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행락철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요즘 부쩍 기사나 블로그에서 이 단어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사실 팝콘은 이전까지 행락철이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는데요. 자꾸 보이는 이 단어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 검색해보니 이런 뜻이래요.

일년 중, 재미있고 즐겁게 노는 계절이나 때.

사계절 중 즐겁게 놀기 가장 즐거운 때라,,, 생각해보니 바로 지금! 가을 아니겠어요? 그런데 아직 가을을 본격으로 즐기지도 못했는데 벌써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한 게 이러다 금방 겨울이 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 가을과 이 단풍은 한정판이니까, 눈 감았다 뜨면 지나가 버릴 가을 행락철을 이대로 보낼 수 없어 준비한 팝콘 51호! 멀리 가지 않아도 가을이 왔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모았어요~ 원래도 예쁘지만 지금 가면 그 매력이 X1,000배인 행락철 가기 좋은 리테일들을 바로 소개할게요🍂

은평구 한옥마을 초입에 자리 잡은 <1인 1잔>은 인기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에 나오며 더욱 유명해진 카페에요. 이곳의 대표님은 일평생을 광고업에 몸담고 계셨던 분이라고 하는데요.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해 보고자 이 공간을 만들었다고 하죠. 브랜딩에 특화된 대표님의 손길이 닿아서 그런지, 한옥을 베이스로 한 5층짜리 공간은 층마다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팔색조 매력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공간도 공간이지만 유독 좌식 좌석이 많은 내부와 오밀조밀한 소품들 역시 눈에 띄었는데, 한옥 카페의 느낌을 살리고자 테이블과 식기 구매에만 무려 2억 원가량을 들여 이를 유명 작가의 소반과 백자 작품 등으로 구성했다고 해요😮

1층~3층은 음료에 간단한 디저트류를 판매하는 <1인 1잔>으로, 4층~5층은 한 상 차림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1인 1상>으로 운영 중인데 각각 운영 방식과 시간이 조금씩 다르니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아요. 1층부터 5층까지 쭉 둘러보니, 3층은 가구 쇼룸을 겸하고 있어 감각적인 가구가 특색 있는 좌석이 많아 새로웠고요. 4층은 플랜테리어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어 가장 예뻤어요. 5층은 절반이 야외 정원인데 한옥 뷰가 가장 잘 보이긴 하지만, 살짝 추울 수 있겠더라고요. (5층 좌석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뷰는 구경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음료나 간단한 디저트를 주문할 거라면 1층에서 주문 후 1~3층에 자리를, 디저트나 브런치를 세트로 먹고 싶다면 4~5층에 자리를 잡고 각 층에서 주문하면 된답니다!

이름처럼 북한산 자락에 문을 연 <카페 산아래>는 산에서 흘러온 계곡이 휘감아 흐르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이에요. 안 그래도 산에 둘러싸여 있어 눈만 살짝 돌리면 푸릇함을 즐길 수 있는데, 카페 곳곳에 풀과 나무를 두어 그 싱그러움을 더했더라고요🌿 특히 <카페 산아래>는 영리한 공간 구성이 눈에 띄는 곳이기도 했는데요. 카페 안에서 산이 잘 보이도록 전체적으로 창을 크게 냈지만, 카페 밖 사람의 시선에서 방문객이 자유로울 수 있게 나무로 담을 만들어 둔 배려가 인상적이었거든요. 이런 세심한 연출 덕분에 이곳에서는 북한산이 보이는 좌석뿐 아니라 반대편 좌석까지, 모든 곳에서 푸른 자연을 마주할 수 있답니다.

카페는 산을 따라 가로로 긴- 형태인데 실내 좌석과 실외 좌석이 적절히 나뉘어 있어 취향 따라 앉으면 돼요. 특히 요즘 같은 때엔 야외 좌석에서 가을을 입은 북한산을 한껏 즐기기 좋다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팝콘이 방문했을 때는 이미 해가 진 후라 단풍이 잘 보이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야외 테이블에 불 멍하기 좋은 난로를 틀어주어 가만히 앉아 사색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죠.

자연의 기운을 가장 잘 느끼는 법, 맨발로 걷는 거라고들 하잖아요. 하지만 사실... 밖에서 갑자기 신발과 양말을 벗어 던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그렇다면 여기, 맨발로 자연을 체험하는 전시 <섬세이 테라리움>에 주목해 주세요! 바디 드라이어, 전신 건조기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 '섬세이'가 운영하는 이 공간은 이색 콘셉트로 오픈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전시에요. 이번 기회에 가보니 오감을 사용하는 프로그램 덕분에 일상 속 둔해져 가던 감각을 깨우기 좋더라고요🦶

님은 자연이 없어지면 어떨지 상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섬세이 테라리움>의 이야기는 자연이 사라진 후 이를 추억하며 살 미래의 언젠가에서 출발해요. 자연이 실종되자, 아직 자연을 누릴 수 있던 2020년대를 추억하기 위해 인공으로 만든 '테라리움' 속으로 들어가는 콘셉트로 기획됐죠. 지하 1층부터 4층의 루프탑까지 꾸며진 전시 공간은 가상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5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걸어가기도 하고, 물이 흐르는 계단과 축축한 진흙을 밟기도 하고, 뿌연 안개 속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노을이 물든 갈대에 흠뻑 빠지기도 하고, 나무 사이를 드나드는 새들도 볼 수 있죠.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진짜 하늘과 바람에 잠시 눈을 감을 수도 있고요. 이 모든 걸 한 전시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게 놀랍지 않나요?

'여기 도서관이 있다고...?'싶을 만큼 부암동 안쪽으로 깊숙이 올라가면 놀랍게도 한옥으로 된 건물이 보이는데요. 바로 여기가 종로구 최초의 한옥 공공 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이에요!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에 있어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덕에 이곳 주변엔 공원, 미술관, 주택가뿐이라 도시 소음에 방해받을 일 없이 조용하게 자연과 책에 집중할 수 있답니다.

이곳은 2014년도 한옥 공모전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을 만큼 한국의 정취를 잘 담고 있는 공간이에요. 인왕산의 경사와 자연경관까지 고려해서 설계했기 때문에 자연 한 가운데에 있으면서도 이물감 없이 주변 풍경 속에 녹아 들어 있죠. 밖에서 도서관을 보는 것도 예쁘지만, 진짜 매력은 도서관 안에서 밖을 볼 때 발휘되는 것 같았는데요. 창 너머로 보이는 인왕산 풍경이 어느 각도에서 봐도 예뻐 자꾸만 감상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청운문학도서관>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인공 폭포라고 할 수 있어요! 네모난 창 너머로 보이는 폭포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는데, 맑은 새소리와 폭포 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책을 덮고(?) 눈을 지그시 감게 된답니다.😌

뛰-뛰!🚆 음료를 주문하면 기차가 배달을 해주는 카페가 있다는 수상한 소문! 그 진상을 파악하고자 바로 다녀왔습니다. 화랑대 철도공원 안에 있는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은 위치가 위치인 만큼 기차 콘셉트에 꽤 진심인 곳이에요. 모든 좌석에는 각기 다른 역 명이 붙어 있는데, 주문할 때 이 역 이름을 말하면 기차가 음료를 가져다주죠. 기차 배달은 음료만 가능해 디저트는 먼저 들고 와 기다렸는데, 출발하는 기차를 볼 때마다 '혹시 내껀가?' 싶은 기대감이 꾸물꾸물 자라나 설레더라고요~ 기차는 30초 정도만 정차한 후 떠나고 한 번 떠난 음료는 재배달이 어려워 빠르게 내려야 하는데요. 짧은 만남에 아쉬운 것도 잠시, 다른 테이블로 배달을 떠나는 기차를 계속 볼 수 있고 곳곳에 전시된 기차와 천장에 달린 레일, 카페 한 가운데에 전시된 모형에서도 기차를 계속 만날 수 있었답니다!

1층은 기차 콘셉트에 충실한 공간이었다면 2층은 차분한 분위기의 에스프레소&드립 바가 있는, 오로지 커피로만 승부하는 공간이에요. 테라스 한쪽에서는 낭만적인 기찻길을, 반대쪽에서는 웅장한 육군사관학교 정문을 볼 수 있어 두 가지 뷰 중 원하는 경관을 골라 즐길 수 있죠. 또, 3층은 큰 플라타너스에 둘러싸여 있는 공간이었는데,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 낙엽을 보고 있으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가득 찬 서울숲! 그 붐비는 골목길을 인내심을 가지고 헤쳐낸 후 골목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마치 복합문화공간 같은 3층짜리 건물이 눈에 보일 텐데요. 이곳이 바로 서울숲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카페 <플래드 카페>예요. 이곳을 검색하면 자연히 따라붙는 수식어가 '서울숲 뷰 맛집 카페'일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가서 보니 서울숲 속 테니스장이 유독 잘 보이긴 했지만, 숲의 푸릇푸릇함은 오롯이 담겨 있어 좋더라고요.

플래드(PLAD)라는 이름은 Plan Art&Design을 줄인 말이라고 해요. 이곳의 대표님은 예술과 공간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공간이 되고자 이곳을 구상했다고 하죠. 이름부터 아트를 품고 있는 만큼, <플래드 카페>에 들어가는 순간 넓은 공간을 채운 빈티지 가구와 소품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옥승철 작가의 작품 등 곳곳에 소장 가치가 높은 오브제들이 걸려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모든 테이블은 제각각 다른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언뜻 봐서는 정신없어 보일 수 있지만 무질서 속에서 그들만의 질서가 느껴지는 듯해 신기하기도 했어요. 테이블뿐만 아니라 층마다도 콘셉트가 조금씩 달라 보였는데, 특히 3층은 천장에 구멍을 뚫어 들어오는 햇빛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어 아주 멋있었어요!

단언컨대 2023년 최고 인기스타 푸바오! 전국 푸바오 앓이 중인 팬들이 반가워할 소식을 전합니다! 에버랜드와 손잡은 스위트스팟이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푸바오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기로 했거든요🐼 11월 9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바오패밀리의 생활공간을 재해석한 'My Sweet Home' 콘셉트로 꾸며져 판다 패밀리의 사랑스럽고 행복한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에요. 할부지's Playground부터 바오패밀리's Living room, 푸바오's room 등으로 구성된 팝업스토어 현장 곳곳에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가득하고, 푸바오의 귀여움을 고스란히 닮은 다양한 굿즈가 준비될 거라고 하는데요. 스위트스팟은 이번 행사의 운영을 도맡아 전국에서 몰려올 푸바오 팬들과 함께 안전하고도 행복한 팝업스토어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다음 주에 오픈할 푸바오 팝업스토어!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CHIL & PLAY LAND

📍~11/5 | 잠실

탄산 가득한 톡! 쏘는 팝업이 열렸어요🍹 칠성사이다와 다채로운 게임도 즐기고 대형 플레이모빌과 사진 남기다 보면 시간 순삭이라구요~

리테일 트렌드를 나누고 싶은 친구에게 팝콘을 소개해주세요! 추천한 분과 추천 받은 분 모두에게 팝콘이 선물을 보내드릴게요~ 많이 소개할수록 풍성한 선물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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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을 둘러본 지난 팝콘에는 다양한 공간을 알려줘서 좋았다는 피드백이 많이 날아왔어요~📨 또 가게마다 특이한 이용방법을 꼼꼼하게 소개해 주어 도움되었다는 의견도 있었답니다! 한편, 서울 내 팝콘즈의 아지트 같은 공간을 소개해 달라는 분도 있었는데요.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제대로 모시겠습니다-😎

오늘 팝콘은 어떠셨나요? 팝콘에게 님의 솔직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팝콘을 더 바삭하게 만들 의견을 남겨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3분에게 시원한 커피 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