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아프리카, 30세 이하 아프리카 리더 30인 발표>

경제전문지 포브스 아프리카(Forbes Africa)는 4.3(월) ‘2023년 30세 이하 아프리카 리더 30인: 내일의 거인(30 UNDER 30 CLASS of 2023: TOMORROW’S TITANS)‘를 발표했다. 2014년 시작한 동 플랫폼은 △사업/기술, △스포츠, △예술, △보건/과학 등 분야에서 청년 혁신가와 게임 체인저들을 소개해왔다. 1천명이 넘는 지원자 중에서 선출된 30인의 아프리카 리더 중 금번 위클리에서는 다섯 명을 소개한다. 

무테티아 음바부는 아프리카 5개국 시장 내 20만 명의 소상공인이 사용하는 B2B* 케냐 스타트업 MarketForce의 창업자이자 CEO이다. 케냐 나이로비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음바부는 2008년 페이스북의 성공에서 큰 영감을 받았으며, 아프리카에도 이러한 사회적 영향력을 주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을 시작하였다. 

2011년 디자인 기업 Tesh Technologies Ltd로 시작하여, 관광예약 어플 Cloud9xp(현재 HotelOnline에 합병), IT기업 Mesozi Group 등을 연달아 창업하였다. 2018년 창업한 MarketForce로 미국의 유명 스타트업 시드 액셀러레이터인 Y Combinator(YC) S20배치에 합격하였으며, 2022년에는 중국 알리바바(Alibaba)의 창업자 잭 마(Jack Ma)의 재단(Jack Ma Foundation)이 수여하는 아프리카 비즈니스 히어로즈상 대회(Africa’s Business Heroes Prize Competition)에서 2위를 차지하여 상금 25만 달러를 획득하기도 했다. 

그는 이전 The Star紙와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내 금융서비스는 여전히 대부분 비공식적인 영역으로 남아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은행 등 기타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한 채로 현금 거래를 주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들이 공식적으로, 전략적으로 자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MarketForce를 창업했다고 밝혔다. 또한 Forbes Africa에게 창업으로 겪은 고충을 이야기하며 아프리카대륙 내에서 투자자를 찾기 어려워, 해외에서 벤처 캐피탈(Venture Capital)을 유치하는 것에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행운과 노력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로잘리아 조세프는 나미비아의 첫 여성 의료곤충학자이다. 나미비아대학교(University of Namibia)에서 환경생물학 학사, 의료곤충학 석사를 받았으며, 현재 나미비아대학교의 연구원이자 범아프리카모기방제협회(Pan-African Mosquito Control Association, PAMCA)의 중앙/남부 아프리카지역 매개모기 종합방제감염 코디네이터(Women in Vector Control Regional Coordinator)로 근무 중이다. 나미비아 보건사회복지부의 국가벡터매개질병*방제프로그램에 기여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지도자말라리아연합(African Leaders Malaria Alliance, ALMA)의 나미비아 청년대표(Youth Army Champion), 국제말라리아퇴치단체 RBM(Roll Back Malaria)의 청년 회원(Youth Workstream)이기도 하다. 

* 벡터 매개 질병(vector-born diseases): 사람이나 동물을 통해 병원균이나 기생충이 전염되는 질병. 말라리아, 뎅기열 등이 있다. 
 
조세프는 이전 Words That Count와의 인터뷰에서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 내 여성 인력 부족, 특히 남부 아프리카 내 곤충학 분야에서 여성이 부족한 것이 자신이 난관을 헤쳐 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밝히고, 소녀들이 STEM 분야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커리어를 이어나가기를 당부했다. 

"레소토의 미래를 밝힌다"는 캐치 프레이즈가 인상적인 칸차에너지(Khantsa Enegy)는 레소토 농촌지역 내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을 보급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모나헹은 칸차 에너지의 부이사로, 남아공 로즈대학교(Rhodes University)에서 국제정치학 학사와 국제기후변화거버넌스외교학 석사, 케이프타운대학교에서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한발전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2020년부터 칸차에너지에서 근무 중이며, 2022년부터 케냐 기후변화 싱크탱크 Power Shift Africa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레소토 국가기후변화위원회(Lesotho National Climate Change Committee, NCCC)에 활동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2022년 만델라-로즈 재단(Mandela-Rhodes Foundation)의 Äänit Prize award*를 받기도 했다. 

칸차에너지 측은 성명을 통해 포브스의 30세 이하 아프리카 리더 30인에 모나헹이 선정된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며, 특히 모나헹이 동 목록에 오른 최초의 레소토인임을 강조하였다. 

나이지리아 여자축구 국가대표선수이자 FC바로셀로나에서 스트라이커를 맡고 있다. 2014, 2016, 2017, 2019년 올해의 아프리카 여성축구선수로 선정되었으며, 가장 위대한 아프리카 여성 축구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2021년에는 최초로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 아프리카 여성 축구선수가 되기도 했으며, 2022년에는 발롱도르(Ballon d'Or)**에 선정된 최초의 아프리카 여성이 되었다. 별명은 Agba Baller, 즉 전설적인 축구선수라는 뜻이다. 

오쇼알라는 유년시절 축구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끝없이 가족들을 설득하고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오쇼알라는 아프리카 소녀들의 꿈을 위해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하고 소녀들을 위한 축구학교를 열었다. 부모들이 성별이나 환경적인 이유로 아이들의 꿈을 묵살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싶다는 것이 동 선수의 포부이다.

제시카 음샤마는 처음 가업인 슈퍼마켓으로 사업가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제빵과 낙농업, 양계장 직접 생산에 뛰어들어 제품 단가를 낮추고 사업을 계속 확장하는 중이다. 그녀는 The Citizen紙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사업환경과 개발에서 뒤쳐진 청년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싶었기에 NGO ‘Nakua na Tanzania/Nakua na Taifa Langu(나라와 함께 자란다)’를 설립했으며 청년사업가 양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레살람(Dar es Salaam)에 위치한 최초의 디지털 학교인 Assumpter Digital Schools(ADS)의 교장으로 재직 중이며, 학생들이 최신 기술에 적응하고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힘쓰고 있다. 2022년에는 동아프리카청년포럼(East Africa Youth Forum)를 개최했다.

*국가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