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크루의 끝점 찾기
안녕하세요, 함독 크루 지니 입니다.

3명의 크루가 함독레터를 함께 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성장과 균형 이야기를
각자 전하기도 하는 동시에
하나의 주제로 크루 워크샵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1회 워크샵에서는
직업도, 라이프스타일도 다른
3명의 크루가 각자의 "끝점"을
찾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오늘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고,
다르면서도 비슷한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던
끝점 워크샵 이야기를 전합니다.
⚡ 7월 27일 함독레터 미리보기
  • [끝점 워크샵] 일 잘하는 사람은 끝점을 그린다
  • [단단의 끝점] 고유한 일 관점 찾기
  • [지니의 끝점] 나만의 독립을 위해
  • [수즈의 끝점] 대체 불가능한 나
  • [함께보는 공부 정보] #공부아카이브 #StartWithWhy #아이돌기획자,민희진

내가 하는 일의 끝점이라는 개념은 윤소정의 생각구독에서 접했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일의 끝을 그린다.”


이 문장만 봤을 때는 “아니 그건 당연한 거잖아!”하고 생각했는데요. 예시를 보고 아…! 나는 끝을 그리지 않고 일하고 있었구나, 깨달았어요.


소정님의 끝점에 대한 설명은 이렇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나열해보고 각각의 일이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보는 거죠. 저는 일을 “프로젝트" 단위로 생각했기에 당연히 끝점을 그리고 일을 한다고 느꼈는데요, 본질적으로 이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회사 일, 뉴스레터, 브런치 글쓰기, 책 출간, 공부 모임까지. 스스로 하고 싶어서 벌여둔 일들이 정작 어디를 향해 가는지 생각해 본 적 없이 달려갔던 거죠.


윤소정님이 유튜브 소울정 채널에서 “일 잘 하는 사람은 일의 끝을 그린다"는 개념을 쉽게 풀어서 설명했어요.

영상 요약


Q. 일 잘 하는 사람은 뭐가 달라요?

A. 내가 하는 일의 종착점이 어디인지 알고 하는 것. 위에서 시키니까 하는 일은 진짜 쓸모없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이렇게 될 거야" 라는 걸 예측하고 그 일을 해야, 나중에 퍼즐도 맞춰지고 협업도 가능한 것. 그냥 무턱대고 하면 꼬일 수 있다.


Q. 진정성 이라는 게 뭐에요?

A. 상대의 입장이 되는 것. 식당을 운영한다면, 저 손님은 어떻게 느낄까? 라는 고민을 진심을 담아 하는 것.


Q. 진심은 대체 뭐에요?

A. 뭐 이렇게까지 해야 해? 단계 까지 가보는 것. 고객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면 그 미션에 집착해서 평균 수준의 임계치를 넘어서는 노력을 하는 것. 그래야 사람들은 '아 저 사람 찐이구나. 진심이구나.' 안다.

📚 함께하는 독학클럽 성장 에세이스트 <단단>

"지금 하고 있는 일 언제까지 할꺼야?"

"그 일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어?"

"그 일을 다 하면 어떤 목표를 이루게 되?"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지 않았더라고요. 생각 정리를 할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는 데 말이죠. 생각 정리는 방 정리와도 비슷합니다. 생각을 일단 모두 끄집어내 나열한 뒤에 태그를 붙여서 분류합니다. 그리고 분류된 그룹의 목적과 방향성을 정해요.


지금 내가 하는 일 모두 나열하기

  • 회사 일
  • 뉴스레터
  • 책 출간
  • 브런치, 북저널리즘 글쓰기
  • [회사다니며 내 콘텐츠 만드는 법] 클래스 제작
  • 밑미 공부 리추얼

분류하기

  • 일에 대한 태도와 나만의 관점 기르기: 회사 일, 뉴스레터 공동 제작
  • 내 생각을 콘텐츠로 만들기: 책 출간, 뉴스레터, 브런치/북저널리즘 글쓰기, 클래스 제작
  • 회사 밖에서 경제적 소득 만들기: 책 출간, 북저널리즘 글쓰기, 밑미 리추얼 운영, 클래스 제작
  •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발견하고 공부하기: 밑미 공부 리추얼, 뉴스레터

태그를 정리해보면?

#관점 #태도 #콘텐츠 #독립워커 #커뮤니티 #공부


태그를 중심으로 일의 끝점 설정하기

  • 회사 일: 일에 대한 나만의 관점, 태도, 가치를 세운다. 이를 콘텐츠로 만들어 개인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돕는다. 10년 후, 독립 워커가 된다.
  • 브런치/북저널리즘/클래스/뉴스레터 콘텐츠 만들기: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
  • 밑미 리추얼: "개인의 가치를 발견하는 일"의 연습을 할 수 있다. 매달 새로운 메이트를 만난다.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메이트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한다.


정리 후 이런 게 눈에 보이는 것

  • 내가 하는 일이 각각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 내가 왜 이 일들을 지속해야 하는지?
  • 어떤 일을 그만 둬도 괜찮은지

이런 저런 일의 끝점을 그려보니 한 가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일에 대한 나만의 관점, 태도, 가치를 만들고 이를 콘텐츠로 만들어 개인이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돕는다."


이 끝점을 위해 어떤 일을 그만두고 어떤 일을 지속해야 할지 실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목표를 위한 여정에서 꼭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도전의 성패는 시간과 체력, 마음을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앞으로도 끝점은 계속 바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끝점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게 아니에요. 바뀌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계속해서 그리고 고치며 나아가는 것이죠.

앞으로 계절에 한 번씩 내 끝점을 돌아보는 글을 써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끝점을 그린다> 는 주제로 브런치에 끝점 워크샵 회고글을 기록했어요.
#일잘러 #끝점 #변하는마음 #돌아보기  
📚 함께하는 독학클럽 북 큐레이터 <지니>
처음 워크샵 주제를 들었을 때도, 워크샵이 끝나고 나서도 ‘나의 끝점은 무엇인가’는 여전히 막막했어요. 요즘 SNS 속 화려한 삶을 보면서 나도 거창한 꿈을 꿔야 하는 건 아닐지 많이 흔들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 저도 모르게 이런 대화를 나눴고 여기서 끝점에 대한 힌트를 얻었어요.


남자친구 : 힘들면 잠깐 일을 쉬는 건 어때?

지니 : 아니, 그건 내 빅 픽처에 어긋나는 거야.


회사를 다니는 것은 물론 글을 계속 쓰는 것도, 각종 프로젝트에 임하는 것도 때로는 힘들지만 나만의 빅 픽처가 있기 때문에 쉽게 그만 둘 수 없었어요. 나의 빅 픽처가 곧 일의 의미가 되고, 지속하는 이유가 되었던 거죠. 단어만 다를 뿐 이게 곧 ‘끝점’이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끝점과 각 활동의 의미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어요.


2022 여름, 지니의 빅픽처, 끝점

  • 나의 비즈니스 꾸리기
  • 우리의 힘으로 결혼 준비하기


끝점으로 가기 위한 각 활동의 의미

  • 회사 : 브랜드를 만들고 알리는 일을 추후 비즈니스로 확장하기 위한 경험의 장소. 동시에 급여, 대출, 복지 등 안정적인 자금의 원천
  • 블로그/뉴스레터 : 회사 밖 협업의 경험, 꾸준히 내 콘텐츠를 발행하는 연습
  • 수사학 프로젝트 :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요소, ‘소통’을 더 잘하기 위한 공부
  • 재테크 : 자산을 불리기 위한 공부, 내 인생의 워라밸 균형 맞추기

마침 최근에 제가 하는 활동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지금 돌아보니 그 종류에 관계없이, 스스로 의미를 찾지 못한 활동들을 가장 먼저 마무리 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나의 끝점도, 각 활동의 의미도 분명 바뀔 거에요. 같은 회사를 5년째 다니면서도 이 곳에 남아있는 이유는 늘 달랐거든요. 또 정리했던 활동이라도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다시 시작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변해갈지라도,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 나의 끝점을 정기적으로 정리하고 스스로 인식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글로 써내는 과정은 막막했지만, 쓰고 나니 내 큰 그림을 위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는 게 왠지 감사하게 느껴지고, 더 집중해야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 함께하는 독학클럽 성장 메이트 <수즈>
글 | 수즈

끝점 워크샵을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각자 글을 시작한지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뉴스레터 크루의 솔직한 마음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어요.

“여러분…혹시 이번 글 잘 써지시나요?…생각보다 주제가 너무 어렵네요.”

“저도요! 끝점의 범위도 모르겠고 삶의 가치관까지 생각해야하나 싶어 어려워요.”


특히 초보 성장러가 느낀 감정은 ‘막연함’이였어요.

별려 놓은 일이 많지 않으니 일 하나에 부여되는 의미가 컸고, 의미가 큰 만큼 ‘끝점 설정’이 광범위하고 막연했어요. 꼭 해야하는 생각같긴 한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어렵더라구요.

그놈의 어려움…이번에는 어려움에 지지 않기 위해 끝점의 무게감을 줄여야 했고,  일단 전제와 범위를 설정해 보았어요.


<끝점의 전제> 완벽한 끝점 설정이란 없다/ 끝점은 시점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끝점의 궁극적인 목표는 스스로 삶에 대한 의미와 동기부여이다.


<끝점의 범위>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 & 곧 해보고 싶은 일



끝점의 설정

<현재 벌려 놓은 일>

  • 회사
- 가족과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안정된 근로 소득.
- 나만의 대체 불가한 영역 (전문 커리어, 퍼스널브랜딩)을 생성하기 위한 포트폴리오와 역량, 경험을 만드는 곳.
  • 블로그
- 생각을 정제하지 않고 기록, ‘다채로운 생각 아이템’을 만드는 다목적 공간.
- 자유스럽게 타인을 대상으로 생각을 전하는 공간.
  • 뉴스레터
- 나의 콘텐트를 세상에 전달하는 장치이자 사람들이 나를 봐주는 도구.
- 어떠한 콘텐트가 사람들에게 어필 되는지 다양한 실험을 해보는 공간.
- 수평적 관계, 금전적 보상이 없는 협업의 경험.

<곧 해보고 싶은 일>
  • 브런치
- 타인에게 제공되는 콘텐트로 상품화가 가능한지 실험 해보는 플랫폼.
- 나와 비슷하게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받아보는 공간. (궁극적인 콘텐트 타겟을 뾰족하게 구체화 하는 과정)
  • 온라인 모임 개최
- 회사를 활용하지 않고 온전히 나만의 소스와 기획으로 프로젝트를 만들고 사람을 리딩하는 경험.
- ‘글’이 아닌 ‘말’로 프로젝트를 만드는 경험.

끝점의 통합
각각의 일의 끝점을 연결하여 궁극적인 통합 끝점을 생성해 보았어요.
: 대체 불가한 커리어와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여러 사람에게 나의 이야기를/ 콘텐트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달하고/ 좋은 영향력을 만들어 내고 싶다.

Insight Summary
최근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번 글쓰기를 통해 안정을 얻고, 새로운 모티베이션을 느끼게 되었어요. 진심으로 끝점 설정은 어려운 숙제가 아닌 나를 보호하는 도구라는 걸 새롭게 인식했어요.

  • 끝점 설정의 목적은 결국 내가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도구예요.
  • 끝점은 나의 세계관을 스스로 창조하는 일이예요.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이유가 있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내 세계관을 생성하는 하나하나의 과정이예요. 때문에 억울하고 허한 감정이 올 때 ‘끝점’을 되뇌이면 부정적인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요.
  • ‘끝점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설정 때문에 그 의미를 약하게 볼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시킬 만큼 중요한 인생의 과제임을 명확히 해두기로 해요.
  • 일 뿐 아니라 범위를 넓혀 인생의 끝점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결국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삶의 가치관을 끊임 없이 가다듬는 과정이 될테니까요.

끝점 레터를 작성하며 느꼈던 이 마음이 누군가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되어 여러분의 힘든 상황을 환기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진심으로 바라며 글을 마칠께요.
끝점을 향하는 과정과 끝점 속 마음 등 더 자세한 수즈의 끝점 여정을 보고 싶다면? 

단단의 공부 아카이브 (7.14~7.22)

공부 플레이리스트
[베이지 멜로우] 북카페 뉴에이지 링크 (위의 영상 이에요)
[포롱] 스터디 윗미 #새소리 #계곡소리 링크
[마인드눅] 여름밤 재즈 드라이브 링크

[당신의 생각을 정리해 드립니다], 복주환
[삶의 한 가운데], 루이제 린저
[젊은 ADHD의 슬픔], 정지음

공부 모임
밑미 셀프 스터디 리추얼 모집 중 (~7.28) 링크

지니의 공부정보 : Start with WHY

‘끝점’을 찾는 과정은 결국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를 고민했던 시간이었어요. 끝점 워크샵과 연결지어 사이먼 시넥의 'Start with WHY' 강연 영상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유명한 강연이지만 볼 때마다 새롭고 진한 여운이 남습니다. 작년에는 동일 제목의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어요. WHY가 주는 힘을 영상과 책을 통해 느껴보세요! 링크

수즈의 공부정보 : <tvN 유퀴즈_레전드 아이돌 기획자 민희진님>

나다운 일과 일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을 나눕니다. 보내주신 여러분의 답은 다음 레터에서 소개할게요 😊

Q. 구독자님께 메이트님께 진심으로 끝점 정리를 추천하고 싶었어요. 메이트님은 끝점을 정리하면서 어떤 마음을 느끼셨나요?
[7/13 질문] 메이트님은 현재 불만족하는 영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떤 이유에서 만족이 되지 않는걸까요?
🗣 ***님 : 제 문체요! 물론 이렇게 외부로 보내는 글들은 최대한 제가 드러나지 않게 다듬고 다듬지만 평소 블로그나 노션에 휘갈기고 다시 읽을 때면 냉소적이고, 비관적이고, 염세적인 문투가 날 것인 상태로 묻어나오는 것 같아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저도 따뜻한 글에 움직이는 사람이라서 그러고 싶은데, 제 본 성격상 어려운 것 같기도 하네요. 대신 다른 사람들이 제 문체가 특별하다고 해줘서 이제는 사실 불만족을 넘어서 인정하고 이대로 키우기로 했습니당!
Q. 7/13 레터에서 가장 공감 갔던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 ***님 : 불안해도 괜찮고, 오히려 그 불안함과 예민함이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와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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