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한 사람들

올해도 지리산포럼이 돌아옵니다! 👏👏 (오프라인으로요!)

처음 들어보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 설명 드리자면, 지리산 뱀사골 인근에 있는 남원시 산내면을 거점으로 열리는 숙박형 포럼 행사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변화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서 말하고, 듣고, 교류해요.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지리산포럼, 올해의 주제는 [10년 후 OO]입니다. 10년 후의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그 10년 후를 위해 지금의 우리에게는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 그리고 사전신청은 8월 중으로 오픈됩니다. 그때 바로 또 알려드릴게요👀

From. 지리산이음 활동가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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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활동백과 #인터뷰 #함양 #함양토종씨앗모임

“할머니들이 품어온 씨앗과 이야기, 이제 우리가 이어가요”

삼 년 전 이맘때다. 젊은이 서넛이 함양군 백전면을 돌며 할머니들을 만났다. 낯선 이들이 마당에 들어와 기웃거리는 것을 경계할 만도 하련만, 할머니들은 일단 말문을 트고 나면 선뜻 자리를 내주었다. 그러고는 시렁 위 단지나 처마 밑 고장 난 냉장고 따위를 주섬주섬 뒤져 이방인들이 원하는 ‘그것’을 꺼내 놓았다.

이거시 노랑콩인디 시엄니 때부터 하던 거여. 바글바글 안 허고 차지니께 장은 이걸로 혀. 그리고 요거슨 부엉다리팥. 꼬뚜리에 털이 부얼부얼혀 이름이 그런가, 나도 몰러.

이제 늙어서 농사 못 짓는다, 요즘 누가 토종으로 농사하냐고 손사래를 치다가도 꼬치꼬치 캐물으면 어김없이 씨앗 주머니를 풀어놓던 할머니들. 모양도 색깔도 저마다 다른 그 씨앗들처럼 할머니 한분 한분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또 얼마나 다채롭고 흥미로웠던가.

그때 그 기억을 고이 간직해온 <함양토종씨앗모임(이하 함토모)>이 올해는 할머니들의 삶을 기록해보겠다며 나섰다. 모임 대표 채화석과 총무 심영지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작가님이 써주신 인터뷰 기사의 머릿글이 탁월하여, 통째로 인용하여 소개를 대신합니다😉

✍️ 작은변화 기록원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작은변화활동가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주체인 '사람'에게 활동비를 지원합니다. 구례, 남원, 산청, 하동, 함양에 사는 기록분야의 활동가들은 각 지역의 사람과 모임, 활동, 그리고 이로부터 생겨난 작은 변화들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기록이 쌓이면 정다운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역사가 됩니다.

#작은변화기록원 #산청 #기록활동가_효림 #희영에게

필요한 건, 더 좋은 물건이 아니라 다정한 눈빛과 반가운 인사

산청 신안면 원지소공원에서 열리는 목화장터를 소개할게.

"농업 혁명으로 인한 잉여 생산물과 물물교환에 유리한 화폐의 등장으로 장이 열렸다던 역사책의 한 구절을 눈앞에 펼쳐 놓으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대형 마트와 아웃렛에 멀끔하게 진열된 상품을 고르는 시대에 필요한 건, 더 좋은 물건이 아니라 그것을 주고받을 때 나누는 다정한 눈빛과 반가운 인사가 아닐까."

산청의 기록활동가 효림 님은 시골에 전혀 살아본 적 없이 도시에서 나고 자란 친구 '희영'에게 편지로 산청에서의 삶을 소개합니다.

이번 달에는 산청의 대안장터 <목화장터> 풍경을 9장의 그림으로 전합니다. 활기 있는 장터 풍경과 소란스럽고 즐거운 사람들의 목소리가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듯 하네요 😊

#함양 #기록활동가_자야 #우리동네_청년들

낯 가리는 '소셜'한 청년이 지역에서 사는 법

<주간 함양> 기자 최학수

"신문사에서 일하기 전까지만 해도 함양 지역을 기반으로 뭔가를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기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변한 것 같아요. 전에는 보이지 않던 커뮤니티와 활동들이 보이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 지역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죠."

#함양 #기록활동가_옥동 #하동언니들의_자초지종

홍마리는 오늘도 조금 바쁨!

하동군 청암면 홍마리

"언어란 게 그렇잖아요. 하루아침에 성과가 보이는 게 아니죠. 그래도 젊어서 공부하던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며 성취하는 기쁨을 하나씩 찾아가시는 것 같아요. 언어는 문화니까 한국 문화와 다른 여러 가지 외국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인문학 강의 같은 대화가 오가기도 하죠. 제 인생의 화두가 ‘사람과 사랑’이거던요.(웃음)"

#남원 #기록활동가_수수와모모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 행복한 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장 이승일

"우리 사회가 노동, 노동조합에 대해서 우려하고 경계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신규직원들에게 “우리가 노동자 입니까?”라고 물으면 쉽게 수긍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 대다수는 모두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과 관계를 끊을 수 없습니다."

#구례 #기록활동가_칩코 #구례이웃생물들
봉성산이었던 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봉성산훼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윤주옥

"우리 같은 군민이 잘못했을 때는 경찰이나 군에서 바로 바로잡아 주잖아요. 설마 군에서 하는 공사가 법을 어기면서 진행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죠.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도 수만 마리의 생명이 살고 있거든요. 작은 것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때 그 변화가 결국 누구에게 이익이 있는지 따져보면 좋겠어요."

🌊 윤슬 : 서로 만나, 함께 빛나는 사람들

지리산권에 필요한 '작은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과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작은변화활동가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활동가들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햇빛을 만나 반짝이는 물빛처럼, 서로를 만나 함께 빛나는 2020-2021년 작은변화활동가 14인의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집을 발간했습니다. 이들이 지리산권에 어떤 변화의 물결을 불러오고 있는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활동가는 사람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은변화활동가 김현임은 2018년 육아모임활동으로 지역 활동을 시작해 함양군 백전면을 중심으로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과 전환마을을 주제로 주민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회적협동조합 ‘다함께사이좋은 마을학교’에서 중학교 과정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보려고 했던 것들, 시도하려고 했지만 못했던 것들, 나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펼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죠.”

최홍성미 활동가는 2020년부터 함양군 작은변화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안의면에서 마을 아이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교육활동공동체를 운영합니다.

2020년에는 지역 사회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제안해 ‘행복안의봄날센터’를 만들고 운영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 보낸 사람

지리산이음은 남원시 산내면을 거점으로 지리산에서의 새로운 실험과 대안적 삶의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를 통해 구례/남원/산청/하동/함양에 필요한 '작은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과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지리산작은변화지원센터 #지리산쌀롱 #기록

"청소년 공간"이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 6/23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

"안 될 이유 열 가지를 찾는 것보다 할 수 있는 이유 한 가지를 찾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배움을 얻었다."

"나의 고민에서 모두의 고민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열 사람의 한걸음이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평청소년문화의집의 이혜영 관장님, 군산 청소년자치연구소의 정건희 소장님, 그리고 지리산권에서 청소년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한 6월의 지리산쌀롱을 글로 만나보세요.

From.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지리산작은변화지원센터 #지리산쌀롱

"기후정의"가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경험과 고민과 공감이 있는 대화

7월 28일 (목) 오후 2시, '기후정의'를 테마로 전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을 찾습니다.

이번 초대손님들은 광주에서 오실 거예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송정 마을카페 이공을 들어보셨나요? 협동조합 이공의 김지현 이사님, 그리고 광주 기후위기 비상행동의 이민철 정책거버넌스 위원장님이 지리산을 찾아오시구요!! 산내에서 자원순환리빙랩 활동을 하고 계신 권선미 님이 진행을 맡습니다.

함께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From.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지리산작은변화지원센터 #지리산권설문조사

이 동네에 이런 곳이? 👀

실명추천! 동네명소 - 지리산권추천사지도 vol.1

4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지리산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름을 걸고 자신있게 추천하는 우리 지역의 명소"에 대한 추천사 설문조사를 받았었지요! 구글지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에 2차로 한번 더 해보자고 하면... 어디를 추천할지 생각해놓으셔야 해요?? 🤙🤙 이런 건 쌓일수록 의미가 생기니까요!

p.s. 가능하면 PC로 보시는 것을 권장드려요!

p.s. 카드뉴스 버전은 여기서 보실 수 있어요!

From.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 오늘의 지리산

이번 편지와 저번 편지 사이에 제보로 직접 전해 듣거나, 인터넷의 바다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오늘의 지리산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유튜브 #장애여성공감

장애여성공감 회원들의
'불타오르는 독립여행' 버스킹 공연

"장애여성공감 회원과 활동가 분들이 구례를 찾아 '불타오르는 독립여행'을 왔습니다. 일정 중에 구례오일장에서 기금마련을 위한 물품판매도 하고 작은 공연을 열었습니다. 장애여성공감에 대한 이야기, 그들이 만든 노래에 담긴 의미를 함께 만나보세요."

#블로그 #지리산채식로드

지리산권 5개시군 채식정보

채식인이 찾을 수 있는 지리산권 곳곳의 식당, 빵집, 카페 등을 소개하고 있는 개인 블로그입니다.

지리산 인근에서 생산되어 탄소발자국을 적게 남기는 차를 구매하거나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안내하고 있어요. 덕분에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지리산이음
eum@jirisaneum.net
전라북도 남원시 천왕봉로 725 (063)635-9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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