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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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하는 기업 문화.. CFO 인사도 바뀐다

연초 인사와 주주총회를 통해 기업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에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일부 기업들은 세대 교체와 전략 사업 추진을 위해, 몇몇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재무 부문 수장을 교체했다. 보수적인 문화로 유명한 대기업이 젊은 CFO를 등용하는가 하면, 최근엔 외부출신 CFO를 쓰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외부 출신 CFO 선임은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일반적이지만 국내에선 아직 낯설다.     

전략사업 추진과 세대 교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송효진 재경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1976년생인 송 부문장은 작년말 정기인사에서 부문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의 첫 여성 CFO다. 외부출신 CFO인 것 역시 롯데그룹에선 최초다. 한영회계법인 출신 공인회계사인 송 부문장은 2014년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롯데쇼핑도 지난달 주총에서 최영준 재무총괄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 롯데그룹은 최근 몇 년 사이 경영진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그룹 안팎에선 최근 모바일 정보통신(IT)기술 발전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부상 등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맞추기 위한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그룹이 보수적인 문화를 바꾸지 않고 유통 온라인화 등 시대 변화에 뒤떨어지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인사라는 해석이다. 
|  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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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네이버 vs 카카오, 콘텐츠 전쟁 누가 이길까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웹소설 업계에서 벌이는 주도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지난 1월 글로벌 1위 웹소설 업체 왓패드를 6700억원에 사들이자, 카카오도 4000억원을 들여 래디쉬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맞서 맞불을 놓은 셈이죠.  

이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 경쟁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쉽게 말해 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서죠. 두 회사가 인수한 웹소설 업체도 북미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상위 웹소설 업체들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웹툰과 웹소설 부문을 강화해 관련 콘텐츠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까지 장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PwC에 따르면 글로벌 OTT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8조원 수준에서 내년에는 73조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같은 듯 다른 전략 
네이버와 카카오 두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같지만 전략은 약간 다릅니다. 두 회사가 인수한 업체를 조금만 살펴봐도 알 수 있지요. 먼저 간단히 말하면, 왓패드는 무료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확대에 주력하는 반면 래디쉬는 유료 서비스에 보다 포커스를 맞추는 사업 모델입니다. 
| 김채연 기자
VC Briefing
현대판 바벨탑, 아이유노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믿음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 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1│ 넷플릭스 등에 동영상 번역 및 자막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유노(IYUNO)'미디어그룹(대표 이현무)이일본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에서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전부터 아이유노를 눈여겨 봤습니다. 2018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통해 아이유노에 240억원을 투자하더니 이번엔 비전펀드에서 1800억원을 대는군요. 확신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2│인테리어 스타트업 '하우스텝'이 110억원 규모시리즈B 투자를 스톤브릿지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받았습니다. 하우스텝은 '두번째도배' 등 도배, 장판, 마루 각 영역의 시공을 맡기기 좋은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그리고 어쩌면 부동산 가격 상승 때문에?)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며 관련 업체들도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 이상은 기자
|  삼정KPMG와 함께하는  |
CFO Lounge
CFO, 기업과 시장 잇는 가교(架橋) 역할 해야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우리의 생활 전반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안전을 중시하게 되면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구매가 증가했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기대는 투자 흐름의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주요 분야별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금액 비중은 정보통신기술(15.8%), 금융서비스(13.9%), 바이오 헬스케어(13.3%) 순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인 2020년에는 바이오 헬스케어(16.3%), 정보통신기술(11.5%), 금융서비스(8.7%) 순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가 3위에서 1위로 올라섰으며, 그 중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와 신약 개발 연구개발(R&D) 관련 투자가 눈에 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초래한 사회 경제적 영향과 제2, 제3의 코로나19가 올 수 있다는 우려로 향후에도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관련 기업들에 기회이다. 하지만 산업 특성상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도 기술에 대한 기대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은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한다. 시장의 관심을 받는 기술중심의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은 더욱 중요한 이유이다. CFO는 회계 재무 부서의 관리 영역을 넘어 사업전략 수립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이는 기업과 시장의 가교(架橋) 역할을 의미한다. 

헬스케어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거치는 인허가 등에선 기술과 기능이 중요하지만, 다음 단계인 판매를 위한 마케팅, 유통망 확보, 투자유치 등에선 재무적 관점이 중요하다. CFO는 대내외적으로 기업의 재무적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이를 위해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보유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기업의 전략을 반영한 재무 목표를 수립할 수 없고, 조직 내에서의 역할도 재무보고서 작성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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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s view
스타트업 CFO가 되기 위해 버려야 할 3가지

강정원 디홀릭 CFO
필자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로 이동을 원하거나, 스타트업으로부터 CFO 자리 제안을 받아 고민하고 있는 지인들로부터 종종 상담요청을 받는다. 필자가 이 분야에서 역량이 뛰어나서는 분명히 아닐테고, 아마 나이가 많거나 사람들의 얘기를 편하게 잘 들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비 CFO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막상 해주고 싶은데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빙빙 둘러서 답변을 해주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필자가 경험해본 스타트업 CFO의 역할과 예비 CFO들이 생각하는 그것 간에 괴리가 큰 점도 있고,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가 생각하는 CFO 인재상과 예비 CFO들의 실제 업무 경험이나 역량, 자세의 괴리가 큰 점도 한몫 한다. 

오늘은 필자가 그 동안 경험적으로 알게된 CFO의 필요한 역량과 자세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물론 필자가 다이나믹한 스타트업 생태계의 아주 일부만을 경험해봤고,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본 글이 CFO 자리를 고려하는 예비 CFO들께 조금이나마 도움과 각성(?)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한 CFO를 찾고 있는 CEO분들께도 예비 CFO들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참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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