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추위가 매섭습니다. 며칠 전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다는, 도로결빙이 우려된다는, 미끄럼 사고에 유의하라는 안전안내문자로 하루가 시작되는 듯 합니다. 이런 문자를 보면 길 위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 걱정도 함께 하게 됩니다. 얼지 않은 물과 사료, 한파를 견딜만한 겨울집, 등을 맞대고 온기를 나눌 친구를 찾길 돕고 바라며, 68번째 고보협 소식을 전합니다.
2023년도 변함없이 길고양이와 함께
길고양이들의 일년을 담았습니다

여름부터 시작된 2023년 달력 제작 프로젝트!

지난 여름, 7월 14일부터 한달 동안 2023년 달력 제작을 위한 사진 공모전이 열렸어요. 많은 캣돌봄시민분들께서 길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답니다. 직접 돌보고 있는 길고양이들의 멋진 사진 중 고심고심 끝에 총 13분의 사진을 선정해 2023년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달력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2023 탁상용 달력 내지 이미지


길 위에서의 사계절

벽걸이형과 탁상형두 가지로 준비된 이번 2023달력은 특히 길고양이들의 1년을 그대로 담았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따뜻한 봄날 햇볕을 쬐는 고양이여름철을 장식하는 푸르른 나무와 풀들 사이의 고양이가을철 예쁘게 진 낙엽 위의 식빵 굽는 고양이차가운 눈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란 고양이길냥이들의 애틋한 1년을 고스란히 느껴 볼 수 있답니다.

 

사진 아래에는 사진 속 고양이의 이름그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사진을 찍은 상황에 대한 애정 어린 코멘트도 함께 적혀있습니다길고양이의 더 나은 삶을 위해 2023년 후원달력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입양후기
저마다의 방식으로 적응하는 냥이들

소심하지만 순둥순둥한 성격이 매력포인트였던 뀨뀨, 누구보다 장난감과 간식을 좋아했던 깨발랄 냥이 모리베리, 스윗하고 배려심 많은 모습으로 센터 고양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달달한 곰돌냥 달곰이! 네 냥이들이 잠시 머물던 입양센터 <집으로>를 떠나 새로운 묘연을 만났습니다.  
처음 며칠은 도통 먹지 않아 맘고생 시키던 뀨뀨(모리)는 이제 사료를 다이어트용으로 바꿔줘야 할까 고민에 빠지게 하는 먹보가 되었다네요. 단조로웠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뀨뀨(모리) 덕분에 하루도 웃지 않는 날이 없다는 소식, 감사합니다~

모리베리는 같은 집으로 입양을 가면서 자매가 되었어요~ 원래 모리만 입양할 생각이었는데, 베리의 눈동자에 마음이 흔들렸다고 해요. 모리와 베리가 같이 있는 것을 보고 고민고민하다가 동반 입양을 결정하셨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윗하고 다정한 무릎냥이 달곰이는 새 집에서 '밤이'라는 동갑내기 친구를 만났어요. 본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퇴근하는 집사의 품으로 파고드는, 사람에게도 고양이에게도 정을 많이 주는 달곰이! "제가 무슨 복이 있어서 달곰이 같은 고양이를 만났을까요." 집사님의 후기에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활동보고
2022. 10 고보협 지원활동 요약

  • 9월 한달 동안 TNR 204묘 완료, 통덫대여 22건, 2건의 철제케이지 대여
  • 치료지원 17건, 고보협구조치료 37건, 환묘지원 31건
  • 상담 및 답변 533건, 공문발송 6건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10월 한달 동안 랄라00님, 차돌복자님 외 여러 회원님들이 돌보는 냥이들에게 980묘분의 영양지원, 214묘분의 구충지원, 117묘분의 치료회복지원을 진행했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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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 부비동염, 유선염에 빈혈치료까지 받은 애기, 구내염 발치 수술을 마친 파이와 루피, 허피스로 고생한 치토스, 모든 환묘들의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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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복하기: 노묘치아건강
2009년, 쉼터의 문을 처음 두드려 준 냥이들

2009년 10월,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첫 쉼터가 설립되었습니다. 똑똑, 쉼터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문을 두드려 준 냥이들은 협회에서 구조한 길고양이와 유기묘들, 장애가 있거나 사정상 보호가 힘들어 협회에 맡겨진 냥이들이었습니다. 쉼터와 함께 긴 세월을 보내며, 어느덧 10살이라는 나이를 훌쩍 넘긴 노묘가 되었고, 비록 평생 가족은 만나지 못했지만, 마음 입양을 통해 누구보다 큰 사랑을 받으며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답니다.
씩씩했던 쉼터 친구들도 나이가 들며 점점 이빨과 잇몸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잘 먹던 건사료를 먹다 말고 입이 아파 헛구역질을 하거나, 입이 불편해서 살이 점점 빠지고, 심지어 좋아하던 간식을 마다하기까지.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하나씩 하나씩 도전해나가던 아이들도 나이듦과 함께 구강질환을 피하기는 어려웠어요. 더 늦기 전에 발치 수술과 스케일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노묘들 모두 무탈하게 치료를 받고 회복하길! 쉼터 노묘들이 편안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랑을 보태주세요.
   💌  10월의 문자 후원 메시지  
길고양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해주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후원금은 구조, 치료, TNR과 같은 직접적인 길고양이 지원에 사용됩니다. 2022년 10월의 신규후원자 117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더보기
냥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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