca 상호 맵(AllAfrica interactive map)을 통해 즉각 확인할 수 있다. 본  통계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다른 국제기관, 국가 및 지역 공공 보건 부서의 통계를 활용해 존스 홉킨스 시스템 과학- 공학센터(CSSE, Center for Systems Science and Engineering)가 집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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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민 출신 남수단 의사...남아공 코로나19 중증환자들 치료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19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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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100만명 돌파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28일자 뉴스)
    남아공,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국제 미술제 예정대로 개최 (VOA, 2.17.)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2.10일(수)부터 2.14일(일)까지 연례 *국제 공공 예술 축제(IPAF, International Public Arts Festival)를 개최했다. 현 팬데믹 상황에서 참가율은 이전에 비해 낮은 편이었으나 축제를 계기로 외출할 수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축제를 찾았다. 다만 남아공은 코로나19 대유행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인만큼 축제는 정부가 제시한 수칙에 따라 축제 개최 기관 측에서 50인 이상 일행 금지 등 체계적으로 방역조치를 취했다. 예술가들은 옛 산업 단지인 솔트강(Salt River) 인근지역을 화려한 벽화예술로 탈바꿈하여 방문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5년간 많은 해외 예술가들이 꾸준히 IPAF에 참가하였지만, 금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 예술가 단 2명만이 참가하였다. 여행 가이드 지가나(Analisa Zigana)는 “이전보다는 방문객 수가 적지만 IPAF와 같은 축제들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아공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행사들이 앞으로도 계속 개최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존스 홉킨스 대학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남아공은 확진자 수 약 150만 명과 사망자 수 약 4만 8천명을 기록했다. 

    *국제 공공 예술 축제(IPAF, International Public Arts Festival)는 2017년 처음 개최되어 현재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공공 예술 축제로 꼽히며, 거리미술(Street art) 활성화에 힘쓰는 단체 ‘바즈아트(Baz-Art)’가 매년 주최하고 있다. 금년 IPAF에서는 20명의 국내외 예술가들이 모여 솔트강 길을 따라 대규모 공공 벽화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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