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가장 큰 기쁨은 무엇인가요? 저는 자동반사적으로..
Pausing by POPOPO MAGAZINE

님의 기쁨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 질문을 받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라는 대답이 자동반사적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조막만한 손을 잡고 오가는 등하굣길, 스트레스의 빙하가 눈 녹듯 사라지게 만드는 사랑스러움. 작고 보들보들한 생명체가 주는 경이로움에 감탄하며 삶에 대한 애착도 커져갑니다. 예전에는 무병장수라는 사자성어가 막걸리 이름처럼 느껴졌는데요. 잃고 나서야 건강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실감 중인 근황으로 아홉번째 레터를 시작합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부제  나를 찾은, 나를 변화시킨 운동

 ▶️SIDE A : 지면에 다하지 못한 이야기
  1. 나를 찾은, 나를 변화시킨 운동
  2. Dear. 소네
  3. 포텐취향클럽 2.5기
  4. 포포포의 찐독자를 찾아서_리서처 명선


 ▶️SIDE B : 포텐님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이야기
   [캥거루의 뛰다가 생각했어] '가족이란 무엇일까'
   [핀란드 똔뚜 가족 이야기] '똔뚜의 새로운 친구'
   [Be Our Guest] 'Only One이었던 행복의 순간들'_김소현
   [Bang Bang] 방장님의 방구석 프랑스 통신 : '당연한 것은 없다'
   [포텐취향클럽] 취클 멤버들의 소중한 후기가 왔어요
   [News] 포텐 여러분 함께해요!
    - [글쓰기101] 카피라이터 임윤정과 함께해요!
    - [바라다 라이팅클럽] 4월 임팩트 글쓰기 
    - Side B 에세이 공모전

'Break a leg! ' 라는 표현 아시나요? 여러 설이 있지만 무대에 오르기 전 'Good Luck'이라는 표현이 불운을 가져올지 모른다는 불안으로 정반대의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왜 때문에 저는 스맨파에서 비비가 읊조리던  '가서 조지라' 랩으로 들리는 걸까요ㅎ 초등학교는 아이가 들어갔는데 첫 등교 다음 날 제대로 신고식을 한 건 저였어요. 오른쪽 다리 통깁스라니. 목발이 서툴러 겨드랑이 림프샘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왼쪽 다리를 혹사시키며 오른쪽 다리를 끌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부러진 것도 아닌데 왜 다리가 보랏빛 가지색으로 바뀌지 이상하다 싶었는데 무릎 인대가 끊어져서 일이 더 커졌습니다. 정형외과 투어 MRI, 목발과 여러 보호대를 체험하면서 붕대와 깁스와 이보다 더 진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에요. 

그래도 손가락이 손목이 부러지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당일치기로 오가는 서울-포항 구간을 목발을 짚고 다니면서 보이지 않던 것과 몰랐던 일상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나도 이렇게 다쳐 본 적 있다며 에스컬레이터 탑승을 도와주시던 분, 커피잔을 대신 치워주신 맥도날드 서버님, 천천히 타도 된다며 다급한 마음을 눌러주시던 택시 기사님. 의도치 않게 짠한 캐릭터가 되어 골고루 민폐를 끼치는구나 싶으면서도 내가 받은 호의를 차곡차곡 잊지 말고 쌓아두어야지 다짐했습니다. 서울역 지하철 환승 통로처럼 들리던 자라와 카카오 매장도 스킵하고 일이 끝나자마자 자동차와 기차로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허덕였어요.


계속 이 상태라면 왼쪽 다리 고관절이 나가겠다는 오싹함이 밀려왔는데요.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이렇게 체감합니다. 매일 일에 치여 미뤄왔던 운동 부족의 여파가 생활을 마비시킨 건 아닐까. 이렇게 미루다 보면 못다 한 운동의 총량이 눈처럼 불어나 다음 생엔 태릉 선수촌에서 평생을 보내도 모자랄 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어요. 

아파 본 사람이 제일 잘 안다고 '건강한 운동 전도'에 진심이기로는 우주를 이미 찢은 수지님의 세션을 바라다 웰니스 클럽에서 시작합니다. 

  II    나를 찾은, 나를 변화시킨 운동

디스크가 터져서 꼼짝 없이 누워있는 것도 모자라 출산보다 더 아팠다는 표현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던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며 떠올랐어요. 저승사자랑 하이 파이브 하면서 이승행 티켓을 극적으로 타결했던, 저에겐 산고가 그렇게 각인되었거든요. 수지님의 디스크 투병과 저의 출산기가 그러하듯 죽을 고비를 넘어 본 경험은 인생을 바꾸는 데 충분합니다. 시작은 엄마와 아이 모두를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어쩌다 지금은 운동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통감하는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한 시간으로 확장되었어요.

쿵쾅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빨라지는 심박수. 해야만 하는 일들에 파묻혀 아무것도 집중하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덜컥 겁이 났어요. 아이와 오래오래 함께하기 위해서라도 운동을 해야겠다. 그런데 뭐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 생존을 위한 운동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을 무렵, '마인드풀 러닝'을 전파한 김성우 코치님의 책 <마인드풀 러닝: 케냐 이텐에서 찾은 나를 위한 달리기>에서 "천천히 뛰는 시간이 쌓여야 잘 달릴 수 있다."라는 문장을 발견했어요. 인용구로 등장한 "사람들은 우리가 찾는 궁극적인 것이 삶의 의미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온전히 살아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 조지프 캠벨, 신화학자" 에서도 무릎을 탁! (앗 내 무릎 인대!ㅋㅋㅋ) 

나를 위한 달리기  
호흡이 편한 속도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나를 위해 달리는 것. 마인드풀러닝의 목적은 ‘나의 건강과 행복’입니다. 쉽고 즐겁게, 달리는 지금, 이 순간을 통해 더욱 풍요로워지는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 이번 오픈 세션에서 함께 나누려고 해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세션은 돌아오는 23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 (미국_PST 태평양 표준시 기준 22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열릴 예정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무료로 신청하세요!  
  II    Dear. Sone
취향클럽 2기의 주제를 ‘편지할게요’로 정해지면서 생각했어요. 이번 글쓰기 세션의 주제로 소네님의 뉴스레터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발표 장표만 78페이지. ‘정기적인 글쓰기 습관 만들기’라는 키워드로 지금까지 소네님이 쌓아 온 기록을 보면서 그저 감탄만 나왔어요. 세션이 끝나고 나서도 이어진 리뷰와 찐후기의 열기가 아직도 식지 않았을 정도니까요. 소네님이 캐릭터를 하나하나 발견해주신 덕분에 멤버들이 새로운 필명과 정체성으로 나만의 서사를 기록해 나가는 모습에 뭉클했어요.
이런 클럽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판을 깔아보자 시작한 취클을 통해 가장 많이 성장한 건 우리가 아닐까. 함께라서 가능한 시간들이 쌓여 3기로 가기 전에 다소 파격적인 실험을 해볼 수 있지 않았나. 멤버들을 믿고 맡겨보자! 라는 확신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는 건, 우리를 결속시키는 무언가를 발견했기 때문일 거예요.
MBTI 신봉자는 아니지만 둘 다 파워 계획형임에도 말이죠. 리옹, 체코, 우간다, 뉴욕, 한국. 국경을 넘어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경계 없이 나의 지향점과 생각을 나누는 기쁨을 누리며, 이곳을 우리의 안전지대로 부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멤버들이 서로를 덕질하는 시간이 될 2.5라는 2기와 3기의 중간 좌표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편지의 맺음말은 소네님의 뉴스레터 출근전읽기쓰기 14호 '지치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셨나요’의 한 구절로 대신할게요. 
  II    포텐취향클럽 2기와 3기 사이, ver. 2.5

함께 서로의 덕질을 응원하고 취향을 존중하는 포텐님들과 함께 취향클럽 ver. 2.5를 시작합니다! 커뮤니티 운영과 참여를 공동 기획하는 오픈형 세션으로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랍니다. 

'취향 펠로우'의 안전지대 
(feat. 포텐취향클럽 ver. 좌표 2.5)


3.28~5.23 (6.6 특강 예정) 격주 화요일 21:30~23:30

참가비 : 35,000원 (노쇼 방지 및 특강 세션 연사 섭외비)
*연사는 멤버들의 의사를 반영해 5월 중 섭외할 예정입니다.

🐰첫 세션 프로그램 
3월 28일 화요일 21:30~23:30
21:30~22:00 취향 펠로우(포텐 멤버들)의 덕질연대기
22:00~23:00 달리운동장 영차님의 '올바른 몸쓰기’ 
부상없이 최선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루틴 만들기.
몸을 쓸수록 영감이 샘솟는 글쓰기로 이어지는 효과를 경험하는 시간.
23:00~23:30 취향 공유 일정을 짜봅시다!
취클 2.5는 포텐 멤버들 서로를 덕질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격주 화요일마다 서로의 취향을 공유할 멤버들의 이야기를 함께 세션을 꾸려볼게요. 
  II    포포포의 찐독자를 찾아서_리서처 명선님

포포포 리서처 김명선입니다. 지난 8호에서 어쩌다 고객리서치를 시작한 계기와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도출한 주요 키워드와 질문을 소개드렸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총 여덟 분의 독자를 만나게 된 계기, 예상과는 달라 멘붕했던 순간, 기억에 남는 인터뷰 답변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해드리려 해요. 예상했던 것보다 긴 기간에 걸쳐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8명을 인터뷰한 시기를 기준으로 챕터 1~3으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여기까지도 꽤 긴 글이 되었지만, 끝이 아닙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내용은 리서치 과정을 중점으로 다뤘고, 다음 10호 뉴스레터에서는 통합적인 인사이트와 독자 유형을 소개할게요. 

💜리서치 chapter 01

포포포 독자를 만났…던 게 아니었습니다?! 


총 8명의 포포포 독자를 인터뷰하는 여정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인터뷰의 첫 단계였던 챕터1은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3명의 독자를 인터뷰했다. 세 분에 대한 간단한 프로필 정보와 리크루팅 계기는 다음과 같다. (인터뷰이 이름은 모두 가명이다) 

리서치를 시작하는 초기에 막연하게 생각했던 포포포의 독자는 자신의 일을 잃고 싶지 않은 워킹맘이었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거나 포포포 브랜드에 호감을 갖고 있는 서울의 워킹맘 두 명을 인터뷰하면서 바쁜 워킹맘에게 종이잡지 포포포를 구매해서 읽는 건 엄청난 의지와 결정적 계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뉴스레터의 긴 호흡과 분량도 이들에게는 부담처럼 느껴졌다. 


“요즘의 나는 쫓기듯 살고 있어요. 책이나 텍스트를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유튜브 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네요.” - R1_김백합님

“뉴스레터는 정독해서 읽기보다는 흘려서 읽는 채널일 거 같아요. 심오하고 큰 메시지를 주거나, 긴 스토리는 뉴스레터랑 맞을지 모르겠어요.” - R2_이무궁님

  세 번째 인터뷰이인 20대 최튤립 님을 인터뷰하게 된 건, 유미님이 오프라인 북페어를 통해 만난 구매자들 중 독립출판물에 관심이 많은 20대 미혼여성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최튤립 님은 유미님의 지인으로 잡지를 직접 구매한 적은 없어도 포포포의 가치에 대해서는 깊이 응원하는 분이었다. 하지만 본인의 삶이 아닌 엄마의 삶을 기반으로, 반복되는 여성 서사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포포포를 꾸준히 읽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였다.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성 뉴스레터 위주로 구독해요. 지금 저는 엄청 바쁘고 일에 집중하고 싶은 시기라, 감정 건드리는 콘텐츠 보면 멘탈이 흔들릴까봐 피하게 되어요.” R3_최무궁님 

  세 분을 인터뷰하면서, 과연 종이잡지를 계속 발행하는 게 맞을지 의구심이 들었고 유미님께도 그런 의견을 전달드렸다. 하지만 유미님은 종이잡지를 계속 만들고 싶다는 입장을 견지하셨고, 나 역시 포포포의 핵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잡지라는 점에 진심으로 동의했다. 이 단계에서 나는 다른 BM을 찾기보다는 독자가 원하는 콘텐츠의 방향을 찾는게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이 방향성을 찾기 위해서 어딘가에 숨어있는 포포포 찐독자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졌다. 종이잡지를 산다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사람들을.
  II   연재칼럼 [캥거루의 뛰다가 생각했어] 가족이란 무엇일까
스물한 살이 되던 해의 어느 날이었다. 복도로 난 창으로 오전의 햇살이 은은하게 작은방을 비추어 주고 있었다.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그날, 방문을 여니 온 집안이 텅 비어있었다. 마치 폐허 위에 버려진 듯 나와 두 살 어린 동생은 그렇게 우리를 제외한 가족의 이사를 목격했다.
  II    연재툰 [핀란드 똔뚜 가족] 똔뚜의 새로운 친구

이웃집 고양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똔뚜가 숲으로 산책을 갔어요. 그곳에서 뜻밖의 친구를 만나는데....

  II    [Be our guest] Only One이었던 행복의 순간들_김소현

때로는 학업을, 때로는 친구를, 때로는 직장을 잃었던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의 선택은 언제나 자유의지였고, 결과 또한 내 몫이었기에 후회보다는 행복 그 자체였다. 그래서 지난날을 돌아보면 나는 Best One의 삶이었던 적은 없다. 그러나 Only One의 삶을 살았기에

  II    [Bang Bang] 방장님의 프랑스 방구석 통신

나는 여기서 차이를 느꼈다. 왜냐하면 프랑스 학교의 방과 후 돌봄도 아무것도 안 하기 때문이다. 운동장에서 간식을 먹고 부모님이 올 때까지 삼삼오오 모여 노는 것이 다다. 그렇기에 돌봄 교실 선생님은 한 둘이면 충분하다. 돌봄 교실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학습이나 돌봄이 가능하여지려면 결국 돈이 필요하다.

  II    [포텐취향클럽] 취클멤버들의 찐리뷰
🐰포텐 여러분의 잠재력 발견 프로그램🐰
#글쓰기101
브랜딩 글쓰기, 함께 카피 써요!

제일기획 출신 임윤정 카피라이터와 함께하는 <글쓰기 101> 


☑ 카피를 쓰는 상황에 대한 분명하게 이해하기 
☑ 좀 더 나은 답을 찾아가기
☑ 카피라이팅을 7단계로 진행하는 방법론 배우기 

미국 서부 2023.4.5. 오후 9시30분 - 11시 (90분)
한국 시간 2023.4.6. 오후 1시30분 - 3시 (90분)
유럽 시간 2023.4.6. 오전 7시30분 - 9시 (90분)  
#바라다 글쓰기 부트캠프
내 글에도 임팩트가 생길까요?

”나의 모든 경험이 임팩트 있는 글쓰기가 될 수 있을까요?“
"임팩트 있는 퍼스널 브랜딩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글에도 임팩트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3주간의 여정에 함께하세요!

#pausing by popopo side B 에세이 공모전

삶과 일의 영역에서 균형점을 찾아가는 나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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