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퀴어 소식이 궁금하다면?

오랜만에 돌아온 앨라이 레터입니다. : >
2023년을 맞아 새로운 햇살*이 합류했는데요.
그만큼 더 다채로운 소식으로 찾아뵐 예정이에요.🏳️‍🌈
매 달 꼬박꼬박 찾아올 앨라이 레터를 기대해주세요!

*햇살 :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자원 활동가. 앨라이 레터 제작, 퀴어문화축제 부스 활동 등을 해요.

4월엔 어떤 일이?
앨라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소식들!
1. 동성 커플을 위한 법률 가이드북!
2. 미국 우파의 어이없는 공격들
3. 춘천시의 차별을 뚫고 개최될 춘천퀴어문화축제
4. 재난의 시대에 읽는 퀴어 아포칼립스 소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닙니다! 퀴어로 안전하게 나이드는 법🫂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에서 <이쪽 변호사가 알려주는 동성커플을 위한 실용법률 가이드북>을 제작 및 배포 중이에요!🥳 성소수자 관련 법이 전무한 한국에서 애인과 더 안전하게 나이 들 방법, 한 번쯤은 고민해 보지 않으셨나요?


해당 가이드북은 성소수자 커플이 존재하는 제도를 100% 활용해서 더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꿀팁을 쏙쏙 뽑아 전달하는 알짜배기 책이라는 사실을 668%라는 놀라운 텀블벅 펀딩률이 증명합니다.😎 혹시라도 놓쳐서 아쉬운 분이 있으셨다면? 이번 추가 주문(클릭)을 놓치지 마세요!

트랜스젠더 10명중 8명 "성확정 수술 후 삶에 더 만족한다"

워싱턴포스트와 보건정책 기관인 KFF가 미국 성인 트랜스젠더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가 성확정 수술 후 삶에 더 만족했다고 응답했어요.😉 당연한 이야기 같은데, 이 설문이 왜 중요하나고요?


현재 미국 공화당과 우익 기독교 그룹에서는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제한하는 입법 요구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청소년 트랜스젠더에 대한 '성별확인 치료'를 금지하는 법률이나 정책을 8개 주에서 제정했고, 그를 고려하고 있는 주도 있다고 합니다.(할말하않🤬) 인권 단체 '인권 캠페인'(Human Rights Campaign)은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절반 이상이 적절한 성별 확인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비판하고 있어요.

춘천시의 취미는 차별인가요?

올해로 3회를 맞은 춘천퀴어문화축제. 개최를 앞두고 또! 춘천시가 장소 사용을 불허했습니다. 작년에도 ‘내부 규정’을 이유로 일부 무대 사용 불허한 차별적 행정으로 논란이 되었는데요. 1년 새 달라진 게 없는지 올해도 역시나 적극적인 차별을 시행했습니다. 축제를 반대하는 민원이 있었고, 물품 판매행위 금지(축제는 후원과 리워드의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도 말이죠.)를 등을 근거로 불허한 것입니다. 여성가족과에서는 ‘공공의 목적성 사용’에 맞지 않다고 했고요.


춘천퀴어문화축제 측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러한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인권 실현을 전달하는 행사에서 공공의 목적에 적당하지 않다는 판단은 여성가족과의 자의적이며 근거가 없는 차별적 대응’이라 밝혔습니다. 이번 축제 신청서를 제출하며 공원 이용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고 하고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평등과 평화의 축제를 개최하겠다는 춘천퀴어문화축제, 자원활동 지원 및 후원으로 다함께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춘천퀴어문화축제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재난의 시대에 읽는 퀴어 아포칼립스 소설

언젠가 인류가 멸망하고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것이 한 줌 재로 돌아갈 그날에도 사람들은, 당신은, 우리는 사랑을 할 것이다. 아주 많은 이들이 남긴 사랑의 말은 고요해진 지구를 유령처럼 바람처럼 떠돌 것이다. 사랑은 남는다. 사라지고 사라져도 여기 있을 우주처럼. - 최진영, <해가 지는 곳으로> 中


정체 모를 바이러스로 인해 황폐화가 되어버린 세상.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재앙을 피하기 위해 더 나은 곳을 찾아 정처 없이 떠도는데요. 생명은 부지했지만 폭력과 불신에 잠식당해 차갑게 메말라 가는 사람들. 황폐한 이곳에서 두 여성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구의 증명>, <이제야 언니에게>를 쓴 최진영 작가의 SF 장편소설이에요. 정도만 다를 뿐 우리의 세상과 다를 바 없는 재난의 세상에서 결국 ‘사랑은 남을 수’ 있을까요? 도리, 지나, 미소, 류, 단, 건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단숨에 마지막 장까지 읽게 될 거예요.

후루룩 읽는 짧은 뉴스!  
트랜스젠더 개인전에 초대합니다

이반시티퀴어문화기금사업의 선정자 카르님의 개인전 <어딘가에서: 나는 트랜스젠더입니다>가 4월 26일부터 5일간 진행됩니다! 트랜스젠더인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을 통해 담아냈다고 하는데요. 재단 활동가가 퇴근 후에 설치작업을 도와드렸던 전시! 기대해주세요

프랑스 최초! 커밍아웃 한 트랜스젠더 시장 등장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최초의 트랜스젠더 시장이 탄생했다는 소식입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컴퓨터 엔지니어였던 그녀는 쉰 살이 되어서 여성으로 성별정정을 했는데요. 자기 자신으로 있는 그대로 산다는 것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자유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걸음 앞서가는 독일 가톨릭, 동성 결혼 축복·여성 부제 임명하기로

독일 가톨릭교회가 동성애 결혼 축복과 여성 부제 임명 등의 개혁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독일에선 이미 일부 가톨릭 사제들이 동성애자들에게 축복 예식을 행하고 있었지만, 이번 공개적 지지로 인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이네요. 여성 부제 임명 허용은 아쉽게도 통과하지 못했는데요.🤷‍♀️ 사제/부제에 대한 최종 결정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비성소수자 앨라이라면 설문조사 하고 가세요!

이창국퀴어연구지원사업 선정팀 THE ALLY에서 비성소수자 앨라이를 대상으로'한국판 성소수자 친화적 태도 척도(K-AIM) 본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보상으로 성소수자 인권단체에 기부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번 앨라이레터 어떠셨나요?
앨라이 레터, 잘 읽으셨나요?
이번 레터의 어떤 점이 좋았고 아쉬웠는지,
또 어떤 이야기들을 더 다뤄줬으면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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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람 샘김 연잎 유안 희원
❓'앨라이'가 뭔가요?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예요.
앨라이 서명을 통해 한국 사회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하는지 수치화하고 있어요.
더 많은 수가 모일 수록,
우리가 낼 목소리의 힘도 커지겠죠?

❓저는 퀴어 당사자인데,
앨라이 서명을 꼭 해야하나요?
당사자 여부와 상관 없이 우린 모두의,
서로의 앨라이라 선언할 수 있어요!
바이가 게이의, 논바이너리가 안드로진의
앨라이가 되어줄 수 있거든요.

주변에 아직 앨라이 선언을 안 한 사람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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