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의약품 구독 서비스 시작한다
 2022년 1월 25일 (수)
 🗞 글/기획 : 노우진•우세현•심두보•전경진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NASDAQ 11,334.27 (▼0.27%)
S&P 500 4,016.95 (▼0.07%)
Dow 33,733.96 (▲0.3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913.74 (▼0.72%)
오늘의 미국장 소식 🇺🇸
포드, 독일 공장 BYD에 팔까?

아마존, 의약품 구독 서비스 시작한다

버라이존 “2023년은 조금 힘들 수도” (네이버프리미엄)


시장에 가면 🛒

필수소비재 섹터 : 실적 발표한 프록터 & 갬블, 실망은 이르다


월가의 말 💬
MS는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 :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테크 전문 애널리스트)
💬 Editor's Comment 💬

샤프지수(Sharpe ratio) 🖌


샤프지수(Sharpe ratio)는 펀드 수익률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펀드가 한 단위의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초과수익률을 말하죠. 펀드 수익률에서 무위험채권 이자율(CD금리)을 뺀 값을 펀드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말이 좀 어려운데요. 풀어서 설명하면요. 내가 달성한 수익률에서 위험을 지지 않더라도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먼저 뺍니다. 그래야 내가 얻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얻은 ‘진짜’ 수익을 발라낼 수 있죠. 이걸 표준편차로 나누는 이유는 단순한데요, 바로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했느냐를 평가하기 위해서입니다. 표준편차는 쉽게 변동성이라고 보면 됩니다. 같은 10%의 수익률을 기록했더라도 삼성전자에 투자해 얻은 수익과 잡주에 투자해 얻은 수익은 다릅니다. 삼성전자 투자가 훨씬 안정적이므로 더 잘한 투자가 되겠지요.


우리는 투자함에 있어 이 세 가지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기대 수익률’, ‘무위험 수익률’, 그리고 ‘변동성’입니다. 지금 시장이 투자하기 어려운 이유는 기대 수익률은 낮고, 무위험 수익률은 높고, 변동성은 높기 때문입니다.

💰 포드, 독일 공장 BYD에 팔까? (F)
🌊 우세현 에디터

포드, 독일 공장 BYD에 팔까? 💸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 모터가 독일 자를루이에 위치한 자사 공장을 중국의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포드 모터의 관계자들은 다음 주 중국에 방문해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으로 알려졌어요. 자를루이 공장은 포드 모터의 ‘포커스’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공장으로 2025년까지만 가동되고 이후에는 생산을 멈출 예정입니다. 거래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BYD가 누구야? 🚙


BYD는 중국 전기차 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인데요. 최근 유럽으로 시장을 점차 확장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거래를 성사시킬 수만 있다면 BYD의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텐데요. 유럽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는 호재로 작용하겠죠. 다만 포드 모터가 마그나 인터내셔널 등 다른 기업과도 매각을 동시에 논의 중인 만큼 상황을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중국 내수시장에서는 이미 테슬라보다 더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BYD인데요. 이번 거래로 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주가는 어때? 📉


포드 모터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간) 기준 0.47% 하락한 12.74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에서 BYD의 주가는 20일(현지시간) 기준 0.16% 하락해 270.07 위안을 기록했고요. 중국은 현재 춘절로 휴장 중입니다. 연휴가 끝나면 BYD의 주가가 반등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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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의약품 구독 서비스 시작한다

🤖 심두보 에디터

아마존이 새로운 혜택을 발표했어요 💊


아마존이 24일(현지시간) 새로운 프라임 회원 혜택인 RxPass를 발표했습니다. RxPass는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80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RxPass를 이용하면 프라임 회원은 월 5달러의 저렴한 균일 요금으로 모든 약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아마존은 이미 약국 서비스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은 이미 처방약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5달러라는 가격은 정말 저렴한 것일까요? 👛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트너의 케이트 매카시 부사장은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은 이미 저렴하기 때문에 월 5달러가 반드시 할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여러 약을 먹는 환자들에게는 그럴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혈압약과 항우울제를 복용한다고 하면, 5달러로 그것들을 다른 곳에서 모두 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죠. RxPass의 타깃은 복수의 의약품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구독 서비스이라는 의미입니다.



프라임 회원이 되면? 💳


아마존은 끊임없이 프라임 회원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혜택을 나열해 볼까요? 빠른 배송, 무제한 영상 및 음악 스트리밍, 팟캐스트, 신선 식료품 배달, 무제한 사진 저장, 게임, 전자책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의료 서비스 혜택이 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혜택을 누리는 대가는 월 14.99달러, 혹은 연간 139달러인데요. 매우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혜택 중 단 2~3가지만 활용할 수 있다면요.



아마존의 주가는요 📉


아마존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간) 1.23% 하락한 96.3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23% 올랐고요. 올해 나온 목표주가를 봅시다. 1월 4일 UBS는 165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25달러로 내렸습니다. 1월 13일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45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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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소비재 섹터 : 실적 발표한 프록터 & 갬블, 실망은 이르다
⚡️노우진 에디터

💡 주목할 섹터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필수소비재 섹터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생활용품 섹터를 보면, 프록터 & 갬블 주가는 2.11% 떨어졌고 에스티로더와 콜게이트-팜올리브 주가는 각각 1.42%, 1.47% 밀렸어요. 이외에도 크로락스(-2.46%), 처치 & 드와이트(-1.84%), 킴벌리클라크(-0.51%) 등의 주가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필수소비재도 잘 안 팔린다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필수소비재 기업들이 각광받기 마련인데요. 이날 프록터 & 갬블(P&G)의 실적에서 판매량 감소가 드러나며 투자심리가 흔들렸습니다. 특히 P&G는 필수소비재를 주로 판매하는 소매업체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라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19일(현지시간) P&G는 회계연도 2023년 2분기(12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Net sales)은 207억 7300만 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 207억 3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순이익은 39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주당순이익(Diluted EPS)은 1.59달러로 나타나 예상치였던 1.59달러에 부합했고요.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고, 순이익은 7%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실적에서 부각된 판매량 감소입니다. P&G는 이날 "모든 사업부에서 가격 인상으로 인해 판매량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P&G는 앞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수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품 카테고리별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죠. 또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역시 P&G의 발목을 잡았어요.

필수소비재는 말 그대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소비해야 하는 물품을 말해요. 세면도구나 휴지, 기저귀 등이 여기에 해당되죠. 이런 물품들은 경기와 무관하게 일정량의 소비가 보장되며, 인플레이션 영향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도 쉬워요. 덕분에 필수소비재 기업들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죠. 그런데 P&G 실적에서 필수소비재에 대한 소비마저 줄어들었다는 신호가 나오자, 이들 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P&G의 실적은 동종기업들에게 그리 좋은 징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중국 리오프닝만 기다리는 P&G


프록터 & 갬블(P&G)은 아쉬움이 남는 실적을 기록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P&G는 여전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요. 이 기업은 다양한 생활용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경기와 무관하게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도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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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는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 💬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 증권 테크 전문 애널리스트

With MSFT layoffs:our view is Nadella is a tactician CEO and will trim costs in non-cloud areas as Redmond uses this downturn to double down on cloud, M&A (Activision-we believe MSFT wins), strategic area  (ChatGPT), and stays in left lane of innovation (not 45 mph in right lane)


번역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해고건에 대하여. 웨드부시는 나델라가 책략에 능한 최고경영자(CEO)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으로 클라우드 외 사업부문에서 비용을 줄이고, 대신 클라우드와 M&A(우리는 액티비전 인수가 성공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략 분야(ChatGPT)에 전념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혁신의 (일반도로가 아닌) 고속도로를 타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 전경진 에디터

Editor's Comments🖋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원 규모만 1만명인데요. 전체 직원의 5% 수준의 인력이 해고될 예정이에요.


투자은행업계에서는 이런 조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웨드부시 증권의 테크 전문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의 경우 MS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를 전략가라고 칭찬하기까지 했죠.


그럼 아이브스는 왜 찬사를 보냈을까요. 그가 주목한 건 정리해고 '내용'입니다. 감원조치는 비주력 사업부문에서만 이뤄졌기 때문이에요. MS는 클라우드 관련 사업 영역에서는 감원조치를 단행하지 않았어요. 한 술 더 떠 MS는 앞으로 주력 부문의 인력은 오히려 계속 늘려나갈 것이란 입장까지 내놓았죠.


즉 아이브스는 MS가 경기 방어적인 행보를 보인 게 아니라, 주력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고 보는 입장이에요. 그는 올해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혁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MS의 의지를 읽은 거죠. 아이브스는 MS가 앞으로 클라우드 사업, M&A(액티비전), 챗GPT 등 분야에 더 큰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이는 다른 빅테크들과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현재 MS 외에도 많은 기술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 조치를 단행했는데요. 다수의 기업들은 주력 및 신사업 부문에서도 정리해고를 단행했죠. 글로벌 1위 SNS 플랫폼 기업 메타가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을 총괄하는 리얼리티랩스 부문의 인력도 감원한 바 있어요.


결국 MS는 대내외 경제 변수와 무관하게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런 노력은 예상 보다 큰 성과를 도출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침체 기간에 경쟁사들이 기존 계획을 유보하거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동안, MS는 투자를 늘리기 때문에 기술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거죠. 즉 경기침체 국면이 지나고 났을 때, MS의 사업 경쟁력은 더욱 제고될 수도 있어요. 과연 MS의 정리해고와 주력 사업부문의 투자 확대는 어떤 성과로 이어질까요. MS가 발표하는 실적 및 사업 성과들을 앞으로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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