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 monandol(Adobe Firefly)
월간 CKMC 2023년 9월호(30호)

많은 일이 있었던 여름이 지나는 9월입니다. 입추가 지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선선해진 날씨지만 여름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곳들이 많습니다. 시원해진 날씨만큼 상처도 빨리 아물기를 바랍니다. 이번 달에도 월간CKMC는 많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가을의 입구에서 저희가 준비한 소식들을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청강열전 06-2014 남승현

서로의 아픔을 나눠야 치유됨을 믿는 작가

훈수를 두는 것은 직접 게임을 하는 것 보다 무척이나 쉬운 일이다. 타인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쉽게 눈에 들어오는 법이고, 그 단점을 고치기 위한 당사자의 노력의 크기보다 그저 그 단점을 말하는 것이 훨씬 쉬운 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깊은 사람은 쉽게 훈수나 충고를 하지 않는다. 말은 쉽지만 행동은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남승현 작가의 작품에서 상처를 간직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의 데뷔작인 [21살의 기억]을 통해 자기 자신이 가졌던 부정적인 생각들이나 상처에 대해 스스로에게 전하는 위로를 목격한 독자라면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 그 태도에 담긴 진정성이 작품 내내 전해진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독자라면 위로를 받을 것이고, 설사 경험적 공유가 없는 독자라도 남승현이라고 하는 작가가 얼마나 사려 깊은 사람인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태도는 차기작인 [자살클럽]에서도 유지된다. [자살클럽]은 주인공 ‘구이’가 아내의 죽음을 목격한 후 죽음의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사람들의 자살을 도와주는 ‘자살클럽’의 도우미가 되어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구성한 작품이다. 자살이라는 소재가 가지는 자극성, 게다가 그 자살을 도와주는 사람들 이야기라니! 너무나 도발적인 발상이며 제목이다. 하지만 작품에 몰입하여 읽다 보면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의 결과보다 그 결과로 그들을 내몰고 있는 우리 사회의 어둠이 더욱 자세히 묘사됨을 알 수 있다. 휘황찬란한 컬러를 자랑하는 많은 웹툰과 달리 흑백의 단조로운 톤으로 완성된 작품이 내뿜는 그들의 비명을 차분한 어조로 묘사하는 [자살클럽]은 독자들에게 우리를 감싸고 있는 삶의 어두운 면을 흑백의 작화처럼 보여준다. 외면하고 싶은 현실들, 어쩌면 내가 겪었을 수도 있는 고통을 감내하다 못해 결국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선택을 묵묵히 목격하고 있는 주인공을 통해 역설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라’라고 말하는 작품은 읽고 나면 쉬이 잊혀지지 않는 경험을 선사한다. 남승현 작가가 전하는 담담한 위로와 응원은 그래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현수(만화콘텐츠스쿨전공 교수)


상처를 간직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작가. 만화가 남승현

2014년 만화 창작집단 19P '바다' 프로젝트 참가.

2015년 청강 X 다음카카오 대국민 콘텐츠 공모전 '21살의 기억' 은상.

2016년 다음 스토리펀딩 '다시 봄이 올거예요' 홍보 만화 '나는 단원고에 다녔어요' 참가.

2019년 크로스맵 웹툰 공모전 '21살의 기억' 아차상 수상 및 연재.

2020년 딜리헙 X 포스타입 '자살클럽' 연재.

2021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독립출판지원사업' '자살클럽1' 선정 및 출판, 우수작 선정

202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독립출판지원사업' '자살클럽2' 선정 및 출판.

2022년 청강 X 학산문화사 그림작가 공모전 우수상 수상.

2023년 프랑스 앙굴렘 만화축제 초정 및 비즈니스 마켓 참가.


🎤 안녕하세요. 먼저 인터뷰 요청을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간 CKMC 구독자들에게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 안녕하세요 모든 CKMC 구독자 여러분과 동료 작가님들.

저는 글 쓰고 그림 그리는 남승현입니다.

현재는 ‘자살클럽’ 이라는 작품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을 2021년에 졸업하셨어요. 작가님의 대학생활과 혹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네, 저는 2014년도에 면접전형으로 입학하여 군대 휴학과 긴 방황 끝에 늦게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대학에 들어왔을 때 정말 들떴던 기분이 많았는데 주변의 잘 그리는 동기나 선배들을 보면서 많이 위축이 되었던 것 같아요. 따로 입시를 배운 적도 없고 만화를 그저 그리는 게 좋아서 들어왔는데 다들 실력이 뛰어나서 많이 비교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장 좋았고 기억에 남는 거라고 한다면 제가 입학 한 당시 ‘아티스트 레지던시’ 라는 작업실 개념이 있었는데 선배 작가님들과 같이 거기서 작업도 하고 농담 따먹기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재학 중에 대국민 콘텐츠 공모전에서 ‘21살의 기억’으로 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21살의 기억’은 어떤 계기로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셨는지, 어떤 작품이었는지 작품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 아 저의 ‘21살의 기억’은 어릴 때부터 그리고 당시 21살까지 저의 일대기를 그린 자전 만화입니다. 제가 억수씨 작가님의 ‘연옥님이 보고계셔’ 라는 작품을 보고 만화를 그리기로 다짐했었는데 꼭 한 번 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작품으로 작업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학 당시 전에도 작업을 하고 있었고, 때 마침 공모전을 연다고 해서 지원을 했었어요. 또한 연재도 되면 좋겠구나 싶었지만 사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공모전 하면서 처음으로 제 작품으로 적은 돈이지만 돈을 벌었던 게 신기했었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 자신의 경험을 많이 녹여내는 작품을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무엇이었습니까?

💬 어... 저는 ‘21살의 기억’을 그릴 때는 고민이란 게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저의 부정적이 감정이나 힘들었던 상황을 다 담아내고 싶어서 날 것의 느낌으로 그대로 표현을 했었고, 그 표현에 거부감을 느낀 독자들도 있었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오히려 나의 모든 감정을 다 토해내니까 그 뒤에 ‘어떤 작품을 해야 할까?’ 이 고민이 가장 많았던 것 같습니다.

 

🎤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21살의 기억’은 작가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작품일까요?

💬 ‘21살의 기억’은 뭐랄까.. 저의 데뷔작이기도 하면서 또 저의 작품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어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동기와 선배들과 비교를 많이 했고, 연재를 시작하는 동기나 선배에게도 질투를 많이 했어요. 그 감정이 작품에 실린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한 편으로는 또 고마워요. 감정을 표현 할 수 있게 도와준 작품이고 그로 인해 내가 어떤 작품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해준 작품이라 돌아보게 해주는 거울 같은 작품 같아요.

21살의 기억

🎤 이 후 ‘자살클럽’ 작품을 연재하게 됩니다. 연재처로 딜리헙과 포스타입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 저는 2019년도에 ‘크로스맵’ 이라는 소형 플랫폼에 데뷔를 했는데, 회사의 사정이 안 좋아져서 25화까지만 연재를 하고 작품을 내렸어요. 그 뒤 연재처를 찾다가 ‘딜리헙’과 ‘포스타입’을 알게 되었고, ‘21살의 기억’을 거기서 연재를 해서 40화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완결 후 그래도 연재를 한 게 경력으로 남아서 플랫폼 이곳저곳에 ‘자살클럽’을 보내 봤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너무 민감한 주제, 혹은 대중은 이런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뉘앙스로 답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뭐 안 받아주면 내가 알아서 작품하지 뭐 후회하지 마라~.’ 감정으로 ‘딜리헙’과 ‘포스타입’에 연재를 했습니다.

 

🎤 ‘자살클럽’은 작품 제목부터 매우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본 작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데뷔작이 끝나고 우울증이랑 공황을 심하게 겪었는데요. 그게 데뷔만 목적을 바라보고 작품을 해서 덜컥 작품을 연재해서 그런 것 같아요. 진짜 내가 원하던 만화가의 삶을 고민을 안했던 것 같아요. 주간 연재를 할 때도 힘들어서 펑크도 많이 났고, 하면서 만화 그리는 게 재밌지가 않았습니다. 그 뒤 그리고 작품을 실패했다는 상실감과 내 작품을 알아주지 않는 분노에 많이 저를 갉아먹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2번의 자살기도 후에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는데 그런 상담 프로그램이 있어요. 자살유가족, 자살생존자 분들과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인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내가 죽으려고 했던 경험 그리고 정신병이 있었던 경험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자살‘ 이란 이야기를 꺼내면 우리는 비정상인 혹은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게 마음 아프고 이야기를 나눌 공동체 또는 아픔을 공유하는 것이 없어 아쉽다’라는 말이 가장 마음 깊게 남아 있었어요.

 

저도 가족에게 힘들다고 이야기 하면 ‘너보다 힘든 사람이 많아’ 또는 ‘의지가 부족해’ 라는 답변을 많이 받았고, 우리나라는 더욱이 사회가 정한 가치관에 벗어나면 비정상인으로 취급 받는 기분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자살’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들어주려고 하지도 않는 행위에 많은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죽는 이유가 과연 개인적인 이유에서 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왜 죽을 수밖에 없는지 과정을 보여드려서 공감과 위로를 받았음 하는 바람에서 작품을 그렸습니다.

 

제목의 경우는 병원의 환자분들과 이야기 하면서 ‘자살’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이유를 묻자 ‘극단적인 선택’ 이라는 단어 자체가 자신들에게 모든 잘못을 치부하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느껴진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그냥 ‘자살클럽’ 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 이 후 [만화독립출판지원사업]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되게 됩니다. 자살클럽 1권을 출판했을 때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어떠셨나요?

💬 우선, 지원 사업에 뽑아주었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거부감을 느낄 줄 알았거든요. 기회를 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사람에게 감사했어요. 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 책 덕분에 ‘어떤 만화를 그려야겠다’라는 길이 잡혔던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 그리고 전문가가 아니라 확신은 할 수 없고 앞으로도 실수를 많이 하겠지만... 사회적으로 소외 받는 사람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잘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려나가면서 배우겠습니다.

 

🎤 죽음을 원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텐데요. 본 작품을 진행하면서 ‘이런 부분은 꼭 주의해야겠다.’ 라고 생각한 부분들이 있을까요?

💬 제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서.. 실수도 많이 했지만, 요즘 생각하는 것은 가능한 직접적인 ‘자살’ 장면을 넣지 않으려고 해요. 그게 누군가에게는 트리거가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하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자살은 나쁜 거야 그런 생각을 하다니!!“ 라는 걸 좀 배제하려고 했어요. 누구나 한 번쯤 죽음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 거고, 사회적으로 터부시하는 가치관을 제 작품에는 드러나게 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요. 모두가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나아가야 하는 문제이기에 사회의 시선을 좀 배제하려는 것 같아요.

 

🎤 독립출판을 원하는 학생들도 많은데요. 독립출판 진행시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나 꼭 고민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 음...이 질문을 요즘 정말 많이 듣는데요. 저도 정확한 답을 못 드리겠습니다. 다만, 그 고민을 꼭 해보셨으면 해요. 내가 인지도를 원하고 큰 플랫폼에 들어가서 직업적으로 만화가가 되어서 만화로 돈을 벌고 더 나아가 많은 이에게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을 하는 것과 나는 많이 봐주었음 하지만 그래도 웹툰 시스템에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고 나는 내 만화와 발걸음을 맞추면서 나아가고 돈은 따로 벌면서 천천히 그려나갈 거야. 이 고민을 많이 해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변에 웹툰을 꿈꾸던 동기와 선배들이 많아서 저도 당연히 웹툰을 꿈꿨던 것 같은데 사실은 맞지 않은 옷을 입었던 것 같아요. 자신의 욕망을 잘 들어야보고 원하는 만화를 그려야지 보는 사람들도 좋아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또한 굳이 출판과 웹툰을 나누지 않았으면 해요. 웹툰을 하셨다가 다시 출판으로 오셔도 되고, 다시 출판에서 웹툰으로 가도 되니까요.

 

사람마다 정해진 속도가 있기에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는 지금 웹툰에서 연재할 때보다는 돈은 덜 벌지만 여유롭고 자유롭게 작품을 그리고 있습니다. 추후에는 출판시장도 커지면 아마 출판을 택한 학생들에게도 기회가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만 시장이 있는 게 아닌 더 넓은 세계가 있으니까요.

 

독립출판에서 주의해야할 부분은, 우선 그렇게 큰돈을 벌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걸로 많은 돈을 벌어야겠다면 저는 좀 고민을 해보라고 하는 편입니다. 그 외에는 없는 것 같네요.

 

🎤 올 해는 프랑스 앙굴렘 만화축제에 다녀오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부러운데요.(^^) 만화축제에 참가한 경험은 어떠셨어요?

 

💬 참가할 수 있었던 게.. 운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 신청한 회사도 적었고 그래도 참가해서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경험은 역시 만화의 종주국답게 다양한 만화가 많았어요. 그리고 부러웠던 점은 선택의 폭이 넓어서 부러웠습니다. 망가를 보고 싶으면 망가를 보고 철학적이고 심도 있는 작품을 보고 싶으면 그래픽노블을 보고 또는 비주류의 만화도 거기는 소장하고 봐주려는 것이 좋았어요. 작품을 소개하는 잡지도 많아요. 한국도 좀 더 다양한 작품을 큐레이션 해줄 수 있는 잡지나 플랫폼 매체가 있으면 했어요. 프랑스의 경우 만화 전문 기자가 따로 있고, 다양한 만화를 소개하는 잡지나 리뷰어집도 많거든요. 우리나라도 다양한 만화가 소비되었음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업체 분들이 오셔서 작품을 물어볼 때 시나리오나 주요 독자층이 아닌 “왜 이 만화를 그리려고 했는가?” 혹은 “우리가 왜 이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가 있나” 라는 질문이 많아서 좋았어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자살’에 대해 프랑스 사람들의 입장과 제도에 들을 수 있었고, 다양한 국가가 와서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셨어요. 한국의 만화가 즐겁고 재밌는 만화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심도 있는 작품도 많아졌으면 한다는 이야기도 듣고 즐거웠습니다.

 

🎤 작가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작업하지 않는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 저는 보통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몸을 씻습니다. 전에는 잘.. 안 씻었는데 자신의 몸을 가꾸고 청결하게 하는 것이 마음 건강에 중요하다고 해요. 그 뒤로는 저도 바로 바로 씻으려고 합니다. 씻고 나서 밥을 먹고 8시 30분에 작업을 합니다. 콘티 작업의 경우 한달에 4편을 짜요. 주에 한편 짜게 되는데 보통 하루 20페이지만 짜고 쉽니다. 보통 그러면 15시-16시에 끝나고 자유시간입니다. 그렇게 해서 한 달에 4편의 콘티를 완성 시킵니다.

 

콘티 작업이 다 되어서는 이제 바로 선화를 들어가는데 선화의 경우는 하루에 3페이지만 하고 자유시간입니다. 똑같이 7시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8시 30분에 작업을 합니다. 그러면 보통 18시-19시에 끝나고 그 뒤 자유 시간을 가집니다. 그렇게 인물 선화 한 달 정도 배경 선화 15일에서 20일 톤 작업 4일 식자 2일 해서 2달 좀 안되게 한 편이 나오게 합니다. (토, 일은 무조건 쉽니다.)

 

작업하지 않는 시간에는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봅니다. 게임은 주로 스팀이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를 주로 하고요, 영화를 볼 때는 그냥 누워서 내내 봅니다. 보통 2-3편씩 보는 것 같아요.


🎤 작품 연재를 제외하고 지금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 지금 가장 관심이 있는 건 현재 가족들과 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사 관련 자격증을 따려고 합니다. 농산물 품질 관리사나 손해평가사 부분을 공부해볼까 생각을 하고 있어요. 나중에 농업을 중심으로 한 만화를 그려보고 싶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행복합니다.

 

🎤 만화가를 진로로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만화가를 꼭 직업적으로 택해야 한다는 생각을 안했으면 해요. 특히, 우리는 오래도록 그림을 그리고 만화를 그려서 만화를 직업적으로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사람마다 맞는 속도와 가치관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학교를 다닐 때 대중이 좋아하는 만화를 그려야만 성공한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성공을 떠나서 우리가 행복해야 하잖아요.그리고 만화를 그리다가 너무 힘들면 좀 놓아도 괜찮아요. 무언가를 잠깐 쉬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계절마다 사계절이 다르듯 우리의 삶도 너무 만화에만 몰두 하는 것보다는 잠시 내려놓고 주변의 다른 일도 하고 다시 만화가 생각나면 그려도 괜찮은 것 같아요. 우리의 삶은 기니까요. 모두들 그리고 항상 마음을 다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월간CKMC 구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서면으로 이렇게 인터뷰 하는 것은 처음이라 많이 횡설수설도 하고 그랬는데,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구독자 여러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그리고 모든 창작자 여러분들 우리 느려도 괜찮으니 오래오래 꾸준히 창작활동 같이 해나가요!!

감사합니다!!


이현수(만화콘텐츠스쿨전공 교수)
웹툰ㆍ웹소설 : 직업의 세계 05

인스타툰 작가

회사 업종 구분 : 콘텐츠 창작

직종 : 만화가

뀰(김희연)

인스타툰 고고고연재 https://www.instagram.com/kkyul_jmt/


🙋‍♂️ ‘인스타툰 작가’란 어떤 직업이고, 전망은 어떤가요?

💬 대중화된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만화를 업로드하고 독자들과 소통하는 일을 합니다.

💬 웹툰 시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만화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스타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인 부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구축되었고, 이제는 단순 취미 생활을 넘어 인스타툰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 어떤 주제로 계정을 이끌어 나갈 건지 계정의 컨셉을 정합니다.

💬 본인의 외형이나 성격에 맞는 캐릭터를 만듭니다.

💬 본인이 겪었던 일 또는 현재 느끼는 감정, 생각, 고민 등 본인이 가진 것에서 소재를 찾거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에서 소재를 찾습니다.

💬 소재를 정하고 읽히기 쉽게 이야기를 정리하고 나면 콘티 > 선 > 채색 > 편집의 단계를 걸쳐서 원고를 완성합니다.

💬 이후 만화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분석하고, 댓글과 인스타그램의 기능을 이용해 독자들과 소통하며 계정을 관리합니다.


🙋‍♂️ 인스타툰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할 까요?

💬 인스타툰은 처음엔 성과가 눈에 보이진 않지만 꾸준히 만화를 올려야 독자들, 팔로워가 늘어나며 계정이 성장합니다. 꾸준히 만화를 그리고 업로드할 수 있는 성실함과 성과가 없더라도 끝까지 지속할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 인기 있는 인스타툰들의 공통점은 작가의 경험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거나 유익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 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 경험 또는 내 주위에서 소재를 계속 찾아낼 수 있어야 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 현재 이슈 또는 트렌드를 캐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덧붙이자면 그 트렌드에 대한 내용을 남들보다 빠르게 그려낼 수 있으면 좋습니다.


🙋‍♂️ 인스타툰 작가 되기 위한 자격 요건은 어떻게 되나요?

💬 접근성이 쉬워 누구나 만화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자격 요건은 없지만 꾸준히 만화를 그려 올릴 수 있는 성실함을 가진 사람이 유리합니다. 또한 처음엔 반응도 적고 아무런 수입이 없어서 만화 그리는 일을 정말 좋아해야 오래 연재할 수 있습니다.

 

🙋‍♂️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학생들이 해당 직종으로 진출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 주변에서 끊임없이 소재를 찾는 능력과 10컷이라는 분량 안에 이야기를 재미있고 매끄럽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 만화를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댓글 또는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인스타툰 작가의 가능성을 자가진단해 보세요!

20~25점 : 당신은 이미 인스타툰 작가의 준비가 충분합니다!

10~20점 : 당신은 인스타툰  작가에 대한 흥미가 상당합니다.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어떨까요?

05~10점 : 당신과 인스타툰 작가는 안타깝게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야옹이 평가단_동양풍 특집

9월에 만나는 두 편의 웹툰과 웹소설. 이번 달도 <야옹이 평가단>이 추천하는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9월의 <야옹이 평가단>은 동양풍특집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등 오랜 과거를 배경으로 한 네 작품을 소개합니다. 웹툰 <호랑이 들어와요>, <눈이 나려 꽃>, 웹소설 <나는 사도세자의 딸이다>, <의원, 다시 살다>입니다.

출처 : 네이버웹툰

호랑이 들어와요

첫 번째 웹툰은 네이버웹툰 화요연재 작품인 글 배세혁, 그림 유은의 <호랑이 들어와요>입니다. 숲 속의 사는 젊은 부부는 아이를 갖고 싶지만, 아무리 해도 생기질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불명의 아이들이 연이어 나타나며 숲 속 작은 집은 시끌벅적해집니다.

 

호랑이를 닮은 두 아이, 랑이와 호야는 두말할 것도 없이 귀여움 그 자체입니다. 거기에 순박한 아빠, 유쾌한 엄마의 케미까지. 네이버웹툰이 대세 장르는 언제나 액션이지만, 가끔은 눈도 마음도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유머러스한 힐링이 필요한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 랑이와 호야는 절대적으로 행복해야 함. 다른 신수 친구들도 마찬가지임. 그 이상은 입 아플 뿐. ★★★☆

😻 “그래쪄여”식의 아기 말투 피곤해 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불편하지 않아요. 아이 몸에 갇힌 어른이 아니라, 진짜 아이들 같아서. ★★★★☆

😻 힘들다가도 아내와 아이들 말 한 마디에 사르르 녹아버리는 아빠 얼굴=내 얼굴 ★★★★

출처 : 네이버


눈이 나려 꽃

두 번째 웹툰은 네이버 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임해연 작가의 <눈이 나려 꽃>입니다. 원래 순정만화 잡지 파티에서 연재됐던 페이지만화를 2015년 1월 웹 연재를 시작했고, 2019년 11월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올컬러 웹툰 버전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지방 하급 관리의 딸 석설은 영민한 머리를 타고나 지방 관리의 정실 위 부인의 눈에 듭니다. 위 부인의 양자 진효를 오랫동안 좋아해온 설석. 그러나 진효는 이미 연인이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설석은 후궁 후보가 되어 궁에 들어가게 됩니다. 궁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사랑, 그리고 설석의 성장을 섬세한 감성으로 보여줍니다.

 

😻 동양풍 궁중 로맨스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이 다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 여주의 성장물까지! ★★★★

😻 남주는 모르겠고, 여주만 믿고 가면 됨. 여주가 세상을 책임짐. ★★★★☆

😻 중국풍 궁중의 화려한 복식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출처 : 카카오페이지


나는 사도세자의 딸이다.

신서희 작가, 카카오페이지 연재 중.

#동양풍 #궁정로맨스 #환생물 #육아물 #대형견남 #걸크러쉬

 

첫 번째 웹소설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의 <나는 사도세자의 딸이다>입니다. 다시 태어나니 조선시대 공주로 태어난다면 어떨까요? 꽤 괜찮지 않은가요. 그런데 공주의 아버지가 사도세자라면?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기 8년 전, 주인공은 그의 딸로 환생합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조선 역사상 가장 큰 참극을 막기 위해 어린 아이의 몸을 한 주인공은 고군분투합니다. 영조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자존감 지킴이가 되기도 하고, 사람 볼 줄 모르는 오라버니 이도(훗날 정조)를 위해 간신을 걸러내 주기도 합니다. 거기에 잘 생기고 다소곳한 부마 후보와의 설레는 로맨스까지.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의 조선시대 공주 버전입니다.

 

😻 동양풍과 육아물 둘 다 좋아한다면 바로 여기임. ★★★★

😻 작가가 역사 고증을 많이 신경 쓴 건 알지만, 어떤 장면에선 사도세자에 대한 영조의 학대 묘사가 너무 디테일해서 숨이 막힐 지경이다. 트라우마 있다면 돌아가세요. ★★★

😻 주인공 청연은 아빠를 지키고, 아빠인 사도세자는 딸을 지키는 쌍방육아물. ★★★★☆

😻 청연아... 어디까지 귀여울 거야. 내 심장은 이제 한계를 넘었어... ★★★★

 

출처 : 카카오페이지


의원 다시 살다.

태선 작가, 카카오페이지 연재 중.

#신무협 #빙의물 #천재 #생존 #천마 #협객

 

두 번째 웹소설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의 <의원, 다시 살다>입니다. 고아 태생의 주인공 진천희는 엄청난 노력 끝에 외과 의사의 꿈을 이룹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동료의 실수로 가게된 해외 의료봉사에서 전쟁에 휘말리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는 소설 속 무림 세계로 빙의하고 맙니다. 그것도 하필이면 소설 속 주인공 천마 앞으로 말이죠. 죽을 위기에 처한 천마를 구해주고, 그에게 ‘형님’ 소리를 들으며 주인공은 강호제일신의로 성장해 갑니다.

 

2020년 10월 연재 시작 이후 큰 인기를 누린 이 작품은 연재 1,000회를 맞은 지난 6월. 서울 홍대입구역과 대전 중앙역에 전광판 기념 광고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 “숨 막힐 듯 이어지는 그 향을 모두가 참 좋아했다. 생명의 색이었다.”라는 문구를 정말 좋아합니다. 추천. ★★★★★

😻 메디컬+무협+판타지까지. 좋아하는 장르 총집합이라 재밌었음. 무협을 잘 몰라도 재밌음. ★★★★☆

😻 믿고 보는 태선 작가님! 주인공이 정파, 사파, 마교 어디 하나 치우치지 않고 모두 ‘환자’와 ‘환자가 아닌 자’로 나눠 보는 관점이 재밌음. ★★★☆


정리(웹소설)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CKMC_News

❚ 웹소설창작전공, 인터렉티브 스토리 띵스플로우MOU 체결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이 인터렉티브 스토리 전문 업체 ‘띵스플로우’와 지난 8월 18일 산학협력 협정 체결(MOU)를 맺었다. 인터렉티브 스토리란, 독자의 선택에 따라 하나의 이야기라도 수많은 결말을 볼 수 있는 선택형 스토리를 말한다.

 

‘띵스플로우’는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자회사로, 챗봇 서비스 ‘헬로우봇’, 커플 메신저 ‘비트윈’, 선택형 스토리 게임 ‘스토리플레이’를 운영하고 있다. 띵스플로우는 작년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인터렉티브 스토리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고, 지난 8월에는 문화체육부, JTBC와 함께 ‘2023 월드 와이드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했다.

웹소설창작전공 학생들은 띵스플로우와 KBS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인터렉티브 스토리 창작 지원 프로그램 <NARRO>에 지원해, 3개월 동안 창작지원금과 KBS 아카데미 교육 지원을 받고, 12월엔 개발한 작품을 스토리플레이에 런칭하게 된다.

이번 MOU를 통해 만화콘텐츠스쿨 산학협력의 또 다른 장이 열릴 것이라 기대 중이다.


❚ 스케치업 공모전웹툰만화콘텐츠전공 윤재혁 대상!

지난 8월, ‘스케치업 웹툰 배경 학생 공모전’ 당선작 다섯 작품을 발표했다. 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개최된 ‘웹툰용 스케치업’ 전문 공모전인 이번 공모전은 전국 고등학교 및 대학(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우리 학교 웹툰만화콘텐츠전공 윤재혁 학생은 ‘이탈리아의 도시 파르마’ 배경의 모델링 작품으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명 웹툰 작가 2인과 트림블 인증 교육센터 운영 전문가 1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스케치업 활용 능력과 작품성, 창의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상 윤재혁 학생의 작품에 대해 “웹툰의 색감과 형태감을 잘 재현하여 배경 활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고 평했다.

윤재혁 학생(아래 사진 가운데)의 대상 수상작 / 빌딩포인트코리아 제공


❚ 성황리에 마무리한 여름추리미스터리캠프스케치

지난 8월 12일(토)부터 13일(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여름추리미스터리캠프’가 성황리에 종료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과 한국추리작가협회 공동 주최, 미스틱워크스 협력으로 진행한 ‘여름추리미스터리캠프’. 참여 학생들은 1박 2일 동안 추리 미스터리 장르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경험하며, 조별로 스토리를 창작해 발표까지 해냈다. 적극적인 학생들만큼이나 강의와 체험을 담당한 한국추리작가협회 작가님들과 미스틱워크스 팀원들의 열정도 대단했다. 그 뜨거운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사진 제공:만화콘텐츠스쿨 김은권 교수


미스틱워크스는 과학수사를 통해 직접 범인을 추리하는 크라임씬 체험, 법의학 강의, 과학수사(지문채취, 루미놀, 혈흔 분석 등등) 체험을 제공했으며, 한국추리작가협회의 한이 작가님, 윤자영 작가님, 정명섭 작가님은 각각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미스터리 트릭, 융합미스터리를 강의했다.

첫날 마지막 시간은 조별 스토리 매트릭스. 조별로 주어진 2개의 키워드에 맞춰 새로운 미스터리 스토리를 설계하는 시간이었다. 설계한 스토리 매트릭스는 다음 날 아침, 조별 발표를 통해 심사위원 한국추리작가협회 세 분의 작가님이 최우수 팀을 뽑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작가님들의 회의 끝에 3팀이 1등의 영광을 안았다. 3팀 팀원 전원에게는 정명섭 작가님의 후원으로 역사 깊은 ‘한국추리작가협회 여름추리학교’ 참가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수상팀을 발표하는 한국추리작가협회 윤자영 작가

❚ 인터뷰-웹소설창작전공 이봉선 학생 교보문고 주최 서치라이트 공모전우수상 상금 학생회 기부

웹소설창작전공 22학번 이봉선 학생이 교보문고에서 주최하는 장르문학 공모전 ‘제1회 서치라이트 공모전’에서 <죽음의 향기-침향(沈香)>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상금 전액을 만화콘텐츠스쿨 학생회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봉선 학생은 22학번들 사이에서 ‘이 사형’이라 불리는 만학도로,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학업에 임하기로 유명하다. 현재는 건강상 이유로 잠시 휴학 중이다. 선배, 동기, 후배들을 위해 상금을 쾌척한 이봉선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교보에서 주최한 창작의 날씨 서치라이트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후 수상 상금을 만화콘텐츠스쿨 학생회에 기부하셨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새롭게 소설을 쓸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항상 소설에 빠져 살았습니다. 하지만 먹고 사는 일에 쫓겨 제대로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마음은 늘 소설창작에 있었습니다. 창작의 날씨 서치라이트 공모전에서 수상 소식을 듣는 순간, ‘아! 나는 아직도 늦지 않았어’라는 감회가 밀려왔습니다. 이 나이에도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신 교수님께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침 우리 동기가 학생회장으로 있어서 더 행복한 마음으로 기부할 수 있었습니다.
 
Q. 이번에 수상한 작품인 <죽음의 향기-침향> 이라는 작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적 갈등의 문제를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1868년 8월 2일부터 10월 4일까지 64일간에 있었던 이야기를 통해 갈등의 본질을 탐색하고 싶었습니다. 주역 64괘를 기반으로 하여 행담도에서 벌어진 일가족 살인 사건을 추적하면서, 종교와 계급의 갈등을 해결할 방안을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교수님께 배운 로그라인 방식으로 정리하면, ‘선악의 경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갈등은 공존을 전제로 한다.’가 큰 주제입니다.
 
Q. 오랫동안 소설을 써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에 지원하시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황석영 작가님의 《장길산》과 같은 대하 장편소설을 써보고 싶었는데, 완결까지 마무리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웹소설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한 지인이 ‘매일 연재하는 절단 신공의 묘미가 있는 소설’이라는 말에, 이것을 우리 세대 방식으로 이해하면 신문 연재소설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관심을 두고 웹소설을 읽다 보니 너무 재미가 있어서,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청강에서 배우면 진짜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Q. 준비하고 계시는 다음 작품과 앞으로의 집필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부동산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부동산 이야기 자체가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구석이 많습니다. 전세 사기나 부동산 값 폭등으로 인한 젊은 세대의 좌절을 보면서 느낀 바도 있습니다.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부동산 이야기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Q.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 입학생들에게 한마디를 해주신다면?
남들의 눈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야 합니다. 육사를 나와서 사단장까지 한 친구가 한 말이 있습니다.
‘한번 사는 세상인데 난 왜 내가 하고 싶은 걸 못 하고 살았을까?’
진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꼭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웹소설이 좋은데 다른 이유로 고민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대에 자신이 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하여 미친 듯이 매진하는 일. 이보다 멋진 일이 있을까요? 그 멋진 꿈 앞에 ‘청강’이 붙는다면 진짜 행복한 세계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조금 늦었다 싶은 만학도분들의 도전도 환영합니다. 일단 시작하면 진짜 재미있습니다. 인터뷰 : 김선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 하계방학 비교과 강의 애프터스쿨’ & ‘장르지옥주클래스종강

방학에도 만화콘텐츠스쿨의 학구열은 꺼지지 않는다. 이번 하계방학에도 비교과 강의인 ‘애프터스쿨’과 ‘장르지옥주클래스’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애프터스쿨’을 수강한 학생들은 ‘이론과 실습, 거기에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어 좋았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소수 의견으로 인터넷 연결 문제로 수업이 끊긴 적이 있어 아쉬웠다는 평도 있었다.

 

‘장르지옥주클래스’는 이름처럼 지옥이 아닌 대체로 천국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었는데, 이번 클래스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시 창작 클래스’와 ‘판타지 던전 만들기 클래스’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위 강의를 수강한 학생 중 다수가 다음 방학 때도 클래스를 열어 달라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 10월호에는 ‘2023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소식과 웹툰만화콘텐츠전공과 웹소설창작전공 학생들의 활발한 런칭, 출간, 계약 소식을 안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글·정리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CKMC_Tip

2023학년도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 실기 우수작 리뷰 (2)

2023년 다섯 번째 신입생을 맞이한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의 실기 입시 주제어는 국내 최초로 웹소설창작전공을 신설한 대학답게 매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기 고사는 정해진 시간에 제시된 주제어에 맞춰 스토리 시놉시스를 작성해야 하는 시험인 만큼 기본적인 장르에 대한 이해는 물론 웹소설 및 장르 소설 등을 다독하고 습작해온 내공이 중요하다. 이번 <CKMC TIP>에서는 2024학년도 웹소설창작전공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2023학년도 실기 우수작을 공개한다.(오탈자는 편집자가 교정했습니다.)


2023 수시 2차 시험 주제어 : 50원 동전, 관제탑

네오 서울 대공항의 관제탑 앞에는 기묘한 자판기가 있다. 8세대 자율사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음료수 자판기는 자기 안에 들어있는 음료수를 보호하기 위해 인간에게도 사소한 위협을 가할 수 있게 설계되었는데, 그런 덕분에 녀석은 대한민국이 핵미사일을 맞고 한 번 초토화된 후에도 사람 형상을 한 들개들에게 털리지 않을 수 있었다. 멀쩡하게 보관된 마실 것을 잔뜩 들고 있을 확률이 높지만, 애석하게도 내 지갑에는 현금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한국이 불비와 독 구름에 무너진 것은 단 하루아침이었고, 카드는 즉시 휴지 조각이 되었다. 당연히 나는 계좌에서 한 푼도 꺼낼 수 없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든 계산이 버추얼 크레딧 거래와 카드 결제로 이루어지던 사회였으니, 수중에 얼마나 많은 현금을 들고 다녔겠는가. 나는 굶주린 채로 식음료를 찾아 거리를 떠돌아야 했다. 폭주족 들개단과 방사능에 절인 흡혈 고라니, 덤프트럭만 한 멧돼지를 피해 도착한 네오 서울 대공항은 이미 깔끔하고 더럽게 털린 후였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들린 무너진 관제탑 앞에서 나는 그 기묘한 자판기를 발견한 것이다. 우리는 긴장감의 바다에 빠져 대치했다. 어느 쪽의 리볼버가 먼저 불을 뿜을지 알 수 없는 상황…… 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녀석이 가진 전기충격 센트리건이면 다 죽어가는 나를 즉사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평범한 고객인 척하는 동안에는 괜찮으리라. 나는 동전을 꺼내 개수를 가늠했고, 합계는 800원이었다. 자판기가 파는 품목 중에 가장 저렴한 생수가 850원이었다. 목이 쉬지 않았다면 가장 끔찍한 욕을 내뱉으며 신음했을 것이다. 나는 자판기 앞에 엎어져서 노랗게 변한 하늘을 노려보았다. 이렇게 처량하게 죽어갈 바에는 덤프트럭 멧돼지에게 치이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실시간으로 쓰라린 배를 부여잡고 뒹굴다가 말라 죽기에는 해보지 못 한 일이 너무 많았다. 세상에 신이 있다면 벌써 죽고 없겠지. 만약 저 재수 없는 하늘 너머에 신이 실존한다면, 아직 살아있다는 걸 증명하고자 한다면…… 불쌍한 어린 양에게 50원 동전 한 개만 내려줬으면 좋겠다. 나는 더 이상 나오지도 않는 눈물을 흘리는 척하며 자판기의 눈치를 살폈다. 분명 가동 중인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뭐,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이 녀석은 의사를 표현할 수단이 없다. 센트리건은 예외로 치고 말이다. 잠시 후, 시끄러운 잡음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젠장! 서울 길거리를 지배하는 들개들이다! 나는 자판기의 옆구리에 딱 붙어서 숨을 죽였고, 자판기는 내 엄폐를 흔쾌하게 허락했다. 나는 마치 시체처럼 행동했다. 부단한 노력을 한 덕분인지 폭주족들은 나를 발견하지도 못한 채로 지나쳤다. 개조된 갖가지 탈것들이 정신없이 으르렁거리며 활주로를 달렸고, 이내 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녀석 중에 한 놈이 무언가 반짝이는 물건을 튕겨서 버리고 갔고, 나는 그것을 잽싸게 주웠다. 그것의 정체는 50원 동전이었다! 이제야 알겠다. 저 폭주족들이 신이었던 것이다. 나는 속으로 굉장히 기뻐하며 자판기 앞으로 다가갔다. 가진 동전을 모조리 집어넣고 버튼을 누르자, 덜컹 소리를 내며 생수가 떨어졌다. 나는 그것을 거침없이 들이켰다. 보존 상태가 좋았는지 물맛이 아주 좋았다. 수분 공급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나오던 눈물이 갑자기 핑 돌았다. 그렇게 질질 짜고 있으니, 자판기에서 요란한 목소리가 잔뜩 들렸다. 녀석은 끊임없이 새 음료수 캔과 병을 배출했다. 내가 다 가져갈 수도 없는 양이었다. 오랜만에 현금을 투입받아서 오작동을 일으킨 것일까? 아니면 자판기의 자율사고 인공지능이 사소한 위협 대신 사소한 배려를 베푼 것일까…. 내게는 물론 중요하지 않은 사실이다. 나는 자판기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챙길 수 있는 만큼 음료수를 챙겼다. 몸은 아주 무거웠지만, 발걸음은 전에 없이 가벼웠다.

 

심사평

1, 2차 심사를 진행하며 가장 많이 본 장르가 아포칼립스물이었다. 무너진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나 그 무너진 세계를 이용하는 인물, 또는 과거 희생된 이를 기억하는 인물 등 다채로운 변주를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이 특별했던 이유 첫 번째는, 장르 규칙을 충실히 지켰다는 것이다. 아포칼립스물에서 어떻게 세상이 멸망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걸어가다 하늘에서 떨어진 피자를 맞고 전 인류가 멸망했어도 장르 팬들은 ‘하긴,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할 것이다. 아마추어 작가 중엔 멸망 배경을 과하도록 디테일하게 그려 정작 장르의 재미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멸망 과정은 몇 단어로 깔끔하게 지나가고 그 이후의 삶에 오로지 집중한다. 두 번째, 이 작품만의 상상력이 웃음을 자아낸다. 폭주족 들개단, 흡혈고라니, 덤프트럭만 한 멧돼지. 인간보다 더 강력한 애니멀 몬스터를 창조했는데, 이는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에서 모히칸 머리를 한 폭주족 약탈자를 떠올리게 한다. 그 클리셰를 간단히 들개나 고라니 따위로 바꾸었을 뿐인데 새롭게 다가온다. 마지막 이유는, 희망과 불행이 교차하는 갖가지 모순으로 독자를 감정 이입하게 만든다. 자판기는 오아시스지만, 규칙을 어기면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폭주족 들개단은 위험 요소지만, 주인공에게 50원 동전을 떨궈주고 간 은인이다. 알 수 없는 행운으로 많은 음료수를 챙겼지만, 관제탑을 벗어나는 즉시 멧돼지를 만나 치어 죽을 수도 있고, 약탈자에게 음료를 모조리 뺏길 수도 있다. 웹소설은 독자의 감정이입과 대리만족이 무척이나 중요한 매체이다. 이 작품은 다채로운 모순으로 독자를 끌어당기고, 어느 순간 주인공을 응원하게 만든다. 주인공도, 재밌는 작품을 써준 학생도 거친 세상에서 멋지게 살아남아 주길 바란다.(웹소설창작전공 P교수)

 

정리 :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 2024학년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입시 안내 

CKMC 스토리 다이제스트

모든 콘텐츠는 스토리텔링이다! 이번 달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CKMC 스토리텔링 다이제스트’에서는 웹툰 및 웹소설 창작을 위한 스토리텔링의 핵심 이론과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교수로 재직 중인 프로 작가들의 작법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웹소설 쓰기_스토리 디자인 02


작가들이 글을 쓰면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다. 이런 난관에 부딪히면 해결이 될 때까지 글을 제대로 쓰지를 못한다. 그러다 보니 ‘그분’이 오셔야 한다고 괴로워하며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술을 마시러 가거나, 멍하니 시간을 버릴 때도 많다. 결국 내용이 풀리지 않아 연재를 중단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작가 스스로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류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연결해서 정리하면 좋을까? 가장 크게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핵심 소재, 설정, 플롯이다. 요리에 비유하자면 핵심 소재는 요리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고, 설정은 스토리를 유지하는 최소한의 약속, 그리고 플롯은 요리의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리 대회에서 반드시 주재료인 돼지고기만 쓰자는 약속을 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누군가가 갑자기 소고기를 가지고 대회에 참가한다면 이건 서로 합의한 약속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설정으로 만들어낸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대회가 시작되면 돼지고기를 가지고 제육볶음을 할지, 수육을 할지, 김치찌개를 할지 정하게 된다. 같은 핵심 소재를 가지고도 플롯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스토리로 만들 수 있다.

위의 도식을 보면 창작자의 아이디어가 어떤 방식으로 구체되고 분류될 수 있는지 볼 수 있다. 가장 위의 핵심 소재에는 배경, 캐릭터, 기타 소재 등이 재료로써 작용한다. 두 번째로 플롯은 사건, 모티베이션, 인과관계와 같은 관계성에 연관된 카테고리다. 마지막 설정은 일종의 파워 밸런스 설정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웹소설의 판타지 무협 장르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면 내가 만든 세계관에서 마법을 쓰는 것을 룰로 잡았는데 갑자기 초능력자가 나타나거나, 세계관의 룰을 벗어나 밸런스가 깨지게 되면 독자들이 굉장히 혼란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 이럴 때는 그에 맞는 설정 근거를 다시 제시해야 하는데 독자들이 설정 오류로 인지하게 되면 작품 자체의 신뢰도가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반드시 명확한 규칙을 세우고, 그 규칙에 따라 캐릭터들이 어떤 페널티와 어드밴티지가 있는지, 어떤 자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되는지를 만들어야 밸런스가 깨지지 않는다. 초반에 이런 아이디어 정리 작업을 계속하면서 스토리의 콘셉트와 설정을 잘 잡아두어야 실제 본문을 쓸 때 헷갈리지 않고 빠르게 연재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판타지와 무협 같은 세계관 설정이 중요한 장르일수록 이 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


발췌 : 《백전백승 웹소설 스토리 디자인》, 김선민(웹소설창작전공 교수) 저, 허들링북스(2022), 18-19p.

CKMC Cartoon

퇴근 2

모해규(만화가, 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더 많은 작품 보기
[편집 후기]
이현수 : 2학기도 그저 무탈하소서.
조희정 : 약한 게 예뻐.
박세림 : 잔인한 여름이 지났습니다. 부디 모두에게 무탈한 9월이 되길.
모난돌 : 지극히 평범한 9월을 희망합니다.
월간CKMC 2023년 9월(30호)

발행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편집 : 모해규, 박세림, 조희정, 이현수
디자인 : monan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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