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2 ㅣ  구독  지난레터 

안녕하세요?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의 최승진 기자입니다.

오늘은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아젠다, C테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C테크는 Climate, Clean, Carbon Technology를 의미하고요, 기후변화를 완화하거나 기후에 적응하는 기술을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매일경제는 매년 창간기념일에 그 해의 아젠다를 선정하고, 프로젝트팀을 꾸려 깊이있는 리포트를 제공하는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글로벌 컨설팅펌인 맥킨지&컴퍼니와 함께 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국제기구인 GGGI, 글로벌 에너지연구기관 블룸버그NEF도 리서치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국민보고대회 홈페이지

이슈 브리핑 1

게이츠·베조스·머스크..C테크에 투자하는 까닭

by. 최승진 기자
<사진=매경DB>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제프 베조스 아마존 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기후기술, C테크에 막대한 투자에 나섰습니다. 애플·구글·MS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셰브론·엑손모빌·BP 같은 글로벌 석유공룡들도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들이 단순히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지구 공동의 목적으로 이렇게 투자에 나서고 있을까요? 막대한 부(富)의 기회가 기후기술, C테크에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정치·경제 질서가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기후기술은 이 재편 속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사진=ⓒ카본엔지니어링>

매경은 빌 게이츠가 투자한, 세계 탄소 공기포집기술의 선도기업 '카본엔지니어링'을 만나봤습니다. 이들은 아이슬란드에서 탄소포집 '숲'을 만들어 운영중에 있습니다. 공기중의 탄소를 흡수하는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앞다퉈 이들로부터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사진=직접공기포집시설(direct-air-capture plant) ⓒ카본엔지니어링>
이들은 아이슬란드에서 탄소포집 '숲'을 만들어 운영중에 있습니다. 공기중의 탄소를 흡수하는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앞다퉈 이들로부터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해 쇼피파이가 크레딧 1만t을, 몬트리올 은행이 1000t의 크레딧을 선매입했으며 또 많은 기업과 애그리게이터(일종의 도매상)들이 크레딧 선구매를 약속하고 있다."


- 더그 레이, 카본엔지니어링 부사장 -

<영상=더그 레이, 카본엔지니어링 부사장 인터뷰>
<사진=ⓒ그린라이온>

폐기되는 상품을 재생하는 시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전기차에 엄청난 양의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이 배터리를 재생하는 기술 또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기술의 선도기업 '그린라이온'을 만나봤습니다.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2030년 1160억달러(약 143조원) 규모, 현재의 3배 가까이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에 불과한 재활용율이 올라가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 레온 패런트, 그린라리온 CEO -

<영상=레온 패런트, 그라리온 CEO 인터뷰>
<사진=ⓒUber>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 또한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모빌리티' 분야인데요.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우버는 탄소배출량까지 고려한 최적의 이동경로를 제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버의 알고리즘은 단순히 거리가 짧은 길을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통 체증이나 운행의 효율성까지 계산해 도로 상의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다. 우버 앱을 통한 운행은 전통적인 택시보다 탄소집약도를 34% 낮추고 있다."


- 티보 심팔, 지속가능성 책임자 -

<사진=매경DB>
<사진=게티이미지>

재생에너지를 다양한 형태로 전환하는 고도의 기술을 개발중인 국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에너지로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기술이죠. 이 기술을 확보하는 자가 미래 경제의 패권을 잡을 것입니다. 덴마크는 이를 위해 P2X라는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덴마크 금융투자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이 P2X 프로젝트다. 이들은 그린수소를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토마스 안커 크리스텐센, 덴마크 대사 -

<영상=토마스 안커 크리스텐센, 덴마크 대사 인터뷰>
이슈 브리핑 2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생존과 기회

by. 최승진 기자

매경이 C테크를 올해의 어젠더로 꼽은 것은 탄소, C의 가치가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C의 가치는 소장가치가 아니라 버리거나 이용하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의 개념이고요. 이는 곳 화석연료의 가격이 오르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에 '오일쇼크'에 비견되는 '카본쇼크'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는 탄소배출을 줄인 국가들끼리만 정치적·경제적인 교류를 하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에너지 가격은 우리에게 에너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렇기에 C테크가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탄소중립에 참여하는 국가들끼리 거래를 강화하는 '신 탈탄소 관세동맹'을 고려해야 한다. 탄소중립에 참여하지 않는 국가나 기업과는 거래를 하지 않고, 투자도 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 -
<영상=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 인터뷰>

C테크는 생존의 도구일 뿐 아니라 한국의 기업들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부(富)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경제 전방위로 파급을 미칠 기술이기에, 반도체 이상의 파급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아시아라는 풍부한 배후시장이 있습니다. 이미 한국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섰습니다.


GGGI, GCF와 같은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가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는 점도 우리에게는 기회입니다. 국제기구와 한국 정부, 기업들이 손을 잡고 아시아의 풍부한 '탄소시장'으로 향한다면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 오일쇼크에 빠졌던 한국 경제가 '중동 건설붐'으로 위기를 돌파했던 것처럼 말이죠.

"녹색 공적개발원조(ODA)는 한국의 배터리·전기차·풍력 터빈 등 강력한 녹색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프랑크 레이스베르만, GGGI 사무총장 -

<영상=프랑크 레이스베르만, GGGI사무총장 인터뷰>

제31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


'위닝 포뮬러: C테크 레이스'

'위닝포뮬러: C테크 레이스'를 주제로 열리는 제31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는 3월 23일(수) 오전 8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립니다. 현장 참석은 초청자분들만 가능하지만, 발표는 네이버 TV에서 생중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 당일 오전 10시부터 국민보고대회 웹페이지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에서 행사 실황도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생중계와 유튜브 영상을 확인하는 독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집니다.
3월 23일 오전 8시부터 스트리밍하는 국민보고대회 본행사의 시청화면을 인증하는 응모자를 대상으로 갤럭시 워치4, 신라호텔 F&B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국민보고대회 사전인터뷰 시리즈 시청 이벤트와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응원하는 댓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이벤트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계지식포럼 인스타그램(@worldknowlegeforu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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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느껴지는 3월입니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로 인해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봄 새싹이 돋아나는 것처럼 새로운 희망이 찾아올 것을 기대합니다.
건강관리 신경쓰시기 바라며 화창한 날씨처럼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한 달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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