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린 니콜라, 생산 멈춘다
2023년 5월 10일 수요일
NASDAQ 12,179.55 ▼0.63%
S&P 500 4,119.17 ▼0.46%
Dow Jones 33,561.81 ▼0.17%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967.84 ▼1.87%
미국 USD 1,324.90 ▼0.12%
유럽연합 EUR 1,453.42 ▼0.05%
오늘의 미국장
 🚀 로켓 실적 기록한 쿠팡, 주가는 왜?

 🛻 벼랑 끝 몰린 니콜라, 생산 멈춘다

 🍟 드라이브 스루 주문도 AI가 받는다


지난밤 미국 시황

 🇺🇸 “금리인상 여부, 데이터에 달렸다”


마켓 프리뷰

 ⛱️ 여름휴가 시즌 앞둔 UBS의 픽은?

🌊 우세현 에디터
🚀 로켓 실적 기록한 쿠팡, 주가는 왜?

쿠팡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어요 👍🏻

10일 쿠팡은 회계연도 2023년 1분기(3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8억 53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입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했는데요. 2억 929만 달러의 순손실을 낸 2022년 1분기와 달리 이번 분기에는 9086만 달러의 순이익을 나타냈습니다. 이로써 쿠팡은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냈습니다. 쿠팡 플랫폼을 사용하는 활성 고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9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로켓그로스 타고 날아라~🚀

쿠팡의 로켓 실적을 견인한 핵심 요인은 ‘로켓그로스’입니다. 로켓그로스는 쿠팡의 핵심인 로켓 배송의 상품군을 늘린 사업인데요. 이 서비스는 오픈마켓의 판매자가 쿠팡의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이후 모든 유통 과정은 쿠팡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김범석 CEO는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로켓배송 상품군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그런데 왜 주가가 흔들렸나요?

1분기를 상당히 만족스럽게 마무리한 쿠팡입니다. 그러나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쿠팡의 주가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쿠팡페이가 전자금융사고에 대한 책임 이행보험 기준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밝혀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카카오 데이터 센터 화재 사건으로 대부분의 서비스가 중단되며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던 적이 있죠. 쿠팡페이, 토스페이먼츠, 우아한형제들 등 기업들의 고객들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자료가 공개된 것입니다. 실적 발표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쿠팡의 주가는 금융감독원 자료가 보도된 직후 애프터마켓에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락한 주가 📉 

쿠팡의 주가는 9일(현지시간) 2.19% 하락한 17.3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장 직후 50달러에 근접하던 이 기업의 주가는 이후 64.12% 빠졌습니다. 4월 1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쿠팡의 목표주가는 22달러입니다.

⚡️노우진 에디터
🛻 벼랑 끝 몰린 니콜라, 생산 멈춘다

💥 니콜라, 또~?

‘동전주’로 전락한 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가 또다시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3년 1분기(3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한 니콜라는 1억 6909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기록한 순손실보다도 10.6%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와 달리 트럭 판매를 통한 매출이 발생했음에도 오히려 더 큰 손해를 입은 셈입니다. 니콜라의 2023년 1분기 매출은 1112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충격적인 소식도 하나 있어요 😨 

니콜라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고한 데 이어 충격적인 소식도 하나 전했습니다. 니콜라는 수요 부진을 이유로 5월 말에 애리조나 주 쿨리지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생산 라인은 7월에 재개될 예정이지만, 니콜라의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대목입니다. 당장 니콜라에 대한 수요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 이 기업의 위기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제 현금 소진 속도에 주목해 볼까요?

니콜라의 실적에서 부진한 매출과 순이익 이상으로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현금 소진 속도입니다. 니콜라는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도전적인 사업환경 속에서 지나치게 빠르게 현금을 소진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로이터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번 실적발표에서도 1분기에만 2억 4000만 달러의 현금을 소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업의 2022년 분기별 현금 소진 규모는 약 2억 달러 수준이었다고 하니, 이보다도 소폭 늘어난 셈이죠. 니콜라의 1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량은 1억 2114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니콜라의 스테이시 패스테릭 CFO는 “이 수준의 현금 소진은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지출을 줄이기 위해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그러나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한번 금리가 인상되고 은행 위기 여파로 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로드타운 모터스는 최근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파산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월스트리트에서는 니콜라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는 겁니다. 이 기업의 현황을 고려했을 때, 니콜라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금이 필요합니다. 실질적인 수익성이 없다는 점까지 더하면 향후 거시적인 어려움에 맞서 버티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들겠죠. 그러나 이정도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지분을 매각해야 합니다. 즉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희석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 13% 하락한 니콜라의 주가

니콜라 주가는 9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3.04% 하락한 0.8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2달러 선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4월 들어 1달러 밑으로 떨어졌죠. 이런 상황에서 니콜라가 자금 조달을 위해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는 더욱 냉각됐습니다.

출처 : GOOGLE FINANCE
⚡️노우진 에디터

🇺🇸 “금리인상 여부, 데이터에 달렸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월스트리트가 인플레이션을 주시하며 숨죽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하루였죠. 그리고 미국 연방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증권시장에 약간의 압박을 줬습니다.


월스트리트는 단기 부채한도 인상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습니다. 그러나 이날 드러난 바로는 공화당과 백악관 모두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아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 전에 “9월 30일까지 시간을 버는 어떤 거래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역시 “단기 연장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고 말했죠. 즉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까지 시간을 버는 방식의 미봉책을 취하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부채한도 협상은 어떤 식으로든 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공화당이나 백악관 모두 디폴트 상태에 이르도록 두고 있지는 않을 테니까요.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를 공동 창립하며 ‘채권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빌 그로스 역시 이에 대해 “부채한도 문제는 결국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고요. 다만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늘어지는 것은 그리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어쨌든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니까요. 실제 월스트리트에서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염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역시 “앞으로 몇 주 안에 부채한도를 올리지 못하면 경제적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우세현 에디터
⛱️ 여름휴가 시즌 앞둔 UBS의 픽은?

👙 여기 수영장 관련주도 있어요!

펜테어가정 및 상업용 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공업용수, 수질 관리 솔루션, 수영장 장비 등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중 수영장 부문의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5%에 달합니다.


UBS의 데미안 카라스 애널리스트는 수영장 장비 수요 반등과 함께 이 기업에도 주목해야 한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카라스 애널리스트는 펜테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 또한 53달러에서 72달러로 올렸습니다. 24%가 넘는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산업 사이클이 돌아오면 펜테어는 뜬다" 🚀

애널리스트의 핵심 근거는 산업 사이클입니다. 그는 “수영장 장비의 순환 주기가 거의 바닥에 도달했고, 이에 따라 우리는 펜테어의 투자 등급을 높였다”며 “이 기업이 마진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라스 애널리스트는 수영장 장비의 수요가 저점에 이르는 시기를 3분기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약 20%의 수영장 볼륨 감소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죠. 그러나 이 시기만 지나면 다시 산업 전반이 반등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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