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9일(목) 아프리카 소식

2020년 7월 9일 (목) | 2020-129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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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코트디부아르 10월 집권여당 대선 후보 쿨리발리 총리, 향년 61세로 사망 (France 24, 7.8.)
  • 차크웨라 말라위 신임 대통령,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협력 다짐...케냐 정부도 지지 표명 (Nyasa Times, 7.8.)

2. 경제·통상
  •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비공식 환율과 격차 좁히기 위해 나이라화 평가절하 단행 (Financial Times, 7.8.)
  • 이집트, 6월 외환보유액 382억 달러로 경기 회복세 보여 (Reuters, 7.7.)

3. 사회·문화
  • 앙골라, 7.9일(목)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All Africa, 7.8.)
  • 구글 계열사 룬(Loon), 케냐에서 성층권 풍선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개시 (Reuters, 7.8.)
1. 정치·외교
코트디부아르 10월 집권여당 대선 후보 쿨리발리 총리, 향년 61세로 사망 (France 24, 7.8.)
7.8일(수) 코트디부아르에서 10월 개최예정인 대선의 후보인 쿨리발리(Amadou Gon Coulibaly) 총리가 향년 61세로 사망하였다. ‘AGC’로도 알려진 쿨리발리 총리는 지난 5월 프랑스로 치료를 받기 위해 출국한 바 있으며, 2개월 후 지난 주 귀국하였다. 그는 관상동맥 검사에 이어 프랑스에 도착한지 1주일 만에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며, 지난 2012년 심장 수술을 받은 이력도 있다. 그는 7.2일(목) 코트디부아르에 도착한 후 연설을 통해 “나는 다시 우와타라(Alassane Ouattara) 대통령 곁에 서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7.8일(수) 쿨리발리 총리는 주간 각료회의 도중에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후송된 후 사망했다. 

쿨리발리 총리는 지난 3월 집권여당인 우푸에민주평화연합(RHDP, Houpouetists Rally for Democracy and Peace)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그의 사망으로 집권여당의 후보가 부재하게 됨에 따라 10월 대선이 혼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0년 간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RHDP당의 우와타라 대통령 역시 임기를 연장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그는 결국 2020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우와타라 대통령은 “30년간 나의 가장 가까운 정치적 협력자였던 쿨리발리 총리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쿨리발리 총리 추모연설을 마무리했다. 

※ 연관기사 
- 코트디부아르 10월 예정 대선 후보 쿨리발리 총리, 심장검진 후 佛서 몇 주간 더 머물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7일자 뉴스
차크웨라 말라위 신임 대통령,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협력 다짐...케냐 정부도 지지 표명 (Nyasa Times, 7.8.) 
7.8일(수), 차크웨라(Lazarus Chakwera) 말라위 신임 대통령은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국가 재건과 경제 개혁에 성공한 카가메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차크웨라 대통령은 칠리마(Saulos Chilima) 부통령과 함께 발표한 언론 브리핑 성명을 통해 “대리프트밸리(Great Rift Valley)를 주변의 민주적인 발전국가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카가메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취임 이후 20년째 집권 중인 카가메 대통령은 르완다 내전과 대학살의 후유증을 수습해 국민 통합 및 화해를 달성하고 소위 ‘르완다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고도 경제성장을 달성해 르완다 발전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권위주의적 통치도 반(反)정부 세력과 정적들을 탄압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차크웨라 대통령 역시 전임 민주진보당(DPP, Democratic Progressive Party) 정권의 실정(失政)을 수습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차크웨라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전 정권의 과오들을 수습하고 부패한 국가 시스템을 정비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개혁적인 인사들로 정부 내각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크웨라 대통령은 또한 “당선 이후 美·中·英 외교관들과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새로운 정부의 정책 기조는 소비와 원조보다 개발·생산·무역·거버넌스 제도 등을 우선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크웨라 대통령은 “관료주의와 부정부패로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는 국가건설 사업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냐타(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은 7.6일(월), 진행된 말라위 대통령 취임식에 모이(Gideon Moi) 상원의원을 특사로 파견해 차크웨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지난 6.23일(화) 실시된 말라위 대통령 재선거에서 차크웨라 대통령은 58.67%를 득표하며 피터 무타리카(Peter Mutharika) 前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되었다. 

※ 연관기사 
- 말라위 대선 재투표 결과 뒤집혀...차크웨라 야당 후보 당선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29일자 뉴스
- 말라위 언론, “6.23일(화) 대선 재투표에서 차크웨라 야당 대표, 집계율 75% 중 득표율 55%로 우세” 발표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6월 25일자 뉴스)  
2. 경제·통상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비공식 환율과 격차 좁히기 위해 나이라화 평가절하 단행 (Financial Times, 7.8.)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대외 채권자들의 부채 상환 압력 증가와 미국 달러화 부족, 유가 급락으로 인한 정부 재정수입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나이라(naira)화를 평가절하하기로 결정했다. 환율 딜러들은 지난 주 7.3일(금)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이 1달러 당 380나이라에 공식 환율을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나이라화 가치는 7.7일(화), 1달러 당 381 나이라에 마감했는데, 이는 직전 공식 환율인 1달러 당 360나이라와 비교했을 때 약 5.5% 하락한 수치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3월, 핵심 수출품목인 석유 가격이 급락하자 1달러 당 307나이라 선에서 유지되어 오던 나이라화 공식 환율을 3년 만에 평가 절하했다. 그러나 암시장에서 나이라화는 1달러 당 450나이라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나이라화의 가치가 꾸준히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분석가들은 “현재 나이지리아는 공적외환보유금의 지속적인 유출과 높은 수준의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어 향후 1년간 1달러 당 500나이라가 합리적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6일(화), NKC 아프리칸 이코노믹스(NKC African Economics) 소속 경제학자인 하트(Cobus de Hart)는 “나이라화의 공식 환율과 비공식환율 간 커다란 격차는 외환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운을 뗀 뒤 “공식 환율을 평가 절하하는 것이 재정수입 증가에 기여하고 채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지도 모르지만 외환 압력을 억제하는데 크게 기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운브라더스(Brown Brothers Harriman)의 윈 씬(Win Thin) 통화정책국장 역시 “나이지리아 정부가 취한 평가절하 조치에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며, 유가가 연초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나이지리아 경제 전망은 현재 어두운 상황”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오랜 기간 동안 여러 개의 환율을 유지해 왔는데 공식·비공식 환율뿐만 아니라 유학 및 해외 의료 진료시 환율,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를 떠나는 이슬람교도 대상 환율, 환전소에서 기축통화 환전 시 적용되는 공식 환율 등이 있다. 이에 지난 6월, 에메피엘(Godwin Emefiele)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IMF가 4월 나이지리아의 34억 달러의 긴급자금 요청을 승인하면서 나이지리아의 환율 단일화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요구함에 따라, 중앙은행이 환율 단일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6월 외환보유액 382억 달러로 경기 회복세 보여 (Reuters, 7.7.)
7.7일(화) 이집트 중앙은행은 지난 5월 360억 달러였던 외환보유액이 6월에는 382억 달러로 상승하면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손실된 외환보유액이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3월 이후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서 투자를 회수하고 이집트 외화 주 수입원인 관광산업이 거의 중단됨에 따라 한때 450억 달러 이상 달했던 외환보유액이 급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지난 5월 이집트 지원을 위해 27억7천만 달러의 긴급자금을 승인했으며, 지난달 이집트는 IMF로부터 52억 달러의 대기성차관(standby agreement loan)을 별도로 확보한 바 있다. 

이집트 투자회사인 나임브로커레이지(Naeem Brokerage)의 산딥(Allen Sandeep)은 “6월의 외환보유액 증가는 대기성차관 1차분인 20억 달러가 들어온데 기인한다”며 “현재 은행간 단기자금시장이 필수적이지 않은 무역수지를 다룰 수 있도록 자금조달이 돼 있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연말까지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IMF 긴급자금지원은 이집트의 무역수지절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지만, 대기성차관은 이집트 거시경제를 안정시키고 구조개혁 자원이 목적이다.
3. 사회·문화
앙골라, 7.9일(목)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All Africa, 7.8.)
앙골라 알메이다(Adao de Almeida) 국무장관이자 민정실장은 7.9일(목)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메이다 국무장관·민정실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시 5,000 콴자(약 8 달러)~10,000 콴자(17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동제한지역에서 봉쇄령을 위반할 시 10만 콴자(약 174 달러)~25만 콴자(약 437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전했다.

새로운 정책에 따라 앙골라에서는 주류 판매와 소비가 금지되며 종교 활동 또한 중단된다. 이어, 고인이 자연사로 사망했을 때 장례식에 10명만이 참석할 수 있으며 코로나19로 사망했을 시 장례식은 5명 참석으로 제한된다. 대중교통 또한 50%만 운행되고 새벽 5시에서 저녁 6시까지로 운행이 제한된다. 또한 타 지역으로의 출장은 업무 성격과 수행예정 업무에 따라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최소한의 인원만이 허가된다. 한편, 이동제한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할 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연관기사 
- 앙골라·에리트레아·우간다,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4월 2일자 뉴스
구글 계열사 룬(Loon), 케냐에서 성층권 풍선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개시 (Reuters, 7.8.)
7.8일(수), 구글(Google) 계열사인 인터넷·통신업체 룬(Loon)은 케냐 3대 통신업체인 텔콤 케냐(Telkom Kenya)와 합작해 세계 최초로 성층권 풍선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했다. 캘리포니아(California)와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 소재 시설에서 발사된 룬 풍선은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에 있는 룬 비행정거장에서 컴퓨터를 통해 조작될 예정이며 헬륨을 연료로 움직이게 된다. 태양 전지판과 배터리를 장착한 룬 풍선은 폴리에틸렌 소재로 만들어져 반투명한 상태로 테니스장만한 크기를 자랑하며, 성층권(지상 약 10∼50㎞ 상공의 대기층)에 머무르며 작동할 예정이다. 또한 룬 풍선은 사람의 조작 없이도 비행경로 탐색이 가능한 인공지능이 장착된 소프트웨어를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의 자회사이기도 한 룬은 10년에 걸쳐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현재 케냐 상공에 풍선을 띄워 4세대(4G) 인터넷 서비스망이 낙후되어 있는 케냐 서부·중부의 5만㎢ 면적에 달하는 교외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케루(Joe Mucheru) 케냐 정보부 장관은 리프트 밸리(Rift Valley) 중심부의 바링고(Baringo)에서 진행된 개통식에서 케냐타(Uhuru Kenyatta) 대통령과 영상통화를 나눈 뒤 “케냐가 세계 최초로 기지국을 상공에 띄우는 국가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단기간 내에 전국적인 규모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웨스트가스(Alastair Westgarth) 룬 CEO는 “우리는 20km 상공의 무선 셀 기지국을 띄워 전세계에 효과적으로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해당 무선 기지국은 훨씬 넓은 범용 범위를 갖는데, 이는 기존 이동전화 기지국과 비교했을 때 10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웨스트가스 CEO는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람들의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룬 풍선에 대한 각국 정부와 관계자들의 관심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룬은 모잠비크에서도 보다콤(Vodacom)과 합작 하에 동일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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