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뜨루민 여러분. 와인뜨루를 발행하고 있는 콜라블(Collable)의 대표 해마입니다. 여러분, 저희가 뉴스레터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어느새 1년이 다 됐어요. 그런데 어째 멘트가 불안하다고요? 맞아요. 아쉽지만 오늘이 여러분들께 보내는 마지막 레터입니다. 마지막인 만큼 아쉬움 한가득인데 직접 만나지 못하고 이마저도 이메일로 전하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중단하는 이유라도 알려달라!

이유야 참 다양하지만 쉽게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요. "바빠서 도저히 시간이 없습니다..😵" 입니다. 뭐야! 그게 정말 다냐고요? 이 짧은 레터에 모든 이야기를 담지는 못 하겠지만, 지난 1년간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한 번도 발행일이 밀린 적 없던 저희의 진심! 다들 잘 아시죠? 정말 바쁜 와중에도 구성원 모두 콘텐츠 소재를 찾아가며 양질의 글을 쓰고자 노력해 왔는데요. 비록, 무료 뉴스레터이지만 한순간도 진심이 아닌 적은 없었어요. 뉴스레터를 통해 와인을 조금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언젠가 저희에게도 큰 도움이 될 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단을 결정하게 된 데엔 참 많은 이유가 있는데요. 이 이야기는 혹시 모를 언젠가를 위해 남겨두도록 할게요.

사실, 어느새 1,000명 가까운 구독자가 있는 만큼 유료 또는 멤버십 전환 후 지속해 볼까?라는 고민도 했었어요. 하지만, 최근 많은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되며 저희의 스케줄도 점점 바빠지게 돼 온전히 두 가지를 잘하긴 어려울 것 같았어요. 현재 진행 예정인 행사만 해도 서울, 강릉, 춘천, 부산, 전주, 광주, 대전 등 전국을 대상으로 활동하니까요. 저희가 바빠진 건 다 구독자님들 덕분이겠죠? 앞으로 매주 여러분의 이메일에서 와인뜨루를 볼 수는 없겠지만요. 활동 반경이 넓어진 만큼 오프라인 곳곳에서 저희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 혹시라도 저희 만나면 꼭 와인뜨루 구독자였다고 말씀해 주세요. 아무렴 와인 한 잔이라도 더 드리겠죠. 🤣

그리고 전국 어딘가에서 저희를 만난다면요. 그때는 아-주 재밌는 일들을 하고 있을 거예요. 올해부터 전시, 문화, 관광, 축제 등 이 세상의 재미난 것들과 와인과 결합하는 재미난 행사를 기획 중이거든요. 우리 회사 이름이 콜라블(Collaboration+Able)인 만큼 공간, 브랜드, 문화, 예술에 와인을 더 해 우리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보려고요. 참 기대되지 않나요? 그동안 텍스트로 모두 전달하지 못했던 내용들 앞으로 직접 경험과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드릴게요. 그러니, 기쁜 마음으로 우리 다시 만나자고요.

그리고, 지난 뉴스레터는 앞으로도 쭈-욱 무료로 보실 수 있으니까요. 언제든 와인 공부하고 싶을 땐 다시 펼쳐보세요. 그럼 저희는 여기서 이만 마무리할게요. 그간 1회차부터 모든 레터를 빠짐없이 봐주신 분들, 매주 금요일 아침 8시를 기다려주시던 분들, 와인뜨루 잘 보고 있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 우체통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 보내 주신 분들, 뜨루지기들 만난다고 머나먼 강릉까지 방문해 주신 분들까지, 사랑해 주신 모든 뜨루민들에게 감사하단 말씀 전하면서 마지막 레터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오프라인에서 만나요. 🧡

콜라블 팀 일동

[콜라블 x 오딕] 이곳을 클릭하면요, 콜라블의 와인 입문 가이드 20강을 오디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