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용MD의 다정한 과학 책 레터 #3
과학 MD로서 외면할 수 없는 진실들🌏
오늘은 지구의 날이에요. 과학 MD로 일하면서 많은 과학 책들을 접하지만, 그중 가장 마음에 남고 외면하기 힘든 책들은 바로 환경 관련 책들이에요.😥 점점 기후 위기를 체감하게되는 요즘이죠. 직접 마주하는 날씨의 변화, 식량의 감소, 동물의 사라짐, 바다의 오염 등을 통해 더 이상 먼 북극의 일만이 아니라는 것을 점점 더 깨닫게 돼요.
기후 위기의 원인과 그 영향력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은 우리와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에 대해 더 고민하게 만들어요. 자연과 우리는 떨어져 있어 보이지만 모두 연결 되어있고, 자연의 파괴는 곧 우리의 파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지요. 끊임없이 이 문제를 곁에 두며 마주하게 만들어야 모두의 실천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와 우리를 지키기 위해 늘 곁에 둘 환경 관련 과학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지구에게" 다정한 책 추천 🌏
SF 소설과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쓰시기로 유명한 곽재식 작가님의 기후 위기 책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입니다.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작가님답게, 기후 위기 문제도 읽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요. 
환경에 대해 배워보고 싶다, 기후 위기에 대해 총정리된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이 책을 추천드려요! 기후변화의 원인과 역사부터 시작하여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까지 총망라되어 있는 책이에요. SF, 고전 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설명해 주시기에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답니다!

"지구가 죽어간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지구의 본체는 거대한 암석으로 되어 있는 행성일 뿐이다. 정말로 위태로운 것은 그 표면을 살아가는 사람과 생명이다."
이름이 비슷해서 헛갈리실 수도 있는데요. 『6도의 멸종』과 『최종 경고: 6도의 멸종』은 다른 책입니다! 지구의 온도가 1℃ 오를 때마다 일어날 일을 영화처럼 풀어낸 책인 『6도의 멸종』을 쓰고 15년이 흐른 지금, 과연 우리는 어떻게 달라졌을지를 살펴보며 쓴 책이 바로 『최종 경고: 6도의 멸종』입니다. 정말 무섭게도, 『6도의 멸종』을 쓸 당시만 해도 미래의 일로 여겨졌던 ‘1℃ 상승한 세계’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다고 해요. 지구가 1℃ 상승하는 데는 150년이 걸렸지만, 추가 1℃ 상승이 예상되는 시간은 고작 15년이라고 합니다. 더 빠른 속도이죠. 이대로 간다면 우리의 지구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 미래가 궁금하신 분께 이 책을 추천드려요!  
기후 위기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려요. 전체적인 기후 변화 현상을 넘어, 해양/숲/야생화/땅/사람/도시/식량/에너지/산업 등 각 챕터의 시점에서 보는 기후 위기의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에요. 한 챕터에 5~10개 정도의 소주제를 담고 있는데요. 소주제마다 2장 정도의 분량으로 짧막하게 구성되어 있어 관심 있는 부분 위주로 살펴보시면 좋겠어요!
노플라스틱선데이와 함께하는 지구의 날 기획전을 진행 중입니다! 불가사리, 조개의 모양을 담은 바다 키링을 준비했어요. :) 버려진 플라스틱 뚜껑을 모아 이렇게 귀여운 키링이 탄생했다니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여러분도 재활용이 어려운 작은 플라스틱을 모아보세요. 프레셔스 플라스틱 지도에 나와있는 수거 공간에 전달해 주시면, 플라스틱을 수거해 새로운 물건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
제로 웨이스트를 시작하기 어려울 때, 다른 사람들의 실천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나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시도하는 유튜버 '쓰레기 왕국'의 영상을 보다 보면 용기 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거예요!
🎈역대 과학MD의 최애 과학책은?
#2 (전전)과학MD (현)외국어MD의 추천책
📕 추천도서: 『랩 걸』, 호프 자런
맹렬히 시렵던 공기에 따스함이 감돌고 마른 가지에 마침내 생명을 잔뜩 머금은 새싹들이 고개를 내미는 계절이 되면, 이 책을 떠올립니다. 첫번째 이유는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 앞에서 다시금 겸허해지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고, 둘째는 리버커를 통해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던 책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작은 기다림의 끝이다. 우리는 모두 단 한 번의 기회를 만난다. 우리는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불가능하면서도 필연적인 존재들이다. 모든 우거진 나무의 시작은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은 씨앗이었다." - 52p.
 여성 과학자로서의 순수한 열정과 삶이라는 자전적 이야기에는 부디 공감과 응원을, 연구와 관찰, 경험으로 찾아낸 나무의 생애를 통해서는 생명의 강인함과 경이로움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학의 달 최신 소식!✨

🌏지구의 날을 맞아, 내일(4/23) 성수에서 "그제 상점"이 열립니다. 지속 가능한 브랜드들의 팝업스토어들과 비건 베이커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에요. 옷장 속 평균 21%를 차지하고 있는,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21% 파티도 열린다고 합니다! :)
🌏오브젝트 성수점에서 비닐을 가져가면 에어팟 케이스로 만들어주는 기획전을 진행 중입니다. 버려질 비닐봉지를 모아, 케이스로 만들면 정말 재밌을 것 같네요! 귀여운 짱구 이미지의 에어팟 케이스는 저도 탐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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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과학의 달 한정! 매주 금요일,
과학 책 레터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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