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에 저항하다
24회 서울인권영화제 데일리울림 열두 번째
혐오에
저항하다

2020.11.30.                                                만드는 사람들 고운 권태 은긍 레나 채영 스
"당신들의 혐오와 폭력에 내 몸이 맞설 것이다.
여기 있으므로, 나는 정당하다.
우리를 마주하라."
상영작 
<우리가 여기 있다>
루이 카를로스 데 알렌카ㅣ브라질|2019ㅣ25분 52초ㅣ다큐멘터리|포르투갈어|한국어자막, 한국수어영상 

[사진1. 벗은 몸의 상체. 가슴에는 수술자국이 있고 오른팔 안쪽에 작은 문신이 하나 있다.]
+작품줄거리
이 방에 두 명, 옆 방에 세 명. 여자교도소에 남자가 있다.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두 줄로 선 사람들 사이에 트랜스 남성들이 있다. 교도관들에게 맞지 않으려면 여자가 되어야 하고 다른 수감자들에게 맞지 않으려면 남자가 되어야 한다.
  
+프로그램 노트 미리보기 
같은 공간에서 누군가에게는 여성되기를, 누군가들에게는 남성되기를 요구받는다. 왼쪽 아니면 오른쪽, 남자 아니면 여자로 나누려고 하는 감옥 시스템은 이러한 현실 앞에서 우습게 느껴진다.  

+인권해설 미리보기
죄의 대가로 형벌이 부과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존재’ 그 자체를 처벌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됨은 당연하다. 
박한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관객과의 대화
상영작
<혐오의 시대>
PJ 라발ㅣ미국, 필리핀|2019ㅣ93분ㅣ다큐멘터리ㅣ필리핀어, 따갈로그어, 영어|한국어자막, 한국수어영상

[사진2. 시위대가 간다의 사진과 ‘Justice for Jennifer Laude’라는문구가 있는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에서 행진중이다. 시위대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복면을 썼고, 몇몇 사람들은 깃발을 들고 있다.
+작품 줄거리
트랜스여성 간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군 병사 팸버튼은 성매수 과정에서 그녀가 트랜스 여성이라는 걸 알게 된 후 '놀라서' 그녀를 죽였음에도 처벌받지 않았다. 간다의 가족, 친구, 동료들은 성과 섹슈얼리티, 계급과 국가 간 정치가 얽힌 혐오에 저항한다.  
  
+프로그램노트 미리보기
성과 정치와 계급과 특정한 언어로는 환원되지 않는 복합적인 폭력으로 가득 찬 세계는 간다를 죽음으로 내몰았으나 그 세계의 폭력성을 밝히고자 투쟁하는 이들 역시 이 세계에 존재했다.  

+인권해설 미리보기
하지만 오히려 변환되고 전환되어야 할 것은 오랜 역사성을 가지고 선재하고 현존하는 구체적 개인인 트랜스젠더 개인의 삶의 맥락을 부정하며, 임의적인 성별 범주인 젠더이분법에 기반한 혐오 폭력을 정당화하고 모든 책임을 트랜스젠더의 몸과 성별정체성에게 던지고자 하는 모든 의도들이다. 
차차(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관객과의 대화
폐막작
<게임의 규칙>
마이클 바넷ㅣ미국|2019ㅣ90분ㅣ다큐멘터리ㅣ영어|한국어자막, 한국수어영상

[사진3 . 해가 뜨는 새벽, 바깥을 달리는 안드레아.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고 땅은 초록색 풀로 가득하다. 중간중간 전신주도 있다.
+작품 줄거리
맥과 안드레아, 새라는 청소년 스포츠 선수이자 트랜스젠더다. 이들은 모두 남자, 또는 여자 리그에 속해있다. 단 두 개의 성별로 나뉜 게임의 세계에서, 이들은 상대 선수뿐만 아니라 혐오에도 맞서야 한다. 그렇게 자신의 주변과 세계에 변화구를 던진다.
  
+프로그램노트 미리보기
자살을 시도하는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비율이 40%에 달하는 세상에서, 이들에게 경기란 오롯이 자신으로서 살아갈 수 있음을 드러내고 증명하는 장이기도 하다. 이는 생존에 대한 이야기다.  

+인권해설 미리보기
<게임의 규칙>은 공정함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면서, 포함되어야 할 존재가 누구인가를 묻는 영화이기도 하다.  
준우(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관객과의 대화
폐막토크
광장에서 말하다 - "혐오에 저항하다"
<24회 서울인권영화제: 우리의 거리를 마주하라>의 폐막토크 ‘광장에서 말하다’가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됩니다. 마지막 섹션 [혐오에 저항하다]를 통해 다시 ‘혐오’에 대해 말합니다. 
세 명의 이야기 손님과 함께 <우리가 여기 있다>, <혐오의 시대>, <게임의 규칙> 세 편의 영화를 통해 쉽게 묻히고 잊힐 수 있는 인권현안들을 되새기고 나눕니다

함께 광장을 채워주세요.

일         시: 11월 30일 저녁 7시 
이야기손님: 장서연(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차차(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리나(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섹 션 작 품: 우리가 여기 있다 Invisible Men, 혐오의 시대  Call Her Ganda게임의 규칙  Changing the Game
장         소: 서울인권영화제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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