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1일(월) 아프리카 소식

2021년 1월 11일 (월) | 2021-006호
한·아프리카재단 공지
아프리카 국별 조치 현황
  •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UN, “우간다, 무세베니 정권의 탄압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1.14.) 기대하기 어려워” (VOA, 1.10.)
  • 테분 알제리 대통령, 코로나19 관련 합병증 치료차 독일로 향해 (France 24, 1.10.)

2. 경제·통상

  • 부패혐의 우야히아 알제리 前 총리, 암시장에서 금 밀거래 사실 자백 (Al Jazeera, 1.10.)
  •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 NNPC, 국내 석유 허브 ‘포트하커트’ 정유공장 재정비 위해 10억 불 원유 선불계약 체결 나서 (Reuters, 1.7.)

3. 사회·문화
  • 차크웨라 말라위 대통령, 코로나19 급증으로 ‘단식기도’ 돌입 (VOA, 1.10.)
  • 무장괴한 습격으로 DR콩고 비룽가 국립공원 경비대원 6명 사망 (France 24, 1.10)
1. 정치·외교
UN, “우간다, 무세베니 정권의 탄압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1.14.) 기대하기 어려워” (VOA, 1.10.)
UN은 우간다 내 정치적 탄압과 폭력으로 인해 오는 1.14일(목)에 치러질 우간다의 총선과 대선이 공정하고 자유롭게 치러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동안 우간다는 대선을 앞두고 야당후보들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 인권유린과 탄압이 이루어졌다. UN 인권고등판무관(OHCHR, Office of the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대변인 샴다사니(Ravina Shamdasani)는 악화된 우간다의 상황으로 국민들의 투표참여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투표 후 사회적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표현의 자유, 집회 참여의 자유, 무작위적인 탄압과 구속 그리고 고문 등 수많은 인원유린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실제로 선거기간 동안 야권 후보자들과 지지자들에 대한 인권탄압 상황을 우려해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야권 대선후보자인 국민통합플랫폼(NUP, National Unity Platform)의 보비와인(Bobi Wine)과 민주변화포럼(FDC, Forum for Democratic Change)의 아무리아트(Patrick Oboi Amuriat)를 포함한 야당인사들의 체포와 구금은 전국적인 폭동과 시위로 번져 최소 54명이 사망하였다. 

한편,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 관련 공중보건을 목적으로 대통령 권한 긴급조치가 발표되고 세달 뒤인 6월 선거관리위원회가 새로운 지침을 내려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대규모집회를 금지하고, 온라인선거운동만을 제안했다. 이와 같은 대응에 샴다사니 대변인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공중보건을 위한 대규모 집회 및 오프라인 선거유세 제한은 인권법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조치들이 차별적으로 적용되며, 야당의 선거관련 활동만을 저해하기 위하여 사용된 것을 목격해왔다”고 말했다. OHCHR은 우간다 정부가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를 보장함과 동시에 공정하고 평화적으로 시위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고 선거관련 폭력사태를 예방하는 조치를 촉구했다.

※ 연관기사 
- 우간다 야당 대선후보 보비와인, 1.14일(목) 대선 앞두고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무세베니 대통령의 인권침해 사건 조사 요청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8일자 뉴스) 
- 우간다 야당 대선후보 보비와인, 대선결과 모니터링 위해 어플 출시해 (아프리카 투데이 2021년 1월 4일자 뉴스)  
- 우간다 야당 대선후보 보비와인, 선거유세 도중 군대에 체포 당해...이번이 세 번째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2월 31일자 뉴스) 
테분 알제리 대통령, 코로나19 관련 합병증 치료차 독일로 향해 (France 24, 1.10.)
1.10일(일) 알제리 대통령실은 테분(Abdelmadjid Tebboune)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합병증을 치료하고자 독일로 향했다고 발표했다. 75세인 테분 대통령은 독일에서 두 달간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지난 12월 말 귀국한 바 있다. 귀국 직후 그는 알제리 국민들에게 짧게 새해인사를 전하며 코로나19로부터 거의 완치되었음을 암시했다. 테분 대통령의 합병증 소식은 알제리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침체와 원유가격 하락으로 예산적자로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발표되었다.

지난 11월 알제리 유권자들이 국민투표에서 헌법 개정안에 찬성한 이후, 테분 대통령의 장기간 부재가 제도적 참사(institutional crisis)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11.1일(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투표율은 23.8%로 역대급으로 저조하였으나 전체 투표자의 66.8%가 찬성함에 따라 헌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이어, 1.1일(금) 테분 대통령이 통과된 헌법 개정안에 서명 하며 “새로운 알제리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분 대통령은 그의 전임자인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前 대통령을 축출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이후 치러진 2019년 12월 대선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이번 헌법 개정안은 알제리 통치체제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한 히라크 운동의 여파로 시행된 것으로 테분 정권이 헌법 개정으로 히라크 운동을 기세를 꺾으려는 의도로 국민투표를 강행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들리고 있다.

※ 연관기사 
- 테분 알제리 대통령 코로나19 치료 마쳐...건강 회복 中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1월 19일자 뉴스) 
- 알제리 테분 대통령, 코로나19 관련 증세로 입원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0월 29일자 뉴스) 
2. 경제·통상
부패협의 우야히아 알제리 前 총리, 암시장에서 금 밀거래 사실 자백 (Al Jazeera, 1.10.)
부패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우야히아(Ahmed Ouyahia) 알제리 前 총리가 걸프연안의 아랍국가 관계자로부터 선물로 받은 금괴를 받아 이를 암시장에서 거래한 혐의를 자백했다. 우야히아 前 총리와 역임한 셀랄(Abdelamlek Sellal) 前 총리는 2019년 2월 반(反)정부 시위로 당시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대통령이 사임한 후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재당선을 위해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알제리 대법원은 당초 내린 유죄 판결을 취소하여 금년 1.9일(토) 동 동사자들에 대한 재심 재판을 열었다. 이들을 비롯하여 다수의 전직 장관들과 여타 주요 인물들도 같은 부패 혐의로 판결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우야히아 前 총리는 500만 불이 넘는 은행 계좌 자금의 출처에 대해 심문을 받았다. 그는 자금 일부가 “총리로 역임하던 당시 걸프국가 지도자들로부터 선물로 받은 금괴를 암시장에 거래하여 모은 금액”이라고 밝히며 혐의를 시인했다. 이어 그의 금품수수 행위에 대해 “알제리와 우호국 사이간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금괴를 받은 사실에 대해 그동안 침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그는 총 500만불에 달하는 금액을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우야히아 前 총리와 셀랄 前 총리의 재판은 부테플리카 前 대통령의 사임 이후 부패에 연루된 고위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판의 첫 사례가 되며, 전직 총리들이 재판에 회부된 것은 알제리가 1962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최초이다. 한편, 우야히아 前 총리와 셀랄 前 총리는 각각 15년과 12년을 선고 받았다.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 NNPC, 국내 석유 허브 ‘포트하커트’ 정유공장 재정비 위해 10억 불 원유 선불계약 체결 나서 (Reuters, 1.7.)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NNPC, 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는 나이지리아 남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포트하커트(Port Harcourt)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정유공단의 재정비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무역회사들과 10억 불에 해당하는 원유 선불계약 체결 협상에 들어갔다. 자금 조달 계약이 체결된다면 오랫동안 가동 중단된 정유공장이 다시 가동돼 나이지리아의 막대한 연료 수입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조치와 최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선호 증가로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동 재정비 프로젝트는 역대 두 번째 석유 주도 자금조달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NNPC는 10억 불을 포트하커트 정유공장 재정비가 완공 되는대로 7년간에 걸려 이에 상당하는 원유 및 정유제품으로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 프로젝트의 자금조달 역할을 맡은 아프리카수출입은행(Afreximbank)은 “현재 포트하커트 정유공장 리모델링을 위해 적합한 부지를 발굴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고 운을 뗀 뒤 “출자기관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7월, 글로벌 에너지 업체 비톨(Vitol)과 나이지리아 업체 메트릭스(Matrix)는 국내 석유산업의 상류 부문(Upstream)을 담당하는 NNPC의 자회사 나이지리아 석유개발회사(NPDC, Nigerian Petroleum Development Corporation)를 지원하기 위해 15억 불 가량을 자금조달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최대인구국인 나이지리아는 하루에 총 44만 5천 배럴을 생산하는 정유공장 네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포트하커트 단지는 총 설비용량이 하루 21만 배럴인 공장 두 곳을 보유하고 있다.

※ 연관기사 
-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 NNPC, 보조금 철폐를 위한 석유 가격 책정 방식 변경 후 지난 6월 적자 1,400만 달러 기록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9월 3일자 뉴스)  
-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 NNPC, 비톨사(社) 및 매트릭스에너지사(社)와 15억 달러 상당 석유선지급계약 체결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8월 4일자 뉴스) 
- 나이지리아 재무부, “저유가로 나이지리아 유전 입찰 및 탐사·생산 프로젝트에 직격탄 맞아”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5월 8일자 뉴스) 
3. 사회·문화
차크웨라 말라위 대통령, 코로나19 급증으로 ‘단식기도’ 돌입 (VOA, 1.10.)
1.10일(일) 차크웨라(Lazarus Chakwera) 말라위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비탄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아줄 신의 개입을 찾고자 21일 간의 단식에 돌입하며 “이제는 모두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말라위는 1.7일(목)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역대 최다 기록을 보이고 있다. 특히 1.9일(토) 말라위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81명, 사망자 수는 12명이었으며, 이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대유행 이후 기록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차크웨라 대통령은 “12.25일(금)~26일(토) 66건의 신규 확진자 사례가 확인된 이후 코로나19 확진율은 증가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이후 2주가 지난 현재 1,5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20명 이상을 뜻한다”고 말했다. 차크웨라 대통령은 국토안보부와 보건부 장관에게 코로나19 가이드라인 시행을 즉각 확대할 것을 지시함과 동시에 “동 현상은 나를 포함한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차크웨라 대통령은 3일 간의 탄자니아 공식 방문시 마구풀리(John Magufuli) 탄자니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국민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달 수도 대통령 관저에서 美 팝가수 마돈나(Madonna)를 만났을 당시에도 마스크를 미착용한 상태로 악수하는 장면이 포착되어 비난을 받았다. 말라위 보건·권리교육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마템바(Maziko Matemba)는 “차크웨라 대통령의 단식기도는 코로나19 영향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데만 도움이 될 뿐”이라며 “해결책은 지역사회 차원에서 급증하는 코로나19 사례들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역 최전방에 서 있는 의료진들에게 지역기구 혹은 지역사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연관기사 
- 말라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살률 57% 증가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10월 19일자 뉴스) 
- 차크웨라 말라위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의료진들 위해 특별상 제정 (아프리카 투데이 2020년 8월 4일자 뉴스)  
무장괴한 습격으로 DR콩고 비룽가 국립공원 경비대원 6명 사망 (France 24, 1.10)
1.10일(일) 멸종위기에 처한 마운틴고릴라의 주요서식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의 비룽가 국립공원(Virunga National Park)에서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경비대원 6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비룽가 국립공원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냐미트위트위(Nyamitwitwi) 지역을 담당한 경비대원들이 공격 당했으며 현재까지 괴한들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공격은 DR콩고의 영토와 천연자원 통제권을 두고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다. 캄발레(Alphonse Kambale) 비룽가 지역 관료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마이마이(Mai-Mai)* 민병대를 비난했다. 지난해 4월 12명의 경비대원을 포함 최근 200명의 경비대원들이 살해 되었다. 현재 금세기 무렵 발생한 내전으로 수백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DR콩고 동부지역에서 수십 개의 무장 단체들이 준동하고 있다.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총 면적 약 7800km²의 비룽가 국립공원(Virunga National Park)은 고도 5,000m의 르웬조리(Rwenzori) 빙원까지 펼쳐진 화산 비탈의 용암 평원부터 사바나까지 다양한 서식지들이 단계적으로 펼쳐져 있다. 특히 멸종위기에 처한 마운틴고릴라가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이자 가장 큰 열대우림 보호구역이다.

*Mai-Mai 혹은 Mayi-Mayi는 콩고 동부 지역에서 창설된 마을 단위 무장조직들 및 그들의 느슨한 네트워크를 통칭하는 단어다. 대개는 제2차 콩고 전쟁(1998-2003) 당시 카빌라 정부군을 지원하여, 르완다군 및 르완다와 관련된 콩고 반군 집단에 저항하기 위해 형성된 조직들이지만, 일부는 가축 약탈 등 전쟁 기간 중 이익을 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콩고 전쟁 후 전쟁에 대한 기여를 보상받지 못했다며 반정부로 돌아서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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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콩고 비룽가 국립공원, 재개장 후에도 폭력사태 재발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3월 11일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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