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호💌
'다큐 보는 사람' 현장 일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가 공동 주최하는 관객참여 상영회 ‘다큐 보는 사람’의 첫 번째 상영회가 지난 14일 진행되었습니다. ‘다큐 보는 사람’ 상영회는 장애인 이동권, 노동, 인권, 기후 정의 및 생태와 환경,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8월부터 11월까지 총 4차례 개최되며 온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영회입니다. 첫 번째 상영회는 故 박종필 감독의 5주기를 맞이하여 기획되었으며 <장애인 이동권 투쟁보고서 - 버스를 타자!>(2002)와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3호선 출근길 투쟁을 기록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2022) 두 작품을 다큐멘터리 전문 OTT VoDA에서 감상 후 온라인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관객과의 대화는 김도현 비마이너 발행인의 진행으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문애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장호경 다큐멘터리 감독, 민아영 다큐멘터리 활동가가 함께해 주셨습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유튜브 · 네이버TV에서 진행되는 '다큐 보는 사람'의 이어지는 다음 상영회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원활동가 '다큐즈' 모집 이벤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다큐즈 모집 퀴즈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다큐즈에 함께 할 친구를 태그하여 상품도 받고 다가오는 영화제 자원활동가로 추억도 쌓으실 분들의 많은 참여와 지원 부탁드립니다. 🙌

유스 닥스 상영작 공개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상영될 유스 닥스 섹션의 상영작 6편을 공개합니다. 유스 닥스 상영작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눌러 확인해 주세요!

*기존의 '청소년 섹션'이 '유스 닥스'로 부문명 변경되었습니다.
< 액트 오브 킬링 The Act of Killing> | 조슈아 오펜하이머 Joshua Oppenheimer |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 2013 | 159분
1965년 인도네시아 군부는 공산주의자 색출을 명분으로 학살을 자행한다. 백만 명의 희생자를 낸 이 사건의 가해자들은 지금도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며 당당하게 살고 있다.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은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하여, 학살자들에게 그들이 저지른 일을 영화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담아 《액트 오브 킬링》을 완성했다. 사형 집행자 안와르 콩고와 주변 인물들의 과장되고 부조리한 자기 정당화를 고스란히 담은 이 영화는 필연적으로 혼란과 거부감을 자아낸다.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들의 목소리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그에 수반되는 윤리적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영화는 다소 위험한 전략을 취한다. 가해자를 악마가 아닌 인간으로 그리는 것이다. 이제 안와르 콩고는 악인이지만 악몽에 시달리고, 권력자지만 더 큰 구조의 톱니바퀴에 불과하며, 결국 자신의 환상을 실현하는 데 실패하는 인물이다. 편집자인 닐스 안데르센의 표현을 빌리자면, 《액트 오브 킬링》은 그렇게 “스토리텔링에 관한 이야기”이자, “이야기를 만들고 전달할 때 도사리는 위험에 관한 영화”가 된다.

(DMZ Docs 강진석 프로그래머)
<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 Everything Will Be Ok >
 | 리티 판 Rithy Panh | 프랑스,캄보디아 | 2021 | 98분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는 아카이브 영화, 클레이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화적 형식을 통해, 정치적 폭압과 공포의 기억을 다루어 온 리티 판 감독의 궤적을 집대성한 에세이 필름이다. 이 정치적 우화는 동물들이 주인이 된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지도자인 멧돼지를 비롯한 유인원, 곰, 사자들은 한때 인간이 그랬던 것처럼 혁명을 일으키고, 인간을 지배하고 노예로 부린다. 그리고 동물들은 인간이 이전 시대에 만든 다종다양한 영상들을 본다. 멜리에스와 베르토프의 영화부터, 전쟁과 학살의 영상, 그리고 가장 최근의 것으로는 “Everything Will Be OK”라는 티셔츠를 입은 채 희생된 미얀마 시위 참가자의 사진까지. 화면 속 화면과 분할 화면으로 끊임없이 제시되는 비극적인 이미지들은 이제는 정말 어리석은 반복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사를 만들 때가 도래했음을 통렬하게 제시한다.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혹성탈출》을 잇는, 인류세와 문명에 대한 영화적 성찰의 가장 흥미롭고 우아한 예다.

(DMZ Docs 강진석 프로그래머)
< 녹턴 >
정관조 I 08.18 개봉
< 기도의 숨결 >
세실 베스노, 이반 마시키 I 08.18 개봉
< 뱅크시 >
엘리오 에스파냐 I 08.11 개봉
< 카우 >
안드레아 아놀드 I 08.11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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