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모빌아이, 올해도 승승장구
 2022년 1월 27일 (금)
 🗞 글/기획 : 노우진•우세현•김나연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NASDAQ 11,512.41 (▲1.76%)
S&P 500 4,060.43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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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966.60 (▲1.63%)
오늘의 미국장 소식 🇺🇸
ChatGPT 붙잡고 주가 2배 뛴 버즈피드'

잘나가는 모빌아이, 올해도 승승장구

파산 직전의 베드 배스 & 비욘드, 22% 급락 (네이버프리미엄)


시장에 가면 🛒

의류 섹터 : ‘어닝 서프라이즈’ 리바이스, 상반기가 관건이다


월가의 말 💬
아직 '팻테일 리스크' 남아있다 : 짐 캐런 (모건스탠리 글로벌 균형 투자전략 부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

오늘의 머슬TUBE 🎞
역대 최다 매출 테슬라 (TSLA) 4분기 실적 발표, 애프터마켓에서 주가 상승 이유는?
💬 Editor's Comment 💬

전기차 영역에서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일까요? 🥊


일론 머스크는 최대 경쟁자가 중국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추측건대 아마도 중국의 몇몇 회사가 테슬라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매우 강력하게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는 중국 내 여러 전기차 기업이 급성장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대의 좋은 전기차를 만들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요. 일본의 토요타, 그리고 한국의 현대·기아차도 전기차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는데요. 10년 뒤 전기차 1위는 누가 될지 궁금하네요.

💰 ChatGPT 붙잡고 주가 2배 뛴 버즈피드 (BZFD)
🌊 우세현 에디터

버즈피드, ChatGPT의 개발사 오픈 AI와 협력 🤖


버즈피드가 자사의 퀴즈 서비스 개선과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공을 위해 ChatGPT의 개발사 오픈AI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버즈피드는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디지털 미디어 회사인데요.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버즈피드의 조나 페레티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인공지능(AI)을 통해 자사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이 소식이 알려지기 무섭게 버즈피드의 주가는 2배 넘게 폭등했습니다.

 


버즈피드는 어떤 기업일까요? 🎥


대중에게 버즈피드는 생소한 기업일 텐데요. 주로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와 관련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회사와 동명의 웹사이트에서 ‘다음 중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K-POP은 무엇인가요’ 등 설문조사를 하는 퀴즈 게시판과 뉴스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죠. 오락성 콘텐츠를 주로 제공하는 BuzzFeedVideo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고요.


최근 이 기업은 뉴스 서비스 분야를 축소하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크리에이터 콘텐츠 제작을 돕는 대가로 메타로부터 1000만 달러에 가까운 보상을 약속받기도 했죠. 이번 AI 도입도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더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들은 이용자의 퀴즈 응답에 기반해 AI가 스스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데요. 예를 들어 ‘당신만의 로맨틱 코미디를 위한 어구를 고르세요’ 혹은 ‘당신이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운 결함을 말해주세요’ 등의 질문에 대한 이용자의 응답을 기반으로 AI가 간단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소개를 작성하는 식이죠. 페레티 CEO는 “15년 안에 AI는 개인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영상화하는 작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버즈피드에게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주가 폭등은 다소 의아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 기업이 회계연도 2022년 1~3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기업이 정말 그만큼 가치가 있는지, 아니면 닷컴버블 시기처럼 ChatGPT라는 AI가 만든 열풍에 휩쓸려 비정상적으로 주가가 오른 것인지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주가는 어때? 📈


버즈피드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무려 119.88% 상승한 2.0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은 2021년 상장해 9.79달러의 주가를 기록하며 이후 9달러 후반의 주가를 1년 가까이 유지한 바 있는데요. 여전히 상장 시점과 비교하면 78.65%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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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나가는 모빌아이, 올해도 승승장구 (MBLY)

⚡️ 노우진 에디터

모빌아이의 어닝 서프라이즈! 🎉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모빌아이가 발표한 회계연도 2022년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5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9% 성장한 거죠. 매출 성장에 힘입어 순이익도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이 기업의 2022년 4분기 순이익은 3000만 달러로, 2021년 4분기에 53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봤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습니다. Non-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0.27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어요.


모빌아이는 이날 예상을 상회하는 회계연도 2023년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모빌아이는 올해 매출이 21억 9200만 달러에서 22억 82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 밝혔고, 영업이익 역시 5억 7700만 달러에서 6억 2700만 달러 선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025년 이 기업의 매출이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암논 샤수아 CEO는 “계획했던 대로 탄탄한 수익성은 유지하면서도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빌아이의 호실적을 이끈 건? 💡


모빌아이의 호실적을 이끈 것은 최신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였습니다. 모빌아이가 개발한 ADAS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요. BMW와 닛산,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죠. 모빌아이는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ADAS 판매량을 늘리며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빌아이가 내놓은 슈퍼비전과 같은 고급 ADAS 제품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호실적에 기여했죠.


투자은행 업계에서도 모빌아이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엠마누엘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모빌아이에 ‘매수’ 의견을 내놨는데요. 그는 그 이유로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과 관련해 비용 효율적인 턴키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어 모빌아이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주요 공급업체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어요. 

 


모빌아이 주가가 급등했어요 📈


모빌아이 주가는 26일(현지시간) 5.95% 급등한 35.9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호실적은 물론 기대되는 가이던스를 발표한 게 투자심리에 활기를 불어넣었어요. 이 같은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18명의 애널리스트가 모빌아이에 대해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평균 목표주가는 43.24달러로 2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20.21%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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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섹터 : ‘어닝 서프라이즈’ 리바이스, 상반기가 관건이다
🌊 우세현 에디터
💡 오늘 주목할 섹터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03%)는 상승했고 나스닥종합지수(-0.18%) 및 S&P 500 지수(-0.02%)는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 희비가 나뉜 가운데 의류 섹터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는데요. TJX 컴퍼니스(1.66%), 로스 스토어스(2.11%), 게스(1.21%)의 주가는 상승한 반면 나이키(-0.01%), 리바이 스트라우스(-1.32%)는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불변의 스테디셀러 '청바지' 👖


의류 주식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입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의류 기업이 포함된 임의소비재 섹터 지수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4.6%의 표준편차를 기록했는데요. S&P 500 지수가 같은 시기 12.6%의 표준편차를 보인 것에 비해 높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표준편차가 높을수록 변동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의류 분야는 다른 임의소비재와 마찬가지로 원자재 가격, 운송비 등에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트렌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유행에 따라 상품의 교체 주기는 짧고, 수요는 예측하기 어려우니 변동성은 더욱 커지는 거죠.

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의류 분야에서 데님 제품, 그중에서도 청바지는 몇 안 되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스키니, 와이드, 워싱 등 스타일은 트렌드에 따라 변해왔지만, 청바지 자체의 인기는 꾸준했죠. 시장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지난해 10월 리포트링커(ReportLinker)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청바지 시장은 2020년 기준 573억 달러 규모였는데요. 이들은 2027년까지 이 시장이 79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7년 동안 4.8%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보이리라 전망한거죠.


청바지 시장은 중국과 인도에서 특히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중국 청바지 시장은 2027년까지 16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예상되는 연평균성장률(CAGR)은 7.2%로 나타납니다. 인도의 경우 청년 인구가 많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합니다. 청바지가 젊음과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만큼 청년층이 주된 소비자이기 때문이죠. 인도는 전체 인구의 약 65%가 35세 이하로 세계에서 청년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인데요. 덕분에 이 나라에서 청바지는 국내, 해외 브랜드 할 것 없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청바지의 왕, 리바이스 👑


<리바이 스트라우스>


청바지는 독일계 유대인 뢰프 슈트라우스가 1850년대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때 노동자들을 위한 바지로 처음 고안한 의류인데요. 그는 세계 최초로 청바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그의 영문식 이름을 딴 기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바로 리바이 스트라우스(리바이스)입니다

💬 아직 '팻테일 리스크' 남아있다 💬

짐 캐런 / 모건스탠리 글로벌 균형 투자전략 부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

In effect we propose a barbell strategy where we have exposure both to the left tail and right tail risks and we try to manage those risks or balance them to the middle.


번역하면?
사실상 저는 ‘바벨 전략’을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전략은 좌측과 우측의 리스크 모두에 투자하고 이 리스크들을 관리하거나, 중간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을 뜻합니다.
🌳 김나연 에디터

Editor's Comments🖋


‘경제는 유기체다'. 유기체가 다양한 호르몬의 작용에 따라 대사활동을 하듯이, 한 나라의 경제도 수많은 변수에 따라 역동적으로 움직입니다. 생명체의 몸 속에서 여러가지 호르몬이 동시에 작용을 하듯이, 경제의 변수 또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일정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가령, 연준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포기한다고 해도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 임금, 기업의 실적 등이 경제학 책에서 배운 대로 기계적으로, 긍정적으로 변하는 건 아닙니다. 


경제는 유기체다. 이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기억해야할 문장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CPI 상승률이 둔화되고, 연준의 금리 인상폭이 0.25%p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앞으로 경기 침체(리세션)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균형 투자전략 부문의 짐 캐런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o-CIO)는 연준의 긴축이 경제 전반에 본격적으로 효과를 보이기까지 ‘길고 가변적인 지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캐런이 말하는 ‘길고 가변적인 지연’ 현상이란 무엇일까요? 물가 지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 지연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재화와 서비스 부문의 물가상승률이 각각 다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화 가격은 전월 대비 1.6% 하락한 반면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건데요. 이는 구직 인구에 비해 구인 건수가 많아 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금리가 오르고 리세션 우려가 커지면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직도 실업률이 낮고 오히려 임금이 상승하고 있는 현 상황이 바로 정책의 ‘지연'을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이는 통화당국도 주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이 경제에 완전히 제 효과를 보이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캐런은 이 지연 현상으로 인해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인플레이션 하나만 놓고 봤을 때에도 아직 정책이 완전히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외에도 투자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 역시 여전히 가변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현상이 벌어질 수 있는 환경 속에서는 어떤 투자 전략을 택해야 할까요? 캐런은 고위험 자산과 안전자산을 동시에 보유하는 ‘바벨 전략'을 취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가치주에 더 큰 비중을 두면서 일부 성장주를 함께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죠. 


캐런의 투자 아이디어를 살짝만 더 엿보겠습니다. 그는 주식 외 주목할 투자처로 원자재, 특히 석유 등 에너지 관련 상품을 꼽았습니다. 중국의 리오프닝 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 가격이 뛸 가능성이 있는데, 이 때 에너지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헤지하는 동시에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그는 이야기합니다.

역대 최다 매출 테슬라 (TSLA) 4분기 실적 발표, 애프터마켓에서 주가 상승 이유는?
2023년 미국 주식 투자 전략을 나누는 포럼이 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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