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緣起)·온(蘊)·처(處)·계(界)
그리고 해탈(解脫) 이야기

지난 30년간 우리말 불경 번역에 매진해온
불교학계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의
세 번째 ‘정선(精選) 니까야 시리즈’ 출간
한국 불교학계를 대표하는 이중표 명예교수(전남대 철학과)의 『니까야』 번역 시리즈, 그 세 번째 『정선(精選) 쌍윳따 니까야』가 출간됐습니다. 제1권 『정선 디가 니까야』, 제2권 『정선 맛지마 니까야』의 후속작입니다. 

이 니까야의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먼저 『디가 니까야』는 외도(外道) 사상을 비판하고, 모순 대립하는 개념적 사유의 틀에서 벗어나 불교의 철학적 입장을 설명한 경집(經集)입니다. 두 번째 『맛지마 니까야』는 열반으로 인도하는 수행법을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담은 경집입니다. 이에 비해 세 번째 『쌍윳따 니까야』는 교리와 수행이 담긴 짧은 내용의 경(sutta)들을 주제별로 묶어 정리한 경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디가’는 길다는 뜻이고, ‘맛지마’는 중간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글의 분량을 의미합니다. 즉 긴 산문 형식으로 이루어진 게 『디가 니까야』이고, 『맛지마 니까야』는 중간 길이의 산문 형식을 취합니다. 당연히 읽는 데 호흡이 길 수밖에 없습니다.

『쌍윳따 니까야』는 위 두 니까야보다 내용이 짧은 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경의 수가 2,889개나 됩니다. 짧은 경이라서 하나하나 금방 읽을 수 있지만, 다 읽으려면 이 역시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저자이신 이중표 선생님은 ‘정선 니까야 시리즈’를 통해 『쌍윳따 니까야』도 2,889개의 경 가운데 500여 개의 핵심 경을 골라 이를 다시 402개의 경으로 편집하여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붓다의 가르침을 주제별로 엮은
『쌍윳따 니까야』의 정수를 가려 뽑고 풀이하다

<정선 니까야 시리즈 3>
정선 쌍윳따 니까야
이중표 역해│788쪽│39,000원

제14회 붓다 빅 퀘스천
"불교를 만나서 다행이야!"

「붓다의 신화」
"재벌 2세의 특별한 출가"

재벌 총수의 젊은 외아들이 출가한다면?
출가 이야기가 붓다의 경우와 놀랍도록 닮은 사람이 있다.
바로 바라나시 최고 부호의 아들 야사(Yasa) 비구다. 

야사는 당시 바라나시 최고 재벌의 외아들이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삼성 정도 되는 재벌 총수의 외아들인 셈이다. 야사의 아버지는 아들이 안락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온갖 편의를 제공했다. 저택을 세 곳에 지어주었는데, 한 곳은 겨울을 위한 것이었고, 한 곳은 여름을 위한 것이었으며, 한 곳은 우기를 위한 것이었다. 바라나시의 겨울은 12~2월, 여름은 3~5월과 9~11월, 우기는 6~8월이다. 야사는 세 곳에 거처를 두고 번갈아서 생활했다.

야사의 아버지는 아들을 더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야사를 아름다운 처녀와 일찌감치 혼인시키고, 집안의 모든 일꾼을 여성으로 고용했다. 야사가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것을 남성들은 질투하거나 곱지 않은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었다. 수많은 여성 악사들을 고용해 음악을 연주케 하고, 무희들에게 춤을 추게 했다.

출가 전 싯다르타의 아버지 정반왕은 아들의 출가를 막기 위해 온갖 쾌락을 제공했는데, 야사의 아버지는 안락을 누리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렇게 호화로운 생활을 하던 야사가 어느 날 전격적으로 출가했으니 얼마나 큰 사건이었겠는가. 그만큼 야사의 출가는 승가의 비약적인 발전의 시작이었고, 붓다의 가르침이 누구에게든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야사의 출가 이야기를 『마하박가(Mahāvagga)』, 『사분율(四分律)』, 『오분율(五分律)』,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 등 율장에 나온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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