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다가와버린 가을, 햇빛은 따갑지만 여름햇빛이 아니라 신기하고 하늘에 파란색이 많이 보이는 것도 신기합니다. 위키드에서 와인 사서 서울숲 가기 참 좋은 날씨네요. 한 주간 안녕하셨어요? 💝

질문 : 다음중 펫낫을 만들 수 없는 포도는 무엇일까요?

(1) 가메이 (2) 샤르도네 (3) 슈냉블랑 (4) 네비올로 

정답! 없음 😁

너무 쉬워서 실망하셨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펫낫이라는 <내추럴스파클링>을 그 어떤 포도로도 만들 수 있다는 부분을 꼭 강조해서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펫낫(pet nat)은 페티엉 나튀렐(Petillant Nature)을 줄인 단어입니다. 자연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뜻하죠. 강력한 버블을 위해 힘찬 발효가 진행되도록 인공당분이나 효모를 넣는 일반 스파클링과 달리, 포도가 가진 당분만으로 발효를 진행하기 때문에 버블이 얌전하고 착해요. 엄청난 기압을 꽉 머금고 있는 철사꽝꽝 밀봉이 아니라, 칠성사이다 크라운캡으로 밀봉 가능한 이유도 기포의 힘이 훨씬 약해서입니다. 펫낫에 대해 설명한 수많은 잡지와 뉴스를 읽는데 어찌나 다들 복잡하게 설명해놨는지! 위키드 레터 읽는 분들은 펫낫을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장으로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자 하나하나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자, 이제 위키드에서 사랑받는 펫낫 3종세트 사진과 + 페어링푸드를 상상해보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오늘의 페어링에피소드 💙 매장을 돌보고 있는데 엄청 심각한 표정으로 요리하는 막내 코스모가 바틀선반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뭐가 필요해요?" 물었더니 "내일 친구들이랑 족발 먹는데 족발와인 추천해주세요"라는 거예요! 그 순간 우리 모두 엄청 진지하고 심각하게 코스모의 족발와인을 찾아라!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 코스모가 추천받은 와인은 이탈리아에서 꼬르떼제로 만든 화이트와인. 꼬르떼제는 부드러운 유질감과 흰복숭아 잘 익은 뉘앙스의 모나지 않은 품종이예요. 족발 자체의 텍스처에도 어울리고, 족발과 곁들여먹는 매운 김치와도 둥그렇게 어울리는 게 추천포인트였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스탭이 그 페어링여정을 즐기고, 궁금해한다는 게 너무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여러분 모두 위키드에서 이런 순간을 즐기고, 스탭들과 장난치며 와인을 재밌게 가지고 놀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수요일부터 시작될 너무너무 예쁜 샤워페어링팝업에서, 사진도 찍고 와인도 마시고, 행복해지러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