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새롭게 만나는 한국신화》편집 후기
 - 아는 만큼 보인다🤓 by 3얼
원고를 받아 들고 고민이 많았어요. 이야기는 재밌는데, 사람들이 한국 신화를 좋아할까? 한국 신화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데, 이 책의 컨셉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막막했어요.  바리데기나 자청비, 강림 같은 인물에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까?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는데, 부장님이 아래 문장을 메일로 보내주셨어요.
"창조신화의 주목적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치유였다. 사람들은 재난이 닥쳤을 때, 대립을 멈추고 싶을 때 혹은 병자를 낫게 하고 싶을 때 창조신화의 낭송을 들었다. 인간 존재를 뒷받침하는 영원한 힘을 얻자는 생각에서였다."   카렌 암스트롱, 《신화의 역사》, 이다희 옮김, 문학동네(2005)
저는 신화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신화 책을 만들고 있었던 것 같았거든요. 해답이 보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왜 신화를 읽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원고가 새롭게 읽히고 원고의 강점이 눈에 들어왔어요. 

기존의 한국 신화 책을 보니 어린이 책이 아니라면 전문가를 위한 학술서처럼 보이거나 나온 지 꽤 많은 시간이 흐른 책이었지요. 저는 재밌게 풀어낸 이야기화인류학자의 시선에서 쓰인 적절한 해설이 이 책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신화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재밌는 이야기책으로, 그리스 신화나 북유럽 신화 등 신화 매니아라면 곳곳의 해설과 다른 문화권 신화와의 비교글 위주로 재미있게 읽어보실 수 있을 거예요.

●  2020서울국제도서전을 마치며
- 2020 서울국제도서전 참가 후기 by 2얼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김리연 간호사 유튜브 라이브 

 지난 10월 17일 오전 10시에는 김리연 선생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 있었죠. 채팅창으로 올라오는 다양한 질문들에 적재적소의 답변을 하시는 선생님의 내공을 확인하며, 다시 한 번 ‘역시!’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 《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이경덕 저자 강연회 

10월 21일 수요일에는 신촌 아크앤북에서 이경덕 선생님의 한국 신화 강연이 있었습니다. 그리스 신화, 북유럽 신화, 일본 신화 등을 오가며 한국 신화의 특징과 주요 인물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나가는데, 이런 강연은 이경덕 선생님 말고는 누가 또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혼자 보는 그림》김한들 저자 낭독회

2020 서울국제도서전 폐막일인 10월 25일. 원더박스의 도서전 폐막은 김한들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책의 주요 부분을 저자의 육성으로 듣는 것과 동시에 글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시간이었죠.
새롭게 시도되는 형식의 도서전이라 좌충우돌하기도 했지만, 또 이렇게 조금씩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나가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작년까지는 폐막일 이후에는 더는 도서전을 즐길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온라인 부스가 2020년 말까지 운영된다고 하더라고요. 원더박스의 다양한 정보들이 올라가 있으니 도서전 기간 후에도 많이 찾아주세요. 😁

도서출판 원더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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