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돌 우기입니다. 6월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습도가 높지 않아 나무 그늘에 앉아 시원한 산들바람을 맞으며 파란 하늘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려 봅니다. 언제 잎이 이렇게 무성해졌을꼬...🌿


여름은 청춘에 비유되곤 하지요. 그래서인지 공원에 앉아 푸르름 가득한 나무들을 바라보면 어린 시절 내 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청소년기 나는 어떤 아이였더라? 수줍음 많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거 싫어하고, 친구들과 앉아서 조용히 수다 떠는 걸 좋아했던 건 확실합니다. 지금도 그러니까요. 음~ 조금 소심하기도 했었네요. 자신감도 부족했고요. 실수해서 남들 앞에서 웃음거리가 될까 봐, 잘 못해서 괜히 꾸중 들을까 걱정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이니까 실수할 수 있는 거고, 잘 못하는 게 당연한 건데 말입니다. 그렇게 주변 시선과 평가에 신경 쓰다가 정작 중요한 나 자신은 놓치고 살아왔네요.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우주적인 천재가 나타나 타임머신이라는 놈을 만들어 준다면 어린 시절 나에게 돌아가서 괜찮다고, 당연한 거라고, 열심히 했으면 됐다고 말하고 살포시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조금 더 나를 이해하고 아껴줄 걸 그랬어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어린 시절의 저처럼 주위 시선을 의식해서 시작을 망설이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아니면 주위와 비교하며 자신을 부족한 사람이라고 탓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해봐야 알죠, 내가 누군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다양한 시도 속에서 실패도 성공도 하면서 웃고 울면서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어때요. 다가올 여름 방학 하자센터에서 같이 시작해 볼까요? 하자센터는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인 활동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동행캠프, 여름날 오픈클래스, 문제없는 스튜디오, 러닝 크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하자센터가 궁금하다. 하자센터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여름방학 특집 ‘청소년 하자투어’를 추천해 드립니다. 하자센터는 언제, 왜 설립되었을까요? 하자의 탄생기를 시작으로 곳곳에 숨겨진 장소들을 소개하고 그곳에선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안내해 드립니다.


그럼, 하자에서 만나요!
👉 하자투어 안내


하자센터 판돌 우기 드림

마을 커뮤니티
시유공의 2023년 상반기

구독자 여러분은 '청소년 운영위원회'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흔히 '청운위'라 부르는 청소년 그룹은 '청소년수련시설의 운영과 프로그램 등을 청소년들이 직접 자문·평가해 청소년이 주인인 공간을 만들기 위한 참여기구'입니다. 생활권에 위치한 청소년 시설이라면 어디든 청운위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하자의 청운위 시유공은 하자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어느덧 9기의 활동도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활동 약속 정하기, 회의 진행하기, 워크숍, 프로그램/공간 모니터링, 센터장 간담회 등 시유공의 상반기를 공유합니다.
마을 커뮤니티
하고 싶은 일-기, 시원

<하고 싶은 일-기> 시리즈 2023년 6월의 인터뷰이는 어린이 작업장에서 보조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시원'입니다. 10대 중반부터 하자에서 활동한 시원은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하자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는데요. 시원이 경험한 하자는 어떤 곳일까요? 또 예술학과 재학생으로서 시원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그 기록을 나눕니다.

"제가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까 진짜 뭐 해 먹고 살지? 이렇게 비관적으로 가서 뭔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러다보니 겉이 번지르르한 일을 찾게 되더라고요. '나 이거 한다' 했을 때 명함이 예쁠 것 같은 일이나 남들한테 말할 때 자랑스러울 것 같은 일 있잖아요. 그런 걸 생각하다 보니까 그건 내 진로에 대한 생각이 아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게 먼저이지 않을까 해서 그런 것 위주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미래진로 작업장
러닝크루 멘토 인터뷰

청소년 그룹 미래진로 러닝크루 크루원들이 멘토를 만났습니다. 어릴 적 좋아했던 만화가를 만난 죽돌도 있고, 평소 궁금했던 건축가, 나와 또래인 비건카페 운영자, 관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작가를 인터뷰한 사람도 있어요. 그리고 함께 활동하는 동료들의 취향을 멘토 삼아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은 멘토를 만나면 어떤 질문을 할까요? 또 멘토를 만나고 난 후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프로젝트 소식
함께 할 청소년을 찾습니다

하자의 세상읽기
이 달의 뉴스 큐레이션

이번달 뉴스 큐레이션은 ‘학교의 분투’입니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를 먼저 준비하려는 한 중·고 통합학교의 실험, 기초 학력 수준의 저하를 밈을 통해 해결하려는 한 스타트업의 시도, 어떻게든 등교하는 학생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 주려는 공고 국어 교사와 ‘별별 모양’의 교사 이야기, 학교폭력 해법을 찾아 학폭위를 개선해보자는 제안을 담은 소식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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