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를 공부하는 '첫 책'

한 20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남방의 불교는 꽤 많은 오해를 받았습니다. (대승에 비해) 수준이 낮은 가르침으로 치부되거나 오직 자신의 해탈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상’이라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불교학계에서도 연구하는 이가 드물었고 어떤 수행인지 체험해본 수행자는 더욱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빨리어 경전인 니까야와 주석서들이 본격적으로 번역되고 또 많은 한국의 스님들이 미얀마나 스리랑카 그리고 태국 등에서 수행을 하고 오면서 이런 오해는 이제 많이 불식된 듯 보입니다. 그래서 ‘소승불교’라는 말 대신에 테라와다 불교, 상좌부불교, 혹은 초기불교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초기불교’를 공부하려다 보면 초심자들은 난감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끝없이 반복되는 문구와 수학공식 같은 난해한 숫자들은 첫 번째 장애물입니다. 

이번에 발간된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초기불교 32강>은 ‘초기불교’에 대한 안내이지만 수학공식 같은 난해한 ‘이론’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초기불교가 한 축이기도 하지만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저자가 환자들을 돌보면서 경험하고 터득한 ‘인간의 지혜’에 관한 내용도 한 축이기 때문입니다. 삼법인, 사성제, 12연기 같은 초기불교 이론의 핵심을 설명하고 있지만 교리를 위한 교리를 고집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필자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번뇌’, ‘욕망’ 그리고 ‘죽음’ 같은, 우리 앞에 벌어지는 ‘고통’에 대한 것입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체험을 강조하지만 그 체험이 일상의 것으로부터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초기불교를 공부하는 ‘첫 책’으로 독자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초기불교 32강
전현수 지음 | 704쪽(양장) | 32,000원
조용헌의 영지순례 미리보기
천왕봉이 보이는 장엄한 영지, "지리산 영랑대"

👨“영랑대에 올라가면 기가 막힌 풍경과 함께 산의 기운을 느낄 겁니다.” 
📖“기운이라뇨? 어떤 기운이란 말입니까?” 
👨“우리나라 신선이 좋아했을 법한 기운입니다. 
 21세기 속세에 사는 저도 영랑대에만 올라가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을 모릅니다. 
 시간이 정지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저에게는 황홀한 공간입니다.” 

지리산 영랑대는 해발 1,740m에 이른다. 낮은 봉우리는 아니다. 지금은 영랑대 올라가는 코스가 입산금지 구역으로 정해져 있다.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사전에 입산 허가를 받고 등산을 해야만 한다. 

우리 일행은 각자 15kg짜리 배낭을 메고 올라갔다. 부슬비를 맞으며 키를 넘는 배낭을 메고 산길을 오르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뒷덜미와 얼굴의 땀이 빗물에 섞이고 다리가 후들거리는 수업료를 내야만 ‘강호동양학江湖東洋學’이 깊어진다. 강호를 두 발로 밟아보지 않고는 글발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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