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4일(수) 아프리카 소식

2021년 4월 14일 (수) | 2021-67호
목차

1. 정치·외교
  • 차드 반군, 대선 당일 차드 북부 공격해 (Barron’s, 4.12.)

2. 경제·통상
  • 아프리카 긱 경제(Gig Economy)와 금융권의 역할 (The Africa Report, 4.12.)
  • 트위터, 아프리카 첫 지사로 가나 선택... 경쟁국 나이지리아인들 공분 (CNN, 4.13.)

3. 사회·문화
  • 기후변화는 어떻게 소말리아에 더 많은 갈등을 촉발시켰나 (The Conversation, 4.13.)
1. 정치·외교
차드 반군, 대선 당일 차드 북부 공격해 (Barron’s, 4.12.)
차드은 차드 대선 당일인 4.11() 무장단체가 차드 북부 도시 일부를 점령했다고 4.12() 발표했다. 아구나(Azem Bermandoa Agouna) 차드군 대변인은 테러리스트 그룹이 수도 은자메나(N'Djamena) 북부에서 1천 킬로미터 떨어진 티베스티(Tibesti)* 주아르케(Zouarke) 지역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동 대변인은 무장단체들이 군경을 피해가는 전략을 취했다고 설명한 후, 이들을 격퇴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장단체 FACT(Front pour l’Alternance et la Concorde au Tchad) 측은 차드와 니제르, 리비아 국경인 우르(wour) 및 주아르케 지역에서 수비대를 저항 없이 사로잡았다고 진술했다.

상기 공격은 지난 30년 동안 집권한 데비(Idriss Deby Itno) 차드 대통령이 재선될 것으로 예상된 대선 당일 발생했다. 4.12() 개표는 끝났으나 예비 결과는 425일에나 발표될 예정이다. 케자보(Saleh Kebzabo) 야당 대표는 차드인들은 투표하지 않았으며 데비를 찍지 않았다고 사람들이 선거를 보이콧했다고 설명한 후 데비 대통령의 재임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데비 대통령은 차드와 사헬 지역을 위한 평화안전 공약을 내걸고 나이지리아와 말리까지 군대를 파견한 바 있다.
 
* 티베스티 지역은 무장단체들과 군부대의 충돌이 잦아, 2019년 프랑스 공군이 공습을 실시하기도 했다.
 
※ 연관기사  
장기집권 데비 차드 대통령, 권력기반 불안 확대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7월 19일자 뉴스)
- 차드, 1년째 주요 소셜미디어 차단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29일자 뉴스)
- 프랑스군, 데비 차드 대통령 요청으로 반군 공격… 쿠데타 방지 명목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2월 13일자 뉴스)
2. 경제·통상
아프리카 긱 경제(Gig Economy)와 금융권의 역할 (The Africa Report, 4.12.)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비공식 고용(informal employment)은 전체 노동력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아프리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비공식 경제 안에서도 긱(gig)* 근로자들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5년간 아프리카에 교통, 운송, 배달, 의료 산업 등에 디지털 바람이 불면서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여 일자리를 찾는 긱 근로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추세에도 긱 근로자들은 여전히 대출 및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낮다.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이러한 분야의 근로자들을 고객으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긱 근로 특징 상 수익이 체계적이거나 일관적이지 않아, 근로자들은 개인, 기업용 신용 대출에 접근하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이러한 긱 근로자들의 낮은 자금 접근성은 사업의 실제화 및 확대 가능성와 경제 성장을 제한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개인적 측면에서도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되면 개개인의 삶의 질 증진과 사회 발전을 방해하게 된다. 

전통적인 금융기관은 긱 노동자들을 위험군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고, 대출 미납 시 엄격한 처벌 규정에 따라야 하는 등 대출방식이 긱 경제에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긱 근로자들의 특수한 상황을 파악하고 이들의 니즈(needs)를 충족하는 ‘이말리페이(ImmaliPay)’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등장하였다. 만약 전통 금융 기관들이 비공식 경제 시장에 참여한다면 금융 포용성을 강화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과 전통 금융기관의 콜라보는 새로운 고객층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산업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노동력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 
  
※ 연관기사  
아프리카가 소프트파워를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3월 18일자 뉴스) 
- 코로나19 대유행에 타격입은 아프리카 경제...올해 회복세 보일까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2월 26일자 뉴스)
2021년 아프리카 금융업의 세 가지 주요 과제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3월 9일자 뉴스)
트위터, 아프리카 첫 지사로 가나 선택... 경쟁국인 나이지리아인들 공분 (CNN, 4.13.)
4.12() SNS 트위터는 아프리카 첫 번째 지사를 가나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나이지리아 트위터 유저들의 공분을 자아냈으며, ‘jollof wars’라고 불리는 나이지리아와 가나 사이의 오래된 경쟁의식에 다시 불을 붙였다. 많은 나이지리아인들은 가나를 선택한 트위터의 결정이 아프리카의 최대경제대국인 나이지리아에 대한 무시(snub)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설문 기관인 NOI 폴스(Pols) 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민 중 3,960만 명이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가나의 총인구 3,200만 명보다 높은 수치다.
 
트위터 측은 가나를 첫 지사로 선정한 이유로 민주주의의 영웅이자, 표현의 자유와 자유로운 인터넷 환경의 지지자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가나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 AfCFTA) 사무국을 유치한 것 역시 가나에 진출한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나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대통령은 트위터의 아프리카 본부로 가나를 선택한 것은 최고의 소식이라고 평가하였다.
 
트위터 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화웨이 등도 가나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아프리카 대륙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젊은 인재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관광부터 기술 분야까지 가나는 해외교민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일부 나이지리아인들은 나이지리아의 열악한 사업 환경 때문에 트위터가 가나를 선택했다고 주장한다. 세계은행이 2019년에 발표한 사업환경지수(Doing Business Index)에서 가나(118)는 나이지리아(131)보다 높았다. 2020 세계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에 따르면 가나는 세계에서 43번째로 평화로운 국가로 104위에 위치한 나이지리아를 크게 앞서고 있기도 하다.  
  
※ 연관기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 기업들, 코로나 대응책으로 디지털 기술 적극 도입 중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4월 7일자 뉴스)
미국의 IT정보회사, 콩고민주공화국에 데이터센터 개소 계획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4월 1일자 뉴스)
3. 사회·문화
기후변화는 어떻게 소말리아에 더 많은 갈등을 촉발시켰나 (The Conversation, 4.13.)
기후변화의 영향들(가뭄, 갑작스런 홍수, 불규칙한 강우, 몬순, 강풍, 사이클론, 모래바람, 먼지바람, 높아진 온도 등)은 소말리아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가뭄과 같은 기후 변화들로 자원이 더욱 적어지며 농부와 유목민 간의 갈등은 더욱 치솟는 중이다. 2019년만 해도 5만 3천명이 가뭄으로 인한 농사와 목축의 실패로 고향을 떠나 이미 260만이 넘는 소말리아 강제 이주민 대열에 합류했다. 

조사 결과 기존 연구들은 기후변화와 갈등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기후변화가 갈등 위험에 간접적, 조건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소말리아에 대한 조사를 살펴보면 기후 변화가 정치, 사회, 환경적 스트레스와 영향을 주고 받으며 현존하는 취약성과 긴장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긴장들은 개발 이익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갈등 역동에 영향을 주며, 연약한 평화 과정을 방해한다. 코로나19와 같은 추가적인 압력은 기후 관련 갈등과 섞이며 소말리아 같은 국가들이 더욱 충격에 취약하도록 만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말리아 연방정부와 주정부들은 기후 위험을 반드시 안보계획에 통합하고 기후와 관련된 폭력을 예방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정부 차원의 행동은 알 샤바브(Al-Shabaab) 등 무장 단체들이 기후 영향을 이용하는 것을 막을 것이다. UN과 국제 파트너, AU 같은 지역 기관들은 기후 관련 안보 위험에 정부 전체가 대응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 아프리카연합 소말리아평화유지군(AMISOM, African Union Mission in Somalia)은 소말리아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기후 관련 영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준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는 소말리아가 연방정부가 기후안보를 자국의 평화 프로세스로 포함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 연관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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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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