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봉하마을 첫 일출과 노무현 대통령 신년사

새해가 밝았어요! 좋은 꿈, 희망의 다짐들 많이 하셨나요? 봉하마을은 한 해를 좀 더 특별하게 시작하려는 시민들의 발길로 하루종일 열기가 뜨거웠어요. 노무현재단은 서울과 봉하, 각 지역위원회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무현 대통령께 참배하고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조촐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해 첫 뉴스레터, 첫 화면을 장식한 위 사진은 1일 아침 봉하들판에서 바라본 새해 첫 일출이에요. 노무현재단 후원회원이자 봉하 자원봉사자이신 윤혜숙 님께서 직접 찍어 보내주셨어요. 아침 식사를 위해 들판을 가로질러 화포천으로 날아가는 겨울철새들, 포근하게 내려앉은 겨울 물안개, 주홍빛 하늘···사소한 일상의 순간들이 우리 마음을 평안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이 느낌 그대로 님의 2024년 역시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모든 꿈이 결실 맺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랄게요.


이제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사와 함께 새해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뎌 보려고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영상으로도 만나실 수 있어요.

노무현 대통령에게 김대중 대통령은 ‘칭찬’과 함께 왔다고 할 수 있어요. 1988년 12월 오공 청문회가 있던 날 두 사람의 역사적 첫 만남이 이뤄졌는데요, 노 대통령은 자전에세이 「여보, 나좀 도와줘」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잘했어요, 정말 잘했어요.”
청문회가 한창 진행 중일 당시, 우연히 국회 본청의 의원식당에서 만난 DJ가 나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건넨 말이었다. 항상 멀리서만 보아 왔던 DJ를 처음으로 대면하는 순간이었다.


1월 6일(토)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를 기념해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21년 정치 인연을 소개합니다. 서로에게 형제이자 스승이었던 두 사람. 대통령 재직 중에는 민주주의와 평화의 길을 틔우고, 퇴임 이후에는 ‘깨어있는 시민’과 ‘행동하는 양심’을 당부했던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인연을 다시 만나보세요.

1월 9일(화) 저녁 7시, ‘미디어 알릴레오’ 첫 방송

‘30년 차 저널리스트’ 최경영 기자 진행


집권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언론과 방송 탄압을 점점 노골화하고 있어요. 영향력 있는 방송인들이 강제로 방송에 하차되는 일도 빈번해졌고요. 지난해 TBS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김어준의 뉴스공장 강제 폐지되었고, KBS는 박민 사장이 취임하면서 인기 있는 시사토크쇼를 갑자기 편성에서 삭제하거나 주진우·최경영·홍사훈 기자 등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들을 일방적으로 하차시켰습니다. 

공정하고 진실한 보도, 진정한 언론문화를 선도할 대안 매체가 더욱 절실한 시대입니다. 이에 노무현재단이 1월 9일(화) ‘미디어 알릴레오’와 함께 언론개혁을 위한 미디어 비평을 시작합니다. 프로그램 진행은 KBS, 뉴스타파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최경영의 경제쇼, 최강시사 등을 진행해 온 최경영 기자가 맡습니다. 

첫 방송 첫 번째 코너 ‘뉴스의 행간’에서는 보수층이 왜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는지, 그리고 언론이 다루는 희생, 충정, 헌신에 담긴 의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살펴봅니다.

두 번째 코너 ‘뉴진스’(뉴스의 진짜 스토리)에서는 1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이슈와 함께 당시 12.12 군사반란을 영화가 어떻게 다루었고 그날 전후로 언론의 보도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영화평론가 오동진, 변상욱 기자, 역사학자 심용환 선생이 이야기 나눌 거예요.
노무현재단은 지난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2023 민주주의랩 컨퍼런스’ 를 열었어요. 민주주의의 위기, 기후 위기, 언론과 검찰 독재, 정치의 퇴행, 인구소멸과 양극화, 인공지능 시대 노동의 위기 등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다양한 문제들을 집중 점검하고 그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았답니다. 이 가운데 컨퍼런스 첫날 있었던 ‘각계 명사 10인의 이그나이트를 매주 두 편씩 소개하고 있어요. 곱씹어 볼 내용이 많으니 잠시 시간 내어 보시겠어요?
- 조민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장
-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

뉴스레터 신년호는 봉하마을 일출(日出)로 시작해 노무현시민센터가 있는 서울 종로 창덕궁 설경(雪景)으로 마무리하려고 해요.


“와, 눈 온다. 함박눈이다!”


눈이 오면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다 같은 마음인 것 같아요. 물론 어른들에게는 제설작업, 빙판길 사고 방지, 교통체증 등 걱정해야 할 일들이 줄줄이 따라다니긴 하지만요. 그렇지만 눈이 오는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같은 마음이 되는 것 같아요.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작은 기대들이 별빛처럼 하얗게 내게 다가오는 느낌이랄까요? 괜히 설레고 들뜨는 그런 기분 있잖아요. 


방금 전에 보신 창덕궁 설경 사진은 지난 30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의 막내 ‘연주’ 님이 직원 단체 대화방에 올려준 사진이에요. 쉬는 날, 마침 경남 창원에서 반가운 친구가 찾아와 센터 인근의 북촌 명소들을 구경시켜 주던 참이었대요. 친구와 둘이서만 보기엔 너무 예뻐서 재단 동료들에게도 보여 주고 싶었다는군요.

같은 장소의 가을 풍경이에요. 가을도 아름답지요? 사실 이곳은 종로 ‘북촌 8경(北村)중에서 제1경()으로 불리는 관내 명소 중 하나랍니다. 종로로 이사 온 지 2년 차, 매일 이 부근을 오가는 저희도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창덕궁 돌담을 향해 오르막을 걷다 보면 내리막이 시작되는 곳부터 궁궐 전각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요, 어느 순간 짠!’ 하듯 사진 속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색깔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요. 연주 님 덕분에 보게 된 함박눈 내리는 북촌 제1경은 1년 내내 이곳을 오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좀처럼 만나기 힘든 특별한 장면이지요.
발랄하고 마음 씀씀이가 넉넉한 동료 덕분에 저희들 모두가 사진으로나마 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찍은 사진이라 더 아름답게 담긴 것 같아요. 여러분 계신 곳의 겨울 풍경도 이렇게 따뜻하고 평온하면 좋겠습니다.
💬

“다음에 대통령의집에 가면

마삭줄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전에 모르던 소중한 존재를 알게 된 기분입니다.”


💬

“보석 같은 글들 잘 읽었어요.

요즘 따라 ‘바보 노무현’이 더욱 생각납니다.”


💬

“노짱이 더욱 보고 싶은 날입니다.

우리 곁에 계시면서 힘내라 응원하고 계시겠죠?
그래서 힘을 내보려 합니다.
제게 뉴스레터는 노짱님의 편지 같습니다.
모든 분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우리 함께 힘을 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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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뉴스레터는 노무현재단 홍보콘텐츠팀에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