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7
실망하고, 기대하고, 혹시나 했다가 역시나 고개를 떨구고, '그래도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게 정치라고들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아예 AI에게 정치를 맡기면 어떨까 한 걸음 더 나아간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진영논리도 없고 말뒤집기도 없이, 그저 열심히 정치만 잘하게 훈련시키면 되지 않겠느냐는 논리입니다. 그럴듯도 하고, 한편으론 뭔가 오싹하기도 한 주장입니다만, 거꾸로 우리 정치가 오죽했으면 그런 주장이 나올까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종관 교수님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과연 AI는 우리의 거울이라는 지점에 어느순간 와 있게 됨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가 스마트해지기 전, 슈퍼AI는 출현하기 힘들 것이라는, AI는 결국 우리 이상을 닮기 어려울 것이라는....
아 그리고 하나 더, 이번엔 아쉬운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3월 시작한 AI뉴스레터가 이번 호를 끝으로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갖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더 깊고, 넓어진, 한층 풍성해진 모습으로 성장해 돌아오기 위한 숙성의 기간이라 바라봐 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동안 여러 부족함에도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 독자님들게 머리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TREND & ISSUE
'위대한 제조업' AI혁신 돕다가 깨달은 것
"빅데이터가 오히려 걸림돌 되더라"  
‘데이터 중심 접근법’은 인공지능(AI) 업계에 던져진 새로운 물음입니다. 글로벌 AI 4대 구루로 불리는 앤드류 응 랜딩AI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며 강조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그는 10년 내 AI 학습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셋’ 구축과 관련한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글 브레인 프로젝트의 창시자이자, 미 스탠퍼드대 교수로도 활약한 그는 어떤 미래를 내다보고 있을까요?
이시은 스타트업부 기자
AI자유카페<42>김훈진 KT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
미래 전쟁의 '게임 체인저' AI 군사력
AI가 활용된 전쟁이 실시간으로 진행 중이다. 3월 포춘지에, 우크라이나가 터키에서 수입한 자율주행 드론 TB2를 이용하여 러시아의 탱크와 포병에게 타격을 가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러시아 역시 시리아 내전에서 사용된 자율 주행 기능 및 자폭 기능이 있는 ‘가미가제’ 드론 ‘란셋(Lantset)’을 보유 중이고 전장에서의 데이터 분석을 위해 AI가 활용될 것이라는 인터뷰 내용도 있었다. 
철학교수의 AI 이야기 <5> 미래, 정치하는 슈퍼 AI?
우리가 스마트해질 때 슈퍼 AI가 온다
미래의 정치는 인간에 맡길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인공지능의 만능성에 기대를 걸고 맹렬한 연구를 하는 선구적 연구자들의 경우 미래의 정치는 인공지능이 담당해야 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인간을 닮은 외모와 또 언어적 구사력을 과시하는 소피아라는 인공지능을 개발하여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벤 고르첼( Ben Goertzel )같은 인공지능 연구자이며 사업가이다.
안현실 칼럼
'경제 원팀'은 개발시대 잔재다
재정 건전성은 위기 시에 더욱 중요하지만, 쓸 곳이 갈수록 늘어나는 재정지출의 구조조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성장을 통한 세수 기반 확충이 필수적이다. 밖에서 한국 경제를 판단하는 거시경제변수인 국제수지 관리도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산업이 계속 나와줄 때 가능하다. 결국 마지막 과제인 생산성 향상, 그리고 이를 통한 지속 성장이 담보되지 않으면 앞의 모든 것은 다 무너지고 만다. “생산성이 전부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의 전부”라는 폴 크루그먼의 주장은 백번 맞는 말이다.
한경 AI경제연구소장·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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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AI 스타트업<50>네오사피엔스
문자를 입력하면 BTS가 말하기 시작한다
사람을 쏙 빼닮은 AI 목소리가 창조된 비결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
김태수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네오사피엔스는 텍스트-음성 합성 방법 등과 관련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에서 들을 수 있는 어색한 기계음과 달리 사람이 실제 말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음성 변환 수준이 높다는 평가다. 퀄컴, KAIST 등 출신 네오사피엔스 연구진은 2017년 음성 합성에 소리의 운율과 높낮이 등을 적용해 사람의 감정도 AI로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김주완 스타트업부 기자  
한경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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