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의 10호를 채웠습니다. 10호를 발간하면서..

이 뉴스레터는 PC에서 보는 게 더 좋습니다. 

이 레터를 완독하는데 30분 이상 걸립니다.  

매거진을 보듯 골라 읽으시고 여러 번 레터를 열람하셔도 됩니다.

©2022.5.2. 소네

이제 제법 햇살이 따갑습니다. 따가운 햇볕을 피해 저는 집 근처 뒷산 숲으로 걷기 명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숲길은 매번 걸었던 호수공원의 길에서 짧게 들렸던 산새 소리와 바람 소리를 더 오래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숲 자체가 일종의 세상과 차단하는 벽처럼 느껴졌죠.


흙으로 이루어진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잠시 머물었던 그날 하루의 일들이 머릿 속에서 하얗게 사라집니다. 걷는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되지요. 2년 전 자주 걸었던 이 길을 다시 걸으며 제 자신에게 감사해졌습니다. (<다시 홀로 걷다>) 더워진 날씨를 피해 호수공원의 걷기를 포기하지 않고, 숲길에서의 걷기를 이어오게 된 점에서요.


취미로 운동을 배우는 사람은 참 건강한 사람이지요. 운동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를 펴보며 다양한 경험을 배우고, 일상을 여러 색으로 물들 수 있는 사람일 테니깐요. 그 기회는 제 자신에게 주어지는 것이겠죠. 어떻게든 배우겠다는 마음, 실행하겠다는 것도 오로지 제 자신인 거죠. 결국 나에게 기회를 주는 사람은 제 자신이었어요.


여러 취미를 가진 사람이 부러웠습니다. 시공간의 환경에 의존하지 않고, 언제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마음의 욕망을 잘 읽는 사람이니깐요. 그 욕망은 숲길에서도 이어집니다. 숲길을 걷다 보니 알겠습니다. 일을 할 때도 오로지 앞만 쳐다보며 직진하는 게 아니라, '일의 둘레길'을 꼭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요. 함께 일하는 동료의 상태를 살펴보고, 그리고 그와 발맞춰 일의 마감을 정하고 나의 일환경을 채워간다는 점도.


배우들이 그러하잖아요. 신인 때는 오로지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했는데, 다작을 하게 되면 자신보다 상대배우의 연기와 작품의 완성도를 더 생각하게 된다고요. 드라마 <파친코>에 주연을 맡은 배우 김민하는 "이전에는 내가 어떻게 잘 보여야 하는지 내가 어떻게 잘해야 하는지에만 집중을 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지 '스토리텔러'로서 고민한다"라고 하더라고요. ([씨네21] 인터뷰 중)


그녀가 스토리텔러로 배우라는 직업을 수식하는 것처럼, 글을 쓰는 일에 대해 묻는다면 저는 둘레길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직진으로 향하는 지름길로 가는 방향보다 느리지만 천천히 곱씹으며 지나온 길을 걷게 되는 둘레길 말이지요. 글을 쓰고 읽는 행위 자체가 '느림'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머릿속의 뇌를 건드리며 해야 하죠. 


4월 마지막 주 면접 때 1분간 자기소개를 해달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제 자신을 '쓰는 사람'이자 '읽는 사람'으로 소개했습니다. 이는 뉴스레터를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읽기쓰기'를 평생 가져가기로한 사람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뉴스레터의 10호를 채웠습니다. 10호를 발간하면서 정확히 3건의 레터(0호, 0호 발행 후기 2월 22일 특별호)를 더하면 13호를 발행한 셈인데요. 지난해 12월부터 반년의 시간을 제작하며 지난호를 훑어보니 획일화된 콘텐츠를 발행하는 일만큼 지루한 일은 없을 듯 싶습니다. 한 단계 진일보(進一步)하는 콘텐츠를 담기로 하겠습니다. 


지난 호에 이어 오늘 레터를 준비하면서, 오늘 내 마감해야 할 원고가 레터를 포함하여 총 3건입니다. 각 매체의 마감 몰입도를 위해 다음호 레터는 5월 20일이 아닌 5월 27일로 변경합니다. 3주간 11호 레터에  대한 코너명과 구성 변경도 해볼 참이에요. 레터의 분량이 길어 출근길에 읽기 어렵다는 분들의 피드백이 있어 출근길에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콘텐츠(미리듣기🎧)도해볼 예정입니다.


*10호 이벤트를 준비 중입니다. 구독자분들에게 일과 쉼에 대한 경계점을 잇는 시간을 마련 중이에요. 5월 10 뉴스레터 인스타그램(@musee_workami)을 공지할 테니 꼭 확인해주세요!    


*지난 4월 경주 오소한옥에서 <건강하게 일하고 잘 쉬는 법> 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자기만의 방에서 출간한 두 권의 저자(유보라 <나의 일주일과 대화합니다>, 김진영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워크숍 형태의 북토크 모임이었습니다. 경주 서점 '어서어서'의 북 큐레이션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어찌 보면 우리의 삶 안에 들여다보면 나의 쉼과 일의 간극을 적정하게 구분하며, 밸런스를 지키는 방법은 이미 정하며 지내고 있을 텐데..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볼 시간이 없어 번아웃이 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 차례 내 몸과 마음에서 경고를 보내고 있는데 불구하고 외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자극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했던 감각의 환기일 테니." 책 속 문구처럼 여러분이 좋아하는 시간들로 하루를 꽉꽉 채우며 또 만나요!

사진 1. 5월부터 집 근처 뒷산 숲으로 걷기 명상
2. 오소한옥에서 열린 <건강하게 일하고 쉬는 법> 워크숍에서 대낮에 와인 한 잔  3. 경주는 머물지 않아도 스쳐가는 경유지로 잠시 머물어도 좋다. 내게는 늘 스쳐간 도시였기에…이날 경주의 밤 ©소네
☑️ 목차 
  • 🔔 출발지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삶이 확장된 순간
  • 🔔 정거장 [오늘 단어집 펴보기] 은애 
  • 🔔 도착지 [소네의 속삭임 : 펜클럽 2기 모집] 지속적 글쓰기  
  • 🔔 [독자코너 #금일출근사진] 나를 내보이고 마음을 전하는 것 
[오늘 #출근전읽기쓰기]
삶이 확장된 순간

📖 #밀레니얼패밀리의탄생 
✍🏻 #채자영 # 이영주 지음 @storysenter_jy @youngdew87

 
📝 마음에 드는 구절

"일은 나에게 돈 그 이상이 된 지 오래였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일은 내 존재의 쓸모를 스스로에게, 세상에게 증명하는 시간이다. 임신 후에도 임신 전과 똑같이 내 존재의 쓸모를 스스로 찾고 싶었다. 무대 아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세상엔 다양한 출산과 육아의 모습이 있다고. 이 책은 두려움에 떨던 나에게 보내는 편지이자 우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우주 '서진'이의 아름다움을 평생 간직하기 위한 기록이다."

"나는 '슈퍼우먼'이 아니다."

"지하철을 타면 종종 숨이 덜컥 막혔다. 출퇴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타기 두려울 정도였다. 지하철을 탈 때면 임산부석이 비어있기만을 기도했다. 일부러 분홍색 임산부 배지를 잘 보이게 달기도 하고 임산부인 것을 최대한 티 내려고 배를 내밀기도 했다. "저 임산부인데 자리 좀 양보해주실 수 있을까요?" 하지만 묘하게 이 말을 꺼내기가 정말 힘들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은 그야말로 육감으로 느끼는 행복이다."

"내가 잘하는 것으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시대"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삶이 아니라 나 자신도 챙길 줄 아는 삶. 한 개인으로서 단단히 세상에서고 그래서 더욱 건강하게 서로의 관계가 유지되는 삶. 단순히 부모와 자식의 관계뿐만 아니라 나는 모든 관계에서 건강한 개인주의가 유지되기를 바란다."

"모두 각자만의 방식으로 아이에 대한 우주만큼 큰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을테니까."


📒 읽으면서 느낀 점 

'아이와 함께하는 삶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삶의 혁명이다'는 문구가 이 책을 덮으며 가장 오래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었다. 아이를 가지고 키우며, 엄마의 시선이 아닌 같은 상황에서 아빠의 시선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어찌보면 아이의 역사를 함께 만든 사람들이 쓴 제작일지라고 할까.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5월에 꼭 읽어볼 책으로 꼽고싶다. 자식을 키워본 사람은 안다. 부모님의 은혜를, 아이를 키워야 아이였던 나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나를 키운건 부모 뿐만 아니라 조부모의 사랑, 공교육과 사교육 현장에서 만난 선생님 등..성인 이후 직장에서 만난 동료들과 책과 영상으로 접하는 사숙하는 이들도 나를 만든 세상의 어른들이다. 나를 스친 인연들 모두 나를 만들고 성장시킨 이들이다. 

사진 1-2. 독립출판물이다 보니 즐겨쓰는 텍스처앱에서는 이 책이 검색인 안 되어 이미지에 못 실었음 ©소네
[오늘의 단어집 펴보기] 📖
은애(恩愛)

"은애(명사) 은혜와 사랑을 아울러 이르는 말. 부모 자식 사이나 부부간의 애정. deep-rooted attachment. long-lasting. love.(불교) 어버이와 자식, 또는 부부의 은정(恩情)에 집착하여 떨어지기 어려운 일."    


"등 좀 긁어주세요" 아이가 제게 사랑을 원할 때 늘 쓰는 말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등을 내밀며 등을 긁어달라고 할 때, 마치 제 모든 걸 내어주는 것처럼, 개와 고양이가 주인 옆에 배를 내미는 태도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나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내어준다는 그 자체가 나를 많이 안아주고 표현해달라는 것이겠죠. 아이의 등을 긁어주고 나면, 아이는 돌아서서 제 머리칼을 쥐며 한 손으로는 제 머리카락을 쓰다듬습니다. 아이가 제게 사랑하는 방법이 그러하죠. 


애착 인형, 애착 물건이 없었던 아이에게 유일한 애착 소유물은 제 머리카락이었어요. 밤잠을 잘 때 곁에 누우면 절대로 제 머리카락을 그냥 놔주는 법이 없었어요. 잡아당기기도 하고, 꼭 붙어서 제 머리카락을 움켜쥐기도 했죠. 


이처럼 아이가 제게 하는 행동은 일종의 '은애'로운 행위였습니다. 이 단어를 찬찬히 훑어보니 요즘 쓰는 단어는 확실히 아니에요. 저 또한 이 단어를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통해 알게 되었거든요. 다른 주보다 유독 유튜브를 즐겨보는 시간이 많았는데요.(애플 TV에서만 선보이는 드라마 <파친코>에 빠져있기 때문이죠.)


우연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줄인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20부작에 걸친 드라마를 3시간 만에 볼 수 있다니. 이 영상의 제목이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는.. 후유증이 심각한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한 방에 보기>였어요. 


2016년 방영될 시 보지 않았던 드라마이기에, 궁금했는데 살펴보니 고려 시대를 그린 배경이었습니다. 극 중 대사 중 가장 귀에 꽂혔던 단어는 '은애'였습니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은애 한다'라고 고백하더라고요. 은혜롭고 사랑한다는 표현으로요.


현재에는 이 말을 사용하지 않죠. 좋아한다는 표현이나, 지난호에 언급된 '추앙'한다는 단어가 대체할 수 있을까요. 어원을 찾아보니 부모와 자식, 부부관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랑의 단어인데, 5월에 걸맞은 단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5월 5일과 5월 8일 사이에 유일한 평일인 5월 6일을 징검다리 휴일로 사용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 같아요. 오늘 저희 집 꼬마도 그 덕에 집에서 푹 쉬고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미리 준비해준 어버이날 선물은 5월 4일 하원길에 미리 받아두었고요. 너무나 고급스런 선물이라, 제 마음에 들어 요즘 좋아하는 공간인 주방 아일랜드 위에 두었어요.


꽃 중에서 카네이션을 가장 좋아하다 보니 매년 5월이 기다려지기도 해요. 붉은 카네이션보다 핑크빛의 다양한 카네이션종들을 보며 봄처럼 마음이 화사해집니다. 아이가 건넨 카네이션 비누꽃 박스를 둘러보며, '엄마'라는 호칭이 어색했던 3년 전의 글들을 다시 꺼내 읽어봅니다.


<육아일기가 아닌 나의  성장일기>로 시작했던 매거진 글이 차곡차곡 쌓여 <내가 만든 철저한 타인>이라는 제목으로 브런치 북을 만들었어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쓴 이야기들은 브런치북을 포함, 다음 메인 포털에도 6번이나 소개되었어요. 


"제 일상에 공존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의사가 명확해지고 나와 다른 시선을 가진 '타인'. 아이는 기존에 내 인생에 없었던 새로운 타인이었다. 그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타인은 내가 몰랐던 그만의 역사가 있지만, 아이는 그렇지 않았다. 오로지 내가 만든 타인이므로 철저히 그의 과거는 내 몸 안에 있었다.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그의 유년시절의 포트폴리오는 내가 그려내고 내가 만들어가는 대로 흘러갈 수 있다. 그러나 아이의 성별과 생김새 등 신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성격과 가치관 등 아이의 인생은 내가 재단할 수 없는 것이다. 그냥 그 자체로 인정해주기. 정체성이 생기면 기꺼이 그가 원하는 방향대로 삶의 그림을 그려 나겠지만. 그가 스무 살, 성인이 되고 내가 '20년 차 엄마'가 되면 내가 더 그를 이해할 수 있을까." (출처. 브런치북 <내가 만든 철저한 타인> 소개글)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저 또한 부모로서,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었어요. 지금 저도 아이의 성장 속도에 맞춰 성장 중입니다. 아이와 더 알찬 시간을 보내기 위해 더 더워지기 전에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여러분도 은애로운 5월의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을 보내시길요!  

사진1.아이가 건넨 비누꽃 카네이션 박스와 그날 오전에 꽃집에서 구매한 카네이션 세송이
사진2~3.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에 글쓰기를 하며 내 몸과 마음을 지키고 리추얼도 시작하였다. 그 결과물을 브런치통해 여러 콘텐츠로 선보였다© 소네
[ 소네의 속삭임 : 펜클럽 2기 모집 ]
지속적 글쓰기
한층 업그레이드된 쓰기모임 펜클럽 2기를 모집합니다. 펜클럽의 사전적 정의는 ‘문학 세계 각국의 시인, 극작가, 편집인, 평론가, 소설가 등 문필가들이 문학을 통하여 국제간의 이해를 촉진하고자 조직한 1921년 영국에서 창립한 문화 단체’입니다. 자칭 저희만의 글쓰기 클럽으로 '펜클럽'이란 이름을 차용하여 훗날 글쓰기 관련 직업을 가지고 싶은 분들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았습니다.

📌 펜클럽 덕분에 계속쓰기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당😃
📌펜클럽 덕분에 글쓰기를 조금 편하게 접근하게 되어서 좋았어요. 또 같이 하시는 분들의 멋진 글도 보고 좋았구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월 한 달 덕분에 좋은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쓰고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아요!
📌좋은 경험과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펜클럽 통해서 글에 대해 조금 더 친근해 진 것 같아 감사해요!!
📌덕분에 1달 동안 즐거운 글쓰기 여정이 되었던 거 같아요🙂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난 4월에 시작한 펜클럽 1기 모임에 참여한 분들의 후기입니다)

초록의 계절 5월을 맞아, [일간정재경]을 통해 매일 글쓰기에 정석을 보여주신 식물에세이스트 정재경 작가님(@jaekyung.jeong)을 초대하여 2018년 이래로 4권의 책을 내시게 된 계기와 매일 글쓰기에 대한 팁을 들어보고 글감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3월 신간, 교보문고에서 출간한 <우리 집 식물 수업>도 함께 읽어보아요! 

🌳모집기간 : 5.4(수)~5.11(수)까지
* 5.10(화)까지 선착순 모집 5만원(1만원 할인) + 식물 테마 5월호 잡지 1권 증정

🌳참여기간: 5.16(월)~6.5(일)까지

🌳참가대상
- 글쓰기에 대한 마음은 가득한데 훈련이 안되신 분
-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 계정있지만 글쓰지 않아 마음이 무거운 분
- 글을 잘 쓰고 싶은데 비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
- 혼자 글쓰기가 잘 안 되어 글쓰기 동료를 찾고 싶다는 분
(글쓰기 팁을 알려드리거나 쓰신 글에 대한 첨삭은 하지 않습니다.)

🌳참가비용 : 6만원
* <우리집 식물 수업> 책 1권 + 정재경 저자 온라인 북토크 1회 비용 + 글쓰기 인증 10회 채울시 2만원 상당의 상품증정
* 저자 책을 이미 소지한 분은 저자가 추천한 식물관련 책 3권 중 1권을 드립니다
* 펜클럽 1기는 50% 할인된 3만원으로 참여 가능합니다

🌳신청 :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독자코너 #금일출근사진] 
  나를 내보이고 마음을 전하는 것
이번 호의 #금일출근사진 은 독자분의 후기로 대체합니다.. 지난 9호 레터 후기를 남겨주신 온님께서 남겨주신 글에 가슴이 훅, 눈물이 찡났습니다. 말보다 글이 더 잔상에 오래 남는 법이죠. 그 마음을 읽어주신 거 같아서 감사했어요. (이 코너를 독자분들의 인증 이미지를 노출해드리고 싶었는데, 그 마음과 달리 제가 직접 찾은 독자분들의 기록들이 더 많아지고 있어 코너명을 달리 바꿀 생각도 하고 있어요.)


  • 🔍"도대체 인스타 스토리에 올라오는 그 '추앙'이란 어디서 나온걸까 궁금해했더니, 드라마에 나온 대사였군요. 성당에 한창 열심히 다닐 때 '추앙'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회자되니 우리 말 중에 좋은 단어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그런 보석같은 단어를 써주신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도 들었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건, 소네님의 해석이었습니다. 추앙을 받는다는 건 속이지 않고 신뢰를 기하는 작업을 상대에게 보여주었을 때 가능한 일이라는 것. 의심없이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누가 있었는지 생각해보고, 그들과 나는 무엇을 평소에 주고 받았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솔직했고, 무언가를 바라거나 받기를 기대하기보다 그저 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던 그런 사람들. 아주 손에 꼽지만 있긴 있는 것 같네요. 꼭 물질적인 선물이 아니더라도, 말 한마디, 시간 같은 것들. 나를 내보이고 마음을 전하는 것. 갈수록 서로를 믿지 못하고 경계하고 날 세우는 세상이지만, 추앙하는 관계들이 늘어나서 따뜻하고 살만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요." 


아무런 대가 없는 누군가의 손길이 힘이 날 때가 있습니다. 진심은 진심을 아는 법이죠. 어느 드라마의 대사에서 "좋아하는 마음의 상반된 표현은 싫어하는 마음이 아닌 버려진다"라더라고요. 버려진다는 것 자체는 오늘날 우리가 자주 쓰는 '언팔'과 동일한 거 같아요. 


 'SNS 채널에서 팔로우하여 관계를 맺는 관계를 끊는 것'처럼, 한 번이라도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한 그가 '언팔'을 하면 속이 쓰리기도 하죠. 그럼에도 그 마음을 오래 비워두면 안 됩니다. 또 다른 누군가가 내 마음을 위로할 테고, 나 또한 나를 위한 삶을 다시 꾸려가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 자신의 삶에 집중하기 위해 나를 위한 추앙도 아끼지 말아요.  


★ 님이 운영하는 브랜드의 대표 이미지 등이 노출된 출근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 게시물, 스토리를 통해  #금일출근사진 해시태그와 인스타그램 계정(@musee_workami)을 태그해주세요.★
여러분의 사진 1개를 선정하여 5월 27일 금요일 뉴스레터에서 소개할게요.🚶🚲🚙🚊🛳️✈️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추앙 해시태그 검색)
지난호에서 독자분들이 꼽은 기억에 꼽는 한 문장을 소개해요. 10호에서도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꼭 꼽아주세요.(클릭)

  • 🔍좋아하기에 잘하고 싶은 마음. 좋아하는 것을 잘하게 하기 위해서는 몰입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에 정말 공감해요(youngnamk)
  •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타인을 속이지 말고 나를 속이지 말아야 하는 작업(iwantcocoa)
  • 🔍“시작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것으로부터. 치유의 힘은 내 안에 있다.”(보윤)
  • 🔍추앙을 받는 것은 어찌 보면 속이지 않고 신뢰를 기하는 작업을 보여줄 때 응원을 받을 수 있는 거겠죠.(온)


확실히 '좋아하다','추앙'과 관련된 말들이 여러분의 눈과 귀에 꽂혔네요. 이어 여러분이 바라는 뉴스레터에 대한 후기도 소개합니다. 


  • 🔍포포포 매거진에 대한 내용이 좋았어요. 저는 예비 엄마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육아와 엄마들의 날것의 이야기, 레퍼런스가 있었음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는데 제 알고리즘은 늘 그 범위에 가닿지 않아서인지 쉽게 잘 찾아지지 않더라고요. 이번에 포포포 매거진을 알게되어 너무 기쁩니다.
  • 🔍좀 더 많은 소재를 다루웠으면 좋겠어요.
  • 🔍이미지와 함께 있으면 더 심상화 되어 좋을것 같습니다. 사유원 이미지라던가 반가사유상이라던가.

추가로 지난호에서 '동물원과 놀이공원에 출근하는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출근할까'
라는 질문이 있었죠. 어떤 직종의 출근길이 가장 궁금하신지, 출근길을 들여다보고 싶은 직업군이 있는지 댓글 이벤트를 열었는데, 그 댓글들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이 궁금하실 직종의 출근길을 앞으로 차차 다루어봐야겠어요! 확실히 여러분이 가장 궁금하시는 콘텐츠는 인터뷰 콘텐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4월부터 핸드메이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아이디어스 <작가이야기> 시리즈 인터뷰어로 작업하게 되었어요. 그 첫 원고가 5월 3일 발행됐습니다. 아이디어스에선 판매자 대신 '작가', 상품 대신 '작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요. 작가 고유의 취향과 가치를 담아낸 다양한 창작품으로써 핸드메이드를 소개하고, 작가와 나만의 취향을 찾는 고객과의 따뜻한 연결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인터뷰어가 그동안 유명인이 아니라 일상 속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재조명하는 인터뷰들을 계속해온 분”, “소네 님께서 그런 주변 사람들의 진가를 잘 발견하는 글들을 계속 써주셔서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주신 아이디어스 측에 감사해요. 월 2회 선보이는 <작가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해요. 저도 작가분들의 가치로운 작품들을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호에 볼빨간사춘기의 신곡 '서울(SEOUL)'곡은 잘 들었나요. 찾아듣는 노래도 있지만, 라디오에서 우연히 흘러나와 너무나 좋아서 찾아본 곡들도 종종 있어요. 이번주가 그러했죠. 종종 들었던 라디오 프로그램 <이현우의 음악앨범>에서 아침 9시 넘어 흘러나온 곡이었어요. 너무나 눈부신 아침 날씨와 달리 새벽 4시를 그린 노래 가사라.. 그 시간에 밤이 생각나더라고요. 출근하는 것 자체가 긴장이 되어 밤을 꼬박 새우는 일도 생각이 나면서요. 원고를 쓸 시간도 누구의 방해도 없는 새벽시간이어울리죠. 잠도 충분히 자고, 건강한 새벽시간을 보내고 저는 5월 27일(금)에 인사드리겠습니다.


새벽4시 잠들지 않아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을 생각하곤 해
습관처럼 마음이 아려와
집으로 가는 길은 자꾸만 멀어지는데
저만치 멀어지는 찾을 수 없는 잡을 수 없는
Take it easy
나만 왜 이렇게 힘든 건가요
오늘밤이
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죠
아무것도 한게 없는 하루인데

오늘 레터에서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을 남겨주세요 
가까운 친구들에게 뉴스레터를
                  추천해보세요 
출근전☑️읽기쓰기

문구 인용시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세요.

 ©Since 2021 출근전읽기쓰기 All right reserved 

협업과 광고 등 제안은 workami2020@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수신거부 Unsubscribe

stibee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고 전하는 일,
스티비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