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농업 경제 시대에서 산업 시대로 접어들면서 평생 알고 지내던 사람과 일하지 않고 낯선 사람들 틈에서 자신을 증명하면서 살아가야 하므로 매력과 카리스마와 같은 자질이 갑작스럽게 아주 중요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가장 중요한 기관인 학교와 직장 대부분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관습 덕분에 외형적인 사람들이 맞게끔 만들어졌어요. 심지어 각자의 사고에 의존하는 수학이나 작문 같은 과목도 조별로 과제를 하는데요. 그래서 스스로 혼자 뭔가를 하기를 바라는 학생들은 종종 특이한 아이처럼 보이거나, 더 나쁜 문제아로 생각되기 쉬워져서 대다수 교사는 외향적인 학생들은 이상적이고, 내성적인 학생들은 좋지 않다고 보고 한대요.

그런데 내성적인 성격은 축복받은 거래요!

연구에 의하면 내성적인 학생들이 성적도 좋고,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요. 와튼 스쿨의 아담 그랜트는 내성적인 지도자들이 종종 외향적인 사람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왜냐하면 고독은 창의성에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에요. 찰스 다윈도 홀로 숲속을 거닐었고, 스티브 워즈니악도 자신이 일하고 있던 사무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 첫 번째 애플 컴퓨터를 발명했어요. 물론, 그렇다고 협업하지 말고 혼자서 일해야 한다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스티브 워즈니악은 스티브 잡스를 만나서 애플을 창업한 것처럼 고독은 누군가에게 중요하고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 사회는 내성적인 당신이 필요해요.

오늘날 과학이나 경제학에서 직면한 문제들은 너무 거대하고 복잡해서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내성적인 성향을 보인 사람들은 자유를 주면 줄수록 더 좋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고요. 외향적인 사람들은 사교적인 능력을 통해 더 나은 문화로 조직을 구성할 수 있어요. 우리 사회는 훨씬 더 복잡하기 때문에 외향적인 성격이 주로 편향된 구성만으로는 해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태영 : 우리 사회가 한쪽의 성향 및 편향된 사고가 맞는다고 종용하는 것을 주의해야 할 것 같아. 우리 유튜브 보면 잘 나와 있잖아! 조회수로 인한 수익으로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가짜뉴스가 판치는 것처럼, 우리 사회 문제는 가면 갈수록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어떤 문제에 대하여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여러 사람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듯해.

그리고 작가가 내성적인 사람들은 가끔, 아주 가끔은, 다른 사람들에게 가방을 보여주는 것이 세상이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듯이 나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가방을 보여보려고 😉

✓ 참고자료

∙ 수잔 케인 : 내성적인 사람들의 힘

∙ 콰이어트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한글 번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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