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금요일입니다.

2024년이 대략 5주 정도 남았네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갔나요? 시간에도 가속도가 붙는지 연말로 갈수록 더욱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슬슬 2024년 마무리와 새해 준비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요즘 제가 준비하는 것들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1.다이어리&책상달력 구입

새해 준비는 역시 다이어리 준비죠. 팀 유유히는 책발전소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데요. 2번 정도 써보니 제 업무 스타일과는 좀 안 맞았어요. 저는 하루에 처리해야 할 업무량이 매일마다 달라져요. 어떤 날은 포스트잇을 붙여야 할 정도로 많았다가 어떤 날은 1~2개 업무만 하는 날도 있기에 규격화된 데일리 다이어리를 쓰면 남는 페이지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2년을 써보니 다음 다이어리는 좀 더 자유롭게 날짜가 없는 무지 노트로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교보문고에 들러 몰스킨 다이어리를 구매했습니다. 색깔은 제가 좋아하는 녹색으로 골랐죠. 묵직하고 단단함이 느껴졌습니다. 손맛이 좋더라고요. 몰스킨 dotted 버전으로 맞이할 2025년이 기대됩니다(이것이 다이어리 장만의 순기능!?).

교보문고에 온 김에 탁상 달력까지 샀습니다. 에디터리 님이 직장 다닐 때부터 쓰던 아이코닉 탁상달력인데 심플한 디자인에 월간 일정을 적기에 좋아 구매했습니다.

2025년 다이어리와 탁상 달력을 사니 아무것도 안 했지만 느낌상 절반은 한 거 같네요 ㅋㅋ 든든합니다 :)

2. 100번째 유유히톡

지금 쓰는 유유히톡이 98번째 레터니까 다다음주면 100번째 유유히톡이 발행됩니다(그러니까 본격적으로 유유히가 출범한 지 100주차를 맞이합니다). 유유히톡은 유유히를 시작하면서 같이 시작한 레터인데요. 에디터리&위트보이의 솔직한 모습과 일상을 공유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초반에 출판사 레터라고 해서 받아봤는데 왜 살림템을 추천하는 거냐고 말하는 피드백도 받아봤어요. 그만큼 이것저것 땡기는 대로 그때그때 있었던 에피소드와 생각들을 모은 레터입니다.


출판사 레터라고 해서 딱딱하게 책 얘기만 하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살림템도 추천하고, 영화도 추천하고, 사는 얘기도 하고, 이번 주는 진짜 바빴다! 다음 주에 나올 책은 이러이런 걸 준비했다! 이런 식으로 편하게 친구와 함께 맥주 한잔하며 툭 털어놓는 느낌으로 편하게 썼습니다. 또 매주 쓰기 위해서는 좀 가벼워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런 유유히톡이 100번째가 되다니 ㅠㅠ

게다가 한 번도 펑크를 안 내고 썼다는 거!!!!!!!(장하다)


이런 경사스런 날에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죠?

작은 이벤트를 열 생각인데 어떤 선물을 드릴지 에디터리님과 열심히 궁리하고 있답니다! 100번째 유유히톡을 기대해주세요.

3. 유유히 브랜딩 워크샵 준비

요즘 주변 출판사 분들로부터 워크샵을 다녀왔거나 준비한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저희도 12월에 워크샵을 준비 중인데요. 이번 워크샵은 영업과 매출과 같은 숫자는 빼고, 브랜드의 방향과 밀도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참고로 2024년 풀 리뷰는 12월 영업 마감 후 내년 1월에 할 예정입니다).


어떻게 진행해보면 좋을까 하다가, 얼마 전에 브랜드 관련 재밌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중심으로 해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번 유유히 브랜드 워크샵에서 활용할 책은 한지인 작가님의 <작은 브랜드가 살아가는 법>입니다.

누가, 어떻게, 왜?만드는 사람에서 비롯되는 4가지 브랜드 유형

사람의 성향을 16가지 MBTI로 구분하듯 브랜드의 유형도

만드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명확하고 강렬한 브랜드 의도를 가진 똑똑한 브랜드 ‘능력추구형’

수완 좋은 브랜드 ‘이익추구형’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친근한 브랜드 ‘인정추구형’

매니아를 불러 모으는 집중하는 브랜드 ‘몰입추구형’

이 책은 이 4가지 유형에 맞춰 자신의 브랜드를 분석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유형에 따른 추구하는 방향과 고민 지점,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소개 중에서-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브랜드를 4가지 캐릭터로 구분하는 부분인데요. 유유히는 어떤 브랜드일까 에디터리님과 얘기하다가 ‘몰입추구형’과 ‘인정추구형’이 반반씩 섞여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말하다 보니 둘이 얘기할 게 많더라고요. 이럴 거면 다음 워크샵 때 이 책을 주제로 유유히 브랜딩에 대해서 찐하게 얘기해보자고 했죠.


옛날 말로 하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요즘 말로 하면 ‘메타인지’


모든 일의 시작은 자기 자신부터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잖아요!

작은 브랜드를 운영 중이거나 준비 중인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번 위트보이 픽은 임진아 작가님의 <2025 좋은 날 일력>입니다.


임진아 작가님의 일력은 이제까지 총 3번 나왔습니다.

2021년 <오늘이 좋아지는 일력, 임진아의 365가지 선물>, 2023년 <오늘을 채우는 일력, 키키와 진아의 단어 수집 365>에 이어서 최근 2025년 <좋은 날 일력, 내가 그려보는 매일의 무늬>가 나왔습니다.


저는 임진아 작가님의 21년 일력, 23년 일력 모두 써본 사람으로서 25년 일력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뛰면서’ 기뻐했습니다. 임진아 작가님의 일력은 다른 일력과 다르게 오늘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거든요.


고대하던 배송날, 이번에는 어떤 문장과 그림이 있을까 기대하며 상자를 뜯었는데요(제일 설레는 순간) 화사한 버터크림 색깔의 박스에 일력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 예쁘다! 감탄을 하며 일력을 만져 보았죠. 세세하게 살펴보면 다음 날의 기대감이 반감되기에 후루룩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만듦새도 짱짱하고 그림과 문장도 좋았습니다.

이 일력과 함께할 2025년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아직 일력을 사지 못했거나 결정을 못 한 분들에게

기분 좋은 오늘의 시작과 내일의 기대감을 함께 전해줄

<2025 좋은 날 일력>을 추천합니다!

🎉2024 문학나눔 선정 도서 <선명한 사랑>🎉

“수리야. 사람을 사랑해라. 이해 못 할 사람은 없다. 세상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데 지푸라기조차 안 잡히는 사람도 있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봐야 할지 몰라 안간힘을 쓰는데도, 지푸라기 하나 못 잡아 우는 삶도 있다. 그렇게 안 살아본 사람은 하나도 모른다. 하나도 몰라도 애써 아는 척 이해하는 척일랑 그런 때 필요한 거야. 사람 앞에 겸허해라.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해. 사람을 사랑해라.” 
진눈깨비 내리던 겨울, 거리에서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_ 작가의 말 ‘사랑이라는 걸 선명히 알아’중에서

안녕하세요 에디터리입니다. 작년 이맘때 출간된 고수리 작가님의 <선명한 사랑>이 2024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기쁘게 알립니다. 날이 갑자기 추워지고 헛헛해지기 쉬운 날들 속에,
손에 꼭 쥐고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선명한 사랑>이 있어 다행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사랑이라는 정공법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여기라고, 고수리 작가님의 글이 있어 세상은 한뼘 따뜻해집니다. 뾰족한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나를 다독이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곁에 <선명한 사랑>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마음 쓰는 밤> <선명한 사랑>까지, 문학나눔 3관왕을 축하드려요, 작가님!👏👏👏

<전자책 출간 이벤트>

<용기 있게 얼스어스> 전자책이 2주 동안 알라딘에서 단독 선출간 됩니다.
<용기 있게 얼스어스>에 대한 기대평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30분께 1천원 eBook 적립금을 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 11월 20일 ~ 12월 3일
*당첨자 발표일 : 12월 6일

<두둠칫 스테이션 EP.119>
"얼스어스는 지구를 사랑해 우리는 얼스어스를 사랑할게 [커피타임]"

왔어요 왔어!
드디어 유유히의 신간 ’용기 있게 얼스어스‘
길현희 작가님이 왔어요.
작년 7월부터 오늘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이 한 권의 책이 되었네요.

초창기 얼스케이크는 접시에 누워 있었다?
사업 1년 만에 덜컥 부산점을 열었는데, 대표님 자신도 몰랐다?
(이렇게 즉흥적인 대표님 저 말고 처음 봐요!!!! 이것이 거울치료인가)

🌏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
국내 최초이지만 국내 유일을 지켜나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여전히 유일한 카페 얼스어스.
(친환경.. 어렵죠.. 제로 웨이스트 정말 힘들죠...)

내가 고집스럽게 원칙을 지켜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카페를 굳이 하는 게 맞나
너무 나 좋자고 카페를 하고 있나
그렇지만 손님의 편의를 위해서라는 핑계로 일회용품을 제공하는 게
기쁘지 않을 거 같아서
묵묵히 꾸준히 하다 보니 쌓인 시간이 증명해주는 진정성이 서서히 전달되지 않았을까.

’용기 있게 얼스어스‘에는
거창한 무용담이나 도파민 팡팡 고자극 이야기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보통의 사람이 무모한 원칙을 지켜나가면서 느끼는 찐 행복과 용기를
조금이라도 얻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눈물바람, 1쇄 때 후회하는 이야기 2쇄 때 없어질 수 있어요.
초판을 얻는 당신이 승자! 💪🏻

페이지를 누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판이 열려요. 보다 쉽게, 서로의 피드백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위트보이와 에디터리의 답장도 그 밑에 답글로 달아둘게요. 이번 주 답장도 잘 부탁드려요! 😉  
이번 주 유유히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주 레터는 에디터리님이 보내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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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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