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0년 8월 3일 (월) | 2020-146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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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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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정치·외교
  • ‘親그바그보’ 응궤산 코트디부아르국민전선(FPI) 당대표, 10월 코트디부아르 대선 출마 선언 (Africa News, 8.2.)
  • 남아공 마손도 재무부차관, 권력 남용 의혹에 사퇴 요구 받아 (Reuters, 8.1.)

2. 경제·통상
  •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지부티에 코로나19 대응 보조금 지급 (Ethiopian Herald, 8.2.)
  • 코로나19 여파로 아프리카 국가들 자국통화 가치 평가절화 압력에 직면 (The East African, 7.29.)

3. 사회·문화
  • 일론 머스크 “피라미드는 외계인들이 건설한 것”...이집트 정부 “직접 보고 확인하라” 반박 (BBC, 8.2.)
  • 탄자니아, 코로나19 확산으로 케냐가 탄자니아인의 입국을 금지하자 케냐항공 대상 입국 금지 선포 (VOA, 8.1.)
1. 정치·외교
‘親그바그보’ 응궤산 코트디부아르국민전선(FPI) 당대표, 10월 코트디부아르 대선 출마 선언 (Africa News, 8.2.)
8.1일(토) 한때 그바그보(Laurent Gbagbo) 前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응궤산(Pascal Affi N'Guessan) 코트디부아르국민전선(FPI, Front Populaire Ivoirien) 당대표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FPI 특별의원회에서 “나는 이길 수 있는 후보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고 운을 뗀 뒤 “집권여당인 우푸에민주평화연합(RHDP, Houpouetists Rally for Democracy and Peace)은 실패했으며 와타라(Alassane Ouattara) 現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현재 FPI는 지난 2011년 그바그보 前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에 기소된 이후 응궤산 대표를 필두로 당권파로 올라선 당 혁신주의자들과 그바그보 前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며 일련의 선거들을 보이콧해온 구 당권파 두 파벌로 분열되었다. 한편 집권여당 대선후보였던 쿨리발리(Amadou Gon Coulibaly) 총리가 7월 초 사망하면서 코트디부아르 정국은 예상치 못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집권여당은 2011년부터 집권해 온 와타라 대통령에게 3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와타라 대통령 측은 故 쿨리발리 총리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3선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응궤산 후보는 광범위한 폭력 사태와 선거 부정행위로 얼룩졌던 지난 2015년 대선에서 득표율 9.29%를 기록한 바 있으며, 와타라 대통령이 3선 출마를 결정할 경우 응궤산 후보와는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현재 제1야당인 코트디부아르민주당(PDCI, Democratic Party of Côte d'Ivoire)의 베디에(Henri Konan Bedie) 前 대통령과 범여권 후보인 아몬-타노(Marcel Amon-Tanoh) 前 외교장관 등이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 연관기사 
- 코트디부아르 그바그보 前 대통령, 10년만에 귀국 위해 여권 신청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31일자 뉴스
- 코트디부아르 야당, 그바그보 前 대통령에게 10월 대선 출마 권유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4일자 뉴스)  
- 코트디부아르 10월 집권여당 대선 후보 쿨리발리 총리, 향년 61세로 사망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9일자 뉴스)  
남아공 마손도 재무부차관, 권력 남용 의혹에 사퇴 요구 받아 (Reuters, 8.1.)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집권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African National Congress)의 청렴위원회는 마손도(David Masondo) 재무부차관이 전 연인과의 다툼에 권력을 남용하여 경찰을 연루시킨 혐의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마손도 차관은 親성장 경제개혁 추진 임무를 맡아왔으며, 現 음보웨니(Tito Mboweni) 남아공 재무부장관의 후임자 중 한명이다. 과거 청년공산당연맹(Young Communist League)을 이끌었던 마손도 차관은 금년 초 남아공 중앙은행이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로 지출을 늘리고 있는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화폐를 추가로 발행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ANC 청렴위원회는 마손도 차관의 행동이 ANC에게 불명예를 안겼다며, 그의 판단이 형편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마손도 차관은 자신과 가족을 괴롭힌 이유로 변호사의 조언을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NC 청렴위는 심의를 더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만약 마손도 차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유지된다면, 마손도 차관은 이 결정에 항소하거나 해당 안건을 ANC 국가집행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다. 
2. 경제·통상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지부티에 코로나19 대응 보조금 지급 (Ethiopian Herald, 8.2.)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African Development Bank)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자국 및 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부티 정부를 위해 지부티에 4,116만 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승인했다. 4,116만 달러 중 412만 달러는 아프리카개발기금(African Development Fund)에서 지불될 것이며, 나머지 3,704만 달러는 AfDB 지역사무소로부터 주어질 예정이다. 은와부포(Nnenna Nwabufo) AfDB 동부아프리카 총괄국장대행은 “AfDB가 지역사무소 자원을 보조금 지급에 사용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접근은 보조금 지급을 통해 지부티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적절한 자원을 보유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동 보조금을 통해 지부티 정부가 보건시스템 강화, 생계 및 사회적 보호, 노동 생산성과 경제활동 보호와 같은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인구 1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지부티는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이다. 따라서, 지부티 정부는 비필수적인 기업 및 사회 활동을 중지하고, 항공 및 해상로를 차단하였으며, 이동금지령과 국경폐쇄령을 도입하여 코로나19에 대응해왔다. 또한 지부티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사막메뚜기떼로 인해 식량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2020년 지부티의 GDP가 3.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무려 4만 개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프리카 국가들 자국통화 가치 평가절화 압력에 직면 (The East African, 7.29.)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이 美 달러화 대비 자국 통화가치의 평가절하 압력에 직면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수습하고 경제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화가치 하락은 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민들의 생활비 증가로 연결된다. 키루(Joy Kiiru) 나이로비대학교(University of Nairobi)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기 때문에 외화 유입도 충분하지 않고 경제활동 회복 전망도 어둡다”고 운을 뗀 뒤 “자연적으로 아프리카 역내 통화들은 더 큰 평가절하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7.29일(수) 기준 달러 대비 케냐 실링화 가치는 지난 3월 이후 5.8% 하락한 1달러당 108.4실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평균 101.2실링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케냐 수입업체들이 봉쇄령 여파를 수습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달러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우간다 실링은 경제 공황으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의 이탈과 투기적 성향이 유발되면서 지난 3월 거센 평가절하 압력에 직면했으나 이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며 1달러 당 3,696.61실링의 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탄자니아 실링은 전년도 평균 대비 0.16실링 하락한 1달러 당 2,300실링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르완다 프랑은 올해 1분기에만 전년 대비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달러화 대비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화가치 평가절하는 농산물 수액과 관광 수입, 해외송금, 외국인 직접투자 사이의 격차로 인해, 경상수지 적자가 악화된 국가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초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실링화 가치 급락으로 아프리카 수입업자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으며, 경상수지 적자가 증가하고 정부의 외채 부담 압력이 증가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최악의 경기 침체에 직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케냐 실링화 평가절하의 여파로 케냐의 외채 규모는 27억 달러 증가한 32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 기준 우간다의 잠정 공공부채 규모는 2019년 7월 대비 13.7% 증가한 144억 달러에 육박한다. 또한 탄자니아의 외채는 전년 대비 8억 6,710만 달러 증가해 5월 기준 225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3. 사회·문화
일론 머스크 “피라미드는 외계인들이 건설한 것”...이집트 정부 “직접 보고 확인하라” 반박 (BBC, 8.2.)
8.1일(금)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출신의 저명한 사업가로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SpaceX)를 이끌고 있는 머스크(Elon Musk)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피라미드는 외계인들이 건설한 것 같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피라미드가 외계인들에 의한 대규모 토목 공사라는 음모론자들의 주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8만 6천 명이 해당 게시글을 리트윗했다. 이에 이집트 역사학계는 머스크의 의견에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이집트 국제협력부는 피라미드를 직접 보고 외계인이 만든 건축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머스크를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알-마샤트(Rania al-Mashat) 이집트 국제협력부 장관은 “머스크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운을 뗀 뒤 “머스크가 고대 이집트를 통치하던 파라오(pharaoh)를 위한 건축물인 피라미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한 자료들과 피라미드 건축가들의 무덤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집트의 고고학자인 하와스(Zahi Hawass)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머스크의 주장은 완전한 착각”이라고 운을 뗀 뒤 “피라미드 건축가들의 무덤을 발견했는데, 이를 통해 피라미드를 건설한 것이 고대 이집트인들이며, 그들은 노예가 아니었음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에 트위터를 통해 피라미드 건축가들의 삶을 다룬 BBC 역사 사이트에 올라온 ‘피라미드 건축가들의 사생활’이라는 글을 공유하며 “BBC의 글이 어떻게 피라미드가 건설되었는지 합리적인 요약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뒤늦게 논란을 수습했다. 현재 이집트에는 100개 이상의 피라미드가 남아있는데 가장 유명한 피라미드는 높이가 137m에 달하는 기자 피라미드(Great Pyramid of Giza)로 이집트 내 피라미드들 대부분이 이집트 왕족들의 마지막 안식처이자 무덤으로 건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자니아, 코로나19 확산으로 케냐가 탄자니아인의 입국을 금지하자 케냐항공 대상 입국 금지 선포 (VOA, 8.1.)
8.1일(토) 케냐가 항공운항을 재개하였으나 입국허용 국가 목록에서 탄자니아를 제외하자 탄자니아 역시 케냐항공의 탄자니아 입국을 금지했다. 탄자니아 민간항공청 조하리(Hamza Johari) 국장은 케냐항공에 보낸 서한에서 “탄자니아가 케냐 입국허용 국가에서 제외된 것을 발견했다”며 “탄자니아 정부 역시 8.1일(토)부터 케냐 나이로비-다르/킬리만자로/잔지바르를 잇는 케냐항공편에 대한 입국승인을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케냐항공의 킬라부카(Allan Kilavuka) 사장은 8.1일(토) 서한에 “매우 유감스럽다”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탄자니아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실행한 접근법이 논란을 빚고 있다. 마구풀리(John Magufuli) 탄자니아 대통령은 지난 4월 탄자니아에 첫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나 이동제한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거부하였으며, 이러한 그의 방법은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에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지난 6월 탄자니아에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한 바 있다. 케냐와 탄자니아 간 외교 분쟁은 동부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한 직후 확대되었으며, 케냐가 탄자니아 트럭 운전사들의 입국을 막으면서 시작되었다. 

※ 연관기사 
- 케냐,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야간 통금령 연장 및 식당 내 주류 판매 금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30일자 뉴스
- 케냐,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정신건강에 이상 호소하는 국민들 급증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29일자 뉴스
- 케냐 최대 산부인과 병원에서 의료진·직원 41명 코로나19 양성 판정 받아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7월 15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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