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님에게 맞는 꾸준함의 크기는?
꾸준히 몰두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만큼 나에게 맞는 꾸준함의 크기를 찾는 것도 중요해요. 누군가 매일 아침 두 시간씩 미라클 모닝을 한다고 해서, 나도 똑같이 할 필요는 없어요. 누군가에게 지속 가능한 꾸준함의 크기가 나에게는 버겁거나 맞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지구상에 있는 70억 인구는 모두 각자 독특한 기질을 가지고 있고, 자신만의 고유한 사정이 있어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나의 기질과 상황에 맞는 꾸준함의 크기를 찾는 것이 중요해요.
꾸준함의 크기를 찾을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조급한 마음이에요. 무엇이든 '더'해야 한다고 다그치는 우리의 조급함은 늘 과도한 목표를 세우게 만들거든요. 시키는 대로 하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수많은 자기계발서 역시 지속 가능하지 않은 목표를 세우게 만들어요. 우리는 자기계발서의 유혹에 넘어가 지속 가능하지 않은 목표를 세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획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또 다른 자기계발서를 손에 집어 들죠. 진짜 변화는 자기계발서 저자의 말을 따라서 무언가를 할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고유성을 믿고 남이 정해준 길이 아니라 내가 정한 나의 길을 나의 속도로 꾸준히 걸어갈 때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의 방법론을 담은 책은 많지만, 내게 맞는 것을 찾기는 어렵다.
타인의 방식이 내게 맞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문제는 내가 던지는 '왜?'라는 물음의 내용을 나 스스로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데 있다.
- <우상의 황혼> 니체 -
꾸준하지 못하다는 핑계로 회피하기 말아요!
우리가 꾸준히 무언가를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나 자신에게 도망칠 구멍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인지도 몰라요. 무언가를 시도하고 실패했을 때 ‘꾸준히 하지 않아서 실패한 거야.’라고 핑계를 대는 것이 ‘꾸준히 했는데도 실패했어.’ 보다 받아들이기 쉽다고 여기는 거죠.
하지만, 진심으로 무언가에 꾸준하게 전념한다면 결과는 오히려 중요하지 않게 돼요. 꾸준히 하는 그 과정 자체가 이미 보상이 되었기에, 오히려 결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죠. 이런 경험은 한 가지라도 꾸준히 해내는 경험을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어요. 혹시 ‘나는 뭐든 할 수 있는데, 단지 꾸준하지 못해서 못 한 것뿐이야.’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면,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꾸준하지 못한 것을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돌리며 진짜 직면해야 하는 문제를 피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에요.
우리는 모두 꾸준함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고 나만의 고유한 반짝임을 만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가지고 있어요. 꾸준함이 주는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아직 그 힘을 잘 사용하는 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 뿐이에요. 조급한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 나에게 맞는 속도로 몰입하고 싶은 그것을 꾸준히 해보세요. 올해가 끝날 때쯤이면 부쩍 성장한 나를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