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토 구상은 국가균형발전전략의 새로운 틀이며, 국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희망의 선언입니다. 우리의 국토를 통합형, 자립형, 개방형으로 변모시킬 훌륭한 청사진입니다. 이를 얼마나 강력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가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 2004.01.29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식’ 연설

1월 29일(월)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301호에서 열리는 <국가균형발전선언 20주년> 기념행사에 깨어있는 시민 님을 초대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가 국가균형발전선언을 한 지 20년이 되었어요. 수도권 초일극 집중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여망을 담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지방분권특별법·신행정수도특별법 등 이른바 ‘지방 살리기 3대 특별법’을 공포하고,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국토구상을 내놓으며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내놓은 날이에요. 

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해가 갈수록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지역 피폐가 심화되고 있어요. 지역균형발전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한 이후 2022년까지 18년 동안 164조 2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는데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양극화는 점점 더 커지는 모순이 되풀이되고 있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균형발전정책이 국가의 정의로운 목표로 뿌리내려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권력의 입맛에 따라 정책방향을 바꾸고, 편협하고 지협적인 발전관을 내세우는 등 일관되지 않은 정책들로 지역 간 불균형이 고착되는 결과를 낳았어요.

1월 29일(월) <국가균형발전선언 20주년> 기념행사에 꼭 함께해 주세요. 균형발전정책이 본래의 취지와 목적대로 실현되려면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지방 불균형’이 분열의 지렛대로 사용되는 것을 막고, 균형발전으로 국민과 지방이 골고루 잘사는 세상을 함께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

“제가 사법연수원에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노 대통령이 행정수도 건설을 결심하게 된 사연


노무현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 계획은 대통령이 되기 30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어요. 오랜 기간 준비와 고민이 있었기에 대선 후보 시절부터 퇴임 이후까지 행정수도 이전과 균형발전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거죠. 

이와 관련해서 노 대통령이 2005년 3월 22일 ‘청와대 브리핑’에 올렸던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 행정수도 건설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평소와는 사뭇 달랐던 특별한 서신인데요,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위헌 판결을 받고 행정도시특별법마저 반대 여론으로 인해 녹록지 않게 되자 노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써 내려간 글이에요.
이 서신에는 공식석상에서 좀처럼 밝히지 않았던 내용이 많아요. 70년대 중반 처음으로 행정수도 이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일화부터 문제의식을 구체화하고 실천으로 옮기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대통령이 된 후 새롭게 가지게 된 고민을 엿볼 수 있어요.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써 내려간 글을 보며 국가균형발전과 사람사는 세상을 향한 노 대통령의 진심을 다시 한번 느껴보세요.
‘국민 여러분게 드리는 글’ 전문 보기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길 위에 김대중> 특별상영회를 열어요.

이전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민주주의 정신을 다룬 작품들이 몇 편 만들어진 적이 있어요. 하지만 역사적 가치를 담아내기에는 아쉬움이 있었고 영화적 완성도 역시 높지 않았죠. 그래서 어쩌면 이번 작품도 ‘그냥 때가 되어 의례적으로 만든 정치인 다큐멘터리’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이번에는 우려와 의심을 내려놓으셔도 좋아요. <길 위에 김대중>은 이전 작품들과는 확연하게 달라요.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거나 생의 연대기를 보여주는 걸로 쉽게 안주하지 않거든요.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민주주의 주요 사건과 인간 김대중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연결이 인간 김대중과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어떻게 변화 발전시켰는지 매우 진중하게 담았어요. 기교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영화적 재미와 긴장감이 대단합니다. 묵직하고, 일관되면서 울림이 참 큰 작품이에요. 특히 처음으로 공개되는 값진 사료 영상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거예요.  

<길 위에 김대중> 특별상영회는 1월 26일(금) 저녁 7시 30분, 27일(토) 오후 2시 노무현시민센터 지하 2층 다목적홀 ‘가치하다’에서 진행돼요. 토요일 상영회 때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관람신청하기
노무현시민센터에서 만난 ‘김장하 장학생’
[후원회원 이야기]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지난해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전국적으로 큰 화제였죠? 김장하 선생은 경남 사천과 진주에서 60년 동안 한약방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아온 독지가에요. 한약방으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쓰지 않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학교를 세우고, 지역신문에 지원하는 등 평생을 이웃과 사회를 위해서 아낌없이 나눴어요.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으로 존경받는 분입니다.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이기도 하세요.
오늘 소개할 분은 김장하 선생과 깊은 인연이 있는 또 다른 후원회원 이준호 님이에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이자 ‘예쁜꼬마선충’ 연구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석학이기도 해요. 이준호 회원님 삶의 아주 소중하고 특별한 이야기, 여러분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줄 아름다운 사연을 소개합니다. 
인터뷰 보기

“아니, 기자가 질문도 못 하나요?”

‘날리면’과 ‘슬리퍼’ 논란으로 본 윤 정부와 언론


<미디어 알릴레오> 2회가 공개되었어요. 이번주 출연진은 시민언론 민들레의 김성재 에디터와 이기주 MBC 기자,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위원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과 비하인드 스토리, 참여정부 기자실 개방과 브리핑 제도 등에 관해 이야기 나눴어요. 참여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극과 극 언론관’과 이에 상반되는 언론의 태도를 재확인하며 언론개혁이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한지 체감한 시간이었어요.

‘이주의 키워드’에서는 정권에 따라 달라지는 ‘경제뉴스의 논조’를 다뤘어요. 극단을 치닫고 있는 경제불황 속에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되고, 기본적인 원칙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정부 행태와 왜곡된 경제 기사를 제대로 보는 방법도 집중 조명했습니다.


최경영 기자와 함께하는 <미디어 알릴레오> 3회는 23일(화) 저녁 7시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게요. 
‘노무현재단 유튜브’ 바로 가기

겨울 쉼표

“철새들이 잠자는 논, 볼만한 풍경이었다”

봉하마을과 생명의 맥을 잇는 화포천, 그중에서도 겨울 화포천의 주인공은 시베리아, 몽골, 티베트 등지에서 날아온 겨울철새들이에요. 큰기러기, 청둥오리 등 대표 겨울철새들부터 올해는 400여 마리나 무리를 이룬 독수리 떼, 매혹적인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 천연기념물도 겨울 가족들이죠. 작년 12월 주남저수지에 월동하러 온 재두루미 무리 중 100여 마리도 요즘 화포천에 머물며 먹이 활동을 하고 있어요.
화포천의 습지생태를 보전하고 더불어 친환경 생태농사로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농촌을 만드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어요. 그런 점에서 화포천과 봉하들판의 동식물, 겨울철새들이야말로 노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수혜를 받은 존재들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자서전 <운명이다>에 담은 화포천의 꿈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겨울 한 틈에 쉼표를 찍고 싶어요. 

“화포천 덕분에 습지 공부를 제법 많이 했다. 습지 생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담수 기간을 늘리고 갈수기에도 어느 정도 수위를 유지해야 한다. 갈수기에 물이 없으면 습지가 마른땅으로 변해 중간중간 섬이 생긴다. 그러면 새들이 여기저기서 잠을 자지 못한다. 살쾡이, 너구리, 들고양이가 와서 잡아먹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철새들이 다들 주남저수지에서 잠을 자면서 화포천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화포천에 임시 물막이 공사를 해 물을 담고 살펴보았다. 겨울철새들이 귀신처럼 알고 두 주 만에 1만 마리 정도가 왔다. 새들이 낮에는 논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밤에는 물이 많은 안전지대에서 잤다. 봉하 들판 낮은 곳 논바닥에 물을 담아 무논을 만들었더니 철새들이 논에서 그냥 자기도 했다. 볼만한 풍경이었다.”  

- 겨울철새 촬영 : 봉하 전문 사진가 ‘문고리’
 
💬

균형발전선언이 벌써 20주년이 되었군요.

노무현 대통령님 말씀처럼

이 시대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인데

보수 정부는 나몰라라 하고, 지방은 더 어려워지고요.

더더욱 20주년 행사에 꼭 참여하겠습니다.”


💬

출근해서 확인해 본 메일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미소를 보았습니다.

온통 세상이 싫어지는데 그러지 마세요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울컥하는 아침입니다.

이런 시국을 잘 견딜수 있는 힘을 주세요.


💬

“뉴스레터를 보면 재단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어 좋습니다.

이번 호에는 회원이 직접 쓴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뉴스레터에 참여하면 좋겠네요.”


💬

“설경사진이 우리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네요.

당신들이 있어 더욱 위로됩니다.

노무현 님 어록 중 위로와 관련된 주제만 뽑아

종종 올려주시면 어떨까요.


님, 이번 주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아래 버튼을 눌러 의견을 보내주세요. 다음주엔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갈게요!
뉴스레터에 의견 보내기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knowhow@knowhow.or.kr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73 (03057)
1688-0523

본 뉴스레터는 노무현재단 홍보콘텐츠팀에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