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를 맞이하며

크리킨디센터 뉴스레터 No.6 "WHAT CAN WE DO?"

지난 해 2018년에는 서울시립 은평청소년미래진로센터가 사회혁신의 허브가 되는 서울혁신파크에 둥지를 틀고, 크리킨디센터라는 애칭으로 첫 발을 떼었습니다.

직업의 소멸ㆍ분화ㆍ생성의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고, 불확실한 미래라는 불안한 파장이 확산되고 있지만, 세계각국은 물론 한국사회는 2017년 국가진로교육센터를 만들기도 했을 정도로 청소년과 시민의 미래진로역량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실험들이 이어져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저희 크리킨디센터도 지난 9개월간 미래의 사회ㆍ환경적 변화속에서 청소년들이 개인과 사회의 '좋은 삶'을 찾아갈 수 있는 동기와 구체적인 일과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지도를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배울 수 있는 온라인학습생태계와의 접속,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역량을 키워가는 메이커스페이스의 조성 그리고 내공 있는 마스터들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었던 2018년의 시간은 크리킨디센터가 앞으로 심화하고 구체화할 중심이 만들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기다리고 응원하고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셔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한 걸음 더 앞으로, 지난 해 심은 씨앗이 어떻게 싹을  틔우는지 지켜봐주세요. 언제든 열린 문 성큼성큼 저희 센터로 들어와 쉬고 놀고 같이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크리킨디센터 스태프들의 새해인사를 대신하여 2019년 첫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멀고도 가까운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미래진로특강
"우주인도 진로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것을 알면 희망을 갖지 않을까요?"
'SKY캐슬'에 대한 얘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그 얘기는 언제 자리잡고 앉아서 다시 나누고 싶어요. 아직 방영회차가 좀 더 남아있으니 종영후에 꼭 자리 만들어요, 누구나 그 드라마에 대해서 할 말이 있는 걸 보면, 한국사회에서 입시와 진학 문제는 여전히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건 누군가의 진로, 누군가의 일, 누군가의 삶에서 큰 문제인 걸로 보이고요. 입시나 진학이 누군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건 이미 다들 알게 되었는데도 여전히 우리(사회)는 입시나 진학에서 자유롭지 못하네요.
역시 우리는 모두, 진로에 대한 고민을 평생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것은 꼭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라는 생계의 문제 뿐만 아니라, 어떤 사회에서 어떤 삶을 살고 싶나 같은, 삶과 내가 속한 환경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죠. 크리킨디센터에서는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선발 되었던 이소연 박사님의 진로 특강을 시작으로 '미래진로특강'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미래진로특강의 기록을 공유합니다.

이미지: 정기현 <실험실-예외점 +4°C>, 2018 (서울 미디어시티 비엔날레 2018)
미래의 변화를 이끄는 힘
2018년 한 방울의 물 포럼을 마무리하며

몇 년 전부터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유행이 되었습니다. 그 말을 쓰지 않으면 뭔가 시대에 뒤처지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교육계에서도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현재 직업의 60퍼센트가 사라진다’는 소문입니다. 그러면 나는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나? 모든 관심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런 불안감에 편승해 사라질 직업과 여전히 유망한 직업 리스트가 나옵니다. 진로교육이라는 것이 유망한 직업을 맞추는 일처럼 여겨집니다. 그런가 하면 ‘창조적인 인간이 되라’는 진부한 이야기가 새로운 교육의 방향인 것처럼 제시되기도 합니다.

한 방울의 물’ 포럼은 변화가 빠르고 근본적일수록 즉각적인 반응을 하기보다는 ‘좋은 삶과 좋은 일’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기획된 배움의 장이었습니다. 10월6일부터 12월15일, 오프닝 포럼을 포함해 총 6번의 강의가 진행되었던 '한 방울의 물: 이 시대의 좋은 살과 좋은 일'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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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이란 뭘까? 청소년들의 '좋은 삶' 인터뷰
청소년들이 말하는 좋은 삶 이야기 <너구리마음> 둘 : 이미르
크리킨디 소식
크리킨디 청소년운영위원회 2기에 함께할 청소년을 초대합니다.💁‍♀️2019년 크리킨디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활동을 들여다보면서🕵️‍♀️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할 공간인 크리킨디를 같이 만들어가요.
두 번째 청소년 기후소송 캠프가 크리킨디센터에서 열립니다~🤩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의 1인시위🙋‍♀️를 시작으로 세계 각지의 청소년들이 기후 문제에 대한 국가의 무능력을 지적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청소년들도 가만히 있지 않고 '기후 소송' 캠페인을 시작했는데요. 올해는, 환경운동가 디카프리오의 '비포 더 플러드'💦 다큐를 같이 보고, 한국의 기후변화 정책, 그리고 기후소송의 의미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첫 째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11월-12월 지난 이야기들

#출근견의_사회생활
12월18일, 크리킨디센터에서는 미래진로특강 2차 모임은 조금 특별한 송년모임으로 이어졌습니다. 혁신파크를 떠돌던 유기견(혁구)을 중심으로 어린이, 청소년, 혁신파크의 주민들, 혁신파크의 이웃들이 다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 [개의 역사]를 함께 보고, 이 영화를 만든 김보람 감독국제재난구호단체 피스윈즈코리아의 김동훈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히로시마를 유기견 살처분 제로지역으로 만든 피스윈즈재팬의 소식, 그리고 점차 살처분 제로지역을 늘려가면서 일본 전역이 유기동물들이 죽지 않아도 되는 나라가 되도록 활동하고 있다는 얘기며, 그렇게 구조된 유기견들이 재난구호견이나 다양한 테라피독으로 활동하며 인간과 동물의 상생의 방법을 찾아가는 얘기를 듣고 우리 사회는 이 동물들에게 어떤 사회가 될 수 있을까는 상상하고 의논하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10월 16일, 혁구가 잡혀갔던 그 날, 정확히는 10월 10일 파크에 떠도는 개를 어떻게 하지? 하는 카톡창이 열린 날부터, 우리 곁에 무사히 돌아와 크리킨디센터의 "출근견"으로 자리잡은 지금까지 줄곧 혁구를 함께 돌보게 된 "혁신견을 지켜보는 사람들"도 그간의 경험과 느낌들을 함께 나눴습니다. 혁구를 처음 만났던 날, 처음 같이 산책했던 날을 회상하며, "혁신견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김예인님이 써주신 '출근견의 사회생활' 행사의 초대의 글을 다시 공유합니다.
크리킨디 코딩야학을 통해 HTML과 CSS까지 배워본 우리들은 자바스크립트의 세계로 한 발짝 더 나아가봤습니다. 진정한 개발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죠. 생활코딩의 이고잉님이 4시간 동안 열강해주셨습니다. 거제에서 불광까지, 정말 멀리서 이곳 크리킨디센터를 찾아주신 참여자들도 계셨는데,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2018 기본소득 네트워킹 파티 B.I.G WAVE
11월25일 첫 막을 내린 기본소득 네트워킹 파티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크리킨디가 본 뉴스 '기후변화 특별편'

이미지 출처: https://www.evensi.com/explaining-katowice-climate-change-conference-leonard-huxley-theatre/279219039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참가한 196개 회원국 대표들이 15일(현지시간) 합의에 도달했다. 폐막일까지 연기하며 밤샘 협상을 벌인 그 결과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에서 15세 여성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190개국 정상들을 향해 “어른답게 행동하라”는 경고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툰베리는 이어서, 전 세계가 무분별한 성장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지금은 경제개발이 아니라 '사회 공정성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의 시스템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라는 툰베리의 말, 타임지가 선정한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에 꼽힌 사람다운 강력한 지적이네요.
"2018년 11월 30일, 호주에서 청소년들의 집단 파업이 일어났다. 8살부터 19세에 이르는 15,000여명의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한 것. 그들은 교복을 입고 일제히 거리로 나와 정부에 기후변화 대응을 요구했다."
스웨덴, 폴란드, 호주, 점 점 더 많은 청소년들이 등교거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무려 15,000여명의 학생들이 시위에 동참했다고 하는데요, 그 중 돋보였던 피켓을 영국의 가디언지가 모았습니다.
크리킨디의 추천영화

이미지 출처: http://www.cgv.co.kr/movies/detail-view/?midx=81385
장혜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이 드디어 12월13일 개봉했습니다.
크리킨디 식구들은 시사회에 다녀오기도 했는데요, 영화에서 나온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라는 곡의 가사가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죽임당하지 않고 죽이지도 않고서
굶어죽지도 굶기지도 않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나이를 먹는 것은 두렵지 않아
상냥함을 잃어가는 것이 두려울 뿐
모두가 다 그렇게 살고 있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싶지는 않아

크리킨디센터(서울시립 은평청소년미래진로센터)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공유동
hello@krkd.eco
02-6951-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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