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병을 이겨내는 익명보장 수다레터 🤍 
[38호] 점심시간 1시간은 너무 짧지 않아? 🙁
기온이 참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 이럴 때 감기 걸리기 쉬우니까 다들 방심하지 말고 잘 챙겨 입고 다녀. 오늘은 점심시간 1시간 30분과 30분 일찍 퇴근 중에서 무엇이 좋은지 회의하고, 각자 어떤 점심시간 루틴을 갖고 있는지 얘기해봤어. 그리고 겨울에 꼭 먹어야 하는 방어회 맛집을 추천할 테니 다들 노트 들고 따라오라넵! 

by. 네넵넹 🤓🙁🙂
🕒 9:00 팀장님 없는 주간 회의
🤓네: 엇, 벌써 점심시간 끝이에요😓 빨리 올라갑시다. 
🙁넵: 이런, 밥 먹고 커피 잠깐 마셨을 뿐인데 너무 짧아요!
🙂넹그러게요...🙄 만약에 점심시간 1시간 30분, 30분 일찍 퇴근. 둘 중에 고른다면 뭐가 좋아요? 
📄 오늘의 주간 회의 주제
점심시간 1시간 30분 vs 30분 일찍 퇴근
📄 총 투표 결과
점심시간 1시간 30분(0명) < 30분 일찍 퇴근(6명)
✅ 30분 일찍 퇴근 의견
- 퇴근 후에 30분이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서 좋아! 회사 밖으로 멀리 갈 수도 있고! 점심 시간은 회사로 복귀해야 하다 보니 회사 주변만 맴돌 수밖에 없고 아쉬워~
- 30분 일찍 퇴근 시켜준다면, 점심시간은 1시간이어도 돼. (단호)
- 점심시간 또한 회사와 관련된 시간이라 30분 더 준다고 해도 그닥 반갑지 않을 것 같아요.. 오롯이 쉴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반면에 30분 일찍 퇴근한다고 하면 그만큼 회사를 벗어나서 나만의 시간을 늘릴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은데요?
- 1. 가장 붐비는 퇴근 시간을 피할 수 있음 2. 회사에서 적게 있고 조금이나마 여가 시간을 늘릴 수 있음 3. 개인적으로 퇴근 30분 전부터는 어차피 일이 손에 잘 안잡히기 때문에, 퇴근 하는 게 회사 입장에서도 좋음
- 점심시간을 늘린다고 해도 회사는 회사!! 밥 30분만에 먹고 1시간 일찍 퇴근 안될까요?
- 회사에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은 맘,, 점심시간도 부족하지만 퇴근 후 온전히 보낼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더 중요하기 때문!
🤓네: 긴 점심 시간도 좋지만, 굳이 고르자면 30분 일찍 퇴근하는 걸 고를래. 조금이라도 빨리 집에 가고 싶어! 고작 30분이 얼마나 차이가 나겠냐마는 사람이 쏟아져 나오는 6시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지. 하루 중 가장 피곤할 때가 출퇴근길인 것 같거든. 수많은 인파의 행렬에 동참하다 보면 실시간으로 기가 빨려 나가곤 하는데 그걸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다면 마음에 여유가 좀 더 생기지 않을까?

🙁넵: 나는 30분 일찍 퇴근하는 게 좋아! 지금은 8to5 근무 중이라 30분 퇴근하면 4시 30분에 집에 갈 수 있단 말이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구만. 그리고 난 점심시간은 격주로 한 번 정도 2시간 정도 보낼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 그땐 법카로 밥도 먹고 말이야. 지금 회사에서는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팀끼리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혹 다른 날 일이 바빠 점심시간에 일을 하게 되더라도 그렇게 억울하지 않더라구..!

🙂넹: 점심시간에 사부작 뭔가 하는 걸 좋아하는 나는 점심시간 1시간 30분을 고르겠어! 점심시간 30분이 늘어난다면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을 거야. 필요할 때는 은행 업무도 볼 수 있을 것 같고, 퇴근하고 나서 가기에는 빠듯한 병원도 자유롭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고! 밥을 빨리 먹고 운동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은행 업무를 빼고는 30분 일찍 퇴근하고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퇴근 후에는 방전이 되는 타입이라 낮 시간을 활용하겠어!

📄 다음 주 회의 주제

1억 주고 업무 역량을 최고치로 높일 수 있다면, 한다 vs 안 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억 원을 내고 업무 역량을 최고치로 높일 수 있다면 어떻게 하고 싶어? 할지 말지 같이 이야기해 보자. 대체 이런 고민을 왜 하냐고? 재밌잖아!

🕧12:00 익명 보장 티타임
🤓: 다들 점심 시간에 특별히 하는 루틴 있어요?
🙁넵: 제 친구는 점심시간에 헬스를 하고 온대요. 대박이죠...😱
🙂넹: 우와 대단하네요. 점심에는 밥 먹고 커피 마시는 것만으로 바쁘지 않나요. 
📄 오늘의 익명 보장 티타임 주제

"점심 시간 추천 루틴"
🤓네: 밥을 사무실에서 먹는지 밖에서 먹는지에 따라 정해진 루틴이 있는 편이라넵. 사무실에서 먹는 날은 보통 보고 싶은 드라마가 있는 날이야. 짧은 드라마 한 편 정도는 볼 수 있는 시간이라 주로 써브웨이를 먹으면서 몰입하곤 해. 그럴 때면 1시간이 금방 사라지지만 꽤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지. 밖에서 먹을 때는 되도록 밥을 먹고 산책하려고 해. 카페에 잘 가지 않기 때문에 밥을 느긋하게 먹고 나면 30분 정도가 남는데 그때 회사 단지 뒤편을 슬슬 걸으면 15분 정도가 걸리거든. 매일 보는 똑같은 풍경이 지루할 법도 하지만, 새로운 고양이들을 만나기도 하고, 계절마다 다르게 피어나는 꽃과 농담이 달라지는 나무를 볼 수 있어서 아직까진 재밌게 산책하고 있어.

🙁넵: 나는 특별한 루틴은 없어. 그냥 점심 먹고 카페에서 수다 떠는 거지 뭐. 한번씩은 소화도 시킬 겸 바로 옆에 있는 백화점을 한 바퀴 돌기도 해. 지하 식품관은 자주 매장이 바뀌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거든. 그리고 격주로 바뀌는 팝업도 괜히 쓱 구경하고 한마디씩 이번엔 뭐가 별로네, 이건 좋으네 훈수질하고 오는 것도 재밌다넵.😚

🙂넹: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서 점심시간 루틴이 다른 것 같아. 전날 늦은 저녁까지 약속이 있었다거나 잠을 푹 못 잤다면 책상에서 쪽잠을 청하지! 그때 좋은 건 바로 폭신폭신한 인형이야. 이직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내내 긴장한 상태인데 폭신한 인형을 안고 점심시간에 잠깐 자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더라고. 새로 이직한 곳 주변에 맛있는 디저트 가게가 많아서 달다구리가 먹고 싶은 날에는 점심 먹고 디저트 투어를 돌고 있어! 잠과 디저트라니 내 점심시간 루틴 나름 행복한 것 같네!😊
📄 추천해요

외식 물가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식대가 지원되는 회사가 아닌 이상 가파르게 오르는 외식 물가를 스스로 감당해야만 하는데 최근에 확실히 물가가 오른 걸 체감하고 있어. 파스타도 기본 만 원 이상이고, 그냥 밥집도 9천 원 이상 하는 메뉴가 수두룩하지. 또 고만고만한 회사 근처 식당들을 돌다 보면 가끔 확 질리는 시기가 오더라고. 나는 그래서 요즘 구내 식당을 애용하는 편이지만 그마저도 질릴 때가 있어. 가끔은 돈도 아끼고 건강한 도시락이 생각나곤 해. 재료 값을 따져 보면 도시락은 한 끼에 3천 원 정도라고 하니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좋지! 다만, 필요한 건 도시락을 쌀 여유 시간이라넵🥲

🕕18:00 오늘의 퇴근 코스
🙁넵: 요즘 방어철이라는데 다들 방어회 좋아하시나요?
🙂:
네! 없어서 못 먹어요😋 잘하는 집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네: 먹어둘 수 있을 때 먹어야 하는 방어회, 제가 맛집 몇 군데 추천해드릴게요🤗
📄 오늘의 퇴근 코스

돌아온 방어의 계절, 이왕이면 더 맛있게 먹어보자!

🐟 바다회사랑  〰 🐾 〰 🐟 지우네 회포차 🐾〰 🐟 온달수산


✅ 첫 번째 코스, 바다회사랑: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방어회 맛집. 예전 회사가 바다회사랑 바로 근처였는데 퇴근길에 늘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유심히 봤던 기억이 나. 방어회로 특히 유명하기에 겨울철에 찾았는데, 두툼한 크기에 1시간 기다린 것도 잊을 정도였지! 웨이팅이 필수긴 하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게 된다는 마성의 맛집. 최근에는 더 유명해져서 3시간까지도 기다린다고 하니, 포장하는 것도 방법일 거 같아!


바다회사랑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27길 60

영업시간: 월 - 토 14:00 - 24:00 / 일 14:00 - 23:00

 

✅ 두 번째 코스, 지우네회포차: 회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내가 처음으로 대방어를 먹어본 곳이야. 부천의 바다회사랑이라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횟감은 지우네회포차가 더 좋았던 것 같아. 테이블 4개에서 시작해 지금은 옆 가게까지 확장할 정도로 크기가 커졌으니 의심할 여지 없는 맛집이지. 특히 이곳은 같이 나오는 밑반찬이 맛있는데 입천장이 데일 정도로 뜨거운 계란탕이 일품이야. 추운 날에 고소하고 기름진 방어회 한 점이랑 뜨끈한 계랑탄 한 숟갈 떠 먹으면 술이 절로 생각나거든.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횟집, 나도 조만간 또 가야겠어🤤

주소: 경기 부천시 경인로137번가길 83 성원빌딩 1층
영업시간: 16:00 - 01:00 / 월요일 휴무


세 번째 코스, 온달수산: 수산물 시세를 알 수 있는 앱, 인어교주해적단에서는 자체적으로 검증한 최상급 방어를 '돼지방어'라고 지칭하고 있어. 여기서 검증받은 점포만이 '돼지방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지. 온달수산이 바로 돼지방어로 인증받은 곳이야. 벌써 신뢰도 수직 상승이지?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상차림 비용을 내면 근처 식당을 안내해주셔서 먹고 갈 수도 있어. 대방어 자체가 비싼 편이긴 하지만, 가격에 비례하는 품질로 이미 유명한 곳이니 한 번쯤 들러봐도 좋겠어🏆


온달수산

주소: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 932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영업시간: 평일 09:00 - 21:00 / 토,일 08: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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