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주식] Capex 사이클 속 경기 진단의 중요성
2022년 12월 2일 

[준법감시인심사필 제 22-00036]

[글로벌주식] Capex 사이클 속 경기 진단의 중요성  
당사는 지난 기고에서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가운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향후 경기를 진단해보는 것 또한 중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미국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비주택부문 건설 지출 중 기업들의 Capex 및 공공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부문* 지출액은 10월에 전월대비 0.35% 감소했으나 추세적인 감소를 나타내고 있는 주택 부문과 달리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차트 1,2). 참고로 비주택부문 건설 지출 데이터는 원유 시추와 광물 채굴 등 원자재 관련 투자와 토지 매입은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의 Capex 데이터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팬데믹 이전 고점 수준을 넘어선 후 증가중인 추세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경기의 축은 소비에서 Capex로” [차트 4] 참조).

[차트 1] 비주택부문 건설 지출액 중 설비투자 관련 부문 지출액

(Source: U.S. Census Bureau, Bloomberg, RootN Global Investors)
*2022/10
월 기준 비주택부문 건설 지출의 67%를 차지함. 미포함 부문에 Lodging, Office, Healthcare, Educational, Religious, Amusement and Recreation 이 있음.

[차트 2] 주택부문 건설 지출액

(Source: U.S. Census Bureau, Bloomberg, RootN Global Investors)

한편, 경기의 향방을 가늠하는 것이 자산 배분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중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지난 1일 발표된 11월 ISM PMI 제조업 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하회 (경기 축소를 의미함) 했다. PMI는 2021/12월 50대로 내려온 이후 계속 하락하는 중에도 기업들의 Capex는 지속 증가해왔다. 그러나 50 이하의 값은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향후 추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과거 IT버블 붕괴(2001)와 글로벌 금융위기(2008)를 제외하고 ISM 제조업 PMI가 50을 하회한 시기는 1) 2002/10~11월, 2) 2003/2~6월, 3) 2012/6~8월, 2012/11월, 4) 2015/10~2016/2월, 2016/8월로 크게 네 번으로 볼 수 있는데, 다운사이클이 길지 않았고 주식 시장 하락도 단기에 그쳤다 (차트 3).

[차트 3] ISM 제조업 PMI 지수와 S&P 500 지수 주가수익률

(Source: ISM, Bloomberg, RootN Global Investors)
*S&P 500
지수 월평균 기준

한편,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이후에는 PMI 지수와 주식 시장에 큰 하락이 있었다는 점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과거 금리 역전폭이 최대를 기록한 이후 PMI가 사이클의 저점을 형성하기까지 IT버블 때 16개월, 금융위기 때 26개월이 걸렸다 (차트 4). 장기 금리의 경기 예측력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과거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경기 침체가 실제로 발생했다는 사실은 중장기적인 운용에 있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차트 4] ISM 제조업 PMI 지수와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

(Source: ISM, Bloomberg, RootN Global Investors)

*장단기 금리차는 월평균 기준

S&P 1500 소속 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은 2011년 이후 장기간 하락하다가 팬데믹 이후 역사적 고점을 단기간내 회복했다 (차트 5). 향후 이익은 감소하고 이자 비용은 상승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겠으나 미국 기업들의 대차대조표는 매우 견조한 상황이며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Capex를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 또한 높다고 생각된다. 예로 Tyson Foods사는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동화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다. 이처럼 시대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Capex 사이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배분이 유효하나, 경제 침체시 타격은 불가피하기에 거시경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면서 변곡점 발생 가능성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차트 5] S&P 1500 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

(Source: S&P Global, RootN Global Investo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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