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Extra Curricular 뭐하지 - (2) 상설 동아리 편

"없으면 만들면 된다," EC에도 해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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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참조)

#06. Extra Curricular 뭐하지 - (2) 상설 동아리 편




<Extra Curricular 뭐하지 - (1) 저널리즘 편>에서도 언급했듯 대학에서 학생들의 EC를 통해 보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다. 첫번째는 전공 적합성, 두 번째는 리더십. 오늘은 이 ‘리더십’을 대학에 어필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EC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보통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동아리는 MUN 혹은 스포츠와 관련된 동아리인데, 그런 큰 동아리에서 리더쉽 포지션을 따내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Group Leader나 Finance Manager와 같은 중간 리더쉽 포지션은 그나마 노려볼 수 있지만, 동아리의 회장이나 Team Captain은 정말 소수의 이들만 따낼 수 있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준비를 하지 않고 막연하게 기다리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EC를 통해 대학들이 요구하는 리더쉽을 이러한 클럽들의 임원진이 되는것보다는 쉽게, 하지만 동일하게 어필 할 수 있을까?


입시를 하면서 필자가 선택했던 방법이기도 하고, 리더십을 어필할 기회를 찾았던 수많은 입시 후배들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하는 EC 활동은 바로 창립자가 되어 상설 동아리를 만드는 방법이다.



> 상설 동아리의 메리트


우선 상설 동아리를 만들게 되면 President의 자리뿐만 아니라 Founder(창립자)라는 호칭 역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동아리가 없어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은 대학에 자신의 행동력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즉, 동아리를 이끄는 회장이 되어서 리더쉽을 어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주도성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 


특히 본인에 속한 사회를 위한 활동(일명 Community Service)을 할 경우에는 자기주도성과 봉사 정신이라는 중요한 어필을 한번에 할 수 있으니 입시에서 강력한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 함께 지역 사회의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 토의하고, 해당 토의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소셜 미디어 캠페인(campaign)을 하는 동아리를 만든 다고 하자. (글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상설 동아리들은 굉장히 구체적인 목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서 좀 더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그럼 이 경우에서는 작게는 토론과 프로젝트, 크게는 동아리 그 자체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리더십을 어필할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스스로 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당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려 했다는 점에서 주도성을, 그리고 자신이 속한 사회 안의 이슈들을 탐구하고 해결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봉사 정신까지 어필 할 수 있다!



>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선


그렇다면 좋은 상설 동아리를 만들고, 해당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할까? 


동아리를 만들 때 반드시 차분하게 생각할 것이 3가지가 있다. 조직의 목적성 및 방향성, 창립 멤버, 그리고 담당 선생님이다. 


1) 목적성 및 방향성

일단 상설 동아리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초반에 확고한 목적성과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지 않는다면 본인도, 그런 본인을 따르는 동아리원들도 중간에 삼천포로 빠질 확률이 크다. 그래서 예를 들면 지역 사회를 돕는다는 막연한 목표보다는,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않아 예체능을 경험할 기회가 적은 친구를 돕고싶다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동아리를 이끌어나가면서 크고 작은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정확한 목적성이 없다면 그 학기를 넘기지 못하고 동아리가 유령처럼 사라질 경우가 높다… (실제로 필자는 이렇게 사라진 수많은 동아리들을 봐왔다…) 그러니 처음 동아리를 설립할 때에 구체적이고 확고한 목적을 정하고 시작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창립 멤버

상설 동아리는 계획 초기에 많은 작업들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창립 멤버를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좋다. 필자는 해당 동아리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 반, 그리고 공식적인 모집으로 뽑는 멤버들 반으로 창립 멤버를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친구들이랑 하면 심적으로 보다 편안하게 동아리를 이끌어나갈 수 있고 초반에 동아리와 관련된 상의를 하는 것이 편해진다. 다만, 친한 친구들끼리만 동아리를 이끄는 경우에는 회의가 잡담의 시간으로 변한다거나 단체로 헤이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친분이 없는 친구들과도 같이 껴서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친구들끼리만 동아리를 운영할 경우 리더쉽 멤버들이 아닌 일반 멤버로 들어오는 친구들은 소외감을 느낄 확률이 상당하기 때문에 지인들로만 구성된 동아리를 만드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어색하더라도 새로운 멤버들이 온전히 조직의 일부가 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돕는 것도 리더의 몫이다. 새로 온 친구는 (게다가 그 친구가 만약 후배라면) 아마 당신보다 배는 더 긴장한 상태일테니까 모두가 잘 어우러 질 수 있는 조합으로 창립 멤버를 꾸리자.



3) 담당 선생님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앞서 말한 둘보다 어쩌면 더 중요할 수 있는 것은 상설 동아리의 담당 선생님을 정하는 것이다. 일단 상설 동아리도 학교의 동아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지도 교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큰 프로젝트를 하거나 다른 학교 동아리들과 함께 무언가를 기획하려면 담당 선생님의 허락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담당 선생님의 유형은 크게 FM이신 선생님과 조금은 편의를 봐주시는 선생님으로 나뉘는데, 만약 자유로운 동아리 활동을 원한다면 조금 느슨한 선생님께, 반대로 매 시간마다 정확한 피드백을 받고, 탄탄한 동아리 운영을 하고 싶다면 FM적인 선생님께 부탁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선생님의 입장에선 동아리 담당을 맡는 것은 사실 아무런 메리트 없이 업무량이 늘어나는거라 정중하게 부탁드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 리더로 활동한다는 것


물론 이 팁들은 지극히 주관적이라 리더로서 성공적으로 동아리를 이끌기 위해서 해야할 것들이 이 외에도 더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세가지 조건은 성공적인 상설 동아리를 위한 기본적인 premise이기 때문에 꼼꼼히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상설 동아리에서 가장 어필해야 하는 것은 리더쉽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회장이라고 해서 안하무인처럼 자신에게만 유리한 방식으로 동아리를 이끌어 나가나면 안된다. 리더라는 자리는 이름만큼 책임이 뒤따르는 자리로, 무조건적인 희생은 아니더라도 다른 이들보다 시간을 더 쏟거나 더 많은 일들을 해야만 한다. 대학은 이런 리더를 높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염두하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 Editor 감쟈 🥔 :

이렇게 Extra Curricular 뭐하지? 시리즈의 두 번째 글이 마무리 되었다. 다음글 (레터의 다음 글이 아니라 에디터 감쟈의 다음 글이다!!)에서는 상설 동아리를 만들어서 그 동아리를 법인(!)으로까지 키운 친구를 불러 이야기를 나누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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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RE WE?
🐋 : (타이틀만) 메인 에디터다. 아시아권 국제학교를 졸업해 어쩌다 대학도 홍콩으로 갔다. 익명성을 빌려 힘들었던 것들을 신명나게 풀어볼 생각이다.

초이 🌠 : 한국 입시에서 미국 입시로, 문과생에서 공대생으로 탈바꿈을 한 초이. 국제 학생으로 미국 입시 준비하기 힘들었던 기억에 지금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어 리얼 유학 레터에 참여했다.

감쟈 🥔 : 대학교에서 구르고 있는 수많은 감자 중 하나이다. 미국 고등학교 생활과 유학, 한국 대학 입시 정도에서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칭 멘토 정도는 되는 감자다.

미키 🦮 : 국제고에서 고1 때 미국행을 결정하게 되어 입시를 치룬 늦깎이 유학생이다. 갑작스럽고 낯설었던 미국 입시의 기억을 되살려 비슷한 상황의 많은 학생들을 도와주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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