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으로 탈바꿈한 보령제약이 우주 사업에 손을 댄다. 느린 혁신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이다. #후쿠시마
2023년 08월 24일
안녕하세요, 님. 오늘도 점심시간에 찾아온 북저널리즘의 explained입니다.
민간 우주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가 시리즈C를 마감했습니다. 3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는데요, 주요 투자자는 보령제약으로 잘 알려진 한국의 헬스 케어 회사 ‘보령’이었습니다. 보령 김정균 대표는 이번 투자를 놓고 “액시엄 스페이스와 비전과 정신을 공유하며 함께 기회를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회를 전했습니다. 왜 보령은 우주 사업에 손을 댈까요? 제약계의 혁신은 느립니다. 느린 혁신의 리스크를 감당하기 위해 제약계는 오너 경영이라는 전략을 택해 왔죠. 오너 3세의 시대가 도착한 지금, 김정균 대표는 새로운 보령의 미래를 꿈꿉니다. 김 대표에게 우주는 새로운 기회의 공간을 넘어서 제약계의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도피처입니다.

에디터가 15분 안에 오늘의 뉴스를 해설합니다.
북저널리즘 브리핑
* 북저널리즘이 선정한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1.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늘 오후 1시쯤 오염수를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쿄전력은 그제와 어제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방류 직후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27일에 공개된다. link

2. 정부가 치안강화 대책으로 의무경찰 재도입 카드를 꺼냈다. 다만, 국방 공백에 대한 우려와 헐값에 청년들을 동원하려는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마지막 의경 선발은 2021년 6월에 있었고 당시 선발된 기수가 지난 4월 합동 전역하면서 의경 제도는 사실상 폐지됐다. link

3. 우리나라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이 상온에서도 양자컴퓨터가 작동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이상 빠르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시장의 흐름을 바꿀 혁신 기술로 꼽힌다. link

4.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이로써 40여년 전부터 우주를 향한 꿈을 접지 않았던 인도는 인도는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세계 각국이 달 남극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곳에 얼어붙은 물이 있기 때문이다. link

5. 알바천국이 20대 13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8.1퍼센트가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 이들은 식비 등의 생활비와 통신비, 보험료, 교육비 등을 부모로부터 지원받았다. 매달 지원받는 금액은 평균 50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link

6. 프란스 티메르만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이 사임했다. 다가오는 11월 네덜란드 조기 총선 출마를 위해서다. 티메르만스는 현 EU 집행부에서 기후 정책을 총괄해 온 인사로, 그의 사임에 EU 기후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U는 내년 상반기 2040년 탄소 감축 목표 설정을 도출해야 한다. link

7.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현지 시간 23일, 대통령 선거와 총선, 지방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전 세계 최악의 독재자였던 무가베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지 4년이 흘렀지만 짐바브웨는 여전히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빈곤, 수십 년 동안 이어진 폭력 사태와 부패 등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들은 선거에서 희망을 보지 못하며 “무가베 밑에서 삶이 더 나아졌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link

8. 틱톡이 아마존과 같은 외부 이커머스 플랫폼 링크를 금지할 계획이다. 틱톡 숍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틱톡 숍은 틱톡에서 보는 항목을 구매할 수 있는 라이브 쇼핑 기능이다. 틱톡 숍은 올해 미국에서 5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link

바이오는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 link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면?

지금의 세계는 신냉전이 아닙니다. 기술과 자원의 격돌에 가깝죠. 북미·유럽 중심의 기술 진영과 신흥국 중심의 자원 진영 사이, 한국은 힘겹게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첨단 산업에서의 제조 기술은 시장도 인구도 자원도 적은 한국의 몇 안 되는 무기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늘 공언해 왔습니다. 제약·바이오는 조선,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에 이어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을까요?
북저널리즘 explained는 오늘 꼭 읽어야 할 이슈를 선정하고 해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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