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이웃 소개
이름: 강익수 선생님
본캐(본업): 제주서중학교 영어선생님
부캐(부업 및 취미): 초보 농사꾼, 탁구 마니아, 오카리나 학생

인터뷰 한 이웃 소개
동아리 명: 한림공업고등학교 프론티어 자율동아리 학생들
참여학생 이름: 양현성, 정수정, 김지연, 박상민
특징: 선한 이웃 인터뷰를 위해 온라인 회의도 진행하며 열심히 준비했음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축소 수업, 온라인 교육을 하면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어요😥 사회적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친구들과 자원봉사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활동을 막 시작한 시기에 올해 정년퇴임을 앞두고 계신 선생님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유퀴즈 온더 블록'의 유재석님 처럼 잘 할수 있을까? 떨리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양현성 학생: 안녕하세요. 저희는 학교에서 자원봉사 자율 동아리로 활동하는 양현성, 정수정, 김지연, 박상민 이라고 합니다.

강익수선생님: 학생들 반가워요. 저는 영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강익수 선생님이라고 해요. 선생님은 특별한 선한 이웃은 아니지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성심성의껏 대답해 줄게요.😚

정수정 학생: 제가 첫 번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올해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퇴직 후 계획이 있으신가요?

강익수 선생님: 저는 올해 8월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데 지금 현시점 가장 바쁘고 앞으로 더 바빠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과수원을 가꾸고 있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배우고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이 없어요. 선생님 부모님도 농부셨지만 중학생까지만 도와드리고 공부한다는 핑계로 전혀 도와드리지 않아서 지금 초보 농부로써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탁구를 좋아해서 동아리 탁구를 하고 있고, 또 요즘엔 오카리나도 무료 공연을 위해 열심히 배우고 있어서 매우 바쁘게 지낼 예정이에요.

학생들: 우와~(놀라는 리액션)😮

박상민 학생: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강익수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어떤 선생님인가요?

강익수 선생님: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저는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최대한 학생들에게 스스럼없이 대하려고 하고 학생들을 정말 좋아해요. 그리고 제 자리에는 항상 학생들을 위한 과자와 초콜릿이 준비되어 있어요. 가끔 저를 좋아하는지 간식을 좋아하는지 헷갈릴 때도 있지만 학생들이 저를 자주 찾아오는 걸 보면 인기가 좋은 거 아닐까요?😁

정수정 학생: 선생님으로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강익수 선생님: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제가 추자중학교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거기 총 학생 수가 26명이었어요. 그때 학생들이 스포츠를 즐길 시설이 많이 없었는데 제가 학교에 탁구장을 만들어서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저의 특기가 탁구라서 아이들에게 직접 탁구하는 방법을 지도했었죠. 그러던 중 남자아이들은 도민체전에 나가서 우승을 하고 여학생들은 전국 학교 탁구동아리 8강 진출을 했어요. 물론 성적이 전부가 아니지만 전교 600명, 800명 되는 학교를 우리 학생들이 이겼을 땐 정말 감격했었죠. 속으로 체육 선생님을 할 걸 그랬나? 생각도 했어요🤗.
학생들이 배고플까봐 삶은 달걀을 내오신 선생님
양현성 학생: 지금까지 했었던 선행 혹은 자원봉사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으세요?

강익수 선생님: 지금 기억나는 것은 학교 앞 교통지도, 호국원과 4.3센터에서 행불인 비석닦기,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노력봉사를 했던 일들이 기억나네요. 그리고 샤프론봉사단으로 3년간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다양한 자원봉사를 할 때 함께 활동도 했었어요. 그리고 지금 가꾸는 과수원에서 나오는 과일들을 이웃들과 어려운 어르신들께 나눠드리고 있어요. 별거 아니라서 부끄럽네요.

김지연 학생: 대단하세요! 다음 질문은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강익수 선생님: 꿈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꿈은 바뀔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끈질기게 노력한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선생님도 처음엔 은행원을 꿈꿨지만 결국 선생님이 되었고 지금 매우 만족하고 있거든요👍 끈기를 가진다면 뭐든 해낼 수 있습니다.

박상민 학생: 마지막 질문입니다. 저희(자원봉사 동아리)에게 해주시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강익수 선생님: 점수나 부수적인 목적을 위한 자원봉사가 아닌 공적인 목적을 가지고 하는 거 같아서 큰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인성이에요. 그 점에서 학생들은 참 좋은 경험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위 선생님이나 어른과 상의하여 해결하는 힘을 기르면 성인이 되어서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

이렇게 인터뷰를 끝마쳤습니다.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부드럽게 질문에 답해주신 강익수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