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 기반 평가는 뭘까? 점수가 없고, 문제 풀이 숙제가 없고, 평균을 내지 않는다고?

배움의 혁신 컨퍼런스 탐방기 (3)
다빈치 스쿨에 없는 5가지
벌써 연재 마지막 글입니다. ‘한국 학교들은 아직 갈 길이 멀고 외국 학교들은 이렇게 잘 하고 있어!’를 보여주려고 탐방기를 기획한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학교가 존재한다는 것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전함으로써 우리가 상상하는 학교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에게도 생소했던 개념인, 성취 기반 평가(Mastery-based Grading)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 Real-world Learning을 학교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 이번 글에서는 ‘Real-world Learning이 학생들에게 진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아봤습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컨퍼런스 시간 보다 두 시간 일찍 가서 전 교직원이 모이는 회의에 참관하기도, 직접 교장 선생님을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의 성장만큼 교사들의 성장도 중요하게 여기는 다빈치 스쿨. '성장'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 방법과 이를 작동하게 하는 환경적 요소들을 공개합니다.
*본 콘텐츠는 C Program의 투자를 받아 제작됐습니다.
<다빈치 스쿨에 없는 5가지>
1. 시험 점수가 없다.
2. 문제 풀이 숙제가 없다.
3. 평균을 내지 않는다.
4. 비어 있는 벽이 없다.
5. 담임이 없다.
"여기서는 점수로 평가받지 않아요. 이전에 비해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중요해요. 예를 들어, 지난번에 3점을 받고, 이번에 4점을 받았으면 지난번 점수는 없어져요.

중학교 때 다빈치 스쿨에서 하는 학생 프로젝트 전시회에 왔다가 '이 학교다!'싶어서 지원하게 됐어요."
- 알라나 오르티즈(Alana Ortiz), 다빈치 스쿨 과학 고등학교 2학년
<교장이 직접 말하는 성취 기반 평가>
다빈치 스쿨 과학 고등학교 교장이자 다빈치 스쿨 공동 설립자인 스티브 월리스(Steve Wallis)와 성취 기반 평가 도입 및 실행에 대해 묻고 답한 인터뷰 전문을 소개합니다!

"생존에 가까운 초반 3년을 잘 넘기고 나니 학교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성취 기반 평가로 전환할 때 모든 교직원이 2박 3일간 합숙 워크숍을 가지면서 우리가 무엇을 왜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어요. 성취 기반 평가는 교사에 대한 존중입니다. 교사를 전문가로 인정하고, 한 사람을 성장시킬 기회를 주는 행위죠."
- 스티브 월리스(Steve Wallis), 다빈치 스쿨 과학 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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