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가
나에게 보내는 한마디
OUTSIGHT Newsletter #1.2
✉  목차
  • Editor's Note
  • Insight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 이키가이
  • Outsight 너와 나의 우주가 만나, 사람을 살리는 마케터 유다은님 인터뷰
  • Curation 새로운 영감과 숨겨진 가능성을 찾아보세요

 ✏ EDITOR'S NOTE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나’ 라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입 밖으로 튀어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무엇’을 위하고 싶은지 생각한 적은 없는 듯 해요. 그런데 아마,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조금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좋아하는 것이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좋아하는 것을 찾을 용기도 사실 내 안에 있다면, 한 번 해 볼만 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나와 나의 일상을 한 번 들여다보아 주세요. 힘들었던 하루에 힘을 낼 용기, 의미 없던 하루에 내일의 영감을 찾을 가능성이 발견되길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OUTSIGHT 뉴스레터 1.2호는 우리 안의 가능성이라는 우주가 만났을 때 생기는 이야기의 힘을 전합니다. 유다은님의 시선을 통해 OUTSIGHT가 님의 삶에 응원의 마음을 더해요.
익숙한 주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보기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 이키가이
이키가이는 일본어로 삶을 뜻하는 '이키'와 가치라는 의미를 가진 '가이'의 합성어로,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인생의 거창한 의미를 발견하는 것보다는 일상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이 더해져 삶 전체의 충족이 이뤄질 수 있다는 철학이에요. 반복적인 일상이 지칠 때, '매일 아침, 기쁜 마음으로 일어나는 이유'가 되어줄 수 있죠.

그럼 나의 '이키가이'를 어떻게 찾느냐가 궁금하시죠? '이카가이 벤 다이어그램'을 작성해보는 쉬운 방법이 있어요! 이키가이 벤 다이어그램은 아래 네 가지 영역을 찾아보고, 적어보는 것부터 시작이 됩니다. 지금 한번 종이를 꺼내보고 우리 함께 적어보아요.
영역 간의 교집합은 각 열정, 사명, 직업, 소명이 되고, 이 네 영역의 교집함을 바로 '이키가이'라고 정의합니다. 아주 손쉽게 나만의 이키가이를 찾기 시작하는 툴이죠.

그치만 또 다른 관점이 있다는 것! 이키가이』 저자인 켄 모기는 이 네 가지 요소가 모두 합쳐진 교집합만이 이키가이가 아니라, 네 가지 요소 모두가 이키가이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잘하든, 사회가 필요하든, 돈을 벌든, 못 벌든, 모든 것이 이키가이가 될 수 있지만 딱 한 가지 조건이 있다고 해요. 바로 '사랑하는가'입니다. 누가 뭐래도, 순수히 사랑할 수 있는 것.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따스한 햇살 바라보기,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기처럼 아무리 사소하고 무의미해 보일지라도 그 작은 디테일들이 모두 우리의 삶을 기쁘고 보람되게 해주는 근사한 이키가이들이라는 철학이죠. 여러분만의 이키가이를 찾고 싶다면, 바로 오늘 미소 짓게 한 것부터 찾아보는 건 어때요?

(출처: 이키가이: 일본인들이 삶의 보람과 행복을 찾는 방법, BBC (2021) / The Philosophy of Ikigai: 3 Examples About Finding Purpose, Positive Psychology (2022) / Ken Mogi on what makes the Ikigai Venn Diagram wrong, ikigaitribe (2022))

당신의 일상에 새로운 영감이 되어줄 외부의 시선
너와 나의 우주가 만나, 사람을 살리는 마케터 유다은
이번 호에서는 좋아하고 💕 사랑하는 것이 많아 ❣️ 다양한 일에 도전하고 있는 20대 청춘, 유다은님의 시선을 전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 하고 싶은지도 찾지 못한 채 살아가야하는 현실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조그마한 꿈을 계속 꾸고 또 꿈을 이루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삶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면서 우리 사회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찾아 이야기를 전하는 다은님의 삶에서 이야기의 힘꿈을 꾸는 가능성을 찾아봅니다. 😊 
  
Q. 안녕하세요! 먼저 유다은님 소개부탁드립니다. 이야기 전달자로서 다은님께서는 일상의 소소한 감정들을 기록하고 계신데요, 매일의 삶이 영감이 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이 많아 다양한 일을 도전하고 있는 유다은이라고 합니다. 18시 이전에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찾아 이야기를 전하는 "본캐" 마케터로 일하고, 18시 이후에는 선한 영향력을 위해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다양한 "부캐"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존재하는데, 이런 수식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건 제가 어떤 꿈을 가지고 일상을 살아간다기 보다, 계속 꿈을 만들고 이루면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인것같아요.

매일 조그마한 꿈을 꾸고 이루고 살다보니 , ‘세상을 바꾸고 싶다’ 라는 큰 꿈을 꾸고 있는 요즘입니다!

가장 주가 되는 콘텐츠는 ‘일상의 이야기’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한 것들 인데요. 마케터이다보니 하루 동안 배우거나 경험하는 것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깨닫거나 수집하는 것들을 바로 노트에 써서 콘텐츠를 1차 만들어 냅니다. 그런 다음 영상/ 그림/ 만화 / 글 등 다양한 형태로 재가공 할 것들을 매칭하고 그날 바로 바로 만들어 내고 있어요. 일상의 이야기가 가장 쉽게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에 좋아서 매일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답니다.
💎: ‘나도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고 싶어!’라는 반응이 벌써 보이는 것 같아요. 취업, 공부, 직장, 육아 등으로 바쁜 현실에 마음에 여유를 잃기 쉬운 환경이잖아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으려면 ‘용기’가 필요하지 않나요?
Q. 다은님은 용기를 어디서 찾는지 조금 더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의 용기는 ‘제 자신’에게서 찾는 것 같아요! 더 큰 용기는 사람들에게서 얻을 수 있지만 , 그 용기는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래 가기 위해 제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고, 사랑을 매일 주고 있어요. 스스로 용기를 주는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쉬웠어요. 매일 노트에 나의 모습을 그리고, 그 옆에 힘을 주는 말들을 채워 넣으면 되는 거였거든요.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누군가에게 용기를 받지 않아도 스스로 용기를 줄 수 있더라고요. 그렇게 매일의 자체 용기로 이렇게 하고 싶은 것들을 해 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요! 

💎: 이야기라는건 방향성이 있다고 봐요. 전달자가 있으면 수신자가 있는 거죠. 비록 내가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일지라도,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을 통해 나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도 있으니까요.
Q.  다은님이 전달한 수 많은 이야기 가운데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던 이야기 하나를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그런 반응을 통해 다은님의 시선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제가 마케터로 사회적 기업에 다니고 있을 때였어요. 그곳은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그 분들과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회사 였는데 그 곳에서 제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죠. 노인과 청년 사이의 오해들을 풀고, 서로가 따뜻한 연대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했어요. 그리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오프라인에서 모두 담아 오픈했죠. 그 때 이야기들을 보고 사람들이 위로와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는 걸 보았어요. 진심이 통했구나를 느끼면서 마케터로서 그 반응들이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었어요.

노인에 대해 이전에는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다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세상,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던 경험이었답니다.

💎: 하루를 살아가면서도 우리는 굉장히 다양한 감정과 반응을 경험합니다. 그런데도 '웃을 일이 없다'며 고백(?)하는 분들도 많은 편이에요.
Q. 다은님은 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하시나요? 그리고 매일이 이야깃거리인 다은님의 시선으로 봤을 때, 우리가 이야기를 통해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슬픔 보다 기쁨이 나를 도와주고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에게는 두 감정을 마주했을 때, 기쁨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나중에 내가 그 이야기를 다시 봤을 때도 기쁨이 되더라고요. 소비하는 이들에게는 그 기쁨이 2배가 되어 자신의 일상에서도 또다른 기쁨을 찾을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같네요.
이야기를 통해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이라. 제 시선으로는 어쩌다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잠재력인 것 같아요.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만으로 나 포함 주변 사람들의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된 순간들이 많았어요.

나는 의도한게 아니고 그저 이야기를 함께 했을 뿐이고, 이야기를 전했을 뿐인데! 누군가가 그걸 통해 다시 새롭게 재밌는 것들을 찾게 되고, 위로를 얻게 되고, 미래를 꿈꾸게 되고!

제가 좋아하는 문장이 있는데요. ‘사람들은 각자의 우주가 있다. 그 우주들이 충돌 될 때 새로운 우주가 생긴다’.  각자의 이야기들이 새로운 것들을 생길 수 있게 해주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Q. 내 인생에 대한 하나의 이야기가 남는다면, 어떤 이야기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마지막 질문 너무 좋네요. 이질문과 비슷하게 저에게 물어봤던 게 있었는데, 저는 ‘나그네’ 이야기로 기억되고 싶어요. 지금 열심히 달리고 기록하고 경험하며 살고 있지만 이렇게 20대를 살아간뒤 저의 30대는 진정한 나그네로 사는 이야기가 쓰일 거거든요. 잠시 머물거나 떠돌면서 여유롭고 느긋하게 환경에 맞게 주어진 것들을 받아들이면서 노트와 펜으로만 쓰일 이야기!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될 것 같거든요! 그렇게 ‘유다은 = 나그네 = 잠시 머물다가 떠나갔던 이야기’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 콘텐츠는 <유다은님>의 시선 중 일부일 뿐이랍니다. 이야기에 더 깊숙이 빠져보고 싶다면 위 링크를 눌러보세요.
🍋 EDITOR 하영 나 자신을 조금 더 돌봐줘야겠어요. 오늘 하루 동안의 나를 들여다보고, 나에게 딱 필요한 용기를 스스로 주는 것 부터 시작해보죠.
💎EDITOR 화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는법은 '나를 사랑하고', '세상으로 돌아가기'라는, 어쩌면 지난 2년의 코로나시대와 앞으로도 가장 필요한 가치가 아닐까요!
🍃EDITOR 승영 때론 삶이 '유한'하다는 것에 두렵고, 조급해질 때도 있는 데, '매일 조그마한 꿈을 꾸고 이루고 살고 있다'는 말에 오히려 하루를 더 즐기며, 설레어 하며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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