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맨 정기연재 3회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는 유튜버 복고맨이 이유식과 함께합니다!

가을은 낙엽의 계절, 그래서 왠지 모르게 쓸쓸해요. 9월과 11월엔 떠오르는 곡들이 있는데, 10월엔 떠오르는 곡이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선정해봤습니다. 복고맨이 10월에 추천하는 세 곡!

Amy Winehouse – October Song


제목부터 직관적이죠? 에이미 와인하우스 1집에 수록된 '10월의 노래'는 세상을 떠난 자신의 카나리아에게 바치는 노래예요. 에이미는 훗날 자신의 카나리아가 아침에 지저귀며 자신을 깨우던 모습을 추억하기도 했는데요. 무덤에 카나리아를 묻어주며 사라 본의 곡으로 유명한 'Lullaby of Birdland'를 불러줬다고 합니다. 그런 영향인지, 대놓고 'Lullaby of Birdland'를 오마주한 곡이고요. '그녀는 사라 본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가사가 등장하기도 하죠. 'October Song'이라는 이름도, 마찬가지로 사라 본이 부른 재즈 스탠다드 곡 'September Song'에서 따온 게 아닐까 추측돼요.


📌TMI: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1[Frank]는 프랭크 시나트라를 뜻합니다. 그리고 프랭크는 에바 가드너의 첫번째 남편이었어요. 이걸 갑자기 왜 알려주냐고요? 에이미의 죽은 카나리아 이름도 에바였거든요!

Boyz II Men – End of the Road


정확히 30년 전인 199210월을 지배한 R&B 곡입니다. 당시 기준으로 최장기록이었던, 무려 13주 연속 빌보드 1위를 하기도 했는데요. 영화 <부메랑>의 삽입곡이었는데 지금은 영화보다 더 유명해요.


'우리가 막다른 길에 다다랐지만 난 여전히 널 보낼 수 없다'는 구구절절한 사랑노래인데, 곡을 공동작곡한 대럴 시몬스는 실제로 당시 이혼과정에 있어 그 상황을 토대로 악상을 만들었다죠. 노래를 만들고 보니, 이건 대박이라는 느낌이 들었대요. 명곡을 위해선 역시 고통이 동반되어야 하나 봐요… ^^;  

The Cure – Just Like Heaven


10월이 이별만 있는 달은 아니죠? 큐어의 'Just Like Heaven'198710월에 싱글발매 된, 연인과의 꿈 같은 사랑을 그린 노래예요. 보컬 로버트가 당시의 여자친구(훗날 부인)를 떠올리며 쓴 곡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이 어린시절부터 써먹었던 마술의 추억을 비롯, 낭만으로 가득 채운 가사도 볼거리입니다. 가사를 보면 마치 사랑의 도피를 하는 듯 한데, 곡의 제작과정에도 다른 멤버들의 여자친구까지 함께해서 구경하곤 했다네요.


로버트는 여자친구 덕분에 자신이 큐어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해요. 여자친구가 자기를 끊임없이 의심한 덕에 큐어를 이끌어나갈 동기부여를 얻었다고요. 14살 때부터 연인이었던 둘은, 88년에 결혼해 지금까지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거의 50년째 함께하고 있는 셈이죠😊


📌TMI: 로버트는 결혼 직후 발표한 'Love Song'이라는 곡이 대놓고 아내에게 바치는 선물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이것도 나중에 들어보세요!  

복고맨 소개│한 시대를 풍미한 옛날 뮤지션과 문화 전반의 이야기를 하는 유튜버 복고맨입니다😊 유튜브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음악을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들을 수 있을지, 어떻게 내가 듣는 음악을 퍼뜨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이유식에서도 그런 고민의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리 모두의 음악이 풍성해지는 그 날까지, 이유식에선 비단 복고 말고도 여러 음악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복고맨 유튜브 채널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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