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까탈로거들, 에디터H야. 오늘은 에디터B를 대신해서 인사말을 맡았어. 난 사실 조금 들뜬 상태야. 내일 친구들과 홍콩 여행을 떠나거든. 두 달 전부터 수선을 떨며 준비했어. 홍콩 최고라는 딤섬도 맛보고, 미쉐린 3스타를 받은 프렌치 레스토랑도 가보기로 했어. 2층 버스도 타고, 수영도 해야지. 나는 신나는 일을 미리 계획하고, 그날을 기다리는 걸 참 좋아해. 매일 매일이 특별할 수는 없잖아. 고단하고, 성실한 하루를 꾸준히 지나다 보면 내가 나를 위해 준비해 둔 뒤집어지게 특별한 날도 가끔 찾아오는 거지. 혹시 까탈로그를 열어보기 전까지 일상이 너무 지루했다면 당장 뭔가 사소한 거라도 계획해 보자. 주말에 볼 영화, 가고 싶은 동네 서점, 뒹굴뒹굴 누워서 플레이하기 좋은 게임, 맥주 한 캔 곁들이고 싶은 야식거리까지. 의 주말을 위해 준비해 놨어. 오늘 까탈로그엔 광고가 없어!
#메모📝 소설가가 쓰는 메모 앱
소설가 김중혁이 또다시 디에디트에 등장했어! 맥북을 사랑하는 소설가는 어떤 메모 앱을 쓰고 있을까. ‘메모란 무엇인가’로 시작해 노트 앱 파는 남자와 대화로 구성된 짧은 단편까지 구성이 다양해서 더 재밌게 읽었어. 단순한 메모 앱 추천이 아닌, 메모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까지 녹아있달까. 멋진 글에 대한 설명은 구구절절할수록 구차해지기 마련이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 정말 재밌으니까 꼭 읽어볼 것! 링크는 [여기] 달아둘게.
#게임🍉 수박을 만들어야 성공이야
요즘 암암리에 핫한 수박게임 들어봤어? 아주 단순한 게임이야. 11종의 과일이 랜덤하게 떨어지는데, 똑같은 과일끼리 닿으면, 점점 커지면서 새로운 과일로 진화하거든. 가장 작은 블루베리로 시작해서 사과가 되고, 복숭아가 되고, 밤, 멜론, 파인애플을 거쳐 마지막에 수박이 되는 거야. 수박을 만들지 못한 상태로 과일이 가득 차버리면 실패! 생각보다 어려워. 네다섯 번 실패하고 나서야 필승법(!)을 찾았는데, 까탈로거의 재미를 위해 그건 공개하지 않을게. 중독성 엄청나니까 출퇴근길이 지루하면 해 봐. 수박게임이라고 검색하면 여러 종류가 나오는데, 내가 플레이했던 앱 링크 걸어둘게!

[iOS 다운로드 링크]
#푸드😛 해체주의적 고추바사삭
식단 조절 필요한 사람은 에어프라이어 사지 마ㅋㅋ 생각보다 많은 냉동식품을 사게 되거든. 최근에는 굽네몰에서 고추바사삭 돈카츠볼을 사 먹어봤어. 굽네 베스트셀러 '고추바사삭'을 돈카츠볼로 만들었다니까 너무 궁금하더라고. 닭고기로 만든 고추바사삭과 달리 돼지고기로 만들었고, 청양고추를 넣었지만 고추 맛이 강하지 않았어. 고추바사삭을 해체주의적으로 해석한 느낌이랄까. 먹어 보니까 매콤함은 살짝이고, 튀김옷이 바삭바삭해. 홈파티할 때 사이드로 하나 있으면 딱 좋겠다 싶어. 그리고 마블링 소스가 함께 구성된 것도 맘에 들고. 가격은 굽네몰 회원가로 8,300원. 링크는 [여기].
#향수💐 너 오늘 무슨 향수 뿌렸어?
조향사인 전아론 객원 에디터가 봄을 위한 향수 추천 기사를 준비했어. 이름하야 플러팅을 부르는 살내음 향수! 왜 향수 중에 시간이 지날수록 내 체취와 자연스럽게 뒤섞여서 더 좋은 향기를 내는 것들이 있잖아. 그렇다고 너무 유명한 거 말고 뿌렸을 때 ‘너 오늘 좋은 향기 난다’라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면 베스트 아냐? 안 그래도 요즘 뿌릴 좋은 향수를 찾고 있었거든. 기사를 읽고 줄리엣헤즈어건이라는 브랜드의 ‘낫 어 퍼퓸’이라는 향수를 사기로 마음먹었어. 조향사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향수 3가지와 향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서 확인해 줘.
#패션🧑‍🌾 워크 웨어가 왜 유행인데?
요즘 나의 유튜브 피드에 뜨는 패션 유튜버들은 온통 워크 웨어에 대해서 말하고 있어. 나도 올해 초까지는 워크 웨어에 관심이 많아서 사볼까... 싶었는데, 다들 "이게 유행이야!"라고 소리치니까 딱 사기 싫어지는 거 있지. 아무튼 특별히 구매할 생각은 없어도 유행의 이유를 알아가는 건 여전히 좋아. 당연히 워크 웨어에 대한 스토리도 궁금하고. 찐 작업복에서 출발해 런웨이에 오른 워크 웨어에 대해 알고 싶다면 [여기]로 들어가서 읽어보자.
#거위🐤 쓸모없지만 귀여워
이걸 소개할까 말까 논쟁이 있었어. 거위를 왜 설치해야 하냐, 소소한 재미가 있지 않냐 등등의 말이 오가다 쓸모없지만 귀여우니까 소개하기로 했어. 설치를 하면 바탕화면에 거위 한 마리가 돌아다녀. 그냥 돌아다니는 건 아니고, 의 업무를 방해할 거야. 어디서 바탕화면을 하나 끌고 오거나 마우스 포인터를 물고 도망치기도 해. 이 정도면 쓸모없는 정도가 아니라 훼방꾼이라 할 수 있는데, 다행히 방해 빈도는 조절할 수 있어(아니면 싫어하는 사람 컴퓨터에 설치해 버리자ㅋㅋ). 윈도우와 Mac에서 모두 실행 가능하고, [여기]에서 다운받을 수 있어. 'Download Now'를 누른 후 돈을 내라는 알림이 뜨면 회색으로 잘 안 보이게 적힌 'no thanks'를 누르면 다운로드 돼.
#그릇🥣 오래 볼수록 더 마음이 가
인소일(INSOIL)은 일상에 특별하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는 도자기 브랜드야. 정갈하고 딱 떨어지는 그릇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 하지만 나는 그릇만큼은 자연스러운 색과 형태를 더 좋아해. 담은 음식을 더 돋보이게 하거든. 하나같이 매력적이고 근사한데, 그중에서도 내 마음에 쏙 드는 거 3개만 골라봤어. 모두 마음에 들어서 추리는 게 제일 힘들었어😂 인소일 사이트는 [여기]. 달아둘 테니 다들 구경해 봐.

❶Moonlight plate🌙 접시 한쪽에 달과 구름이 다른 깊이로 새겨져 있어 간장을 부으면 구름에 가려진 달의 모습이 보이는 감성적인 접시. 3만 원. 
❷Blooming Side dish plate🌼 작업실 옆 화단의 이름 모를 꽃에서 영감을 받아 소담스러운 매력이 있는 작은 접시들. 3개 세트에 6만 원. 
❸Soil_ Bowl🛸 비행접시를 닮은 보울. 위쪽은 넓고 아래쪽은 좁아서 덮밥이나 샐러드를 담았을 때 멋스러울 거야. 3만 8,000원.
#정보📚 우리 동네 독립서점 찾아보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에도 큰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 규모는 작아도 특색있는 큐레이션이 돋보이는 소규모 독립서점도 많잖아. 전국에 숨은 작은 서점을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발견했어. 지역명을 입력하면, 독립서점은 물론 도서관까지 검색해 주더라고. 나는 우리 동네에서 20년이나 살았는데, 집 앞에 작은 그림책 서점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 어쩌면 도 운명적인 공간을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 링크는 [여기].
#굿즈💛 사랑스러운 민들레마음
민들레마음은 중증 희귀 난치질환 환아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소셜벤처 기업이야. 귀여운 디자인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데, 전부 환아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활용한 거래. 판매금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을 후원하는 데 쓰이고 있어. 중증 희귀 난치질환을 갖고 있는 환아의 경우 연간 평균 재원일수가 101일이래. 1년 내내 병원에 있는 아이들도 많다는 얘기야. 그런데 아이들의 성장이나 발달 과정에 맞춰서 케어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이 극히 드물고, 지원되는 경우에도 적자인 사업이다 보니 열악한 경우가 많다는 거지. 그래서 민들레마음은 환아와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 이 마음에 함께하고 싶다면, 민들레마음 스토어 링크를 [여기] 달아둘게!
#맛집🍔 에디터들의 찐 맛집.list
디에디트 웹진에서 지금까지 추천한 음식점&카페를 총망라했어. 에디터H, M, B 등 내부 에디터들이 소개한 곳은 기본이고, 심재범 커피 칼럼니스트, 김정현 객원 에디터가 몇 년에 걸쳐 소개한 카페도 포함되어 있어. 합정, 종로, 성수 등 지역별로 구분하고 대표 메뉴까지 적었으니까 어디로 갈지 헤매지 말고 앞으로는 든든한 디에디트 맛집 리스트 확인해 보자. 링크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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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주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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