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의 혬점원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여름 휴가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비록 올해는 해외 여행은 상상도 못할 일이 되어버렸지만, 지친 우리에게 가까운 곳으로 바람을 쐬러 가거나 짧게라도 집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게 어떨까요.

저는 얼마 전 싹쓰리가 부른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듣고 바다에 가고 싶어져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차 안과 숙소에서는 언제나 음악이 흐르고 있었죠. 이번 여행의 BGM을 담당한 친구가 god, 버즈 등 추억의 노래들을 선곡해 준 덕분에 신나게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아마도 좋아하는 음악이 있었기에 이번 여행이 제게 더 행복한 기억으로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니 특히 공감이 가는 문장이 있어서 소개해드릴게요. 제가 좋아하는 책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이 쓴 책의 한 구절이에요. 

음악이 없다면, 나에게 삶은 텅 빈 것이다 – 엠마 中 
Without Music, life would be a blank to me - from Emma

돌이켜 보니 이번 여행의 시작과 끝이 모두 음악이었네요. 여러분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조금이라도 편안한 여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D 

#속닥속닥 #오늘의소식 #여름페스티벌 #다시여기Festival

저희가 첫 소식으로 여름 클래식 페스티벌 소식을 전해드렸던 것 기억하시나요?
9월로 연기되었던 빈 필 섬머 나잇 콘서트(Summer Night Concert)는 9월 18일에 열립니다. 매년 여름이면 10만 명 가까이 되는 방문객들이 빈 필의 섬머 나잇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쇤부른 궁을 찾는데요. 올해는 입장 관객을 대폭 축소하고 궁의 입구도 모두 폐쇄된다고 해요. 대신 TV 중계로 공연을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번 콘서트에서는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마스네, 푸치니 등을 노래합니다. 또한 올해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준비를 했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규모, 일정, 관객을 모두 축소하여 8월 1일부터 30일까지 열립니다. 문화생활이 이렇게 위축된 시기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예술은 삶의 장식(裝飾)이 아닌 양식(糧食)이라고 설명하는 페스티벌의 관계자의 말이 와닿았습니다.

한편, 기대했던 보덴호수에서의 리골레토는 올해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상황이 나아지길 기다렸던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결국 취소 소식을 전했고요. 페스티벌 취소를 일찍이 결정했던 베르비에 페스티벌은 온라인으로 바뀐 베르비에 버추얼 페스티벌로 진행중이에요. 매일매일 세계 최고의 연주자들의 라이브를 medici.tv와 도이치그라모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 평창 대관령국제음악제도 22일부터 시작되었는데요. 드라이브 인 콘서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을 올리고 있습니다. 혹시 평창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개인적으로) 작년 윤이상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했던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공연(7.31)을 추천하고 싶네요.  
by 묘점원

#점원의하루 #취향일지 #평양냉면 #고급정보

‘한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평양냉면.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인가 싶지만, 문득 문득 생각나는 그 맛. 달콤 새콤과는 다른 영역의, 어쩌면 어른의 맛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전 충무로 ‘필동면옥’으로 평냉에 입문했고, 의정부 ‘평양면옥’을 가장 사랑하며, 메밀향이 빠져나가기 전 첫 평냉을 먹기 위해 오픈 시간 맞춰 냉면집을 간 적도 있는 평냉러버 입니다. 아직 마니아의 경지는 멀고 먼 것 같지만요. 그런 제가 최근 자타공인 평냉매니아 김광민 선생님의 평양냉면 맛집 정보를 전수 받았지 뭡니까.🤩🎉

서울에서 평양 옥류관의 맛을 거의 100% 재현하는 곳으로 서초동 ‘설눈’을 추천하시고, 평양불고기와 곁들여 푸짐한 한끼를 완성해 주는 논현동 ‘서경도락’에서 평양냉면을 먹을 땐 메밀함량이 높은 순면을 한번쯤은 먹어보라는 꿀팁부터, 의정부 ‘평양면옥’의 주인은 분점인 하남 스타필드 ‘평양면옥’에 상주하고 계시다는 고급 정보도 얻었답니다. 김광민 선생님이 즐겨찾는 곳은 ‘ 진미평양냉면’(미쉐린 가이드 2020)으로 이곳은 <멜로가 체질>에서 진주(천우희)와 범수(안재홍)가 평냉을 먹던 바로 그곳이랍니다. 서울 내 전통 강자는 사리가 너무나 매력적인 을밀대와 장충동 평양면옥을 빼 놓을 순 없죠. 회사에서 '묘슐랭'으로 통하는 묘점원은 대치동 ‘우래옥’이 제일 좋다고 하네요. 다가오는 여름 휴가에는 1일 1 평냉 도전 어떠세요?  
 by 앤점원

#지금이순간 #BGM #캐리비안의해적 #라메르
지난 주 홍진호씨가 출연한 비긴어게인 보셨어요? 혹시 놓치셨다면 여기로! (비긴어게인 공식유튜브)

바다에 가고 싶은 내 마음을 대신해, 믹스업 장인 헨리와 첼리스트 홍진호, 그리고 슈퍼밴드 출신 이나우의 피아노가 어우러지면 소오름 돋는 새로운 <캐리비안의 해적> OST 중 'He's a Pirate'가 탄생!

바다 하면 생각나는 곡으로 저희 점원들은 드뷔시의 교향시 "La Mer(바다)"를 꼽았어요. 큰 바다를 바람 맞으며 항해하는 기분... 
빨리 파도를 느끼고 싶은 마음으로 1악장 클라이막스인 10:30 부근, 그리고 3악장의 27:30 부근으로 재생바를 슬쩍 넘겨 봅니다. 정마에 선생님이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의 연주로 가져왔어요.

by 킴점원

#아_맞다! #크레디아피셜 #오늘은 #단신보도
오늘은 전할 소식이 많아서, 짧게 짧게 담아보았습니다. 파란 글씨는 클릭하시면 연결돼요.

◼ 특급 게스트 손태진 / 존노 / 이나우까지! <썸머 브리즈> 전격 합류
◼ 피아니스트 김광민, 유튜브 채널 또모에서 즉석 작곡 배틀 선보여 꿀잼영상보기
◼ 소프라노 박혜상, 독일 권위있는 Opus Klassik에서 ‘올해의 가수’로 노미네이트
◼ 박혜상 씨엘로스 클럽 살롱콘서트로 한국 팬들과 만남 예정
◼ 소프라노 조수미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아트 어워드' 수상
◼ 피아니스트 임동혁, 박보영과 함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대사 위촉
◼ 지용 / 신지아 멜론x예술의전당 Live 프로젝트 참여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장유진 참여
  크레디아, SKT 와 본격 MOU 체결! 5G 기반 디지털 영상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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